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등산지식 (4) 본문
등산안전
산을 오르는 세 가지 방법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는 산에 오르는 방법을 11 가지나 되게 장황하게 언급하였다.
그러나 나는 불행하게도 11 가지를 다 암기할 수도, 가슴에 담을 수도 없으니 그것들을 줄이고 싶다.
첫째,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라.
어떠한 행위이든 분명한 목표를 가져야 한다. 실제 목표는, 그리 쉽지 않다. 생각보다 멀 수도 있고, 생각보다 험할 수도 있다. 그러나, 자신의 능력에 맞게 설정하고, 그에 도전하며 사소한 어려움을 극복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둘째, 산을 즐기라.
‘산에 오르기’ 는 대체로 (일부 사람들은 제외하고) 취미이다. ‘사소한 일에 목숨 걸지 말라’ 는 표현이 가르치듯, 자신의 능력을 넘어서거나, 건강을 해칠, 위험한 행위를 해서는 안 된다. 즐거운 산 오르기가 될 수 있도록 스스로를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스스로 즐길 수도 있고, 동료와 함께 즐길 수도 있다.
셋째, 결과를 공유하라.
모르면 물어보고, 물어보면 친절하게 대답하고, 이웃과도 그 결과를 나눌 수 있는 여유와 멋을 가진다면 더욱 좋으리라 생각한다.
혹, 관심있는 사람을 위하여, 아래에 파울로 코엘료의 ‘산에 오르는 11가지 방법’ 이라는 글을 첨부하여 두었으니, 참고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
1. 내가 오르고 싶은 산(山)을 오른다.
저 산이 더 멋져 저 산이 더 쉽겠는데, 이런 타인의 말에 현혹되어서는 안 된다.
목표에 이르기 위해 우리는 많은 힘과 열정을 쏟아야 하고, 그 선택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우리 몫이다. 그러므로 우리가 하는 일에 확신을 가져야 한다.
2. 산(山)에 이르는 길을 찾는다.
산은 멀리서 보면 멋있고, 재미있어 보이고, 도전의식을 불러일으킨다. 하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서면 몇 겹의 길이 목적지를 에워싸고 있거나 숲이 그 앞을 가로막기 있기 십상이며, 지도상으로는 명백해 보이던 것도 실제로는 훨씬 복잡하다. 그러니, 오솔길이든 샛길이든 가리지 말고 더듬어가야 한다. 오르고자 하는 봉우리와 언젠가 마주하게 될 것이다.
3. 먼저 간 사람에게 배운다.
아무리 독창적 것을 꿈꾸더라도, 언제나 똑같은 꿈을 그보다 먼저 꿨던 사람들이 있게 마련이다. 그리고 그들이 남긴 자취는 산을 오르는 우리의 발길을 가볍게 해준다. 적절한 자리에 설치된 로프나 사람들의 발자국으로 오솔길, 길을 가로막는 나뭇가지들을 쳐내고 앞서 간 사람들의 흔적 덕분에 산에 오르는 길은 한층 수월해진다. 산을 오르는 사람은 우리 자신이며, 그 경험에 대한 책임을 지는 것 역시 우리 자신이다. 그럼에도, 언제나 우리가 타인의 경험으로부터 도움을 받는다는 것을 잊지 말자.
4. 위험(危險)은 언제 닥칠지 모르지만, 예방(豫防) 가능하다.
꿈에 그리던 산을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는, 주위를 둘러본다. 낭떠러지는 물론이고 눈에 띄지 않는 갈라진 틈이나 풍상에 닳아 얼음처럼 미끄러워진 바위들이 있기 마련이다. 그러나 발 디디는 자리기 어딘지 정확히 알고 있으면, 위험을 감지할 수 있고 그것을 통제할 수 있다.
5. 변화하는 풍경(風景)을 마음껏 누린다.
우리는 정상(頂上)에 오른다는 목표(目標)를 항상 유념해야 한다. 하지만 산을 오르는 동안 펼쳐지는 무수한 볼거리 앞에서 이따금 멈춰 선다고 큰일이 날 것까진 없다. 한 걸음 한 걸음 올라갈수록 시야는 넓어진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인식하지 못했던 사물을 발견해보면 어떨까.
6. 자신의 몸을 소중히 돌본다.
몸의 가치를 알고 소중히 여기는 사람만이 정상에 오를 수 있다. 삶은 우리에게 충분한 시간을 준다. 그러니 몸에 무리한 요구를 하지 마라. 발길을 너무 서두르다 보면 쉬이 피로해지고 도중에 포기하게 된다. 반대로 너무 늑장을 부리면 어둠이 내려 길을 잃는다. 경치를 즐기고 시원한 계곡물을 마시며 자연이 선물하는 넉넉한 과실을 즐기되, 성큼성큼 앞으로 나아가라!
7. 자신의 영혼(靈魂)을 믿는다.
산을 오르는 동안, 끊임없이 난 해낼 거야 하고 되뇔 필요는 없다. 우리의 영혼은 이미 그 사실을 알고 있으니까. 산을 오르는 긴 여정 동안, 자신을 성장시키고 자아의 지평을 넓히고 스스로의 한계에 도전하면 된다. 집착은 산을 오르는 즐거움을 앗아갈 뿐, 목표를 달성하는 데 아무 도움을 주지 못한다. 그렇다고 시도 때도 없이 생각보다 어렵군 하고 투덜대는 건 곤란하다. 그건 우리의 내적 에너지를 고갈시킬 뿐이니까.
8. 조금만 더 가면 된다는 마음을 갖는다.
산봉우리에 이르는 길은 언제나 생각보다 멀다. 가깝게 보이던 길도 계속 멀게만 보인다. 하지만 앞으로 조금 더 가면 된다고 마음먹으면 그런 것쯤은 장애가 되지 않는다.
9. 정상(頂上)에 오르면 마음껏 기쁨을 맛본다.
정상에 오르면 울고 손뼉치고 큰 소리로 외치자. 나는 해냈다고. 바람에 영혼을 씻고(정상에는 언제나 바람이 분다), 달아오른 몸을 식히고, 땀에 절어버린 피로한 발을 쉬게 하고, 눈을 크게 뜬 채로 마음의 먼지를 털어내자. 한때 꿈이며 머나먼 이상이었던 것이 이제 우리 삶의 일부가 되었다. 우린 해냈다. 그것도 아주 멋지게.
10. 한 가지 약속을 하자.
이제 우리는 지금껏 알지 못했던 내면의 강인함을 발견했다. 스스로에게 말해두자, 남은 생애 동안 지금의 이 경험이 반드시 유용하게 쓰일 것이라고. 그리고 약속하자. 또 다른 산을 찾아, 새로운 모험에 도전(挑戰)하겠노라고.
11. 우리의 경험(經驗)을 타인과 나누자.
그렇다. 우리의 경험을 남에게도 들려주자. 다른 사람들에게 본이 되도록. 그것이 가능하다는 것을 소리 내어 알리면, 그들도 각자의 산에 오를 용기(勇氣)를 내게 될 것이다.
등반안전에 대한 지침
<등반은 위험합니다: 안전도를 높입시다.>
* 자신의 매듭과 하니스 버클을 확인합시다.
* 빌레이 지점에 과연 매달려도 될른지 확인합시다.
* 파트너와 파트너의 습관에 대해 알아 둡시다.
* 장비를 잘 살펴보고 필요하면 바꿉시다.
* 모든 경고문을 읽읍시다 - 그 덕에 생명을 건지는 경우가 있습니다.
* 고정 확보물이라고 해서 무조건 믿을 수는 없습니다 - 가능한 한 ‘백업’을 합시다.
* 하강 시스템은 항시 두 번 이상 확인합시다.
* 바위와 얼음은 부서집니다 - 홀드와 설치한 확보물을 확인합시다.
* 날씨을 잘 살핍시다.
* 헬멧을 씁시다!
<자신의 안전과 일행의 안전은 각자의 책임입니다.>
위급상황시 행동 요령(3C)
위급상황시 3C를 인식하고 행동하라
3C란 현장과 안전(Check), 도움요청(Call), 처치 및 도움(Care)을 말한다.
위급상황시 3C를 인식하고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
1. 현장확보 및 안전확보(Check) :
현장은 안전한지,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얼마나 많은 사람이 다쳤는지, 도움을 받을 사람이 있는지 확인한다.
2. 연락(Call) :
응급의료기관에 즉시 전화하기, 상대방에게 필요한 정보를 주기, 상대방이 전화를 끊을 때까지 기다리기, 전화 후 돌아와서 처치를 계속하는 것 등을 말한다.
3. 처치 및 도움(Care) :
이름과 응급처치원에 대한 신분을 밝히고, 도움에 대한 사전 동의를 구하고, 장갑착용 등 감염예방에 대한 대처 후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부상자와 응급 처치 요령
1. 의식확인
2. 호흡확인
3. 맥박확인
4. 출혈확인
5. 얼굴색
6. 체온, 피부상태 확인
7. 골절확인
8. 구토 등 주변상황 확인
9. 응급처치
10. 기도개방
11. 구조호흡
12. 심폐소생술
13. 충격예방처치
14. 지혈
15. 상처처치
16. 골절처치
응급처치원이 지켜야 할 사항
*처치원임을 밝힌다.
*처치원 자신의 안전을 확보한다.
*환자의 생사 판단을 하지 않는다.
*원칙적으로 의약품을 사용하지 않는다.
*어디까지나 응급처치로 그치고 전문 의료요원에게 맡긴다.
동의
타인의 허락이나 동의 없이 신체에 접촉하는 행위는 위법이자 어떤 면에서는 폭행으로 간주되기도 하므로 반드시 응급처치 전 동의가 필요하다.
1. 의식이 있는 경우(명시적 동의)
* 대상 - 법적 성인, 보호자(아동)
* 동의 구하기 - 도와드려도 될까요? 저는 홍길동이고 대한적십자사에서 응급처치법을 배웠습니다.
2. 의식이 없는 경우(묵시적 동의)
* 대상- 무의식, 생명이 위험한 경우, 보호자 없는 아동
* 선한 사마리아인 법 - 고통받는 사람을 기꺼이 도와주도록 격려하는 법
산불발생시 행동수칙
산불은 예방만이 최선이다. 산불은 거의 대부분이 자연발생적이기 보다 인위적인것에 그 원인이 있다.
산불 예방을 위한 특별 준수사항
*입산통제구간을 반드시 지킨다.
*산에서의 흡연이 연중 금지되어 있다.
*산에 들어갈 때는 버너, 가스, 성냥, 라이터 등 인화물질을 가지고 들어가지 않는다.
*산에서는 취사를 하지말고 도시락을 이용한다.
*산불을 발견했을 때는 공원사무소, 119, 또는 가까운 행정관서에 즉시 신고한다.
불길에 휩싸인 경우 대처요령
*당황하지 말고 침착하게 주위를 살피고 불길이 가장 약한 곳의 나무가 적게 서 있는 곳, 암석지대, 개울, 움푹 파인 곳, 연료가 이미 타버린 곳 등으로 피한다.
*대피할 시간적 여유가 없을 때는 낙엽, 마른나무 등 불길이 옮겨 붙을 가능성이 많은곳 보다 주변의 환경이 안전한 곳을 골라 낙엽을 긁어낸 후 수건이나 옷 등을 이용하여 손과 얼굴 등을 가리고 불길이 지나갈 때까지 지면에 낮게 엎드려 있는다.(불길은 윗부분의 온도가 높다)
*산불이 약할 경우에 진화할 때는 불머리(화두)쪽 접근을 피해 약한 측면에서부터 진화한다.
(경사가 급한 계곡이나 강풍이 불거나 할 때는 접근금지)
낙뢰사고 안전수칙
2007년 7월 말 갑작스런 게릴라성 폭우와 낙뢰로 북한산, 도봉산과 수락산 등지에서 5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부상을 당하는 사고가 있어났다. 특히 북한산 용혈봉에서는 4명이 직접 낙뢰를 맞아 숨지고 20여명이 감전돼 구조대에 의해 응급처치를 받기도 했다.
구름속의 자객 이라고 불리는 낙뢰.
낙뢰는 아무데나 우연히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반대 극성의 전하가 많이 모여 있는 곳이 주로 표적이 되는데, 대부분 다른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북한산 사고의 경우 용혈봉 정상부에 낙뢰가 쳐 약 70여 미터 떨어져 있던 사람들까지 감전됐다. 고인 빗물의 따라 전류가 흘러 그런 것인데 낙뢰는 그 전압과 전류가 너무 커 도체와 부도체에 관계없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
낙뢰는 발생 전에 몇 가지 징후가 있다. 이를 잘 파악하면 미리 대피하는데 도움이 된다. 머리카락이 쭈뼛거리거나 귓가에 매미소리가 들리는 것은 낙뢰의 징후로 알려져 있다.
암벽등반중이라면 째빨리 하강해야 되지만 젖은 로프를 따라 전류가 흐를 수도 있으므로 주변에 동굴이나 움푹패인 은신처를 찾아 피하는 것이 좋다. 등산장비 중 매트리스나 침낭 배낭 등을 깔고 앉아 무릅을 접고 웅크린자세가 좋고 땅에 엎드린 자세는 위험하다.
낙뢰가 칠때 대처법
* 평지나 산 위에서 낙뢰가 치고 있을 때는 몸을 최대한 낮게하고 우묵한 곳이나 동굴속으로 피한다.
* 벌판에 있는 나무나 키가 큰 나무에는 벼락이 떨어질 가능성이 크므로 피한다.
* 금속성 장비나 워킹스틱 등은 멀리한다.
* 자동차에 타고 있을 때는 차를 세우고 라디오 안테나를 내린다.
* 낙뢰를 맞았을 경우엔 안전한 장소로 환자를 옮기고 의식유무를 판단하여 호흡과 맥박이 뛰는지를 확인하고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를 병행한다. 의식이 있으면 편한 자세로 앉게 한 후 흥분을 가라앉히고 말을 걸어 안정시킨다.
*의식이 없을 때는 구조대가 올 때까지 힘든 상황이라도 단념하지 말고 인공호흡과 심장마사지 등의 처치를 계속해야 한다.
스토브(버너) 사용 시 안전 수칙
텐트가 날아가고, 장비가 불타고, 사람은 온몸에 부상을 입고..스토브를 조심해서 사용하지 않은 결과다. 가스통을 교환하거나 액체 연료를 보충하기 전에 우선 스토브를 완전히 식혀야 한다.
또한 사용은 텐트 밖에서, 불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서 하고 스토브를 다시 점화하기 전에 연료가 통과하는 관, 밸브, 접합부 등에 새는 데는 없는지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몇 년 전에 실제로 녹이 슬어있던 스토브의 연료통이 폭발해 실명할 뻔한 사고가 있었음)
바람이 많이 불어 텐트 밖에서 스토브를 작동할 수 없거나 너무 추워서 조리하는 사람이 저체온증에 걸릴 우려가 있거나 하지 않으면 텐트 안에서는 조리하는 않는 것이 좋다.
쿠킹 세트를 침낭에 엎어 입는 비교적 가벼운 화상부터 텐트 화재나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인한 사망까지 그 위험은 다양하다.
만약 텐트 안에서 취사를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면 다음의 안전수칙을 준수하자.
1. 스토브에 불이라도 붙으면 재빨리 집어서 밖으로 던질 수 있도록 점화는 입구와 가까운 곳에서 창문지퍼를 열고 한다. 되도록 밖에서 점화 후 안으로 들여오는 것이 좋다.
2. 바닥이 푹신하거나 눈이 있는 경우엔 밑바닥을 단단한 종이나 바람막이 하다못해 코펠 뚜껑이라도 사용하여 고정시키고 조리도 텐트 입구나 플라이 아래서 해야 환기도 좋고 응급상황 발생시 재빨리 조치가 가능하다.
3. 항상 환기가 잘 되도록 해야 한다. 일산화탄소는 색깔도, 냄새도 없어서 인간은 감지할 수 없으므로 환기는 아주 중요하다. 환기구가 너무 작아서 일산화탄소 중독의 위험을 감수하느니 환기구가 너무 커서 떨면서 지내는 편이 낫다.
4. 연료통은 항상 한 눈에 봐도 연료인지 알 수 있도록 용기에 담아 다녀야 한다. 물로 착각해 벌컥벌컥 들이마시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5. 연료는 제일위의 연료입구까지 채우지 말고 2~3cm정도 공기가 들어갈 공간을 남겨둔다. 통 안에 과도한 압력이 생기는 것을 방지한다. 사용하지 않을 때는 꼭 버너에서 연료를 다 비운다.
** 산행 전에 집에서 꼭 제대로 작동하는지 확인하는 준비성을 갖자
흔적 안 남기기(Leave No Trace)
이제 우리도 등산가 스스로 자연 보호자의 훌륭한 모범일 뿐 아니라 다른 자연 사용자들이 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자각할 수 있도록 수시로 도와주는 교육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먼저 손상되기 쉬운 천연 자원인 자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식 있는 방문자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아래의 17가지 수칙을 잘 지켜내고 노력한다면 언젠가 우리나라는 자연보호의 모범적인 사례로 꼽히어 외국의 모든 나라들이 선망의 눈초리로 바라볼 것입니다.
1. 혼잡한 등산로 보다는 호젓하고 덜 인기 있는 곳으로의 팀 유도
2. 팀의 규모를 줄여라.
3. 포장을 줄여라
4. 단단한 땅위에 걷고 야영하라
5. 등산로가 있는 한 언제나 벗어나지 마라
6. 지그재그로 난 길을 가로지르지 마라
7. 쉴 때도 흔적이 남지 않는 곳을 선택하라
8. 배수로를 되도록 파지말로 약간 경사진 곳에서 야영하라
9. 바닥을 고르지 말고 나뭇잎이나 솔잎을 제거하지 말라
10. 캠프파이어 대신 버너를 사용하라
11. 급한 용변 후 자연재료를 사용하는 것도 고려하라(이중 밀봉해 되가져오기 권장)
12. 화장지를 고를 때는 색상이 없고 향기가 없는 것을 선택(구덩이를 만들어 파고 묻을 것)
13. 튼튼한 비닐백을 준비하여 쓰레기는 모두 되가져온다. (절대 묻으면 안됨)
14. 씻을 경우 치약, 세제, 비누는 금물이다. 칫솔질도 맨 칫솔로..몸을 씻을 때는 수건에 물을 묻혀
15. 야생동물을 존중하라
16. 타인을 배려하라
17. 자의 자유를 존중하라
사고 처리의 7단계
1단계: 상황을 장악한다.
팀의 리더는 대원 전체의 안전과 환자의 수송에 대한 책임을 맡고, 의료 담당은 응급처치 활동의 책임을 맡는다. 상황판단이 중요한데 우선순위는 이렇다.
가) 즉각적인 도움을 받으면 생존의 가능성이 높은 경우
나) 부상을 입긴 했지만 1~2시간 정도는 기다릴 수 있는 경우
다) 경미한 부상으로 응급처치를 여유 있게 기다릴 수 있는 경우
라) 조금만 도움을 주면 스스로 조치할 수 있는 경우
마) 마지막은 어떤 도움을 주더라도 생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심각한 부상일 경우
2단계: 환자에게 안전하게 접근한다.
현 장소의 위험도가 매우 높거나 추가적인 부상을 당할 우려가 있는 경우엔 환자가 더 이상의 부상을 입지 않도록 이동해야한다. 되도록이면 이동은 하지 않을게 좋다. 환자에게 안전하게 접근할 수 있는 방법을 확보한다.
(눈사태, 절벽 등에서는 접근하는 멀쩡한 사람까지 위험에 빠질 수 있음을 명심하자)
3단계: 긴급구조와 응급처치를 실시한다.
의료담담은 필요한 경우 부상자를 보다 안전한 장소로 옮기도록 지시하고 초기 검진을 실시해 치명적인 상황이 예상된다면 응급처치를 한다.
먼저 A -->B--> C-->D~~
A(Airway, 기도)
B(Breathing, 호흡)
C(Cirulation, 혈액 순환)
D(Deadly Breed, 출혈 과다)
이상의 순으로 확인하고, 필요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초기진단을 실시해 다음에 열거할 순서중 번호가 높을수록 위험한 상태이다.
1-기민하게 반응, 2-소리에 반음보임, 3-통증에 반응보임, 4-반응이 전혀 없음
4단계: 환자를 보호한다.
환자에게 쇼크나 쇼크의 징후가 나타나는지 주의 깊게 살피고, 침낭이나 우모복, 재킷 등으로 환자의 몸을 따듯하게 해주고 통증을 완화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한다. 환자를 안심시키고 신경과민, 공포감 등, 심리적 증상에도 신경 쓴다. 모든 것이 잘 될 거야라는 공허한 말보다는 현 구조상황과 새로운 진행상황 등을 계속해서 알려준다.
5단계: 다른 부상도 확인한다.
의료담당은 자세한 2차 검진을 실시해 새로 발견된 사항을 잘 숙지하고 기록한다.
* 몸의 다른 부위와 비교했을 때 기형인 부분
* 변색이나 상처
* 출혈이나 다른 체액이 흘러내림.
* 붓는다.
* 가만히 있거나 눌렀을 때 통증옴.
* 동작의 범위가 제한될 때.
* 신체의 특정부위를 방어하려는 동작.
6단계: 계획을 수립한다.
등반 대장은 부상자를 후송할 최선의 방법을 강구한다. (헬기, 구조대, 자력으로..)
보통 자력으로 움직이지 못하는 환자 발생 시는 외부의 전문 후송팀이 필요하다. 대원들의 힘만으로 능력을 초과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 특히 머리, 목, 척추에 심각한 부상일 경우에는 자력 후송은 절대 금지.
7단계: 계획을 실행한다.
환자가 무엇을 필요로 하는지 유념하면서 환자의 상태와 구조 계획의 진척도를 계속해서 관찰한다. 환자를 위해 임시거처를 만들고 뜨거운 물을 만들고 상황에 따라 산속에서 장시간 있을 각오도 해야 한다. 외부의 도움을 청하기 위해 사람을 보낼 때는 적어도 두 명 이상의 대원이 함께 움직이는 게 좋다. 그리고 환자의 상태와 정확한 사고위치를 숙지시킨다.
가장 기본적인 사고 처리의 원칙은 환자의 상태를 끊임없이 살피고, 팀 리더는 계획의 진행 상태를 확인해 가는 것이다.
응급처치 수칙
현대사회에서 고혈압, 심장병, 당뇨 등은 고질적인 병으로 산행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사망사고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즉시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있고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되도록 자기 판단에 의한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할 때도 있다. 다음과 같은 응급처치 수칙을 몇 가지 숙지하자.
1) 어디까지나 구조대에 인도할 때까지 응급처치에 그칠 것.
2) 의약품은 되도록 사용하지 말고 최선을 방법을 다할 것.
3) 특히 구급을 요하는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는 주변의 사람들에게 협조를 구하되 잡음에 휘말리지 말고 구조대와 긴밀한 연락을 취하면서 환자의 상태에 따라 응급처치를 즉시 실시해야 한다.
예) 대출혈, 호흡정지, 음독중독, 심한 쇼크상태, 심장마비
4) 환자의 정신적 안정을 유지하도록 조심하고 환자의 상태를 면밀히 관찰한다.
산악사고시 구조연락 수칙
산악사고는 거의 대부분이 안전불감증에서 오는 경우가 많고 천재지변이나 무리한 운행에 따른 결과물이다. 사고에 대한 구조 연락시 요령을 몇 가지를 숙지하자.
1) 침착하고 간단명료하게 언제, 어디서, 누가, 어떻게를 요령 있게 전한다.
2) 현재 본대로 환자 상태와 처치를 전하고
3) 현장의 위치, 길안내를 알기 쉽게 통보한다.
(119에 통보할 때는 등산로에 설치된 119 구조 위치 표지판 번호를 숙지해
신고 시 활용)
4)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환자의 상태를 수시로 전하며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해 의논. 인근에
있는 등산객에 도움 요청.
5) 특히 환자의 체온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정상 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
등산로 안내 표식기 수칙
* 표지 리본(표식기)
길을 안내한다는 긍정적인 면도 있지만 무분별하게 표지리본을 부착하는 것은 야만적인 등산문화로 볼 수밖에 없다. 이미 표지리본이 걸려 있는데도 덧붙이는 일은 길 안내라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것은 물론 자연보호는 안중에도 없는 행동이다.
표지리본의 본래 용도는 불확실한 구간에서 잘못 왔던 길을 되돌아 갈 때를 대비하는 것이다. 따라서 잘못 들어섰음을 알고 되돌아 갈 때는 표지리본을 다시 떼어내어야 다른 팀에게 또 다른 실수를 저질러 위험에 빠지지 않게 한다.
길이 뻔히 나 있는데도 표지리본을 매다는 일은 표지리본의 본래 용도를 모르거나 자신이나 팀을 과시하는 것에 불과하다. 전통한지나 그 밖의 종이를 사용해 1회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표지리본을 만들면 산을 오염시키지 않을 것 이다.
1) 국내 산은 대체적으로 이정표가 잘 정비되어 있으므로 가급적 표식기를 매달지 않는다.
2) 어쩔 수 없이 선두에서 매단다면 후미에서 전량 회수한다.
3) 피치 못할 사정으로 매달시 에는 썩는 비닐 종류나 개량한지, 부직포를 사용한다.
4) 길이 잘 보이는 곳에는 가급적 삼가한다. (능선, 하산길 등)
5) 나무의 성장에 방해가 되지 않도록 매단다. (못, 철사, 노끈 금지)
6) 사이즈를 너무 크게 하지 않는다. (리본크기가 적당, 가로 3cm * 세로 15cm)
7) 비닐을 감싸 A4지에 어지럽게 적혀있는 산행일정은 보기에도 안 좋다.
8) 좁은 간격으로 등산로 좌, 우, 또는 위아래 구분 없이 달지 말고 적당한 눈높이에 맞춰 산행길이를 고려하여 전체적인 갯수를 조절하고 후미의 동료들이 잘 보이는 곳에 매단다.
9) 산악회마다 표식기 색상을 때에 따라 바꾸지 말고 팀원들이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일관된 색상을 사용하여 제작한다. (글꼴 크기 등도 가급적 줄여서)
오토캠핑 기본수칙
우리나라의 오토캠핑장은 외국의 그것에 비해 시설과 규모, 그리고 전국 분포도가 매우 미약한 실정이지만 앞으로 많은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공간을 확보하고 국민 여가활용 차원에서 적극적인 지원이 생길 것으로 전망됩니다. 따라서 그 대비책으로 몇 가지 수칙을 정해보았습니다.
자연의 절경을 모두가 잘 누리기 위해서는 타인에 대한 배려와 철저한 대비가 우선되어야 한다. 아래 안전수칙은 혹시나 일어날지 모를 사고에 대한 최소한의 대비책이다.
1. 보조 난방도구를 사용할 때는 저온화상에 주의한다. 저온화상이란 낮은 온도의 열이 지속적으로 피부에 가해져 입는 화상으로 심도화상의 우려가 크다. 보조 난방도구인 탕파나 핫팩은 절대로 피부에 직접 닿지 않도록 한다.
*탕파는 유단포라는 다른 뜻이 있는데, 다 아시겠지만 추운 계절 야영이나 훈련을 받을 시 사용하는 것으로 고무, 주석, 동, 양철, 기타 재질로 된 용기에 끓인 물을 채워 신체의 여러 부위(발, 손, 배 등)를 보온하는 도구를 말합니다.
2. 탕파는 반드시 100℃로 끓인 물을 채워야 한다. 찬물을 넣고 뚜껑을 닫은 상태에서 탕파를 가열하면 폭발 위험이 있다.
3. 모닥불 주위의 지면에는 물을 충분히 뿌리고 반드시 소화기를 비치하며, 연소 중에는 절대 자리를 비우지 않는다. 취침 시에는 소화를 확인하고, 어린이들만 불가에 남겨두면 안 된다.
4. 거실형 텐트를 비롯한 실내에서 숯이나 화목, 가스를 활용한 연소 기구를 활용하면 질식의 우려가 있다. 특히 취침 시에는 모든 연소 기구를 완전히 꺼야 한다.
5. 엔진 톱을 사용할 때에는 작업 반경 내에 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작업을 진행하는 사람도 가죽장갑과 두꺼운 옷 그리고 보호안경을 착용해 자신의 몸이 위험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 한다.
6. 도끼를 사용할 때 역시 작업 반경 내에 타인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 또 도끼 날이 빠질 우려가 있으므로 헐거워지지 않았는지 틈틈이 확인해야 하고, 도끼자리를 확실하게 만드는 것도 사고를 방지하는 요령이다.
7. 그룹으로 캠핑을 진행할 때에는 전열기구의 소비전력은 100W 내외의 것을 사용해야 이웃 캠퍼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는다.
8. 코드 릴을 사용할 때에는 전선을 몸체에서 모두 풀어 넓게 펼쳐 놓아야 하고, 전기요의 온도 조절기는 5단 이하로 한다.
9. 과부하로 인한 단전을 방지하려면 전기난로와 같은 고소비전력의 제품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10. 프로판가스 제품을 사용하는 경우에는 가스 누출 여부를 꾸준히 확인해 폭발 위험을 미연에 방지해야 한다.
11. 석유난로에 등유를 주입할 때에는 주변에 흘리지 않도록 해야 한다. 흘린 등유에 젖은 옷이나 종이가 화기에 노출되는 경우에는 화재로 번질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12. 적당한 음주는 체온을 높여 주지만 과음할 경우에는 알코올로 인해 확장된 혈관으로 혈액이 다량 흐르면서 체온을 발산시키므로 결과적으로 체온이 내려가게 된다.
13. 갑작스러운 강설로 인해 고립될 상황에 대비하여 자동차에는 항상 월동장비가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14. 폭설 시 텐트에 눈이 쌓이면 텐트 파손 위험은 물론 질식의 우려가 있으므로 틈틈이 눈의 양을 점검하고 텐트에 쌓인 눈을 제거한다.
15. 겨울 캠핑은 극한으로의 도전이 아니다. 가족과 함께 행복하고 즐거운 낭만의 캠핑의 즐기려면 각종 안전수칙을 준수함은 물론 폭설과 혹한이 예상되면 적정한 시점에서 철수하는 것이 진정한 용기이다.
야영 안전수칙
급속한 등산인구의 증가로 우리나라의 모든 산들은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점에서 비추어 볼 때 자연은 그대로 내버려 두면 알아서 치유하듯이 되도록 사람의 손길이 닿지 않고 정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배려가 필요하겠습니다.
야영인구도 급증하여 야영이 이제 여가문화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이며 잘못된 야영지 선정에 사고도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몇 가지 수칙을 잘 익히고 염두에 둔다면 이 같은 어처구니없는 사고는 미연에 방지하고 유쾌하고 즐거운 산행이 될 것입니다.
입산 시에는 꼭 신고를 해야 하며 팀원 외의 가족, 친지 등이 입산사실을 알고 있는 것이 좋습니다.(등산코스 및 귀가날짜)
1) 계절별 일몰 시간을 고려하여 운행시간을 맞춘다. (겨울철엔 오후 4시 이전에 야영지선정)
2) 식수와 배수 및 주위환경이 안전한가를 고려하여 야영을 결정한다.(낙석, 바람, 눈..)
3) 국립공원일 경우 대부분 취사 및 야영장소가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사전에 신고는 필수.
4) 식량은 최대한 간편하게 준비하고 쓰레기는 되가져온다. (흔적 없이..)
5) 여름철 계곡 주변은 갑자기 불어난 물로 인해 매우 위험합니다. 탈출로를 꼭 확인할 것.
6) 기상예보에 귀를 기울이며 이상 징후시 신속한 대피.(폭설, 폭우, 태풍..)
7) 다른 사람에게 방해될 수 있는 고성방가 및 지나친 음주는 삼가한다.
8) 겨울철 보온을 위해 가스등을 켜놓고 취침시 질식사할 수 있다. 동계시 텐트에서는 버너 조작의 실수와 좁은 텐트에서의 생활로 많은 화상, 화재사고가 발생한다. 주의 또 주의.
9) 여름철엔 외부의 곤충, 뱀 등이 텐트 안으로 들어올 수 있다. 사전조치 꼭 해야 합니다.
(백반가루, 담배가루, 모기장 치기)
10) 늘 사용하던 야영지라도 계절에 따라 적합하지 않을 경우를 미리 염두에 두어야한다.
보행 및 운행 수칙
보행은 모든 등산기술의 가장 기본이 되는 기술이며 암벽 및 빙벽등반, 고산등반도 걷는 것의 다른 형태이며 연장이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보행이 완벽하지 못하면 전체적으로 불안정한 상태가 될 수 있다.
** 보행수칙
1) 계획하고 있는 산행의 전체 운행량을 측정, 계산하여 구간을 설정하고 체력을 안배한다.
2) 시야를 넓게 확보하여 지형의 변화와 방향을 설정하며 걷는다.
3) 천천히 땅을 지그시 밟는 다는 기분으로 보폭을 조절하여 천천히 걷는다. (특히 오르막길)
4) 속도를 일정하게 하며 리드미컬하게 몸의 중심과 배낭무게에 의한 균형에 유의하며 걷는다.
5) 피로하기 전에 일정한 휴식을 갖는다.
6) 물은 목이 마르기 전에 마시되 조금씩 나누어 마신다.
7) 조난은 예고 없이 닥치므로 사전계획을 철저히 수립한다.(의류, 야영지, 연료, 식량, 장비 등)
8) 단정한 복장과 장비는 자신 뿐만 아니라 보는 이에게도 좋다.
9) 무모하게 자신의 한계를 넘어선 등반은 큰 화를 부른다.
10) 자신의 체력 중 7~8할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위급 시에 활용한다.
11) 보행중 안전을 위해 손은 자유로워야 하며 가급적 다른 물건은 들고 다니지 않는다.
** 운행 수칙
1) 개인은 팀의 일부분이라는 의식을 확고히 하여 팀의 행동에 적극적인 참여가 협조가 필요.
2) 팀의 리더를 제외하고는 가능한 한 체력이 약한 사람을 선두에 서게 한다.
3) 선두와 후미는 일정거리를 유지하며 수시로 연락이 가능해야 한다.
4) 보행중 리더는 대원들의 체력상태를 파악해야 하며 대원 또한 리더에게 상태를 보고해야한다
5) 팀의 보행능력기준은 체력이 가장 약한 자를 팀 전체의 능력기준으로 삼아 시간을 조정하고 무리한 운행에 따르는 사고에 대비해야 한다.
6) 대원은 리더의 지시 없이 대열을 이탈하여 선두와 후미에 서서는 안 된다. 자기 과신만큼 조난과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것도 드물다.
7) 운행 중 팀원들은 타인을 배려하여 워킹스톡이나 휘어지는 나뭇가지, 낙하할 가능성이 있는 모든 사물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8) 특히 자연동식물에 대한 보호와 기존의 등산로 외의 길로는 다니지 않는다.
전문가로 가는 길
동상에 대하여
동상은 의학적 용어로 한냉 손상이라고 하는데 전신이나 신체의 일부가 추운 계절이나 저온 환경에 장시간 노출되어 여러 형태의 조직손상을 초래한 상태를 말한다. 심한 경우 손과 발의 일부를 절단해야만 하는 경우도 생긴다.
겨울철 산행이나 고소등반 같은 극한의 조건이 아니더라도 영상의 기온에서도 자주 발생할 수 있다. 심심찮게 외신에서 보도되는 이상한 뉴스 가운데 인도나 방글라데시에서 영상 5。C 의 기온으로 인해 많은 동사자가 발생했다는 도저히 믿기 지 않는 뉴스를 접할 수 있는데 이 같은 사실은 영상의 기온이라도 장시간 노출되어 체온 저하로 인한 혈액순환장애에 의한 동사자가 나올 수 있다는 것을 말해 준다.
1) 동상의 종류
(1) 액 침 족 : 빙점이상에서 습기에 장시간 노출하게 되면 체온의 손실이 일어나 순환장애가 생김으로 해서 발생되는 동상의 일종이다.
(2) 참 호 족 : 1차 세계대전 당시 참호 속에서 습기 찬 환경에 오래 노출됨으로써 생긴 한냉손상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 참호 속에서 장시간 운동부족으로 인한 하반신의 혈액 장애가 원인이 되어 생기는 동상을 말한다.
(3) 동 창 : 반복적으로 습기가 많은 상태에 노출되면 생기는 것으로 찬물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가정주부나 생선장수 같은 직업을 가진 사람에게서 쉽게 볼 수 있다.
(4) 동 상 : 동상은 보통 몇도 동상인가로 구분하는데 1도에서 4도까지 분류하고 있다.
1도 동상은 손상 부위가 붉게 발적하고 붓는다. 피부는 얼룩덜룩하게 자주빛깔을 띠고 감각이 예민해지며 피부의 상피 층이 벗겨지는데 2주정도 지나면 돌아온다.
2도 동상은 1도와 같은 증상에 수포가 생기는 것이 특징인데 이때 검은 가피가 생기는데 4주정도 지속된다.
3도 동상은 피부의 상피층 뿐만 아니라 피부 속에 이르기까지 모든 층에 침범하여 피부괴사를 일으킨다. 피부에 감각이 없거나 쑤시듯 따가운 느낌을 갖는데 이런 현상이 5주 이상 지속되고 치유되기까지는 2개월 이상 소요된다.
4도 동상은 제일 심한 상태인데 뼈까지 침범된 조직손상으로 미이라처럼 딱딱하게 되고 합병증이 생기거나 회복 불가능한 상태면 절단해야 한다.
2) 동상의 원인
동상은 외부의 환경요인이 주된 원인이지만 신체의 상황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심하므로 몸 상태를 어떻게 유지하는가가 중요하다. 신체는 35。C 이하면 피로와 권태, 사고력이 감퇴하고 판단력이 흐려진다.
또한 근육이 경직되고 심하면 의식상실을 수반한 경련발작이 유발되며 호흡곤란을 경험하게 된다. 30。C 이하가 되면 의식의 혼탁과 심박부정 상태를 나타내고 26。C 이하가 되면 소생 불가능 상태가 되는데 이때의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혈액의 점조성이 증가함으로써 말초혈관에 부담을 주고 이는 결국 심장에 부담을 안겨 주어 심장마비가 되는 것이다.
이러한 경과로 보아 27。C ~ 30。C의 체온 유지상태 라면 소생가능성은 있으나 26。C 이하는 어렵다고 본다. 동상이 잘 걸리는 부위는 발과 손 그리고 노출이 심한 코나 귀 등인데 이 부위는 심장에서 멀고 외부환경에 장시간 노출돼야 하는 특성상 그러하다. 한냉조건에 노출되면 혈장의 노출로 혈액의 점성도가 높아져 혈관폐쇄가 일어나고 결국 그 조직은 괴사하고 만다.
고산등반에서의 동상은 고소로 인해 혈액이 다혈구증으로 변해 혈액순환 속도가 느려지고 산소부족으로 인한 폐의 수분손실과 산소부족으로 발생하는 주의력과 판단력의 장애로 인해 자기보호 능력의 상실에서 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피하지방이 두껍다든지 키가 큰 사람은 추위에 강하다는 속설이 있는데 증명된 바는 없으며 신빙성이 있는 사실은 에너지 손실이 적으면 동상에 걸리는 확률도 적어진다는 것이다.
3) 동상의 치료와 예방
동상의 치료는 매우 조심스럽게 해야 한다. 고산에서는 우선 외부의 바람으로부터 체온을 보호할 수 있는 장비의 준비와 물기에 의해 열이 손실되지 않도록 의복이나 신발을 갈아 신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흡연과 음주는 금하는 것이 좋고 운행 중에도 수시로 혈액순환 원할 과 부종 방지를 위해 신경 써야 한다.
또한 동상에 걸린 부위의 옷이나 장비를 벗기고 보온을 해 줘야 하며 42。C ~ 44。C의 물로 가온 시켜줘야 한다. 잘못된 상식 중에 얼음이나 찬물로 마사지 해주면 좋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삼가 해야 한다.
더운물에 환부를 담그는 것은 전해질의 농축을 막고 혈관의 이완을 가져와 효과가 크다. 저분자 포도당액과 혈관확장제의 투여도 시도해 볼만하며 고압산소요법도 가능한 방법이다. 수포는 터뜨리지 말고 소독비누를 사용하여 환부를 청결히 하고 감염예방을 위해 항생제 투여도 필요하다.
동상에서 더욱 중요한 것은 빠른 시일 안에 하산하여 본격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며 더구나 2차 감염에 의한 환부 손상은 특히 조심해야 한다. 동상 예방을 위해서는 바람에 노출을 피하고 의복류와 장비의 건조유지와 수분의 섭취(따뜻한 상태), 그리고 적절한 체력의 안배가 중요하다.
동상은 대개 1차적으로는 외부환경의 직접적인 원인에 의해서 걸리지만 2차적인 원인, 즉 혈액순환의 장애로 인한 국부 동상과 자기보호본능의 상실에서 오는 동상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