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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등산 상식, 정보

단체 산행에서 후미 리더의 중요성

해와달^^* 2008. 6. 15. 19:32

[단체 산행에서 후미 리더의 중요성]

 

 

 안내 산행을 하다보면 후미 리더가 매우 중요하고, 때론 가장 고생을 하는 위치일 것입니다.

대부분 초보자나 처음 산행에 참여하신 분들이 뒤쳐지기 마련인데, 산행시간도 통상 4시간 산행에서는 선두그룹과 약 1시간 정도의 차이가 발생하고 8시간 이상의 산행에서는 두시간 이상의 시간차이가 발생합니다.

후미 리더는 지치고 힘들어 하는 후미그룹을 이끌고 마냥 산행을 하다보면 자신을 위하여 준비한 보온장구도 제공해주고, 비상식량도 나누어 주며 독려를 하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자신도 지치기 마련입니다.

 

이럴때 날씨라도 추워지면, 후미리더의 판단력도 흐려지고 때론 심각한 지경에 처하게 됩니다.

처음 산행에 참여하시는 분들은 보온대책, 비상식량, 헤드렌턴을 반드시 준비하여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후미에서 발생 될 수 있는 사고중 가장 위험한 것이 저체온증이기 때문입니다.

초보자나, 겨울산행 경험이 없으신 분은 보온대책은 무대책이기 때문에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경우가 매년 발생하고 있습니다.

 

저체온증은 허겁 지겁 앞 사람을 쫓아 산행하다 보니 체력이 소진되어 지치게 되고 지친 상태에서 보온 대책이 없으면 체온을 빼앗겨 서서히 발생하기 시작합니다.

 

작년에 강풍이 물아치는 소백산 비로봉 부근에서 사망을 하신 분의 경우를 보면 등산복 안에 있던 온기를 바람에 빼앗기지 않토록 방풍의류 준비가 소홀하였고 보온대책이 미비하여 발생한 사고였습니다.

또한 리더의 경험 부족으로 저체온증의 증상을 몰랐기 때문에 대책이 늦었기 때문입니다.

 

저체온증의 징후를 알고있어야 이에 대한 대처를 신속히 하여 사고를 줄일 수 있을 것입니다.

이미 저체온증이 시작되었으면 신속히 대처하지 않으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체온에는 내부체온과 외부체온이 있습니다.

내부체온이 떨어지면 회복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지친 상태에서 추위에 노출되면 체온이 떨어지게 마련인데 1도가 떨어진 35도가 되면, 몹시 떨게 됩니다. 이때 후미 리더는 당황하게 되고 그제서야 잠바를 입혀주는 등 대처를 하며 서둘러 빨리 선두를 따라 가려고만 합니다.

이때 후미 리더는 선두에게 응급 구조 요청을 하고 인원을 지원 받아 바로 그자리에서 하산을 시작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조치를 하지 않았을 때 사고는 반드시 발생합니다.

그렇게 몹시 떨던 환자는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더이상 떨지않는데 이때의 체온은 이미 32도로 떨어진 상태임으로 위험 상황에 도달하였다고 보면 됩니다.

이후 부터 환자는 움직이지도 못하고 혼수상태로 빠지게 됩니다.

빠른 시간내에 병원으로 후송하여야 할 것입니다.

 

 

★저체온증

 

정상적인 체온은 36.5-37.0℃의 범위에서 유지되고 있으나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 폐, 뇌, 기타 생명에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면서 저체온증이 나타나고 신체는 체온을 조절하고 체열을 생산하는 방어기전의 기능을 상실하게 된다.

 

저체온증은 사람이 차가운 물에 잠겼을 때와 같이 빠르게 진행될 수도 있고 등산객이 여러시간 추운 환경에 노출되었을 때와 같이 서서히 진행 할 수도 있다.

비록 가벼운 정도의 저체온증일지라도 심각한 결과와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으므로, 모든 환자들은 즉시 병원으로 이송되어야 한다.

 

저체온증 환자의 충분한 체온회복은 현장에서 시도되어서는 안된다.

체온회복은 매우 심각한 부정맥을 유발할수 있으므로, 제반 응급처치와 최대한의 체온 회복이 시도될 수 있는 병원에서만 완전한 체온회복이 이루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중심체온이 35℃ 이하로 내려가면 심장, 뇌, 폐 또는 기타 중요한 장기의 기능이 저하되기 시작하고, 27℃ 이하가 되면 부정맥이 유발되며, 25℃ 이하가 되면 심장이 정지하여 겉으로 보기에는 사망한 것처럼 보인다.

 

증세는 다음과 같다.

 

① 오한 : 초기에는 체온유지를 위하여 떨게 되지만 체온이 32℃ 이하인 경우에는 오한이 일어나지 않는다.

② 근육운동 저하 : 초기에는 미세한 운동이 장애를 받지만, 나중에는 운동장애가 일어나는 것을 육안으로도 알 수 있다.

③ 의식장애 : 호흡·맥박·혈압·체온 변화 등이 일어나는데, 맥박이 느려지고 호흡이 감소하며, 혈압이 저하된다. 이를 방치하면 사망한다.

 

<체온별 임상조사결과>

 

37도 정상적인 구강온도, 

36도 대사율이 증가한다 

35도 와들와들 떨며, 판단력이 손상된다

33도 의식이 심각하게 혼미해짐 

32도 떨리는 상태가 정지되고 동공이 확대됨 

31도 압이 완전히 떨어지며 

30~28도 맥박이 느려지고 호흡회수가 줄어든다

근육이 경화상태가 심해진다.

의식을 잃는다

심장심실의 연축

27도 심줄, 피부, 모세혈관반사작용의 상실

환자의 임상적 사망, 심장의 완전한 정지

 

<증 상>

 

피곤하여 움직이려고 하지 않는다.

갑자기 폭 꼬꾸라진다.

말이 어눌해지고 눈의 촛점이 흐려진다.

 

응급처치의 단계는 다음과 같다.

① 환자의 체온이 계속 내려가지 않도록 응급처치를 시행한다.

즉, 추운 외부 환경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하기 위하여 환자를 현장에서 따뜻한 장소로 옮긴다.

② 저체온증 환자는 심근(심장근육)이 매우 불안정한 상태이므로 환자의 움직임을 최소화해야 한다.

즉,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된 당시의 체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동해야 한다.

③ 환자의 젖은 의복을 벗기고 건조하고 따뜻한 담요로 덮어 준다.

④ 환자를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하여야 한다.

응급처치로 환자가 의식이 있으면 뜨거운 음료수를 먹여서 속을 따뜻하게 해주고, 젖은 옷을 벗기고 따뜻한 장소로 옮긴 후 담요나 침낭 등으로 보온을 해준다.

이때 불가에서 체온 회복을 하게 하는 경우에는 부정맥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 저체온증이 일어난 경우에는 집안을 서서히 따뜻하게 해야 한다.

따뜻한 공기가 급격하게 유입되면 차가운 피가 심장과 뇌로 급격히 가게 되어 뇌졸중이나 심장마비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의식이 없는 경우에는 호흡과 맥박을 확인한 후, 필요한 경우 인공호흡을 해야 하며, 즉시 병원으로 이송해야 한다.

 

<처치>

 

먼저 따뜻한 장소로 옮기고 움직임을 최소화 시키고 젖은 옷은 벗겨 담요를 덮어 보온하여서 병원으로 이송한다.

환자는 평평한 자세를 처치나 이송 시 유지하여야 하고 경증의 환자에게는 따뜻한 물, 당분을 공급할 수도 있다.

가능하면 처치, 이송 시에 따뜻한 환경을 만들어주도록 하여야 한다.

의료기관에서는 전문적인 가온법을 사용하여 환자를 처치하게 된다.

 

<주의사항>

저체온증은 몸의 표면도 체온이 하강하지만 그 보다 중심체온이 하강한 것이 근본적인 문제이다.

따라서 겉의 피부만 따뜻하게 하여서는 근본적 처치가 되지 않는다.

또한 급히 열을 공급하면 환자의 신체가 온도의 급격한 변화로 적응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천천히 환자를 안정시키며 보온을 해 주어야 하며, 특히 심한 저체온증 환자는 환자에 대한 약간의 기계적 자극으로 심장이 멈출 수도 있기 때문에 조심해서 다루어야 한다.

저체온증에 오래 빠진 사람은 심폐소생술을 오래 하여도 돌아오지 않는다고 포기하지 말고 계속 시행하는 것이 원칙이다.

포기 여부는 체온이 정상화되고 의료기관에 이송된 다음 상황에 따라 의사가 결정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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