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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용 깔창의 허와 실 본문

♣ 등산 상식, 정보

등산용 깔창의 허와 실

해와달^^* 2015. 7. 15. 13:38

등산용 깔창의 허와 실

 

 

다리 부위 관절 부상 예방에 탁월한 효과 기능성 깔창

 

 

무릎부상은 등산을 포함한 각종 스포츠 활동 중 가장 발생확률이 높은 신체 손상이다.

이는 대부분의 운동이 하체를 이용한 이동을 근간으로 행해지기 때문으로, 발, 발목, 무릎, 엉덩이 고관절 등의 혹사와 충격이 주된 원인이다.

특히 오랫동안 등산을 즐겨온 사람들은 거의 예외 없이 무릎관절의 부상을 경험했거나, 지금도 그 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직립동물인 인간은 서 있을 때 발에 모든 체중이 얹히게 된다. 걷거나 뛰는 등 움직일 때 발생하는 충격도 제일 먼저 발에 전해진다.

그리고 이 충격은 무릎 관절을 통해 많은 부분 흡수된 뒤 고관절과 척추, 목뼈 등으로 분산되어 인체에 전해진다.

일반적으로 인간이 걸을 때 받는 한쪽 다리에 가해지는 충격은 체중의 1.5배에 달하며, 뛰거나 가파른 내리막을 내려올 때는 그 충격이 체중의 3배 이상이라고 한다. 무시할 수 없는 충격량이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인체는 이러한 충격을 완충할 수 있는 여러 장치를 가지고 있다.

일차적인 충격은 발꿈치의 피부와 뼈 사이에 존재하는 지방층이 흡수하고, 다음으로 20여 개의 뼈와 30여 개의 관절, 20개의 근육 등으로 이루어진 발전체로 전달된다.

 

 

일반적인 보행의 경우 이 단계에서 대부분의 충격이 흡수되어 관절손상으로 진행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시간 달리거나 한나절 산을 오르내릴 때는 충격량이 크게 증가한다.

 

 

특히 무거운 짐을 지고 내리막을 하산하는 도중 관절 손상이 자주 발생한다. 체중에 중력이 실려 관절에 가해지는 충격량이 오를 때나 평지보행 때보다 한결 크기 때문이다. 이 때 관절이 정상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운동범위보다 과도한 힘이 가해지면 관절을 보호하는 인대가 손상되거나 인대가 부착된 뼈가 골절되기도 한다.

 

 

그런데 문제는 성인의 경우 한 번 손상된 관절은 복구가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가벼운 부상의 경우에는 쉬거나 찜질, 침구요법 등으로 상태를 호전시킬 수 있지만, 손상이 심할 때는 인공관절로 대체하는 수술이 필요하다.

 

 

따라서 이런 손상을 막기 위해서는 체중을 줄이고 하산 시 보행 습관을 고치는 등 예방이 가장 중요하다.

등산용 스틱으로 충격량을 분산시키거나, 무릎 보호대를 착용하는 것도 효과가 있다.

기능성 깔창을 이용해 발에 전해지는 충격을 줄이는 것도 아주 좋은 방법이다.

 

 

 

충격흡수력과 함께 적절한 복원력 필요

 

 

특히 기능성 깔창은 장거리 산행 시 발의 피로를 현격히 줄여주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능성 깔창 사용자들은 중독성이 너무 강해 한 번 맛들이면 깔창 없는 산행은 상상할 수도 없을 정도라며, 발에 익숙해지면 일반 깔창은 무용지물처럼 느껴진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기능성 깔창 가운데 가장 잘 알려진 것은 미국의 툴리스(Tuli’s) 제품이다.

미국의 발 전문의사인 데이비슨 박사가 개발한 깔창 브랜드로, 반 액체 상태인 고분자화합물인 툴리겔(Tuligel)과 폴리우레탄 등을 소재로 한 다양한 기능의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이 제품은 조일교역(02-332-3634)이 수입, 국내에 공급하고 있다.

등산용품 전문 수입업체인 어센트(02-2646-7671), 호상사(02-749-0480) 등에서도 깔창을 취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진흥정공(031-683-4305)이나 NTC21(02-675-7414) 등 국내업체가 생산하는 제품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되고 있어 선택의 폭이 많이 넓어졌다.

 

 

기능성 깔창의 선택에 있어서 가장 먼저 고려되어야 할 요소는 충격흡수력이다.

일반적으로 스펀지와 같은 부드러운 소재가 충격흡수력이 좋을 것이라 생각하기 쉽다.

그러나 깔창용 소재는 적절한 반발력과 복원력을 지녀야 하다.

이상적인 소재는 충격의 50% 가량을 흡수하면서도 변형이 생기지 않는 지지력을 갖춘 것이라고 한다.

 

 

등산용이나 스포츠전용 깔창에 사용되는 소재는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포성 깔창과는 큰 차이가 있다.

 

 

기능성 깔창의 소재로는 고분자화합물인 겔(gel)과 실리콘, 폴리우레탄, 천연고무, 코르크 등이 주를 이룬다.

이들 소재는 발포성 수지를 이용한 일반 깔창과는 기능면에서 큰 차이가 난다.

 

 

발포성 깔창은 몇 주만 사용해도 땀이 차 악취가 나며 바닥에 들러붙어 깔창으로서의 기능을 소진하고 만다.

하지만 기능성 제품은 오랫동안 사용해도 탄력이 거의 줄어들지 않고, 특수 처리를 통해 박테리아 번식을 막아 위생적인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기능성 깔창 브랜드인 툴리스의 경우, 겔 소재와 폴리우레탄 소재의 제품을 동시에 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소재가 갖는 특성에 따라 용도를 달리하기 때문이다.

 

 

의료용으로도 쓰이는 툴리겔 소재는 충격 흡수력이 뛰어나며 화학적으로 안정성이 매우 높다.

물성이 부드러워 발꿈치용인 ‘힐컵’(Heel Cups)을 비롯해, 깔창형 모델인 ‘에너지 트랙’(Energy Tracks), 패치형 쿠션 등 다양한 형태의 제품을 만들 수 있는 것이 특징으로, 달리기와 같이 충격량이 큰 운동에 효과가 뛰어나다.

 

 

겔 소재의 깔창은 충격흡수력은 뛰어난데 반해 보온성이 떨어지고 땀 흡수율이 제로라는 것이 단점이다.

 

 

때문에 겔 제품은 겨울철에는 동상에 걸리기 쉽고 땀이 차면 축축하며 양말에 감기는 듯한 끈적임이 생기는 것이 문제다.

 

 

사계절 장시간 착용해야 하는 등산의 특성상 겔 소재는 한계가 있음이 분명하나, 요즘 출시되는 제품은 천을 덧대거나 통기성을 높여 상당 부분 단점을 보완했다는 평가다.

폴리우레탄은 소재 자체의 충격흡수력은 겔에 비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무겁지만, 성형이 쉽고 통기성이 좋아 등산용 깔창의 소재로 적합하다.

충격량이 집중되는 발꿈치와 앞부분에 강력한 충격흡수재로 보강하고, 표면에는 마찰에 강한 천을 항균소취 처리해 덧댄 제품이 인기 있다.

깔창은 보조 용품 - 과신은 금물

 

 

소재가 깔창의 기능성을 좌우한다고는 하지만, 충격흡수에 적합한 구조로 제작했을 때 한층 강화된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특히 겔과 같이 한 가지 소재로만 만든 깔창은 구조적인 면이 성능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대부분의 제품이 충격흡수에 이상적이라는 격자형이나 벌집형 구조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기능성 깔창은 발바닥 전체를 지지하는 형태부터 뒤꿈치만 받쳐주는 힐컵(heel cup), 뒤꿈치와 발바닥의 아치를 동시에 함께 받쳐주는 것, 아치 부위만 보강할 수 있는 형태 등 매우 다양하다.

 

 

정상적인 발 모양을 가진 사람은 발바닥 전체에 까는 일반적인 형태가 등산용으로 적합하며, 점프와 같이 순간적인 충격이 잦을 때는 힐컵형이, 발의 아치가 낮은 사람에게는 아치 보강형이 알맞다.

 

 

그밖에도 평발용, 당뇨환자용, 교정용 등 의료분야에서도 널리 사용되고 있다.

 

 

아무리 충격흡수력이 뛰어난 기능성 깔창을 사용한다 해도 깔창은 어디까지나 보조적 역할을 하는 용품에 불과하다.

 

 

깔창이나 무릎보호대를 과신해 배낭을 지고 내리막을 뛰다시피 내려가다가는 무릎관절에 엄청난 충격이 가해져 결국 언젠가는 관절이 손상을 입게 된다.

 

 

특히 중년이 넘어선 이들은 내리막길에서 오히려 더 느리게 걷겠다는 여유 있는 마음 자세가 비싼 깔창 여러 개를 사용하는 것 보다 훨씬 효과적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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