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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분홍빛 진달래와 함께 어울렁더울렁 걸어본 경주 남산(칠형제능선-까치능선) 본문

◈ 산행이야기/☆ 2021년도 산행

분홍빛 진달래와 함께 어울렁더울렁 걸어본 경주 남산(칠형제능선-까치능선)

해와달^^* 2021. 3. 28. 22:10

♧ 산행일자 : 2021. 03. 27 (토)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국립공원 경주남산

♧ 산행인원 : 아내와 둘이서...

♧ 산행코스 : 남산동 공영주차장-칠형제능선-봉화대능선-봉화대-바람재-마석산갈림길-까치능선-야선미술관-남산동공영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9.42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오후에 비소식이 있어 먼곳으로 산행을 나서기가 뭣해 가까운 곳으로 후딱 다녀오자며 집을 나서 달려간 경주 남산.

10년전 아내와 같이 걸었던 코스 그대로 앵콜산행으로 꾸며볼까 합니다.

비법정탐방로를 포함해 능선 3개를 이어 걷게 될 오늘의 산행은 난이도가 높지 않은데다 인적이 거의 없는 호젓함이 물씬 풍기는 코스여서 100대 명산 중 하나인 경주남산의 금오봉이나 고위봉을 찾는 대부분의 단체 산행객들과의 번잡스러움을 피할 수 있어 더더욱 애착이 가는 코스라 할수 있지요.

동남산 통일전 앞을 지나 남산마을로 들어서면 만날 수 있는 남산동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염불사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며 천년의 향기 가득한 경주남산의 품으로 들어갑니다.

 

산행궤적
경주 남산동 공영주차장.
염불사 방향으로 진행하다 만나게 되는 첫 번째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들어서니
바알간 꽃을 피워 한껏 멋을 부리고 있는 '광대나물'을 만나게 되네요.
분묘 진입을 위해 나있는 임도를 따라 진행하면
두갈래의 갈림길이 나타나고 등로는 위쪽 묘역으로 진행하게 됩니다.
묘역 뒤로 나있는 등로를 따라 소나무 울창한 숲으로 들어서니
홍조를 띤 진달래가 세찬 바람에 바르르 떨고 있네요.
숲 사이로 바라보이는 '남산부석'을 살짝 당겨보기도 합니다.
사방오리나무
남산리마을과 염불사지 삼층석탑이 내려다보이는 전망터를 지나게 되고
진달래의 향연이 펼쳐지는 숲길따라 걷는 발걸음은 마냥 가볍기만 하네요.
칠형제바위.
노랑제비꽃.
칠형제바위에서 암릉길을 따라 올라가면 조망이 멋진 너럭바위를 만나게 되고 능선 너머로 동방리의 너른 들녘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우측으로는 바람재능선과 못갓골능선이 줄지어 있는 멋진 풍광이 잡히는군요.
지나온 칠형제바위와 능선을 돌아보며 잠시의 가파름을 극복하고 금줄을 지나오니 봉화대능선과 합류가 됩니다.
태봉(쌍봉)과 그 뒤의 이무기능선을 바라봐주고
경주남산의 한 축인 금오산을 필두로 가지를 뻗은 줄기들을 카메라에 담고서
암릉이 멋진 봉화대 능선을 하나하나 밟아 나갑니다.
봉화대능선의 개선문
'남산제비꽃'.
용장계 삼층석탑 갈림길.
다시 가파름을 극복하고 올라서면 칠불암 갈림길(476봉)을 만나게 됩니다.
건너편으로 바라보이는 바람골능선을 눈요기하며 준비해간 먹거리로 간단히 점심요기를 하고서
올려다보이는 봉화대를 향한 등로를 이어갑니다.
백운재, 고위봉갈림길.
조망터에서 내려다 본 칠불암엔 독경소리가 청아하게 울려 퍼지고 있네요.
고위봉(우)과 천왕지봉.
봉화대 입구
경주남산 봉화대
새갓골갈림길.
여름이면 하늘을 뒤덮는 우거진 숲길이지만 겨울철엔 황량한 분위기의 숲길이 봄이 되니 이렇게도 화사해지는군요.
칠불암과 신선암 마애보살상.
바람골능선.
이 길을 걸을 때면 으례히 카메라에 담던 기암을 오늘도 예외없이 담아보고
그동안 두번이나 걸었던 경주남산-마석산까지의 기나긴 산행을 다시금 되새겨보기도 합니다.
최근 발걸음이 잦은 때문인지 시그널도 달려있는 바람재.
마석산갈림길.
신라의 흥망성쇠를 함께 한 역사적인 명소인 경주 남산...
그래서 그런지 평일에도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으며 주말이면 발 디딜틈 없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인지라
인파에 치이기 싫어하는 본인에겐 더없이 멋진 등로랍니다.
동방리 들녘 너머로 희미하게 시야에 들어오는 토함산.
어느 무덤가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벚꽃... 집으로 가는 길에 흥무로 벚꽃구경을 하고 가야겠습니다.
평동갈림길
시그널 하나 달려있는 165봉.
작봉갈림길... 주의해야 할 지점으로 원점회귀를 위해서 좌측 아래로 내려섭니다.
10년 만에 다시 걷는 걸음이라 다소 낯설기도 하지만 호젓함은 여전하네요.
숲을 빠져나와 남산마을로 들어서니 전에 없던 건축물들이 제법 눈에 띄는군요.
'애기똥풀'
'산수유'
'야선(野仙)미술관'
금오경로회관을 지나 잠시 도로를 따르면 공영주차장에 닿게 되고 쑥을 뜯고 있는 집사람을 데리러 차를 몰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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