지방간 원인과 치료법
"음주량 가능한 줄이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술마실 땐 반드시 충분한 양의 물 섭취,
마신 후 이틀은 금주해야 간세포 재생,
당뇨.비만 등 비알코올 지방간 증가, 방치 땐 생명 위협 대사증후군 경고
우리나라 4,50대 남자 사망원인 1위는 바로 간질환이다.
간질환의 신호탄이라고 할 수 있는 지방간의 경우,
우리나라 40~50대 중년남성의 절반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지방간은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 둘 경우
지방간염, 간경변증으로 악화돼 생명을 위협한다.
여기에 소리없이 찾아오는 건강 적색경보인 지방간은
최근 10년 사이 2배 이상 증가하고 있어 지방간의 원인과 치료법에 대해 알아본다.
◇ 지방간(脂肪肝)
간은 인체의 지방 대사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으로
간의 구성 성분 중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은 5% 이내이다.
의학적으로는 간의 무게에서 지방이 차지하는 비율이 5%룰 넘을 때 지방간이라고 하는데,
심한 경우에는 50%까지 되는 경우도 있다.
지방간은 아주 흔해서 구미(歐美)의 부검 통계에 의하면 사고사로 죽은 건강인의
3분의 1에서 지방간이 발견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몸에 전혀
불편한 증상이 없는데도 건강 진단에서 간 기능 검사치의 이상이 있는 사람들 가운데
지방간이 있는 사람이 상당히 많은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 지방간 원인
알코올, 당뇨, 비만, 장기간의 경정맥 영양공급 등이 지방간의 원인으로 분류되고 있다.
만성 음주는 서구에서 가장 흔한 지방간의 원인으로
지방 침착의 정도는 알코올 섭취 기간 및 섭취량과 비례한다.
성인 당뇨 환자, 특히 비만하고 당뇨조절이 잘 안되는 경우에는
종종 지방간이 동반되기도 하며 비만은 간의 지방 침착과 흔히 연관되며
체중을 줄이면 지방 침착도 감소된다.
◇ 술과 지방간
하루에 소주 2병을 15년 이상 마셨다면 지방간일 위험성이 높다.
독일 본대학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간경변증 환자 중 60%가량이
주 160g 이상의 알코올을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인의 독주 소비량이 세계 4위인만큼 지방간과 간 경변의 위험이
그만큼 높다 할 수 있으며 같은 B형간염을 갖고 있더라고 술을 마실 경우는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간 경변에 걸릴 위험이 10배 이상 높다.
전문가들은 지나친 술은 간 손상을 부르기 때문에
적당한 알코올 섭취와 간을 보호하는 음주습관이 중요하다고 충고한다.
간의 알코올 분해 속도 실험결과, 간 손상을 일으키는 알코올량은
40g(소주 3잔, 맥주 4잔, 위스키 3잔) 정도로 지방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폭음을 피하고 40g이하의 알코올만을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술을 마실 때도 반드시 물을 충분히 섭취하고,
술을 마시면 적어도 이틀은 금주해야 술로 인해 손상된 간세포가 재생될 수 있다.
◇ 비알코올성 지방간 증가
대한간학회의 간 기능 검사 통계에 따르면 성인남녀 100명 중
지방간 판정을 받은 자는 모두 62명으로 예상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높은 수치보다 더 놀라운 것은 알코올성 지방간이 15명에 불과한 반면
비알코올성 지방간은 47명으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또 비알콜성 지방간 판정을 받은 사람 중 복부비만,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등의
대사질환을 가진 사람이 70%에 달했으며 특히 40대 남성들의 경우 96%가
지방간과 함께 대사성질환을 함께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의학자들은 지방간이 단순한 간 질환이 아니라
대사질환의 한 경고증상으로 보고 있으며 지방간을 방치할 경우
생명을 위협하는 시한폭탄인 대사증후군이 된다고 경고하고 있다.
실제로 비만한 중년여성과 청소년들에게 지방간이 발생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
◇ 30대와 지방간
간질환은 우리나라 40대 성인 남자의 사망원인 2위로 잘못된 음주습관과 과식으로 생긴
지방간을 치료하지 않고 내버려둘 경우 간염이나, 간경변증으로 이어진다.
40대를 위협하는 간경변증을 막기 위해서 지방간이 나타나는 30대부터 예방이 필요하다.
전문가들은 지방간을 단순히 증상으로 보지 말고 질환으로 인식,
지방간이 시작되는 30대부터 조기검진을 통해 적극적인 치료를 해야 한다고 충고하고 있다.
◇ 지방간의 증세와 진단
지방간의 증상과 증후는 간세포에 지방이 쌓이는 정도와 속도
그리고 환자가 가지고 있는 원래의 질환에 따라 좌우된다.
만성적인 지방간을 가진 비만한 환자, 혹은 당뇨 환자는 보통 증상이 없으며
진찰시 부어있는 간 부위에 약한 통증만 동반한다.
지방간은 간 기능 검사에서 대개 정상이거나 알칼리인산화효소,
아미노산전이효소(GOT, GPT)가 약한 상승하는 것이 관찰된다.
또 술을 과음한 후에 생긴 급성 지방간도 오른쪽 갈비뼈 밑 부위의 통증과
더불어 혈액 검사에서 담즙 정체의 소견을 보일 수 있다.
만성 음주력, 당뇨, 비만 등의 소인을 가진 환자에서 경미한 간 기능 이상이 관찰되고
진찰시 전반적으로 부어있는 간이 촉진되면 지방간 진단을 의미한다.
GOT/GPT가 높아지면 간의 염증, 즉 지방간염과 흔히 연관되며
GOT치가 GPT치보다 두 배 이상 상승되면 알코올성 간질환 진단이 내려진다.
초음파나 CT, MRI와 같은 영상이 진단에 도움이 되며 간 조직 검사를 통해
간 세포내 지방의 증가와 원인 질환을 확인할 수 있다.
◇ 건강한 간을 위한 생활수칙 5계명
지방간은 생활습관을 되돌아보라는 우리 몸의 적색경보다.
따라서 지방간은 약물치료보다 생활습관 개선만으로 완치가 가능해
생활습관이 일종의 지방간의 발생과 진행을 막는 1차 예방법이 된다.
△ 알코올을 멀리할 것(한번에 40g을 넘지 말라)
△ 하루 식사량의 3분의 2정도만 섭취하고 나머지 3분의 1은 야채를 먹을 것
△ 주 4회 이상 운동할 것
△ 적어도 30분 이상 운동할 것
△ 하루 세끼를 규칙적으로 먹고, 간식과 야식을 피할 것.
◇ 지방간 조절식품
- 어육류; 지방이 적은 살코기, 생선을 매끼 80~100g 정도로 한 종류 이상 적당량 섭취하고
외식을 할 때에는 0.5~1인분 정도로 제한하고 반드시 채소와 함께 먹을 것
- 채소류; 시금치, 상추, 양배추, 컬리플라워, 케일, 버섯, 김, 미역, 마늘 등을
식사 때마다 충분히 섭취하고 과일은 당질이 많으므로 하루 1개 정도 먹을 것
- 우유; 매일 1~2컵 정도의 저지방 우유나 무가당 두유를 마실 것
- 곡류; 잡곡밥(보리, 콩, 통밀 등)을 한 끼에 2/3~1공기(140~210g) 정도로 필요량만큼 섭취할 것
- 유지류; 식물성 기름으로 1일 1~2 큰 술 정도만 조리에 사용할 것
- 술; 절대 금주
- 피해야 할 식품; 사탕, 아이스크림, 청량음료, 케이크, 초콜릿 등 달거나
지방이 많이 포함된 간식, 포화지방산이 많은 라면, 커피 크림, 스낵류,
중국 음식, 패스트푸드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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