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금강소나무와 함께 한 울진 응봉산(2008. 08. 09) 본문
◎ 산행일자 : 2008. 08. 09 (토) 맑음
◎ 산행장소 : 경북 울진 응봉산
◎ 누 구 랑: 8등신 미인 금강송과 함께...
◎ 산행코스 : 호텔덕구온천 - 화기물 보관소 - 제1헬기장 - 제2헬기장 - 정상 - 덕구계곡 - 덕구온천 원탕 - 효자샘 - 용소폭포(마당소) - 선녀탕 - 벽산덕구온천콘도
◎ 산행시간 : 5시간 20분(식사, 휴식 포함)
◈ 응봉산은?
강원도 삼척시와 경상북도 울진군에 걸쳐 있는 응봉산 (998.5m)은 낙동정맥의 한 지류로서 울진쪽에서 보면 비상하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매봉산(응봉산)으로 불리어지고 있다.
응봉산은 원래 강원도에 속해 있었으나 울진군이 경북으로 행정개편이 되며 강원 삼척과 경북 울진의 도계에 솟아 있게 되었다.
덕구온천 때문에 많이 알려졌지만 아직 때묻지 않은 비경의 협곡과 울창한 소나무숲으로 이름난 명산이다.
정상 서쪽의 용소골, 보리골, 갱이골, 문지골, 북쪽의 삽십골, 산터골, 재랑박골 등이 숨어 있고 남쪽의 대광천과 동쪽의 두천천의 구수골, 온정골 상류인 폭포골, 성우골도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를 간직하고 있다.
수많은 골짜기 가운데 특히 정상 서쪽에서 북서 방향으로 뻗은 용소골은 깎아지른 바위벼랑이 양옆에 서있는 가운데 절묘한 모양의 폭포와 소, 담이 연이어지며 탐험적 요소를 고루 갖춘 협곡으로 유명하다.
또한 산릉은 어디든 골짜기로 떨어지면서 능선 양옆이 절벽을 이루고, 절벽에는 낙락장송이, 산릉에는 아름드리 금강송이 쭉쭉 뻗어 한 폭의 신선도와 같은 풍광을 이루고 있다.
응봉산이 더더욱 유명한 까닭은 뛰어난 산세와 더불어 산 동쪽에 물 좋기로 이름난 덕구온천이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중탄산 나트륨이 주성분인 약알칼리성 온천수로 피부병 신경통 위장장애에 효험이 있다고 한다.
온천을 기점으로 정상을 오르내리는데 5~6시간이 걸려 산행을 마치고 온천욕으로 피로를 말끔히 풀 수 있는 대표적인 온천 산행지이다.
거기에 직선거리 15km도 안되는 거리에 동해바다가 있고, 그 사이 걸리는게 전혀 없을 만큼 조망이 뛰어나 특히 새해 일출산행지로도 인기 높다.
▣ 산행기
어제 8일부터 고교동기들 6명으로 만든 친목모임의 하계휴가를 지난 해와 마찬가지로 울진에서 갖기로 정한 탓에 집을 떠나 7번 국도를 달려 울진 읍내의 숙소에 도착, 여장을 풀고 밤 늦도록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다보니 어느새 시간은 새벽 2시를 가리킨다.
잠시나마 잠자리에 들어 4시40분에 맞춰놓은 알람 소리에 놀란 토끼마냥 자리에 발딱 일어나 행여 곤히 잠든 친구들이 깰까봐 고양이 세수만 하고 조심스레 행장을 꾸려 덕구온천 방향으로 차를 몰아간다.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때묻지 않은 청정 울진의 산하와 맑은 새벽공기를 폐부 깊숙이 들이 마시니 몽롱하던 정신이 맑아지는 듯 하다.
20여분을 달려 덕구온천에 도착하여 제 3주차장에 애마를 주차시켜 놓고 등산로 입구를 향하여 발걸음을 옮긴다.
간밤 내내 달빛아래 피어있던 달맞이꽃이 몸을 숨기기가 아쉬운 듯 활짝 피어있어 낮시간 동안 움츠린 몸매만 봐온 산꾼의 눈을 자꾸만 붙들어 맨다.
요리조리 다양한 포즈로 화보촬영하듯이 연신 셔터를 눌러댄다. 일출을 앞둔 시점인데도 날씨가 제법 더워 오는게 오늘 날씨도 여전하겠다 싶다.
제 1주차장과 호텔덕구온천 앞을 지나 덕구온천콘도에서 우측으로 나 있는 아스팔트 언덕배기를 올라 화기물보관소 입구에 도착, 등산안내도를 카메라에 담고 큰 숨 한번 몰아쉬며 침목을 받쳐 놓은 계단을 오르면서 산행은 시작된다.(06:15)
등산안내도 옆에 '정상까지 5.67㎞' 팻말을 보면서...
침목계단을 올라선 후의 등로는 거의 산책로 수준이다. 폭도 그렇고 경사가 아주 완만하다.
작년 이맘 때쯤 벗들과의 하계휴가 역시 이곳 울진에서 가졌었고 그때도 새벽에 응봉산 산행을 했었는데 산악자전거를 즐기는 친구랑 함께한 산행이어서 덜 심심했었는데 오늘은 달랑 혼자다. 1년 사이에 혼자 다닌 산행에 익숙해진 탓인지 그리 외롭진 않다.
더구나 응봉산의 명물 금강소나무와 함께하는 산길이 아마도 즐거운 눈요기꺼리가 될거라는 기대감에 젖어 외로울 틈이 없으리라.
삼거리 갈림길에서 왼쪽의 온천원탕 가는 길을 지나고 너무나 인상적인 아름드리 금강송들을 구경하다 보니 어느 새 첫 헬기장.
점차 오르막이 심해진다. 아침 햇살을 받은 적송이 더욱 붉은 빛을 발한다. 길 좌우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붉은 빛을 띤 적송(금강송)은 곧고 푸르다.
마치 8등신 몸매의 늘씬한 아름다운 미인을 보는 듯해서 산행 내내 눈이 시원한 즐거운 오름길을 이어간다.
1.8㎞가 남았다는 이정표가 보일 때쯤 뒤돌아보면 그제서야 제대로 된 전망이 트이기 시작한다.
습기를 머금은 공기에 온 몸이 땀으로 범벅이 될 즈음 소나무가 터널을 이룬 내리막길을 지나 10분 정도 걸으면 두번째 헬기장.
장쾌한 조망에 가슴이 확 트인다. 오른쪽엔 보다 넓은 전경이 펼쳐지고 왼쪽에 비로소 응봉산 정상이 눈앞에 다가온다.
이제 정상까지는 0.8㎞. 10여분이면 정상에 닿는다.
정확히 2시간 걸려 도착한 정상엔 1년만에 찾아온 산꾼을 변함없이 반겨주는 듯하다.(08:15)
높이 998.5미터인 응봉산을 1000미터급 산으로 격상(?)시키기 위한 탓인지 정상석 높이가 2미터가 넘는다.
나무에 가려 전망이 좋지 않지만 10m 정도 떨어진 정상석 옆에 서면 동해바다가 장쾌하게 펼쳐지고 정상석 뒤 용소골 너머 저멀리 면산과 백병산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이 일렁이는 파도처럼 시야에 들어온다.
정상에서 만난 울진 사시는 산님 두 분과 함께 김밥과 수박을 나눠 먹고 기념사진 두어장 찍은 후 헬기장으로 되내려와 우측의 덕구계곡 방향 내림길로 하산을 시작한다.
쏟아질듯한 급경사길을 조심조심 내려가며 올라올 때 보았던 모습과 또다른 모습으로 다가온 적송들을 보면서 연신 카메라에 담는다.
하산 도중 몇 팀의 산객들을 만나 반가운 인사도 나누며 지금쯤 일어나 있을 친구들 생각에 마음이 바빠져 온다.
그렇다고 좋은 경치를 그냥 두고 갈 수는 없는 일이기에 경관이 좋은 곳이면 어김없이 발걸음을 멈추고 사진으로 담는다.
급경사 능선길을 내려오니 멋진 다리가 하나 나온다. 안내문을 보니 '포스교'라고 되어 있다.
정상에서 같이 김밥을 나눠 먹었던 울진의 산님 이야기로는 '울진군에서 온정골에 세계 여러나라의 대표적인 다리 12개를 설치해 놓았다는데 바로 이것인가 보다'라고 생각이 든다.
계곡을 따라 내려가다 보니 파이프라인이 보인다. 여기가 온천원탕 인가보다.
600년전 사냥꾼에 의해 발견된 덕구 자연온천은 상처입은 멧돼지가 이 계곡으로 왔다가 쏜살같이 달아나 이상해 와보니 자연용천수를 발견했다고 한다.
여기서부터 관으로 연결 온천수를 공급하는 거란다...
분수 같이 뜨거운 물이 나오고...한쪽에는 발마사지 욕탕이 노천에 만들어져 있어 지나는 사람 누구나 뜨거운 물에 발을 담글 수 있다...
위장병, 당뇨, 피부병에도 좋다기에 마셔보고 손도 씻어본다. 온천수라 뜨거울 줄 알았는데 그리 뜨겁지는 않다.
건너편엔 산신각이 있다. 매월 음력 16일이면 산신제를 지낸다고 적혀 있다.
지금부터는 온천수를 대중탕까지 운반하는 대형 파이프라인을 따라 비교적 평탄한 길이 이어진다.
하산 내내 울진군청이 산행로 정비를 위해 설치해 놓은 철제 다리를 관람하면서 내려가는 길도 재미있을 것 같다.
하나씩 지날 때마다 사진을 찍으며 다음엔 어떤 다리가 나올까 하는 기대도 가져보면서...
두번째 다리를 지나면 오른쪽에 효자샘. 효자 청년이 병상에 누운 어머니께 이 물을 봉양했더니 나았다는 전설이 전해온다.
이어 온정골의 비경이랄 수 있는 용소폭포와 마당소, 그리고 선녀탕에 이르면 발걸음을 옮길 수 없을 정도로 탄성이 절로 나온다.
신선이 노닐 수 있는 선경에 다름 아니다.
뙤약볕이 내리쬐는 온정골의 계곡을 12개의 다리를 구경하며 내려오다보니 꽤 시간이 지체된 것 같다. 게다가 하나하나 사진으로 담았으니...
선녀탕을 지나 노르망디교와 서강대교를 지나 금문교에 도착하니 화기보관소의 관리인이 웃음으로 맞이해 준다. 더운 날씨에 산행하느라 수고하셨다는 따뜻한 말과 함께... 호텔덕구온천 가는 길을 물어 벽산덕구온천콘도를 거쳐 주차장에 도착하니 대략 선녀탕에서 날머리 벽산덕구온천콘도까지는 10여분, 콘도에서 호텔덕구온천 위의 제3주차장까지는 6~7분 정도 걸린 것 같다.
이번이 두번째 찾은 응봉산이지만 올 때마다 느끼는건 정말 귀하고 소중한 우리의 금강소나무! 오래오래 잘 보존해서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게 잘 넘겨줘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다음에는 용소골로 넘어가는 장거리 산행을 한번 해 봤으면 하는 희망을 가져보며 서둘러 핸들을 꺾어 친구들이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을 울진읍으로 향한다.
♣ 산행 경로
★ 사진으로 보는 산행
▲ 활짝 핀 달맞이꽃을 보니 마음도 환했네요
▲ 금계국
▲ 화기물보관소와 산행안내도가 있는 응봉산 산행 들머리에서 통나무 계단을 오르며 산행은 시작된다...
▲ 아름다운 자태를 드러내고 있는 황장목이라 불리는 금강소나무(적송)
▲ 첫 전망터에서 바라본 울진읍 방향의 스카이라인 너머 동해바다가 어렴풋하다.
▲ 첫번째 헬기장에 도착하여~~~
▲ 팔등신 미인들의 경연장인양 저마다 쭉쭉빵빵 몸매를 자랑하고 있네요.
◈ 금강소나무는?
금강소나무는 낙동정맥을 중심으로한 경북 북부지역에 잘자라는 소나무로서 금강송 또는 줄인말인 강송 , 적송 , 황장목 , 춘양 기차역을 통하여 전국에 반출되어 춘양목이라고 칭하고 있으나 이 모두를 금강소나무라 한다.
해발 1천119m 삿갓재에서 시작되는 대광천과 소광천은 길고 아름다운 계곡이다. 울진군과 강원도 삼척시의 경계를 가르는 삿갓재는 남서쪽에 자리한 백병산(해발 1천153m)과 어우러져 계곡을 만들고 물을 모은다.
삿갓재에서 시작되는 계곡이 대광천, 백병산에서 발원한 계곡이 소광천이다. 유리구슬처럼 맑은 물과 소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선 숲에서는 차고 싱싱한 공기가 쏟아져 먼지와 스모그에 찌든 폐를 말끔히 씻어 준다. 코끝을 알싸하게 어루만지는 상큼한 소나무 향기도 일품이다.
삿갓재에 오르는 오프로드 주변에는 매우 귀중한 자연이 살고 있다. 바로 금강(金剛)소나무다.
금강송(金剛松) 또는 강송(剛松)으로 불리기도 하는 금강소나무는 우리나라에서 유일하게 일직선으로 곧게 뻗어 자라는 소나무다.
강릉·삼척 등을 포함한 백두대간에서만 자라는 금강송은 울진·봉화군 일대에서 군락을 이룬다.
소광리 금강소나무의 속살이 황갈색이라 하여 조선 후기 숙종 때는 삿갓재 일대를 황장봉산(黃腸封山)이라고 불렀다.
임금은 황장목(黃腸木) 즉, 금강소나무를 보호하기 위해 백성들의 접근을 막고 특별관리했다고 한다.
당시 왕실의 궁궐을 짓는 데 금강소나무가 쓰였기 때문이다.
▲ 금강송이 생을 다하고 고사목이 되어도 아름다운 자태는 여전하네요.
▲ 두 번째 헬기장
▲ 마타리
▲ 뚝갈
▲ 응봉산 정상에서 한컷!
▲ 정상석 뒤에서 북쪽 태백산 방향을 조망
▲ 정상 입구에 있는 헬기장에서 우측 내림길로...
▲ 아름드리 적송의 웅장한 자태
▲ 오랜 세월 온갖 풍상을 견디며 지켜온 낙락장송의 멋진 모습
▲ 너무나 멋진 우리의 금강소나무 아끼고 사랑해야겠지요.
▲ 병조희풀
▲ 포스교
영국 에든버러와 스코틀랜드 북동부 사이에 건설된 최초의 강철소재교량이자 캔틸레버식 다리 중 하나인 포스교를 본떠 만든 다리
▲ 덕구온천 원탕 안내문
▲ 온천수 취수구
▲ 자연용출 온천 분수
땅 속에서 올라오는 온천수의 수압이 워낙 강해 온천공을 그대로 틀어놓을 경우 물줄기가 3~4m의 높이까지 치솟는 광경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 계곡에서 즐기는 분수쇼라고나 할까. 평소에는 물관리 차원에서 30㎝ 안팎으로만 틀어놓는다고 한다.
▲ 장제이교
중국 최대 협곡에 상판에서 하단까지 461m에 이르는 장제이교를 본따 만든 다리..
▲ 닭의장풀
▲ 효자샘 (일명:신선샘)
총각이 어머니 병을 고치기 위해 100일기도 중 꿈에 매봉여신이 알려주어 고생끝에 찾아 음복..병을 고쳤다는 샘...
▲ 도모에가와교
일본교량의 특징인 도심과 산악에 아치형태를 본떠 만든 다리....
▲ 트리니티교
잉글랜드 맨체스터주 샐퍼드에 있는 트리니티교를 본떠 만든 다리...
▲ 청운교, 백운교
대한민국 경주 불국사의 청운교, 백운교를 본떠 만든 다리
▲ 취향교....경복궁의 다리
▲ 알라밀로교
스페인의 세빌레엑스포를 기념해 만든 다리를 본떠 만든 다리....
▲ 모토웨이교
스위스 쉐레의 고속도로 다리를 본떠 만든 다리...
▲ 크네이교
독일 뒤셀도르프의 크네이교를 본떠 만든 다리...
(열두 다리 중 가장 주목을 끄는 다리. 원래 주탑 높이만 40m에 이르나 모형은 15분의1 크기다.)
▲ 크네이교 위에서 내려다보는 용소폭포
한 마리 용이 승천할 듯 새하얀 암반 덩어리를 여러 차례 비틀고 있다.
▲ 온정골의 자랑인 용소폭포
맨 아래의 마당소와 그 위에 연달아 3단으로 소용돌이 치는 소(沼)가 아름답게 전개되는 길...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서로 먼저 용이 되어 승천하려고 수백년을 기다려 왔지만 승천하지 못하여 안절부절 하다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는 곳.... 아래 소를 마당소라 불리운다고...
▲ 하버교
오스트레일리아 시드니의 연장 503m의 다리을 본떠 만든 다리..
▲ 선녀탕
용소골에서 수백년 기다린 이무기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용으로 승천한 후 용소골로 내려와 용유대에서 선녀와 가무를 즐기다가 목욕했다하여 선녀탕으로 이름지어졌다고...
▲ 노르망디교
프랑스 노르망디만의 856m의 1995년 완공된 노르망디교를 본떠 만든 다리..
▲ 서강대교
한강의 연장 1320m의 1999년 완공된 서강대교를 본떠 만든 다리...
▲ 금문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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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처꽃
▲ 주차장으로 가던 길에 되돌아본 응봉산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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