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등산지식 (3) 본문
산행에서의 기록
매년 산엘 가고 해외등반을 가고 가까운 설악산, 한라산을 찾는다. 그런데 유독 등산가들은 기록을 남기는데 있어 인색하다. 당일 산행이라도 일기형식으로 글을 쓴다면 먼 훗날 그 자료는 개인은 물론 산악회와 대를 이를 후배들에게 큰 디딤돌이 될 수 있다.
몸은 날아가지만 글을 쓰기 싫어한다. 싫어하기보다는 꺼려한다. 꺼리기보다는 부담이 간다. 공통적인 생각이리라. 하지만 이것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이 딱 하나 있다. 잘썼든 못썼든 기록하자. 단 한 줄이라도 좋으니....
그리고 산서를 탐독하자. 내 등반이 아닌 다른 사람의 등반기는 글을 쓰는데 큰 도움이 된다. 글 쓰는 요령을 터득한다고나 할까? 은연중에 몸에 베이게 해야 한다. 강요해서는 절대 안 될 일이다.
단위 산악회의 경우엔 대개 국내등반시에 기록을 맡고 있는 대원이 거의 전부를 책임지고 기록하지만 해외원정대의 경우는 각자가 한다. 누가 기록이요? 누가 장비란 말인가?
모두가 기록이요, 식량이요, 장비가 되어야 한다. 각자가 기록한 세세한 등반대 운행기록은 개인이 하는 것보다 다른 시각에서의 관찰이므로 보다 세밀하고 사물에 대한 확대경이 될 수 있다.
기록은 분명 산사람이 지녀야할 자질중의 하나이다.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 또는 버스를 타고 현장에서 적어놓은 기록은 그야말로 생생한 감동의 현장이다.
기억을 더듬어 쓴 며칠 후에 기록과는 전혀 다른 기분을 나타낸다. 산행시 조그만 수첩을 항상 휴대하자. 두께도 얇고 휴대도 편한 것으로... 가급적 얼어붙는 잉크를 사용하는 볼펜은 휴대하지 말고 연필 또는 휴대용 샤프가 좋다. 그날 있었던 내용은 잊어버리기 전에 당일 현장에서 또는 저녁 텐트 안에서 기록하는 습관을 들이자.
하루에 있었던 내용을 시시콜콜하게 적어두더라도 조금만 다듬는다면 분명 이것은 나중에 훌륭한 자료로 손색이 없을 것이다. 감정에 솔직해져야 한다. 가식은 필요 없다. 있는 사실 그대로를 반영하여 적고, 이렇게 하였더라면 더 좋았을 것이다, 라는 생각도 적어둔다.
루트를 표시할 때는 기호에 충실하도록 한다. UIAA에서 정해놓은 기호표기법을 익혀 두도록 하자. 평소에 훈련 없이는 원정 시에도 힘들다. 미리미리 숙지하고 루트표기에 대한 내용을 반복 숙달해 놓자. 망원경은 이럴 때 필수 장비다. 훌륭한 기록은 따로 없다.
자주 쓰고 생각하고 반영하면 될 것이다. 날짜와 시간, 날씨, 그날 일어났던 일들, 앞으로 시정해야 될 사항 등등...뭘 먹어보니 맛이 없더라, 그 반찬은 고소에서도 좋더라, 이 장비는 고소캠프에서는 필요 없더라, 데포는 고도 몇 미터 어디에다 해 두었다, 몇 키로 배낭을 메고 무엇을 신고 어디를 건너 건너편 보이는 무슨 봉우리에 뭐가 있더라, 라는 등등의 사실적이고 가감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쓰자.
특히 접근방법, 운행시간과 거리, 지리적 특징, 등반루트의 전체적 상황(낙석, 눈 등등), 주변 봉우리나 경치는 현장에서 쓰지 않으면 잘 생각나질 않는다. 상세히 기술한 기록은 대충적어 놓은 기록에 비해 다음에 일어날 수 있는 계산적 착오를 줄일 수 있다.
사람은 망각의 동물이다. 제 아무리 훌륭한 등반가라도 등반이 끝난 후에 집에서 쓰는 등반기는 그만큼 현장감이 떨어진다. 제때에 자기 생각을 옮겨 적는 습관을 들이자. 5분내지 10분동이라도 짬을 내어 기록을 해두는 습관을 갖자.
세월이 흘러 기억이 가물해질때 당신이 기록한 모든 내용은 산행에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지난 후의 산행기록을 보고 있으면 저절로 입가에 미소가 번질 것이다.
산에서의 취사
산에서의 취사 흔히 산에서는 밥이 잘 안된다.
산에서 식사를 위한 요리는 평지에서와는 달리 문제점이 있다. 코펠의 밑바닥은 밥이 타고, 위쪽은 설익는 경우가 많다. 뿐만 아니라 요리시간도 길어진다.
이것은 고도와 기압의 관계 때문이다. 고도가 높아질수록 기압은 낮아지며 이런 때에는 코펠뚜껑에 돌을 올려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밥이 설익었을 때는 뒤집어 올려놓는 것도 좋다. 고산원정대가 취사 시에 압력솥을 쓰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밥은 열이 골고루 전달되는 두꺼운 코펠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물의 양도 쌀의 양으로 결정해야지 수면의 높이를 재는 것은 잘못이다. 평지보다 많게 물을 잡고, 불의 온도를 강-중-약으로 줄여나가면 기압차가 있더라도 잘 익은 밥을 지을 수 있다.
도중에 뚜껑을 자주 열어 보게 되면 김이 빠져버려 100% 3층밥을 면할 길이 없다. 왜냐하면 밥은 불로 익히는 것이 아니라 뜨거운 수증기로 찌는 것이기 때문이다.
물의 끓는점은 고도에 따라 낮아지며 버너의 화력도 약해진다. 이런 이유로 산에서는 적은 양의 물과 연료로 짧은 시간에 요리할 수 있는 식량이 요구된다.
산에서 발생되는 대부분의 쓰레기는 식량에서 나온다.
구입한 식량의 겉포장은 미리 최대한 제거하여 불필요한 무게와 쓰레기를 줄인다. 야채종류는 미리 다듬고 썰어서 준비하면 조리시간도 단축되어 매우 편리하지만, 종류에 따라 미리 씻어 놓으면 부패하기 쉬운 것도 있다.
김치나 고추장 같은 유동식품은 비닐포장이나 튜브용기, 밀폐성이 우수한 플라스틱용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은데, 플라스틱용기는 여러 가지 크기의 일상식품용기를 미리 모아 놓으면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여러 번 사용하는 비닐포장식량은 고무줄로 묶어야 재사용하는 것이 편리하다. 쌀은 물만 부어 취사할 수 있도록 미리 씻어 말려서 포장해 가면 편리하다.
장기등반의 경우 부식과 간식을 구분하여 날짜별, 끼니별로 포장하고 겉봉지에 표시해 놓으면 쉽게 찾아서 사용할 수 있다
** 국내산에서는 취사, 야영이 제한적이다. 북한산의 경우엔 취사야영은 반드시 허가서를 신청하여(서울시연맹, 한국산악회) 국립공원 관리사무소에 제출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취사, 야영이 가능하다.
우리나라의 식습관형태는 많은 쓰레기를 유발시킨다. 따라서 식단을 짤 때에는 인원에 알맞고 버려짐이 없는 식품을 선택하고 취사후 남는 쓰레기와 잔밥은 반드시 되가져 와야 한다. (집에서 쌀 씻어 오기, 야채 다듬어 오기)
취사시간은 취사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취사를 하는 동안 주위의 열로 젖은 장비를 말리고 오늘의 운행에 대한 반성을 하고 내일의 운행에 대한 회의를 하며 대원 서로간의 건강을 체크. 위로하는 시간이기도 하다.
동계등반 시에는 대부분의 취사가 텐트 안에서 이루어지므로 화재와 화상 그리고 산소결핍에 의한 질식에 주의해야 한다. 취침 전 텐트 문을 활짝 열어 환기를 시키고 잠자리에 드는 습관을 지니자.
또한 물은 가장 중요한 음식이며 기본이다. 고산이든 국내 동계든 물은 항상 끓여놓고 담아두어야 한다. 보통 눈을 녹여 만드는데 물을 조금 끓여 눈을 한꺼번에 많이 넣지 말고 조금씩 넣어야 잘 녹는다. 눈주머니가 따로 있으면 좋으나 없으면 배낭 커버나 기타 주머니를 사용한다.
동계시 화력이 약할 때는 열전도판을 쓰거나 코펠뚜껑에 더운 물을 조금 담아 그 위에 가스통을 올려놓으면 화력이 세진다. 라이터불로 가스통을 지지는 일은 금물..
텐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텐트를 오래 사용하려면 몇 가지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야외에서 텐트를 사용할 경우, 경량의 텐트 소재의 가장 무서운 적은 자외선입니다. 야외에서 텐트를 사용하신다면, 아침 일찍 텐트를 철수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텐트를 조립할 때 정확하게 pole을 맞추어 조립하는 것 또한 잊지 말아주세요.
일반 가정에서 텐트를 보관하실 때 반드시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해 주세요. 너무 꽉 조여진 상태보다는 약간 느슨한 상태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될 수 있으면, pole과 분리하여 보관하시구요. 야외에서 사용했던 흔적 그대로 보관한다면 텐트의 수명은 오래 가지 못할 겁니다.
먼저 미세한 모래 등을 제거하시고, 씸 등에 찢어진 곳이 없는지 반드시 확인하고, 텐트 구매 시 동봉된 본드를 발라 보관해주세요. 텐트 세탁을 원하신다면 기계 세탁은 피해 주시구요. 따뜻한 물에 담근 스펀지로 문질러 주는 정도가 좋습니다.
세탁 후 반드시 서늘한 그늘에서 건조해 주세요!!
텐트를 설치하는 요령은 아래와 같은 순서로 해주세요~~
1. 텐트 바닥이 손상되기 쉽거나 물이 차기 쉬운 장소는 절대 피하여 주십시오.
지면이 평평하고 돌출물(특히 유리 등의 이물질)이 없는 장소에 설치하십시오.
텐트의 입구는 가급적 바람이 덜 불어오는 쪽으로 향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밤에는 계곡에서 산정으로 바람이 불어옵니다. 2동 이상 일 경우엔 마주보게 하면 더 큰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2. 바닥에 비닐이나 방수깔개 등을 사용하시면 텐트바닥을 보호하면서 더 큰 방수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비가 올 때를 대비하여 배수로는 반드시 파 주십시오.
4. 팩을 박을 때 부상에 유의 하시고 폴을 펴거나 설치할 때 주위 사람이 다치지 않도록 하십시오.
5. 태풍이나 바람이 세게 부는 경우, 텐트에 무리한 힘이 가해져 파손되기 쉬우니 설치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6. 후라이가 있는 종류는 반드시 후라이를 쳐서 사용하십시오.(직사광선으로부터 원단과 폴을 보호)
7. 텐트 안에서 버너 등을 사용하지 마시고 가스, 석유, 휘발유 랜턴 및 양초 등을 사용 할 때에는 원단에 닿지 않도록 하시고 반드시 통풍이 되도록 하십시오.
8. 텐트가 흔들릴 때는 화재의 위험이 있으니 화기의 사용을 피하십시오.
9. 단열효과 및 습기 방지를 위해 텐트 안 또는 바깥에 넓은 깔판을 깔고 침낭아래에 매트리스를 다시 깔면 쾌적한 환경에서 야영이 가능합니다.
주의사항으로는 한여름, 장시간 직사광선에 노출 되었을 때에는 금속으로 된 텐트 폴이 뜨거워 질 수 있으므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주의 하십시오.
장시간 또는 일시적으로 비가 많이 올 때는 텐트 안에 습기가 발생하니 환기를 시켜 주십시오. 플라이의 차양막 설치시 당김끈을 너무 세게 당기면 지주폴 및 원단에 무리가 가해져 파손될 수 있으니 주의 하십시오.
지퍼에 모래 등 다른 이물질이 묻었을 경우 즉시 제거한 후 사용하십시오.(지퍼 파손의 원인이 됩니다)
태풍이나 비가 많이 올 때는 여러 사람이 함께 신속히 텐트를 철거 하십시오. 철거시 강한 바람에 텐트가 날아가거나 또는 주위를 다치게 할 수 있으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철거 전 오염된 곳은 제거하시고, 내부의 흙먼지 등은 털어내신 후 가급적 건조한 상태에서 접어주십시오.
비에 젖은 상태 또는 습기가 많은 상태에서 접어 장시간(12시간 이상) 보관 시에는 원단의 색상이염 등의 문제가 발생되므로 사용 후 신속히 건조시켜 주십시오.
텐트 바닥
이나 플라이 등의 오염은 부드러운 헝겊이나 스펀지에 물을 묻혀 가볍게 문지른 다음 건조하십시오. (강한 비누나 세제로 직접 세탁 할 경우, 이염, 방수기능 저하 등의 문제가 발생 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통풍이 잘 되고 건조한 곳에 보관하세요. 장시간 보관 시 텐트 폴이 녹슬지 않도록 습기를 제거하여 보관 하십시오.
발수와 방수에 대하여
DWR (Durable Water Repellent)이란 무엇인가?
거의 모든 아웃도어용 재킷이나 기타 겉옷들은 DWR이라고 하는 매우 얇은 코팅이 되어있는데 이것이 물을 흡수되지 않고 직물 위에서 물방울이 되어 굴러 내리게 합니다.
통상적인 사용으로 이 DWR은 점차 닳아 없어지므로 원단 겉으로부터 비나 눈이 침투해 들어오게 됩니다.
우리는 이것을 젖었다 wet out라고 합니다.
이 경우 몸에서 옷으로 전달되고 증발되는 열손실로 인해 축축함을 느끼거나 차고 끈적거림을 느끼게 되며 옷이 무거워지고 옷이 젖으면 안감에 물방울이 응결되어 옷이 샌다고 느끼게도 됩니다.
고어텍스의 겉감에는 발수 (일명 DWR = Durable Water Repellent)처리가 되어 있는데, 이러한 발수처리제가 섬유사이로 침투하여 섬유의 표면장력을 낮추어 물이 흡수되는 것을 막고 물방울 져서 굴러 떨어지게 만듭니다.
발수성이 떨어지면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데도 물이 새는 것처럼 축축하고 습한 것처럼 느껴지는데, 그렇다 하더라도 겉감 안쪽에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있으므로 물이 안으로 새어 들어올 염려는 없습니다. 하지만 발수성이 떨어지면 겉감에 물이 젖어 들어가 수막을 형성하게 되고 옷 안쪽의 땀으로 인해 생긴 수증기가 쉽게 배출되지 못하여 투습성이 떨어지게 하는 원인이 됩니다.
발수처리 자체가 방수기능을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어텍스 의류 위에 발수 처리를 함으로써 젖은 겉감을 통해 체온이 떨어지는 것을 막고 쾌적함을 유지 할 수 있도록 도와드립니다.
발수성은 어떤 원단에서도 영구적이지 않으므로 정상적인 착용, 먼지나 오염물질, 세제, 살충제 등에 노출되었을 경우 및 다른 요인들에 의해서 저하되어 갑니다.
고어텍스 의류의 발수성을 잘 유지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깨끗이 세탁 후 회전식 건조기로 건조시키거나, 낮은 온도에서 스팀다림질을 해주시는 것입니다. 그러면 겉감에 처리 되어있던 발수제가 다시 녹아나와 겉감에 퍼짐으로써 발수기능이 다시 어느 정도는 살아날 수 있지만 가장 좋은 방법은 전문 고어텍스용 발수제를 사용하여 DWR을 다시 살려냄으로 최초 발수 성능상태로 돌아가게 하는 것입니다.
발수처리제는 실리콘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것이어야 하며, 반드시 Water Based Technology에 의해 생산된 제품이어야 합니다.
의류를 깨끗이 세탁한 후 약간 축축한 상태에서 골고루 뿌려주시고 열을 가해 최초 말리고 그늘에서 완전히 말려주시면 됩니다.
열을 가해 말리는 이유는 발수성분이 섬유에 완전히 고착되어 빨아도 쉽게 없어지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며, GORE-TEX 원단의 특성상 3겹구조로 되어 있는 원단이 시간이 지나면 서로 떨어질 수 있는데 이것을 다시 열을 가해 붙여줌으로 완전히 기능을 정상적으로 회복케 하기 때문입니다.
등산을 위한 옷 입는 방법
산 정상에 올라본 사람이라면 한여름에도 계곡에서 불어오는 서늘한 바람을 경험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그늘에서 휴식을 취하다 땀에 젖은 옷과 바람에 한기를 느낄 때도 있다.
높은 산에 오르다 보면 기온이 떨어지게 마련이다.
이것을 기온감률이라고 하는데 보통 100m 올라갈 때마다 0.5℃∼1.0℃(평균 0.7℃)씩 떨어진다.
또한 초속 1m의 바람은 약 1.6℃도의 체감온도를 떨어뜨린다.
속초의 기온이 0℃일때, 설악산 대청봉(1708m)에 초속 5m의 바람이 불고 있다면, 체감온도는 0℃ - (17*0.7) - (1.6*5) = -20℃이다.
초속 5m의 바람은 산에서 흔히 만나는 바람으로 선풍기의 약한 바람 정도다.
이런 산에서의 온도변화 속에서도 체온을 36.5℃로 유지하는 것은 생명유지의 기본이다.
체온은 신체내부의 열 또는 에너지이며, 등산에 관련된 모든 의류, 장비 그리고 기술은 이 에너지를 잘 관리하는 기술인 셈이다.
등산배낭 속에 여벌의 등산의류를 준비해야 하는 이유다.
등산의류에는 이 에너지를 효과적으로 보존하는 기술이 숨어있다.
그렇다면 소재와 궁합이 꼭 맞는 의류들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등산의류는 기능에 따라 내의(피부 접촉층), 보온의류(보온 에어층), 보호의류(악천후 차단층)으로 나눠 준비해야 한다.
내의는 속옷 이외에 피부에 직접 닿는 옷들을 총칭한다. 내의는 땀의 처리가 중요하기 때문에 흡습 속건성 기능이 가장 중요하다. 흡습 속건 소재는 면보다 빠르게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해주고, 빨리 말라 체온 조절에 용이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내의 제품은 쿨맥스, 드라이플러스, 파워스트레치, 필드센서 등의 소재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
최근에는 흡습속건성에 항균방취기능이 탁월한 X-Static과 쿨맥스에 은성분을 첨가해 유해세균을 제어, 차단하는 항균, 방취기능을까지 보강한 ‘쿨맥스 FX’도 많이 사용되고 있다.
보온의류는 긴팔 티셔츠, 플리스재킷, 경량의 패딩·다운 자켓 등으로 외피의류와 내의 사이에서 공기층을 확보해 몸을 따뜻하게 하는 기능을 한다.
원단의 두께가 얇은 것부터 두터운 것(겨울용, 고산 원정용)까지 다양하다.
면소재의 경우 마른상태에서의 착용감은 좋지만 젖은 상태에서는 보온효과가 전혀 없고 무거워지기 때문에 등산의류로는 부적합한 소재다.
얇은 소재의 옷을 여러겹 겹쳐 입는 것이 공기층 함유량이 커서 보온에 유리하고 같은 원리로 섬유조직 내에 밀도가 낮아 공기층 함량이 높으면서도 경량인 플리스, 다운 등이 보온의류 소재로 적합하다.
보호의류는 이름 그대로 비바람을 막아서 보온의류가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게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고어텍스의 경우 일반 방수원단보다 탁월한 방수성과 투습력을 가진 소재로 착용감이 쾌적한 최고의 기능성 소재라 할 수 있다.
최근 들어 경량성을 더욱 보강한 Pacliteshell, Proshell 등 새로운 상품들이 나오고 있는 추세다. 방수보다는 방풍기능이 더 보강된 제품으로는 윈드스토퍼가 있다.
여름에는 방수재킷만 있어도 무리가 없지만 봄, 가을 1000m 급 이상의 높은 산을 오를 때는 방수재킷과 함께 방수바지와 야간에 대비해 다운의류도 준비해야 한다.
@@등산 장비 고르는 요령@@
기본등산장비 생활을 일시적으로 산으로 옮기는 등산에 있어 의류와 장비는 매우 중요하다. 등산 의류와 장비는 대자연 속에서 인간의 생명을 유지시켜 주는 도구이기 때문이다.
더욱이 산은 일상적인 주거 공간에 비해 혹독한 자연 조건과 기상 변화에 따른 수많은 위험을 간직하고 있다. 따라서 등산 의류와 장비는 안전하고 쾌적한 산행에 필요한 기능성과 내구성을 모두 지니고 있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실제 산행에 필요한 의류와 장비를 원하는 대로 모두 가져갈 수는 없다. 의류와 장비의 성능을 감소시키지 않는 범위 내에서 무게와 부피를 최소화하기 위한 선택을 해야만 한다.
그렇다면 수많은 장비와 의류들 중에서 어떤 것을 선택할 것인가?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사용해 보고 경험을 축적하는 것이지만, 그러기에는 시간과 경제적인 어려움이 따른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경험이 많은 등반가나 장비 가게의 추천에 의존하고 있다.
그러나 그들이 항상 올바른 조언을 한다고 맹신해서는 안 된다. 이따금 자기 능력보다 높은 수준의 산행에서 사용하는 고가의 장비까지 한꺼번에 미리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경우 산행초기에 잘못 선택한 장비 때문에 두고두고 후회를 하게 된다. 요즘은 등산 전문 서적이나 산악 잡지, 인터넷을 통해서도 장비 선택에 관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그러므로 모든 장비는 산행 경력을 늘려가면서 새로운 경험과 지식이 쌓일 때마다 신중하게 하나씩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다.
* 산행수준에 맞는 것을 고른다.
어떤 곳에서 어떤 수준의 등산을 할 것인가, 먼저 결정하고, 그에 따른 꼭 필요한 기능과 성능을 지닌 장비를 선택해야 한다. 이것이 우선 충족되면 가능한 사용이 편리하고 오래 쓸 수 있는 상품을 고른다.
* 가능한 가볍고 작은 것을 고른다.
모든 장비들은 배낭에 넣어서 짊어지고 가야 할 것들이다.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므로 산행 장비는 가능한 가볍고 부피가 작아 휴대하기 편리한 것을 고른다.
*알맞은 가격대의 것을 선택한다.
가장 비싼 물건이 항상 좋은 것만은 아니다. 등산 의류나 장비를 만드는 사람들은 항상 소비자의 눈길을 끌기 위해 끊임없이 새로운 기능을 추가해 신제품 개발에 열을 올린다. 그러나 항상 새로운 것이 반드시 더 나은 품질과 성능을 갖추고 있지는 않다. 불필요한 기능과 디자인이 추가된 신제품은 무겁고 비싼 경우가 많다.
* 필수기능에 초점을 맞춘다.
단순한 것이 가장 튼튼하고 가볍고 가격도 저렴하다. 여러 가지 기능이 많다면 그만큼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가능성도 많을 수 있다. 반드시 필요한 기능이 아닌 부수적인 기능이나 장식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 비슷한 제품들을 비교한다.
여러 매장을 둘러보고 상품 안내 책자와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해서도 비슷한 여러 가지 모델에 대한 소재, 기능, 가격 등의 정보를 비교하고 결정한다.
* 미래를 내다보고 구입한다.
영원히 초보자인 사람은 없다. 산행 경험이 쌓이게 될 미래를 내다보고 1, 2년 또는 5년 뒤의 산행 규모까지도 고려해 장비를 선택하는 안목이 필요하다. 등산 경력이 많아질수록 더 좋은 성능을 지닌 장비를 사용하고 싶어진다. 그러므로 처음부터 보다 높은 수준의 등산을 생각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조금 더 비싸더라도 오랫동안 값어치가 있는,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의 제품을 고른다.
* 산행의 범위를 넓게 보고 구입한다.
가능하면 다양한 환경과 산행 조건에서 잘 작동하는 장비를 구입한다. 그래야만 나중에 추가로 더 많은 장비를 구입할 필요 없이 다른 지역이나 외국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꼭 필요한 것만 가져간다.
선택의 문제는 어떤 제품을 사느냐로 끝나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것은‘어느 것을 가져갈 것인가?’이다. 등산은 중력과의 싸움이다. 자신의 능력을 넘어선 장비의 무게는 생명을 위협하기도 하고, 반대로 짐의 무게를 줄여 등반능력을 높일 수도 있다. 모든 의류와 장비를 배낭에 넣기 전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본다.
‘이것이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것인가?’
등산화 종류에 따른 등산양말의 착용법
* 일반 양말 : 면, 나일론, 폴리에스테르 및 혼방소재를 사용한 제품
* 등산 양말 : 쿨맥스, 다크론, 은사를 사용한 기능성 제품
등산양말의 기능성이 중요한 요인은 산행시 가장 중요로 하는 부분 중의 하나인 등산화와 관련이 있다. 예전에 비해서 등산화가 많은 발전을 이루었고, 그에 따라 보다 나은 상황에서 산행이 가능해지도록 등산양말도 발전을 이루었다.
등산양말의 변화는 흡습속건에 중점을 둔 기능성제품이 많이 나오게 되었다. 일반 등산화는 투습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하나. 일반등산화도 투습력은 가지고 있다. 고어텍스 등산화의 투습력보다 일반 NON고어텍스 등산화의 투습력이 더 높게 나온다.
투습력과 방수력은 반대의 개념으로 고어텍스는 투습력과 방수력을 동시에 가진 소재이므로 등산용으로 좋은 소재이다.
1. 기능성 양말 + 고어텍스 등산화 :
양말의 흡습속건 기능 + 등산화의 투습방수 기능 = 좋은 착장법 이지만, 매우 더운 하절 산행시에는 발에 열이 발생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고어텍스가 가지는 투습력의 한계 때문이다.
고어텍스XCR이 나오면서 많은 개선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동절 및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착장법이다.
2. 기능성 양말 + 일반 등산화 :
양말의 기능성 + 등산화의 투습성 = 좋은 착장법이다.
비오는 날이나 물기가 있는 곳에서는 방수 문제가 발생되며, (신발속이 질척거림) 한여름 맑은 날에는 가정 적합한 착장법이다.
3. 일반 양말 + 고어텍스 등산화 :
양말의 보온성/흡수성 + 등산화의 투습/방수 기능 = 좋지 않은 착장법이다.
양말이 발의 땀을 액체 상태로 가지고 있게 되므로 고어텍스 등산화의 완벽한 방수에 의해서 외부로 배출될 수가 없다.
고어등산화가 방수가 안 된다고 잘못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완벽한 외부로부터의 방수는 내부로부터의 물이 나갈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비오는 날엔 바지의 밑단이 물받이 역할을 해 발목을 통해 신발안쪽으로 물이 들어오거나
신발끈을 타고 스며드는 물기는 밖으로 잘 배출이 되질 않는다. 이럴 때는 날이 춥지 않은
여름철의 경우엔 통풍이 잘 되는 등산화가 낫다. 하지만 쌀쌀한 날씨의 경우엔 스패츠라든지 비닐을 이용해 발목과 등산화를 감싸주는 방법을 고려해야 한다.)
4. 일반 양말 + 일반등산화:
양말의 보온성/흡수성 + 등산화의 투습기능 = 좋지 않은 착장법이다.
양말의 흡수성이 등산화의 투습성보다 크므로 양말에는 수분이 남아 있다.
일반 양말 중에서 합성섬유 계열은 수분 함유율이 떨어지므로 조금 다르게 해석할 수도 있다. 나일론은 폴리에스테르보다 수분 함유율이 높으므로 일반적으로 천연섬유는 수분함유율이 높다고 보면 된다.
좋은 등산화라도, 양말의 선택이나 용도의 선택에 따라서 좋은 착용이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침낭 관리요령
침낭을 오랜 기간 사용하시려면, 세탁과 보관이 매우 중요합니다.
가장 무난한 방법은 손세탁을 하는 것입니다.
1) 30℃정도의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고 침낭을 30분에서 1시간 정도 담가두었다가 헹궈내고 물기를 없앱니다.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합성세제의 경우 표백제 성분과 형광제 성분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물에 완전히 분해되지 않으면 세제 덩어리가 묻어 탈색을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또한 제품의 일부분이 담가 둔 물표면 위로 올라와 장시간 방치되면,
물 윗부분만 탈색이 되기도 합니다.
2) 특히 오염이 많이 된 부분(입이 닿는 부분이나 발끝 쪽)은 비누칠을 하여 부드러운 솔이나 손으로 문질러주고, 비누거품을 완전히 제거할 때까지 헹구셔아 합니다.
3) 물기를 없앤 후 건조시킬 때는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넓게 펴서 완전히 말리신 후에
침낭내부의 다운이 골고루 퍼지도록 뭉친 다운을 가볍게 비벼주시거나 두드려 주셔야 합니다.
(어느 정도 말라갈 때에는 수시로 뭉친 부분을 손으로 만져보시고 비벼주시면 좋습니다)
4) 완전히 부풀어 오르는지 확인 후 내부 습기는 뒤집어서 한번 더 말려주시면 됩니다. 보관은
망사로 된 침낭의 부피보다 큰 곳에 넣어 통풍이 잘되는 그늘진 곳에 두시면 좋습니다.
고어텍스 제품의 세탁방법
고어텍스 제품은 얇고 흰, 찰랑거리며 미세한 구멍이 나있는 불소계수지막(멤브레인)에 원단을 안과 밖에 붙여 놓은 것 같은 형태이기 때문에 힘을 주어 옷감에 마찰을 준다면 막의 손상을 가져옵니다.
따라서 세탁을 하더라도 비틀거나 짜는 것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서 가볍게 부드러운 솔이나 스펀지 같은 것으로 오염이 된 부분을 살살 문질러서 오염물을 제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물에 담그거나 헹굴 때에도 옷감이 과하게 구겨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제는 장비점에서 판매하는 고어텍스 전용 세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만
원칙적으로 각 가정마다 사용하는 일반적인 가루비누를 사용하셔도 문제는 없습니다.
단지 염소계, 표백계, 효소계 등 비교적 강력한 표백, 탈색 기능이 있는 세제인지를 한 번 더 확인하시는 것이 좋고, 표백, 탈색 기능의 제품은 사용을 피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염된 부분의 세탁이 끝이 나면 옷깃을 잡고서 담궜다 빼기를 충분히 반복하여 헹굽니다.
헹구기가 끝이 나면 옷걸이에 옷을 걸어서 그늘에 잘 건조 시킵니다.
열 건조기 등을 사용하시면 옷이 줄거나 훼손될 수 있습니다.
잘 건조된 옷은 약한 온도로 다림질을 해주는 것이 막이 늘어난 것을 원상회복하는데 좋습니다.
여기에 고어텍스 전용의 방수 스프레이를 살짝 뿌려서 사용하면 더욱 오래 사용할 수 있습니다.
보관은 가능하면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산행 시에 배낭에 넣을 때에는 같은 부분이 접히도록 옷을 접어서 넣으면 항상 접히는 부분이 상할 수 있습니다.
매번 다른 방식으로 접어서 넣어주시는 것이 원단이 접혀서 상하는 것을 방지 할 수 있습니다.
1) 세탁과 건조
고어텍스 의류는 미지근한 물에서 전용세제를 사용하여 손세탁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지퍼나 벨크로, 단추 등을 다 잠근 상태에서 세탁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지퍼를 잠그지 않으면 세탁 중 의류에 부착된 지퍼, 단추 등에 의해 세탁 과정에서
고어텍스 멤브레인이 손상되어 고어텍스 고유의 기능이 저하되는 원인이 되기 때문입니다.
고어텍스의 완벽한 방수, 탁월한 투습성의 비밀은
이 고어텍스 멤브레인(GORE-TEX® Membrane)의 독특한 구조에 있기 때문에 세탁 시, 멤브레인의 보호는 필수입니다.
또한 세제 찌꺼기가 남아있을 경우 탈색이나 멤브레인 손상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깨끗이 헹궈주고 표백제나 섬유 유연제는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세탁 후 탈수하여 직사광선을 피하여 옷걸이에 걸어서 그늘에서 말려 주거나
발수/방수처리가 필요한 옷은 이 단계에서 발수제를 사용하면 됩니다.
2) GORE-TEX용 전용세제의 종류
[1] ReviveX High Tech Fabric Cleaner
[2] X-Treme Wash 등
- 기본적인 세탁 세제의 작용으로 때를 빼주며
- GORE-TEX 멤브레인이 미세기공의 오물을 빼내어 투습작용을 원활하게 해주고
- 멤브레인 조직을 더욱 강화시켜 GORE-TEX의 기능의 수명을 연장시킵니다.
3) 드라이클리닝
드라이클리닝은 가급적 하지 마십시오.
그러나 전문적인 드라이클리닝이 가능하다면 꼭 증류된 솔벤트를 사용해야 합니다.
4) 주의사항
위의 모든 손질 과정을 하기 전 의류 안에 부착된 의류 손질 라벨을 꼭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옷의 안감이나 지퍼 등, 기타 부자재에 따라 손질방법에 영향을 미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착용 중 땀을 많이 흘리거나 오염물질이 묻었을 경우 그냥 두지 말고, 바로 세탁해주면 더욱 오랫동안 착용할 수 있습니다.
등산모자 관리법
등산용 모자는 입체형태의 제품으로 비벼 빨거나 세탁기를 사용할 경우 모자챙 각도가 안 맞거나, 모자 전체가 비뚤어지는 등 형체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서 다음과 같은 세탁요령을 알려드립니다.
1) 중성세제를 푼 물에 담근다.(30분 이내)
2) 오염이 심한 부위를 먼저 스펀지 등으로 부드러운 솔로 닦아낸다.
3) 나머지 부위를 스펀지 등으로 부드럽게 닦아낸다.
4) 가볍게 헹궈낸다.(짜는 등의 힘을 가하지 않는다.)
5) 수건 등으로 물기를 제거한 후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 말린다.
(탈수하시면 형체 변형이 올 수 있습니다.)
* 목출모나 요즘 유행하는 다용도 모자의 경우에는 가벼운 손빨래가 적당합니다. 그러나
고어텍스원단의 모자는 비비거나 탈수기에 넣지 마시고 그늘지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서
자연건조 시켜주세요.
등산화 관리요령
1) 산행후 등산화가 오염이 되었을 경우에는 브러시로 먼지를 털어 줍니다.
2) 헝겊을 물에 적신 후 먼지나 오염물(모래, 진흙 등)을 닦아 냅니다.
3) 등산화 세척시 운동화처럼 세제를 사용하여 물에 담그거나 세탁기로 세탁하였을 시 천연가죽의 기름이 빠져 가죽이 뻣뻣하게 갈라지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한, 햇빛이나 강제적인 바람으로 말리시면 가죽에 손상을 주어 복구가 불가능해질 수 있습니다. 깨끗이 닦은 등산화는 직사광선을 피해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2~3일간 놓아 두어 보송보송 해질 때까지 말립니다.
우중산행 후 내부에 습기가 심할 경우 헝겊이나 신문지 등을 구겨 넣어 습기를 제거합니다.
4) 등산화의 습기가 완전히 제거되면 보혁유를 발라 줍니다.(코팅효과 및 외부의 자극으로 부터 보호)
보혁유는 제품의 종류 및 기능에 따라 차별적으로 선택하셔야 합니다.
(일반등산화, 고어텍스 코듀라 혼용 등산화, 누벅 혼용 고어텍스 등산화 등)
5) 이렇게 손질이 끝난 등산화는 신문지 등으로 속을 메우고 신발끈을 단단히 묶어 형태가 변형되지 않도록 합니다. 보관 장소는 통풍이 잘 되는 그늘에서 보관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6) 등산화 속의 발냄새는 주로 INSOLE(깔창)에서 대부분 발생하므로 INSOLE은 수시로 별도 세탁하여 주시는 것이 발냄새 제거에 좋습니다. (심할 경우 교체)
그 외에는 신발 안에 소다나 붕산, 레몬즙을 묻힌 천조각 등이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발냄새 제거 스프레이도 효과가 탁월합니다.
7) 신발의 외피 소재는 생산시 대부분 방/발수 처리가 되어 있으나, 그 효과가 영구적이지 않기 때문에, 3개월에 1번 또는 10-12회 산행 후 한번 정도씩 방/발수 처리제(실리콘 소재가 포함되지 않은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를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특히 신발끈을 통해 외부 물기가 속으로 들어올 수 있으므로 수시로 방/발수 처리 요함니다.
알파인 스틱(워킹스톡) 관리법
1) 오염이 심할 경우엔 산행 후 바로 조치를 취해주셔야 오래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일 년에 한 번 정도 스틱의 중간단과 끝단을 분리하여 깨끗한 타월이나 솔로 파이프와 스토퍼를 닦아줍니다.
2) 스틱이 물에 빠지거나 젖은 상태에서는 스틱의 하단부를 빼서 건조합니다.
3) 연결 부분의 상단 끝 스톱위치 이상 늘려졌을 경우 스틱을 구부리면서 빼면 스토퍼 부품이 부러질 수 있으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4) 스틱의 맨 아래쪽 스파이크 부분이 바위 사이에 끼었을 때 무리한 힘이 가해지면 지렛대 원리에 의하여 심하게 휘거나 부러질 수 있으므로 잡석이 많은 곳이나 특히 가을철 낙엽이 많은 곳이나 겨울철 돌무더기가 많은 곳에서는 주의를 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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