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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테크닉] 렌즈가 가장 비싼 부품 본문
디카의 핵심 부품 중 하나인 렌즈에 대한 얘기를 하려고 합니다. 사진이 자연스럽고 선명하게 나오기 위해서는 색재현력이 뛰어난 CCD 뿐 아니라 사진의 ‘기초재료’인 빛을 깨끗하게 받아들이는 렌즈가 있어야 합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 카메라는 전자기술이나 기계공학이 아닌, ‘광학’ 제품으로 여겨졌습니다. 필름 카메라 시절의 마니아들은 카메라를 중저가 형으로 사더라도 렌즈 만큼은 최고급으로 구매했습니다. 그만큼 렌즈가 중요하다는 것이죠. 렌즈는 그냥 유리로 만든 것 처럼 보이지만, 오목·볼록렌즈로 깎거나 빛의 산란을 막는 코팅을 하는 등 첨단의 광학 기술을 보유해야 제작할 수 있습니다. ‘전자회사 출신’ 인 소니, 삼성, 파나소닉 등은 자사의 고급 디카에 자체 생산한 렌즈를 차마(?) 쓰지 못하고 각각 콘탁스(Carl Zeiss), ‘라이카(Leica)’나 ‘슈나우더(Schneider)’ 같은 독일의 유명 광학회사의 렌즈를 장착합니다. 조금 머리가 지끈거리는 얘기를 먼저 해야 겠네요. CCD는 화소수에 따라 성능을 대략 알 수 있지만 렌즈는 ‘밝기’ 수치로 짐작할 수 있습니다. ‘f넘버’ 또는 조리개값으로 불리는 이 ‘밝기’의 수치가 낮을수록 좋은 렌즈 대접을 받습니다. 조리개 값는 보통 렌즈 주위에 ‘f=2.0~3.8’ 또는 ‘1:2.0~3.8’(수치는 렌즈에 따라 다름) 등으로 표기돼 있습니다. 수치가 낮으면 낮을수록 조리개가 크기 때문에 밝고 해상도가 좋은 렌즈입니다(이유는 이 페이지 아랫부분에서 다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수치로는 자세한 성능이 느껴지지 않는다면 렌즈 지름이 큰 카메라를 좋은 제품이라고 봐도 됩니다. ![]() 한눈에 어떤 렌즈가 더 성능이 뛰어난 지 알 수 있겠죠? <줌 Zoom> 렌즈의 성능을 결정하는 또 하나의 기준은 줌 기능입니다. 줌기능은 ‘광학(optical) 줌’과 ‘디지털 줌’으로 나뉩니다. 광학 줌 기능은 렌즈가 실제로 앞뒤로 움직여 광각, 망원렌즈로 변하는 것입니다. 광각(廣角· wide-angle)렌즈는 말 그대로 넓게 찍는 역할을 하고 망원(望遠· tele-angle)렌즈는 피사체를 큼지막하게 찍을 수 있게 해 줍니다. 디지털 망원 줌은 피사체의 주위를 잘라내고 LCD모니터에 확대해 보여주는 것이라 실제 촬영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이미지도 원래 찍히는 파일 사이즈보다 작게 저장돼 있습니다. 디지털 망원 줌을 쓰는 것보다는 그냥 광학 줌으로만 찍고 ‘포토�’같은 프로그램으로 트리밍(trimming·잘라내기)을 하는 게 낫습니다. 대부분의 보급형 디카는 광학3배 줌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필름용 자동카메라와 비슷한 수준이지요. 통상 ‘7.2㎜~21㎜’ 정도로 표기되는데, 사람의 눈으로 보는 것보다는 조금 넓게 찍히는 광각부터 2~3미터 앞에서 모델의 얼굴을 크게 찍을 수 있는 정도의 망원 기능이 있습니다. 파나소닉의 고급 모델의 경우 ‘광학 12배’ 정도의 라이카(독일의 광학업체)렌즈를 장착한 것들이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작은 디카가 그런 엽기적인(!) 망원기능이 있는지 신기하기만 했습니다. 10미터 이상 떨어진 거리에서도 모델 얼굴의 여드름까지 선명하게 보일 정도입니다. ![]() ![]() ![]() 물론 이는 이론적인 계산법일 뿐 실제로 정확한 빛의 양을 계량적 수치로 나타내 주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를 통해 대략적인 렌즈의 성능을 가늠할 수 있는 것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든 렌즈는 ‘밝기’ 수준에 따라 성능이 결정되는데 이것은 ‘f 넘버’ 로 표현됩니다. ‘f’는 초점거리를 뜻하는 ‘focal length’로 알려져 있습니다. ‘f 넘버’는 원래 아래와 같은 공식으로 산출된 개념입니다. f 넘버 = 초점거리(focal length) / 렌즈 지름(diameter) , f = F / d 예를 들어 초점거리가 50㎜ 인 렌즈의 f 넘버가 1.4 라면, 렌즈의 지름이 약 35㎜ 이기 때문이겠죠. ![]() ![]() 수고하셨어요. 다음 회 제목은 ‘EF소나타와 맞먹는 디카’ 입니다. 디카의 종류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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