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고유 음식인 김치가 세계에서 가장 좋은 식품 5로 선정됐다. 한류의 바람을 타고 김치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지만 세계 5대 음식으로 뽑힌 것은 식품 고유의 효능과 상품 가치를 높게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더구나 세계의 토속 식품 중 미국인들이 쉽게 구할 수 있는 것 중에서 채택한 것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김치가 이미 세계 시장에 당당히 자리매김했다는 증거가 아닐 수 없다. 5대 음식을 선정한 뉴스위크 고정 칼럼니스트 존 레이먼드 등은 미국 전역에서 팔리고 있는 김치 브랜드와 함께 김치 요리법을 소개했는데, 아침 식사용으로 김치 에그 스크램블을 추천하고, 쇠고기 김치볶음은 선정된 5대 식품 중 최고의 맛이라는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김치와 함께 세계 5대 건강식품으로 선정된 식품의 효능, 그리고 그 응용 요리법을 살펴보자. 스페인 올리브유 스페인 사람들은 몸이 좋지 않을 때 약 대신 올리브유가 듬뿍 들어간 요리를 먹는다. 감기나 소화불량에 걸렸을 때 올리브유를 먹으면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기 때문. 올리브유에는 항산화물질과 심장을 보호하는 물질이 풍부하고 노화방지에 좋은 장수 식품이다. 최근 미 식품의약국(FDA)에서 올리브유에 ‘심장 건강 향상 효과’를 명시하는 것을 허용했을 정도로 식품을 넘어 의약 효과까지 인정받고 있다. 또 심장마비, 뇌출혈, 유방암에 좋고 알츠하이머병과 통증 완화에 도움을 준다. 올리브유는 드레싱뿐만 아니라 채소를 찌거나 구워 먹을 때 넣고, 해산물과 함께 먹으면 좋다. 올리브유는 많이 먹으면 먹을 수록 좋기 때문에 어떤 요리에 사용해도 무방하다. 그리스의 요구르트 수천 년간 그리스인들의 건강을 지켜온 요구르트는 진한 크림 형태로 양과 염소의 젖을 섞어 발효시킨 것이다. 면역 체계와 뼈 조직을 강화하고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으며, 항암 효과와 체중 감량 효과가 있다. 특히 장과 자궁에 좋아 여성에게 그만. 또 식중독을 예방하고 비타민 B2가 다량 함유되어 있어 단백질이 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돕는다. 그리스식 요구르트는 살균 공정을 거친 우유에 세균을 배양해 자연스럽게 박테리아를 죽이는 것으로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아 더욱 순수한 식품이다. 가정에서 직접 요구르트를 만들어 샐러드에 뿌려 먹거나 소스로 이용하면 좋다. 일본의 낫토 우리나라의 청국장과 비슷한 일본의 낫토는 콩 발효식품으로 청국장과 달리 발효 과정에서 낫토균을 침투시켜 만든다. 일본 사람들은 낫토를 맨밥에 비벼 먹을 정도로 자주 애용하는데, 생선회나 김말이 등에 날로 곁들여 먹는다. 변비를 없애주어 다이어트에도 효과가 있고 뛰어난 정장작용으로 장 내 이로운 유산균의 활동을 돕는다. 스트레스 해소 효과가 있어 수험생이나 직장인의 건강, 각종 성인병에 좋은 식품이다. 낫토뿐만 아니라 일본의 두부, 된장국, 간장, 콩기름 등의 콩 가공식품은 심장에 좋고 암과 골다공증을 예방해 일본의 콩 제품이 건강식으로 선정되었다. 김치 우리 식탁에서 빼놓을 수 없는 반찬인 김치는 주원료인 절임 배추에 마늘, 고춧가루, 생강, 파, 무 등을 넣어 저온에서 젖산 생성을 통해 발효시킨 음식. 김치를 이용해 만들 수 있는 음식은 실로 무궁무진해 함께 선정된 다른 식품들에 비해 상품 가치가 더욱 높다. 김치는 핵심 비타민과 섬유질이 풍부한 저지방 다이어트 음식으로 지방을 연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소화를 향상시키는 유산균, 칼슘, 인, 무기질과 비타민 A·C가 풍부하게 들어있으며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려 각종 성인병 예방에 효과가 있다. 특히 최근 연구에서 암 세포의 증식을 막아준다는 것이 입증되어 세계를 놀라게 하고 있다. 인도의 렌틸 콩 렌틸 콩은 렌즈 콩이라고도 불리며 우리나라의 녹두와 비슷하게 생겼다. 인도에서는 ‘달’(dal) 이라고 불리며 인도뿐만 아니라 유럽, 중동 등에서도 재배된다. 인도 사람들은 매일 빵이나 밥과 함께 먹는 음식이며 유럽인들은 스튜를 만들어 먹거나 삶아 채소와 함께 먹는다. 렌틸 콩은 단백질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섬유질이 풍부하다. 또 아연 함량이 다른 꼬투리 콩보다 두 배 정도 많을 뿐만 아니라 임산부에게 좋은 비타민 B군과 태아의 기형을 막주는 엽산도 풍부하다. 또 심장병, 암, 노화 방지에 도움을 주는 항산화제 역할을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