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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 코르크 마개 여는 방법 본문
코르크 따개는 종류가 엄청나게 다양합니다.
가장 단순한 형태의 T자형 따개입니다. 스크류를 찔러넣은 뒤 힘으로 뽑아야 하는데, 코르크는 워낙 단단히 박혀있기 때문에 초보자가 이런 따개로 코르크를 따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한 사람은 병을 바닥에 세운채 두 손으로 병을 단단히 붙들고, 다른 사람이 서서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리면 그나마 수월하게 딸 수 있습니다.
가장 흔하게 찾아볼 수 있는 형태의 따개입니다. 양팔을 벌리면 스크류가 내려오고, 스크류를 코르크에 돌려서 찔러 넣은 뒤 양팔을 밑으로 내리면 지렛대로 코르크가 따집니다. 이 형태의 따개는 양팔을 내려도 코르크가 끝까지 딸려올라오지 않고 한 60~70% 정도만 올라오기 때문에 나며지 30~40%는 손으로 잡아당겨 뽑아야 합니다. 문제는 그게 또 초보자에게는 쉬운 작업이 아니라는 거지요.
가장 추천하는 형태의 따개입니다. 사진은 배큐뱅(VacuVin)사의 제품. 스크류의 길이가 무척 길어서 빙빙 돌리면 코르크가 끝까지 딸려나오는 따개입니다. 스크류가 코르크를 완전히 관통하게 되므로 코르크 가루가 병 속으로 약간 떨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만, 지금까지 이걸로 수 십 병을 따본 경험상으로는 거의 문제된 적이 없습니다. 가격은 회사와 제품에 따라서 다르나 2만원 전후.
매우 특이한 형태의 따개입니다. 길다란 침을 코르크에 찔러넣어 완전히 관통시킨 상태에서 위의 버튼을 누르면 고압의 가스가 병속으로 들어가며 가스 압력에 의해 코르크를 밀어 올려서 따는 따개입니다. 힘도 안들고 편리하기도 하지만, 가격이 비싸고 가스가 떨어지면 가스통을 구입해야 하므로 유지비가 많이 들어갑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샵에서 팔고 있습니다.
소믈리에 나이프. 사진은 풀텍스Pulltex사의 제품을 중국에서 짝퉁으로 베낀 것입니다. 사진의 중국산은 3천원쯤 하며 풀텍스의 오리지널은 3만원대입니다. 일부 최고급형을 만드는 메이커는 물소뿔이나 단풍나무등 고급 재료를 일일이 수가공으로 만드는데, 20만원이 훌쩍 넘는 고가품입니다. 스크류를 코르크에 찔러넣고, 은색 부분의 걸쇠를 병목에 걸치고 검정색 손잡이를 잡고 들어올려 지렛대 원리로 코르크를 땁니다. 중국산은 오리지널에 비하면 손맛은 좀 떨어지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기능적으로는 꽤 훌륭합니다.
레버액션 모델. 짱입니다. 양쪽으로 벌어진 레버 사이로 병주둥이를 끼워넣고 가위 잡듯 조인 뒤, 윗 부분에 세로 방향 레버를 내렸다 올리면 스크류가 회전하며 코르크에 박혔다가 코르크를 뽑아냅니다. 그 뒤 병을 빼내고 레버를 다시 내렸다 올리면 코르크가 밑으로 툭하고 떨어집니다. 그야말로 전자동 모델. 파티/연회등에서 대량의 와인병을 따야할 때는 이만한 물건이 없습니다.
단점은 일부 특이한 주둥이의 병은 끼워지지가 않는다는 점과 값이 허벌나게 비싸다는 것. 스크류풀(ScrewPull) 사의 제품이 유명한데 싼게 15만원 비싼 것은 25만원을 넘습니다. 중국애들이 만든 짝퉁도 5만원 가까이 나갑니다.
이것 말고도 별별 기기묘묘한 코르크 따개가 많은데, 이정도면 충분히 소개가 된 것 같네요. 가장 [저렴하면서도 권장하고 싶은] 해결책은 중국산 소믈리에 나이프를 동네 와인가게에서 3천원에 구입하시는 겁니다. 소믈리에 나이프를 사용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Google에서 [소믈리에 나이프]로 검색하시면 사용법을 자세히 다룬 블로그가 검색됩니다.
출처:http://kin.naver.com/qna/detail.nhn?d1id=8&dirId=8020506&docId=29218693&qb=7JmA7J247L2U66W07YGs65Sw64qU67KV&enc=utf8§ion=kin&rank=3&search_sort=0&spq=0&pid=g631fg331yVsscEvefsssv--219167&sid=TK3urXLgrUwAAAWXHq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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