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찾은 안동 갈라산 자투리 산행 본문
♧ 산행일자 : 2010. 10. 17 (일) 맑음
♧ 산행장소 : 안동시 남선면과 의성군 단촌면 일원
♧ 산행인원 : 고운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직장 동료 3명과 함께...
♧ 산행코스 : 외천마을-갈라산(삼각점봉)-문필봉-산림욕장-외천마을 (원점회귀 : 2시간 41분)
◈ 갈라산(569m)
안동시 남선면과 의성군 단촌면과의 경계를 이루고 낙동강 줄기를 가로막은 안동호와 임하호가 인접해 있으며, 남으로 고운사가 자리잡고 있다.
소나무 숲으로 우거져 터널을 연상케하며 평탄한 코스로서 안동시민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다. 산 정상에 기우단(祈雨壇)주위에는 무쇠로 만든 말(馬)을 묻어 두었다 한다.
한발이 들어 가뭄이 극심할 때는 안동부사(安東府使)가 많은 명산(名山)중에도 유일하게 이곳을 찾아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는 관례(慣例)가 있다.
세상에 전해 오기를 "신라(新羅)의 명필(名筆) 김생(金生)이 이곳에서 글씨를 공부했다"고 한다. 그런 연고로 문필봉(文筆峯)이라 한다.
갈라산은 안동호와 임하호가 이웃하고 있어 하상후 낙동강변을 따라 달리다 보면 임하호의 살랑거리는 물결을 따라 달리는 드라이브 코스또한 감칠 맛이 난다.
▣ 산행기
1박2일의 고운사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주변 산을 짧게 돌아보고 가려고 산행준비를 해온 터라 일정을 마치기 무섭게 주차장으로 내려가 버스에 승차하는 동료들과 인사를 하는둥 마는둥 하고서 함께 산행하고자 따라오는 여직원 3명을 차에 태우고 고운사 일주문을 빠져나와 고운사를 찾아오기 전 초입에 있던 구계리에서 외천마을의 갈라산등산로를 알리는 표석을 따라 시멘트포장로를 따라 한참을 들어가니 외천마을에 들어서게 되고 이어 등산안내판이 서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하여 배낭을 들쳐메고 대형 등산안내판 좌측 옆으로 나있는 길을 따라 진행하면 10m 후방에 또 이정표와 연자방아가 있는 곳을 통과하게 되고 산행이 시작된다.(14:15)
3시간의 비교적 짧은 코스라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일부러 찾아오기는 쉽지않은 갈라산을 돌아보고 가고픈 마음에 미리 준비를 해두고 같이 갈 희망자를 물색하던 중 2명의 여직원이 함께 가겠다는 의사표시를 해왔고 추가로 출발 직전에 1명이 합류하게 되어 4명이 함께 산행을 하게되니 심심하진 않겠다 싶은 마음이다.
산을 많이 찾지 않은 초보자들이라 쉬엄쉬엄 올라보려고 속도조절을 해가며 뒤처지는 이가 있으면 기다려주며 걸어도 2시간 40분 밖에 걸리지 않았으니 적당히 땀 흘리고 장거리 운전에도 그리 피곤하지 않았던 오후 반나절 산행으로는 알맞은 산길이었다.
▲ 산행지도
▲ 외촌마을 버스정류장에 서있는 갈라산 산행안내판
▲ 초입의 연자방아
▲ 소나무가 우거진 등로를 따라
▲ 가을의 대표적인 야생화 '구절초'의 환영을 받으며
▲ 된비알을 헉헉거리며 힘겹게 올라서니
▲ 무수무갈림길인 능선에 당도하게 됩니다.
▲ 삼각점이 있는 갈라산 정상석입니다.(15:23)
▲ 다녀간 흔적은 남겨야겠기에 인증샷 한장 찰칵!
▲ 문필봉까지 평지성 고속도로를 내달리니
▲ 문필봉 유래와 많은 돌을 쌓아올린 기우단에 도착합니다.(15:33)
▲ 문필봉 안내판
▲ 문필봉 정상석
▲ 제 1 삼림욕장의 이정표
▲ 제 2 삼림욕장 이정표
▲ 하산이 완료된 갈라지 갈림이정표
▲ 비록 계곡의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가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네요.
▲ 빨간 단풍으로 물든 맑은 계곡물이 자꾸만 가던 걸음 멈추게 만듭니다.
▲
▲ 쑥부쟁이
▲ 석양이 물들기 시작하는 농로를 따라 걷는 발걸음은 어느새 속도전이 붙어 있네요.
▲ 풍요로움이 가득한 가을들녘을 바라보는 농부의 마음은 밥 안먹어도 배가 부른듯 합니다.
▲ 급사면을 따라 오르느라 수고많았던 여전사 3명의 발걸음도 석양 아래로 그림자로 남습니다.
▲ 예쁘게 색칠을 한 담장의 모습에 가던 걸음 멈춰서고 많은 생각을 해 봅니다.
갈림길마다 이정표도 잘 정비되어 있고 외천마을 이정표따라 하산길도 편안하게 이어진다. 계곡 임도길따라 우측으로 이어지고.....
들머리이자 날머리인 외천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원점회귀산행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등산로가 잘 정비되어 있고 소나무 숲길도 좋아 가족등반하기에도 좋은 곳이지만 집에서 너무 먼곳인데다 갈라산 하나만 보고 온다면 쉽게 발걸음을 떼기엔 뭔가 부족한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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