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아내와 함께 떠난 탐라국(제주) 나들이 첫째날 이야기 본문
한라산 백록담을 올라보려고 벼르던 차에 좋은 기회가 닿아 아내와 함께 김해로 내려가 제주행 비행기에 몸을 싣고 제주공항에 도착하여 렌트카를 인수하고 천년고도 경주에서 날아온 신라인이 남녘바다 멀리 탐라국 순방 첫째날 여정에 오른다.
예전 찾아보았던 곳은 가급적 지양을 하고 못 가본 괜찮은 곳으로 찾아볼까 싶어 2박 3일의 짧은 여정동안 조금이라도 더 돌아보기 위해 제주도 서부지방부터 돌아볼 요량으로 친구가 꼼꼼이 적어 보내준 코스를 하나하나 밟아 나간다.
오후시간 부터의 관광이라 금능석물원과 테마여행 할인권을 활용한 코스에 시간이 허락하면 남서부 해안을 둘러볼 계획으로 첫날의 일정을 잡아본다.
♠ 이호 - 테우 해안도로를 달리다 만난 어느 해수욕장의 아름다운 모습
♠ 제주 흑돼지바베큐로 점심을 해결하고 야외식탁에서 한 컷!
♠ 올레길이 설치되어 있는 해변을 담아봅니다.
♠ 금능석물원 입구의 모습입니다.
금능 석공원은 3대째 돌하르방을 제작하는 장공익 명장이 10,000여평 부지에 옛 제주생활의 모습들을 돌로서 형상화 하여 조성한 공원이라고 하네요.
"사라져가는 제주의 희로애락을 돌로 표현하고 싶다."는 명장 장공익 선생의 예술에 대한 집념과 의지로 만들어진 금능석물원은 입구에서부터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계단을 따라 밑으로 이동하면 우측 아래로 용암동굴의 입구가 나타납니다. 밖으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공기가 자연스럽게 방문객의 발길을 내부로 이끌 만큼 신비한 기운이 느껴졌습니다.
동굴 내부로 들어서면 천장에서 떨어지는 깨끗한 물줄기로 만들어진 웅덩이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용암동굴 내부에도 다양한 석물들이 자리 잡고 있으며 동굴 특유의 분위기와 융화되어 신비함을 더욱 뽐내고 있었습니다.
오래전 지층을 흐르던 용암이 굳으면서 형성된 천연동굴.. 내부 곳곳에서 그 흔적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무더운 여름 더위에 지친 여행객의 땀을 씻어줄 수 있는 안식처이면서 제주스러운 멋을 느낄 수 있는 금능석물원.. 개인적으로도 생각하지 못했던 보물을 발견한 것 같았습니다. 특히 제주도 한림지역에서 가장 유명한 한림공원 보다는 홍보 정도나 인지도 면에서는 모자란 게 사실이지만 부담 없이 편안하고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관람하기에는 금능석물원이 더 괜찮은 것 같았습니다. 이곳을 꼭 들러보라는 친구의 권유가 새삼 고맙게 느껴집니다.
♠ 정녀굴 입구에서...
정녀굴에 얽힌 전설
이 굴에 얽힌 설화는 너무도 유명하여 TV프로그램인 전설의 고향에도 소개된바 있다. 미녀로 변신한 개(정녀)가 서당 다니는 한 서생을 유혹하여 여의주를 입으로 주고 받으며 서생의 정기를 빨아 들렸다. 훈장의 지혜로 여의주를 삼켜 버린 서생은 중국에까지 널리 알려진 신에 가까운 명의가 되었고, 여의주를 잃어 버려 신의 노여움을 산 정녀는 아기를 업은 모양의 돌로 변해 버렸다. 이 굴은 정녀가 살았다고 전해지는데 안에 돌로 만든 불상이 있어 아직도 소원을 비는 사람들의 발길이 이어진다고 한다.
♠ 정녀굴 내부에 법당을 꾸며 놓았고 무척 시원했답니다.
♠ 돌이 많은 제주도..
금능석물원에서는 많은 돌을 이용해 해학스런 돌조각을 많이도 만들어 세워놓았고 지금도 만들고 있었답니다.
♠ 고부간에 다정스레 도란도란 얘기를 나누며 음식을 장만하는 모습에
옆집 아낙네까지 거들어 정겨운 시간을 가지고 있고
남정네는 모로 누워 아낙네들의 얘기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재미난 모습입니다.
♠ 지상파 방송 '스펀지 2.0'에 소개되기도 했던 '대변 누는 동상' 입니다.
벨기에에는 소변 누는 동상이 있고, 제주도에는 '대변 누는 동상'이 있다.
♠ 규모는 그리 크지 않지만 금능석물원은 아기자기한 돌조각 작품을 감상하는 맛이 아주 괜찮은 공원입니다.
♠ 설문대할망
제주설화에 나오는 전설적인 제주의 어머니 상입니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얼굴이 억척스러우면서도 온화한 어머니 모습을 한 여인임을 알수 있습니다.
설문대할망설화
선문대할망, 설명두할망, 설명뒤할망, 세명뒤할망, 세명주할망 설화라고도 하며, 《탐라지(耽羅誌)》<담수계편>에는 설만두고(雪慢頭姑)라고 표기되어 있다. 신이담(神異譚) 중 초인담(超人譚)에 속하며, 제주도 전역에 이야기가 전한다.
옛날, 한라산을 베개 삼아 누우면 다리가 제주시 앞의 관탈섬에 걸쳐졌고 빨래를 할 때면 한라산 꼭대기를 짚고 관탈섬에 빨랫감을 놓아 발로 문지르며 빨았다는 키가 엄청나게 크고 힘이 센 설문대 할망이 있었다. 할망은 바다 가운데에 제주도를 만들기로 마음 먹고 치마폭으로 흙을 날랐다. 치마에서 떨어진 흙부스러기들은 수많은 오름이 되었고 날라온 흙으로는 한라산을 만들었는데 산이 너무 높아 봉우리를 꺾어 던지니 산방산이 만들어졌다.
할망은 속옷이 없어 제주 백성들에게 명주 100동(1동은 50필)으로 속옷을 한 벌 만들어 주면 육지까지 다리를 놓아주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백성들이 명주를 99동밖에 모으지 못해 속옷을 지어주지 못하자, 할망은 다리를 놓다가 중단해 제주는 섬이 되었다고 한다. 조천읍 조천리와 신촌리 바닷가에 있는 바위섬들이 할망이 다리를 놓던 흔적이라고 한다.
외롭게 지내던 할망은 역시 덩치가 큰 설문대 하르방을 만나 함께 살게 되었다.
할망과 하르방에게는 500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할망은 엄청나게 큰 솥에서 아들들에게 먹일 죽을 끓이다 잘못해서 뜨거운 죽 속에 빠져 죽었다고 한다. 한편으로는 한라산의 물장오리에 들어섰다가 물에 빠져 죽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성산포의 일출봉 기슭에 있는 촛대 모양의 등경돌은 설문대할망이 바느질할 때 등잔을 올려놓던 돌이라 하고, 제주시 한천 인근의 족두리 모양을 한 큰 바위는 설문대할망이 쓰던 모자였다고 하며, 섶지코지 역시 설문대코지에서 유래한다는 등 설문대할망과 연관된 이야기들이 많이 전해진다. 해남이나 강화도 등에도 이런 유형의 이야기가 전하는데, 설문대할망 대신 마고 또는 마귀 할머니가 주인공이다.
제주도의 굿판에서는 전승되지 않고 있다. 대신 표선면 표선리의 당(堂) 신화에는 할망이 표선리 당캐로 내려와 할망당 신이 되었다고 하고, 구좌읍 송당리 본향당에서는 제주도 당신(堂神)들의 시조인 금백조할망 이전에 신앙의 대상이었다고 한다.
♠ 인간 군상을 표현한 '천태만상'이라는 작품입니다.
이 작품을 감상 하다보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지 알수 있습니다.
참 가지가지 인상을 하고 있네요.
이 인상 중에 나는 어떤 모습을 하고 살아가고 있는지 되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되기도 합니다.
조금 힘들고 어렵더라도 활짝 웃는 얼굴로 어려움을 극복해 나가보면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릴 것입니다.
♠ 구동자상으로 9명의 아이들이 노는 모습을 해학적으로 표현한 작품입니다.
사실 석물원을 들어서기 전만 해도 큰 기대는 하지 않고 들러보라는 친구의 권유에 찾은 곳이지만 그저 제주현무암 돌로 만든 조각품이 몇 점 전시되어 있는 평범한 곳이겠거니 하고 생각했던게 사실이었다.
그러나 작품 하나하나를 대할 때마다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해학과 풍자가 넘쳐나는 작품을 보며 터져 나오는 웃음을 주체할 수가 없었고 어떻게 이렇게 아름다운 조각을 만들수 있을까 입이 떡 벌어진다.
명장 장공익 님의 열정에 무한한 감동과 경의를 표하며 4,000원의 입장료가 조금도 아깝지 않을 만큼 값진 경험을 하고 돌아서 또 다른 테마공원인 '제주 유리의 성'으로 향한다.
♠ 꽃밭의 화려한 꽃들이 모두 유리로 만든것입니다.
국내 최대의 유리조형예술 체험 테마파크는 세계의 유리거장들이 감탄한 신비와 환상의 유리세상입니다.
350여점의 유리작품이 전시된 각기 다른 6개의 테마조형파크에서 상상을 뛰어넘는 유리를 만날 수 있는 곳인데 하늘빛이 쏟아지는 천장까지 쑥쑥 자란 잭과 콩나무에서 만나는 동심, 영원한 사랑을 약속하는 반지, 초대형 와인글라스, 아름다운 유리화원, 유리보석터미널, 거울미로, 유리다리, 유리나무, 유리호수 심지어 유리 화장실까지....모든 것이 유리입니다.
♠ 유리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 단원들입니다.
♠ 단면경룸
♠ 유리수족관
♠ 유리마차를 타고 폼 한번 잡아봅니다.
♠ 유리식탁 작품
♠ 유리 꽃 작품
♠ 유리 삐에로
♠ 2층 유리공예품 매장에서 내려다 본 모습입니다.
아름다운 유리 공예품과 상상을 초월한 기발한 작품들을 하나하나 구경하고 그 감흥을 가슴속에 간직한 채 다음 코스인 '소인국 테마파크'를 향해 부지런히 달려나간다.
제주 소인국 테마파크
약 110억원이 투자되었으며 이만여평의 부지에 세계 각국의 유명 건축물들을 엄선하여 불국사, 제주국제공항, 자금성,샤크레퀘르, 타워브릿지, 피사의탑 등 30여개국 100여점의 미니어처와 제주도의 돌문화, 민속신앙, 체험학습장, 야외공연장, 미니RC카경기장, 공룡화석은 복합문화적인 성격을 갖춘 종합관광지로서 손색이 없다.
크지않은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이토록 넓은 공원을 조성할 수 있는 까닭은 공간활용을 최대한 고려한 조형물 배치 그리고 조경에 심혈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또한 코너마다 독특하게 만들어진 전시장과 문화공간으로 이루어진 공원 관람의 참맛은 모든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는 여러가지의 체험 현장이기 때문이다.
미니어처 테마파크란?
건물과 인간을 일정 비율로 정밀하게 축소, 넓은 부지에 배열해 놓음으로써 시대상과 문화를 한 곳에서 볼 수 있게 만들어 놓은 공원입니다.
제주의 소인국테마파크는 독자적인 브랜드로써 국내외에서 널리 알려진 관광명소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미니어처테마파크는 오늘날 관광 자원적 측면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세계 여러나라에서 공원 조성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 이태리 피사의 사탑, 영국 타워브릿지, 호주 오페라하우스, 미국 자유의 여신상이 차례로 보입니다.
♠ 새남터 성당과 모아이석상
새남터 성당
카톨릭 순교 성지 중의 하나로 세조 때 사육신을 처형한 것을 비롯 신유박해 이후 많은 천주교도들이 처형을 당했던 장소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사인이 새겨진 순교 기념 머릿돌이 있다.
모아이석상(칠레)
이스터섬의 모아이라고 불리는 석상이며 대부분 서기 400~1680년 사이에 만들어졌고 11세기경 가장 많이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약 천 여개가량 발견되었는데 키가 3.5m~4.5m에 달하고 무게가 20t쯤 된다.
♠ 경주 불국사
♠ 샤크레퀘르대사원(프랑스)
건축가 우트리오와 몽마르뜨에 살고 있던 1백여 명의 예술가들이 지은 건축물.
성스러운 마음'이라는 뜻으로 프로이센과의 전쟁에서 패하여 침체의 늪에 빠져 있던 국민의 사기를 높이고 카톨릭의 숭고한 신앙심을 일깨울 목적으로 사람들의 눈에 잘 띄는 장소에 지었다.
로마네스크 비잔틴 양식으로 대사원 중앙에 있는 큰돔 종탑의 높이가 91m로, 내장된 종은 유럽에서 가장 크다.
♠ 경복궁과 광화문
♠ 러쉬모어상(미국)
러쉬모어상(미국)
북미 대륙의 한가운데 블랙힐에 위치한 이 석상은 거대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바위산을 깎아 만들어낸 조각상이다.
미국의 위대한 대통령으로 일컬어지는 워싱턴, 제퍼슨, 링컨, 루즈벨트 네 위인의 초상이 조각되어 있다.
머리부터 턱까지의 길이가 18m나 되고 90km 밖에서도 보이는 미국의 국정 기념물이다. 1921년 조각가 보글럼이 조각하기 시작하여 그가 죽은 후 아들이 1941년에 완성하였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위대한 대통령이 나오길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 쿠쿨칸피라미드(멕시코) 옆으로 그 유명한 파리 에펠탑이 보이고 남대문도 눈에 들어 오네요.
쿨칸피라미드(멕시코)
완벽한 천문학적인 디자인을 갖추고 있으며, 4면에서 각각 뻗어 오르는 계단의 수는 정확히 365개다.
일년이 365일이고, 그들이 달력을 사용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365개라는 계단의 수는 의미가 깊다. 계단의 각 층에 있는 판은 52개로 52주기를 뜻한다.
♠ 중국의 만리장성과 진시황제 무덤에서 출토된 토우
♠ 중국의 자금성
♠ 오사카성이 좌측으로 보이고 인도의 타지마할이 가운데, 우측에는 브라질의 그리스도상이 자리잡고 있네요.
오사카성(일본)
일본의 성 건축물 중 가장 위대하고 희귀한 걸작의 하나로 세계 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다.
1931년 재건된 현재의 천수각(天守閣)은 5층 8단의 철근콘크리트 건물이다.
언덕 위의 성으로 적의 공격을 방어한다는 견지에서 탁월한 성이라 할 수 있다.
타지마할 (인도)
무무타즈 황후의 부고를 듣고 너무 비통한 나머지 하룻밤 사이 백발로 변해버린 샤 자한 황제의 죽은 부인에 대한 사랑을 순백색 대리석에 담아 건축된 가장 거대하고 아름다운 무덤이다.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햇빛을 받아 아름답게 빛을 발하는데, 더욱이 밝은 달빛 속에 비치는 환상적인 모습은 영원히 잊지 못할 광경으로 세계 7대 건축불가사의 중 하나이다.
♠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 수원 화성 뒤로 프랑스 노트르담성당이 보입니다.
♠ 버킹검궁(영국)
1837년 빅토리아 여왕 이후 왕과 여왕의 관저로 사용되고 있다.
방이 무려 600개에 정원이 5만평이고, 오전 11시 30분부터 거행되는 근위병 교대식은 런던의 명물이 되고 있다.
♠ 송악산 해안
네 군데의 테마공원을 탐방하기 위해 할인권을 구입하고 첫째 날에 돌아볼 장소를 구경하고 제주도 본섬 최남단인 모슬포를 향해 차를 몰아간다.
송악산에서 마라도를 보기 위함이다. 시간이 넉넉한 일정이었다면 마라도 유람선을 타고 한반도 최남단 섬인 마라도에 상륙하고 싶지만 언젠가 또 기회가 있으리라는 위안을 삼고 모슬포 방향 해안을 들러 넉넉한 바다의 품을 맘껏 만끽하고 송악산 전망대를 향해 달려간다.
송악산에서 바라보는 산방산은 두터운 구름에 싸여 기묘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었다.
아주 오래 전 아이들과 함께 산방굴사와 용머리해안을 돌아본 경험이 있지만 멋모르고 수박 겉핥기식으로 둘러보았지만 이번에는 제대로 돌아볼 요량이다. 송악산 해안의 깎아지른 절벽의 멋진 모습에 연신 감탄사를 내뱉으며 사진에 담기에 바쁘다.
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마라도를 감상하고 서쪽으로 기울어진 햇님을 등 뒤에 남겨둔 채 산방산으로 바삐 옮겨간다.
♠ 형제섬
♠ 모슬포 방향의 해변에서...
♠ 송악산 전망대에서 바라본 산방산은 두꺼운 구름모자를 쓰고 있네요.
♠ 송악산 해안의 깎아지른 벼랑이 절경을 이루고 있습니다.
♠ '가파도'가 건너편으로 길게 누워있고 그 너머 최남단 섬 '마라도'가 아스라히 보입니다.
가파도
면적 0.9㎢, 인구 407명(2000)이다. 해안선길이 4.2㎞, 최고점 20.5m이다. 대정읍 모슬포항에서 남쪽으로 5.5㎞ 해상에 위치하며, 남쪽에 마라도(馬羅島)가 있다. 개도(蓋島)·개파도(蓋波島)·가을파지도(加乙波知島)·더우섬·더푸섬 등의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1653년 네덜란드인 하멜이 제주도 부근에서 표류되어 조선에서 14년을 생활하다가 귀국한 뒤에 쓴 《하멜표류기(漂流記)》에는 ‘케파트(Quepart)’라는 지명으로 소개되고 있다.
1750년(영조 26) 제주 목사가 조정에 진상하기 위하여 소 50마리를 방목하면서 소들을 지키려고 40여 가구 주민들의 입도를 허가하였다. 섬 전체가 접시 모양의 평탄한 지형을 이루고 토양의 풍화도가 높아 농사 짓기에 유리하며, 제주특별자치도 부속도서 중 용수조건이 가장 좋고 주변 해역에는 어로자원이 풍부하다. 전복·소라·옥돔·자리돔·자리젓 등의 특산물이 유명하며, 유적으로는 조개무지·선돌·고인돌군 등이 있고 해녀 노젓는 소리, 방아질 소리, 맷돌질 소리 등의 민요가 전해진다. 모슬포항에서 하루 2회 정기선이 왕래한다.
♠ 송악산 해안 절경
♠ 송악산 전망대에서...
♠ 송악산 - 산방산 해안도로를 달리다 해변이 멋져서 담아봤네요.
♠ 산방산과 산방사
(한라산 백록담에 있던 봉우리가 뽑혀 던져져서 생긴 산이라는 전설이 있답니다.)
♠ 산방산 용머리해안
(파도가 높아서 출입을 금지해 놓았네요)
♠ 하멜 상선 전시관
♠ 오래 전에 찾아왔었지만 제대로 다시 구경하고 싶었는데 출입을 제한해 놓아
아쉬운 마음에 봉화대 오름길에서라도 용머리해안 일부를 담아봅니다.
♠ 용머리 해안에서 바라본 화순해수욕장
오후시간부터 시작된 제주의 첫째날 나들이었지만 짧은 시간에 많은 곳을 다니며 구경한 탓에 만족감을 가지고 숙소가 있는 제주시내로 차를 돌려 1135번 도로를 따라 진행해 나간다. 내일 아침 한라산을 올라야 하는 부담감 때문에 일찍 잠자리에 들어야 할 계획인데다 마트에 들러 준비물을 구입해야 하니 서둘러 돌아가면서도 제발 비는 오지 말았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이 앞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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