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휴일 오후 산책삼아 걸어본 포항 천마지 둘레길 본문
♡ 산행일자 : 2019. 12. 22 (일)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포항시 북구 장량동, 흥해읍 남송리 일원
♡ 산행인원 : 집사람과 함께...
♡ 산행코스 : 포항시 북구 삼흥로342번길 입구(근린공원)-삼거리갈림길-천마지갈림길-천마정-전망대-천마지-대각사-천마산-진득재(비학지맥 합류)-삼거리갈림길-장량휴먼시아1단지 앞 도로(삼흥로)
♡ 산행시간 및 거리 : 2시간 05분, 6.6km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휴일 오전근무 마칠 즈음 도착한 집사람과 함께 자주 가던 식당을 찾아 뜨끈한 국물이 있는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하고 법원 부근에 있는 장량휴먼시아 아파트단지를 목표로 차를 몰아갑니다.
전날 동짓날 행사로 함께 하지 못한 산으로의 발걸음을 만회하고자 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다녀오자며 찾아가는 중입니다.
도착한 휴먼시아아파트 입구의 이면도로에 주차를 해놓고 인터넷카페에서 구한 궤적을 비교해가며 들머리를 찾아가니 우측으로 근린공원이 있고 우측으로 비스듬히 작은 소롯길이 이어지는데 오늘의 출발점으로 잡은 곳입니다. 좀더 상세히 언급하자면 감태고개로 가는 대로인 삼흥로 도로 건너편에 '이비가짬뽕'이라는 식당이 있어 참고하면 좋을 듯 합니다. GPS를 가동하며 소롯길을 따라 마주보이는 S-oil 주유소를 바라보며 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휴먼시아아파트 옆 이면도로에서
약 200미터 가량 떨어진 근린공원 입구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는 작은 도로가 오늘의 들머리입니다.
마주보이는 시멘트도로가 가야할 방향이지만
포항 북부경찰서 신축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출입을 금하고 있네요.
하는 수없이 우측 배낭골로 진행하기로 합니다.
도로를 따라 6~7분 가량 걸음을 옮겨가니
갈림길 우측으로 철망으로 된
출입구를 닫아놓은 농장 입구에 서게 됩니다.
궤적을 확인해보니 가야할 길이라
우측 숲으로 우회하여 계속 걸음을 이어갑니다.
도로 안쪽으로 들어가니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듯
폐가들이 보이고 그 사이를 통과해 올라서니
휴먼시아1단지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가 되는군요.
트레킹을 마치고 막바지 걸음을 걸을 때 가야할 길이기도 합니다.
삼거리갈림길.
좌측방향은 비학지맥길로 감태고개로 연결이 되고
우측방향으로 진행해 나갑니다.
장량휴먼시아에서 시작된 둘레길은
우측 풍림아이원아파트로 이어지는데
천마지를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한동대방향인 직진길로 진행해 나갑니다.
천마산은 포항시 북구 장량동과 흥해읍 사이에 있는 산으로
인근의 많은 사람들이 찾는 산책 코스라 합니다.
동쪽 끝 지점인 갈바리 마을에서
서쪽 끝 지점인 장량 휴먼시아 1단지까지
약 3.6km의 중앙 산책로와 주변의 천마지 둘레길과
물빛공원 등 많은 산책로와도 연결되어 있는데
산으로 오를 수 있는 장소도 많고 내려오는 곳도 많아서
걷고 싶은 시간 만큼 걷다가 언제든지 하산할 수 있어 좋다고 하는군요.
삼거리갈림길에서 10분 남짓 진행하니 한동대학교가 시야에 들어오네요.
한동대 입구를 600미터 앞두고 만나는 천마지갈림길.
우측 천마지 방향으로 들어섭니다.
천마지 둘레길에는 소나무가 주종이어서 삼림욕의 효과도 크고
솔향이 그윽하여 심신이 상쾌해지는데다
천마지 풍광 또한 아름다워 걷는 코스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천마지 호반에 자리잡고 있는 쉼터인 '천마정'입니다.
깨끗하게 관리가 되고 있어 보기에도 좋으네요.
잠시 앉아 호수를 구경하며 과일로 간식시간을 가져봅니다.
물빛이 고운 천마지 풍경.
호수 위를 유영하고 있는 철새들의 날개짓만 들려올뿐...
고요함 속에 평화로움이 찾아듭니다.
겨울을 나기 위해 찾아온 철새들이
한가로이 유영을 하고 있는 모습이 평화로워 보이네요.
약간의 오르막을 올라 천마지 전망대에 서게 되는데
시원스러운 풍광이 펼쳐지는군요.
동쪽 방향으로는 영일만산업단지가 보이고
멀리 남쪽으로 양덕지구 아파트 단지들이 보이네요.
서쪽으로는 지나온 한동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오래 전 산불의 흔적을 간직하고 있는 정수리 부근을 내려오니
천마지 수문이 있는 곳으로 내려서게 되는군요.
잠시 도로변의 인도를 따르다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곡사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천마지 호숫가로 나있는 등로를 따릅니다.
천마지의 반영(反映).
대각사 입구에 다다르니 거위 2마리가 반겨주는군요.
오랜만에 보는 거위라 반가운 마음이 드네요.
'대각사'
대각사 앞을 지나 천마지를 끼고 나있는 길을 따르면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진행해 나아가면
잠시 후 등로는 다시 우측 한동대 방향으로 이어집니다.
시종 소나무가 울창한 숲길따라 걷다보면 호숫가 길을 버리고
천마산을 향한 오름길로 들어섭니다.
통정대부 당상관의 벼슬을 지낸 분묘가
고스락을 지키고 있는 천마산 정상의 모습입니다.
무덤 뒤쪽으로 나있는 내림길을 따라 널찍한 등로를 따르니
좌측 갈바리마을에서 시작된 둘레길의 중앙 산책로를 만나게 되고
둘레길 안내판이 서있는 진득재에 서게 됩니다.
예전 비학지맥 마지막 3구간을 걸을 때 만났던 곳이라 감회가 새롭네요.
중간중간 갈림길이 많지만 고민할 필요가 없을 것 같네요.
갈바리마을에서 휴먼시아 1단지까지 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우측 방향은 천마지 또는 한동대학교로 연결이 되고
좌측 방향은 장량동의 아파트 단지나 대로(大路)인 신덕로로 연결이 됩니다.
진득재에서 10분 정도 진행하니
쉼터가 있는 체육시설에 닿게 되고
잠시 몸을 푸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경직된 근육을 풀어내고 계속되는 등로를 따르니
천마지로 향했던 등로와 다시 합류가 되고
이어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서
초반에 잠시 걸었던 휴먼시아 방향의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10분여의 시간이 흐른 뒤
휴먼시아 1단지 아파트 뒤쪽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천마지둘레길의 시작이자 끝지점인 휴먼시아 1단지 입구입니다.
아파트단지 내를 통과하지 않고
담장을 따라 내려오니 주차해놓은 곳에 당도하게 되고
삼흥로 대로변까지 나와 천마지 둘레길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고도 90m도 채 되지 않는 나지막한 산인 천마산과 아담하지만 호젓한 분위기의 천마지 주변을 걸을 수 있는 둘레길을 걸어보니 예전 지맥길을 걸을 때와는 또다른 감흥을 맛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요즘은 사는 곳 주변의 나즈막한 야산 주변으로 산책이나 건강관리를 위해 걷기운동을 하게끔 둘레길이나 산책로를 멋지게 조성해놓아 시민들로부터 각광을 받고있는 곳이 많은데 천마지 둘레길 역시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이기 때문에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걸을 수 있는 길인 것 같습니다.
둘레길에는 이정표가 잘 되어 있는데다 이름난 수목원에 있는 거대한 아름드리 나무도 없고 다양한 수종의 화려함도 없지만 소나무가 숲을 이루고 있어 솔향 그윽한 둘레길을 따라 걷노라면 저절로 힐링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2시간 남짓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큰 힘 들이지 않고 돈독한 시간을 가졌으니 이 또한 힐링이 되지 않았나 싶어 만족감을 가지고 복잡한 시내를 거치지 않고 영일만대로를 달려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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