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야생화와 함께 남산 한 바퀴 본문
♠ 산행일시 : 2009. 08. 15.
♠ 산행장소 : 경주 남산
♠ 산행코스 : 통일전 - 임도 - 지암곡 - 남산부석 - 사자봉 - 전망대 - 철와곡 - 통일전
며칠 내내 비가 내리고 흐린 날씨가 이어져 산으로의 나들이를 망설이게 하더니 오늘에야 제대로 맑은 날씨를 보여준다.
최근 들어 가장 더운 날씨일 것 같은 하루 종일 집안에만 틀어박혀 있기가 뭣해 남산의 들꽃을 찾으러 가벼운 차림으로 남산으로 향한다.
화창하지만 바람 한점없는 날씨라 벌써부터 등줄기에 땀이 흥건하다.
임도를 따라 걸음을 옮겨 나가니 길가에 피어있는 들꽃들이 오랫만에 찾아온 산꾼에게 저마다의 멋진 포즈로 뽐내고 있었다.
평소 인적이 드문 토끼길로 진입하여 솔가지가 잔뜩 쌓여 마치 양탄자 위를 걷는 듯한 오롯한 등로를 오르니 힘든 줄도 모르게 남산부석에 도착하고 멋진 조망에 눈을 떼지 못하고 한참을 넋을 놓고 구경도 한다.
주말이라 남산을 찾은 외지의 산객들이 제법 눈에 띈다.
오늘 산행의 목적은 들꽃이 우선이어서 긴 산행은 지양하고 당직근무 준비하러 하산길로 접어든다.
△ 덩이괭이밥
△ 부추꽃
△ 비비추
△ 메밀
△ 이질풀
△ 닭의장풀(달개비)
△ 애기똥풀
△ 달맞이꽃
△ 으아리
△ 신록이 짙어가는 한낮의 경주 남산
△ 가시버섯
△ 오름길 도중 되돌아본 전경(멀리 토함산이 조망됩니다)
△ 솔가지가 잔뜩 깔려있어 쿠션이 너무 좋았네요.
△ 배풍등
△ 남산부석이 가까이 다가왔네요.
△ 남산부석에서 바라본 상사바위와 전망대
△ 뭘 닮았나요? 악어? 공룡?
△ 뚝갈
△ 사자봉에서 바라본 남쪽 전경
(좌측부터 : 마석산, 봉화대, 고위봉 그 너머 치술령이 조망됩니다)
△ 북쪽으로 눈을 돌리니 경주 시내가 보이네요.
△ 좌측 단석산부터 우측 구미산까지 한 눈에 들어옵니다.
△ 미국자리공
△ 미국자리공
△ 능소화
△ 봉선화(봉숭아)
△ 분꽃
△ 채송화
△ 배롱나무(백일홍나무)
△ 서출지 [書出池]
서출지 [書出池]
사적 제138호. 면적 7,000㎡, 못둘레 약 200m. 신라 때부터 내려오는 저수지로서 제21대 소지왕(炤知王)의 전설과 관계 있다.
신라 소지왕이 488년 남산 기슭에 있었던 천천정에 거동하였을 때, 까마귀와 쥐가 와서 울더니 그 중 쥐가 사람의 말로써 '이 까마귀가 가는 곳을 쫓아 가보라'라고 하므로 괴이하게 여겨 신하를 시켜 따라가 보게 하였다.
그러나 신하는 이 못가에 와서 두 마리의 돼지가 싸우고 있는 것에 정신이 팔려 까마귀가 간 곳을 잃어버리고 헤매고 있던 중 못 가운데서 한 노인이 나타나 봉투를 건네 주므로 왕에게 그 봉투를 올렸다.
왕은 봉투 속에 있는 내용에 따라 궁에 돌아와 거문고갑을 쏘게 하니, 왕실에서 분향하는 중이 궁주와 서로 흉계를 꾸미고 있다가 죽음을 당했다는 것이다. 이 못에서 글이 나와 궁중의 간계를 막았다는 뜻에서 못 이름을 서출지라 하게 되었고 이로부터 음력 1월 15일에 까마귀에 제사밥을 주는 오기일의 풍속이 생겼다고 한다.
△ 석잠풀
△ 쑥부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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