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병꽃풀 본문
금전초[ 金錢草 ]
앵초과의 과로황(Lysimachia christinae Hance : 過路黃)의 전초를 사용해 만든 약재(한국, 중국). 일본에서는 공정생약으로 수재되지 않았다. 한국에서는 꿀풀과의 긴병꽃풀을 대용하기도 한다.
옛날 어느 마을에 남편이 담석으로 죽은 부인이 살고 있었는데 남편을 잊지 못해 항상 주머니에 남편 몸에서 나온 담석을 차고 다녔다. 어느 날 땔감을 하러 산에 오른 부인이 여러 풀을 베어 내려와 보니 담석이 반으로 줄어 있어 의원에게 물어 그 중 한 약초를 찾아 내었다. 그 이후로 의원은 이 풀로 담석증을 치료하여 효과가 좋았으며, 약초 모양이 '동전과 매우 비슷하다'해서 '금전초(金錢草)'라 불렀다고 전해진다.
이 약은 냄새가 약간 있고, 맛은 달고 짜며 성질은 약간 차다.[甘鹹微寒]
금전초는 해열, 소염작용이 있고 신장결석, 담결석, 방광염, 황달 등에 효과가 있다. 또한 기침을 멈추고 가래를 삭혀 기관지천식, 만성기관지염에 쓰이며 부종과 습진에도 사용한다. 또한 뱀에게 물린 상처를 치료한다.
약리작용으로는 이뇨작용이 보고되었다.
생김새는 엉켜 뭉쳐져 있고 털이 없거나 혹은 부드러운 털이 성글게 덮여 있다. 표면은 갈색 혹은 어두운 적갈색으로 세로무늬가 있고, 아랫쪽은 줄기 마디에는 수염뿌리가 있으며, 단면의 가운데 부분은 실하다. 잎은 마주 나고 대부분 주름져 있는데 펼치면 넓은 계란모양 혹은 심장모양으로 잎자루 부분은 약간 움푹하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다. 위 표면은 회록색 혹은 갈색이며 아래 표면은 색이 비교적 옅고, 주맥이 뚜렷하게 솟아 있어 물에 담근 후 빛에 비추어보면 흑색 혹은 갈색의 줄무늬가 보인다. 어떤 것은 꽃이 달려 있는데 꽃은 황색이고 잎겨드랑이에 생기며 긴 잎자루가 있고 삭과는 구형이다. 이 약은 녹색이며 잎이 많고 잡질이 없는 것이 좋다.
다른 이름으로 오공초(蜈蚣草), 동전초(銅錢草), 과로황(過路黃), 지전애(地錢艾), 연전초(連錢草), 구리향(九里香), 천년냉(千年冷)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