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처가 식구들과 함께 보낸 하이원리조트에서의 1박 2일 본문
☆ 언 제 : 2012. 06. 30 - 07. 01
☆ 어디서 : 강원도 정선 하이원리조트 일원
☆ 누구랑 : 처가 식구들과 함께...(총 13명)
친구가 보내준 강원도 정선에 있는 하이원리조트의 마운틴콘도 할인쿠폰을 처가 식구들과 함께 보내려고 미리 예약을 해둔 날이 도래해 아침 일찍 포항에서 장모님을 모시고 큰처제 식구와 7번 국도를 타고 동해안을 따라 올라가 태백을 거쳐 정선카지노 앞을 지나 하이원리조트 내의 마운틴콘도 체크센터에 도착한 시간이 정오.
오후 2시부터 체크인이라 간단하게 두어군데 돌아볼 요량으로 서울에서 출발한 아이들과 조카를 기다려 함께 만항재를 올랐지만 세찬 비바람에 제대로 구경도 못하고 되내려와 부처님의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정암사에 들러 적멸보궁에 들러 삼배로써 참배하고 수마노탑을 올라보려 했지만 비가 내리고 보수공사 중이라 아쉽지만 가족들에게 사찰에 관한 설명으로 대체를 하고 기념촬영만 하고서 숙소로 정해놓은 마운틴콘도로 향한다.
인천에서 출발한 막내처제가 세찬 빗속을 뚫고 혼잡한 도로를 달려 조카들과 함께 도착하니 마침내 브라질에 나가있는 막내동서만 제외하고 처가식구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된 셈이다.
5대 적멸보궁의 하나인 태백산 정암사에 들렀지만
진신사리가 모셔져 있는 수마노탑은 보수공사중이라
가족들에게 보여줄 기회를 놓쳤네요.
대웅전인 '적멸궁'에 들러 부처님을 알현합니다.
정암사의 자장율사 주장자 주목(朱木)
약 1300년전 자장율사가 정암사를 창건하시고
평소 사용하시던 주장자를 꽂아 신표로 남기신 나무라고 합니다.
하이원리조트 마운틴콘도에
체크인을 하고 들어와 바깥을 내다보지만
여전히 내리는 비는 그칠 줄을 모르고 있어
오후 일정은 방콕으로 때워야 할듯...
무료한 시간을 달래보려고 주변을 돌아보니
야생화가 군락을 이루고 있었네요.
분홍색과 흰색의 '서양톱풀'이 지천입니다.
채소나 샐러드로 먹는 '치커리'도 꽃을 피워 반겨줍니다.
지난 해 친구들과 묵었던 A동(좌) 건물과 B동이 건너 보이네요.
오늘 하룻밤을 유하게 될 숙소인 E동 건물입니다.
늦은 점심이라 출출하던 차에
하수오, 전복, 유황오리가 들어가
한 그릇에 10만원 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영양 만점이라 국물까지 싹 비웠답니다.
삼겹살파티로 저녁을 해결하고
카지노가 있는 강원랜드로 바람쐬러 나가봅니다.
때마침 환상적인 분수쇼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구경을 하고서
아이들에게 정선카지노를 구경시켜
그 속에서 또다른 세상을 느껴보라고
건물 안으로 걸음을 옮깁니다.
환상적인 '루미나리에'의 환영을 받으며
카지노의 세계로 빠져 들어갑니다.
카지노를 구경하고 나오니 작은음악회가 열리고 있어
가던 걸음 잠시 멈추게 만드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장모님, 아들과 함께
마운틴콘도 주변 산책로를 따라
맑은 공기를 마시러 나가보니
빨간 꽃이 매혹적인 '애기동자꽃(원예종)'이 반겨주네요.
겨울철이면 스키어들이 리프트나 곤돌라를 타고
슬로프를 오르는 베이스 캠프 격인 '마운틴 스키하우스'
'서양톱풀'이 지천입니다.
이렇게 많은 톱풀을 한꺼번에 보기는 난생 처음이네요.
원예종 '패랭이꽃'
'톱풀'과 잎이 구분이 되는 '서양톱풀'
'잔개자리'
원예종 패랭이꽃이 화원을 이루고 있는 모습에
탄성을 내지르며 산책나온 보람을 만끽해 봅니다.
잘 꾸며놓은 조경에 최고의 부대시설을 갖춘
마운틴콘도를 다시 찾아오게 되었음에
밥상을 차려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으로 숟가락을 뜨게 되네요.
아침식사를 마치고 내다본 하늘은 맑게 개이기 시작하고
햇살이 비치는걸 보니 꽤 덥겠다 싶네요.
하룻밤 유숙을 했던 E동을 사진에 담아보고
관광곤돌라를 타게 될 스키하우스도 담고서
단체사진 하나 남겨봅니다.
스키하우스에서 바라본 곤돌라 리프트
내려 올때는 오른쪽의 '알파인코스터'를 타고
스릴 만점의 체험을 했네요.
관광곤돌라를 타고 오르며 뒤돌아 본 전경
리프트 아래로는 온갖 야생화들이 피어 있는 산상화원이었답니다.
강원랜드 카지노 건물이 오른쪽으로 내려다보이고,
저 멀리 겹겹이 이어지는 산그리메가 한 폭의 수묵화로 다가옵니다.
곤돌라를 타고 정상부인 마운틴 탑에 올라가니
반대편 계곡에서 올라오는 구름이 또 하나의 볼거리를 제공합니다.
마운틴 탑에서의 단체사진
지난 겨울 하얀 설원으로 맞아주었던 '헤라'코스에는
파란 풀밭에 가득한 야생화들이 맞아주고 있습니다.
'벌노랑이'
원예종인 '하얀패랭이'
'서양양귀비'
붉은 색 '패랭이꽃'
울창한 수림과 야생화의 만남
숲속에 들어서니 '우산나물', '취나물'을 비롯한 온갖 나물들이 지천입니다.
다시 이곳을 찾아올 기회가 된다면
걸어보고 싶어지는 멋진 산책코스네요.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나와 점심을 먹고
맨 먼저 찾은 곳이 태백에 있는 '구문소'입니다.
구문소(求門沼)
황지에서 시작된 낙동강 물길이 문곡을 거쳐 동점동에 이르러 산맥을 뚫고 지나가면서 높이 20~30m 그리고 너비 30m 정도 되는 커다란 석문(石門)을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이 석회동굴을 자개문(子開門)이라 하고, 그 앞의 물이 고여있는 소(沼)를 구문소라 합니다.
흐르는 물의 오랜 침식작용으로 석회암산이 뚫려서 생긴 석회동굴입니다. '물이 능히 바위를 뚫는다'라는 말이 실감납니다.
구문소는 약 1억 5천만년에서 3억년 전에 형성되었다고 하고, '세종실록지리지'에서 천천(穿川)으로 표기하고 낙동강의 근원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구문소 일원에는 하부 고생대의 퇴적구조가 잘 발달되어 있어서 삼엽충과 바다에 사는 무척추동물인 완족류 등의 화석이 발견되는 퇴적암 층으로 이것은 한반도가 5억년 전에는 적도 부근에 위치해 있었다는 사실을 알려주는 근거로 한반도 자연사 연구의 귀중한 자료가 된다고 합니다.
구문소를 구경하고 황지연못을 가려했지만,
시간이 부족하여 곧장 정선의 화암동굴로 향합니다.
화암동굴 가는 길에 화암 8경 중의 하나인 소금강의 절경을 담아봅니다.
웅장한 너덜겅 또한 볼거리입니다.
화암동굴로 인도해줄 모노레일이 승강장으로 들어오고 있네요.
화암동굴 입장료는 성인 기준으로
모노레일 2천원, 동굴관람료 5천원입니다.
화암동굴 입구
정선 화암굴 (旌善畵岩窟)
1980년 2월 26일 강원도기념물 제33호로 지정되었다. 총 관람 길이는 약 1,803m이다. 금을 채광하던 천포광산 상부갱도 515m와 상부갱도와 하부갱도를 연결하는 365개의 계단, 하부갱도 676m로 이뤄져있다. 금광맥의 발견에서부터 금광석 채취까지의 전 과정을 재연해 놓았으며, 금광석의 생산에서 금제춤의 생산 및 쓰임까지 전 과정을 전시해 놓았다. 2,800㎡ 의 천연동굴에서는 각종 석회석 생성물과 대석순, 곡석, 석화 등 종유석 생성물을 관찰할 수 있다. 남서쪽에는 둘레 5m, 높이 8m 가량의 대석주가 서 있으며 주위 동벽·천장에는 화려한 종유화폭·석순·종유석 등이 발달해 있다. 그 밖에 작은 동방들이 있고, 동굴호(湖)가 있다. 관람에는 약 1시간 30분이 소요된다.(발췌:네이버 백과)
금을 채굴하는 모습을 재현해 놓은 모습입니다.
화암동굴에는 석회동굴의 특성을 보여주는 천연 종유동굴과 수많은 광부들의 애환이 서려있는 금광의 흔적을 그대로 볼수 있습니다.
광산촌을 복원한 것으로 광부들의 삶을 느낄 수 있습니다.
착암기를 사용하고 있는 모습
예전 금을 캐던 천포광산이었는데
지금은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로 변모를 하였네요.
하부 갱도와 상부 갱도를 연결하는 수직 90m를 365개 계단으로 연결하여
석화석 생성물과 자라나는 종유석의 모습을 볼수 있습니다.
경사도가 높고 많이 걸어야 하므로 운동화는 필수이고,
동굴이라 춥습니다. 외투는 꼭 준비해야겠지요.
낙반입니다.
이곳에 낙반들은 천장의 석회암이 떨어져 쌓여있는 모습입니다.
판상의 동굴 생성물이 수직 방향으로 성장하여 커튼이라고 한답니다.
커튼 밑으로 물방울이 떨어지면서 종유석이 성장하면
커튼형 종유석이라고 합니다.
천장에서 성장하던 종유석과
바닥에서 성장하던 석순이 합쳐진 대형석주입니다.
동굴 생성들의 성장속도는
일반적으로 석순은 약 1,000년에 1~6cm 정도 자라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억겁의 세월을 견디며 자라고 있는 종유석의 모습입니다.
광장의 분수
마리아상
난생 처음 나서본 동굴 구경이라 온통 신기한 것 뿐이네요.
국내 유일의 테마동굴이라 그런지
도깨비들을 모델로 어린이들이 알아보기 쉽게
정선군에서 잘 꾸며 놓았네요.
도깨비나라의 보물창고
도깨비의 정선여행
아이들이 장성하여 객지에서 사회생활을 하고 있는 탓에 명절이 아니면 함께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서울사는 친구가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기꺼이 보내준 하이원리조트의 할인쿠폰을 이용하여 처가 식구들과 함께 마운틴콘도를 찾아 1박 2일의 여정으로 꾸며본 강원도 나들이.
비록 비가 내려 계획했던 대로 다 돌아보지는 못했지만 온 가족이 함께 모일 수 있었다는 그 사실만으로도 감사한 일이었고 몇번 다녀본 곳을 가족들에게 가이드 노릇하며 구경시켜 주니 다들 좋아라 하는 그 모습에 보람을 느끼게 되고 가족간에 우애 또한 돈독해졌으니 참으로 다행이 아닐 수 없다.
다시금 배려해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 전하면서 각자 삶의 터전으로 되돌아가는 가족들을 배웅하면서 자주 함께 해야겠다는 생각을 머리속에 담고 피곤한 몸이지만 작은 눈 크게 뜨고 7번 국도를 달려 귀가길에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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