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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아쉬움에 다시 찾은 수락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10년도 산행

아쉬움에 다시 찾은 수락산

해와달^^* 2010. 10. 27. 01:33

♡ 산행일자 : 2010. 10. 24(일) 맑음

♡ 산행장소 :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당고개역(4호선) - 학림사 - 용굴암 - 탱크바위 - 도솔봉(540) - 하강바위 - 수락산 정상(641) - 기차바위 - 석림사 - 장암역(7호선)

♡ 산행시간 : 4시간 50분 (식사 및 휴식, 사찰관람 포함)

 

★ 수락산은?

경기도 의정부시와 남양주시 별내면 경계에 있는 산.

높이 638m. 도봉산·북한산과 마주보고 있으며, 남쪽 능선은 덕능고개를 중심으로 불암산과 이어진다.
산세는 비교적 험하지 않으며, 중랑천의 지류가 발원한다. 기반암은 화강암이며, 암벽이 곳곳에 드러나 있어 수림이 울창하지 않다.
동쪽 사면의 금류계곡에는 금류동(金流洞)·은선동(隱仙洞)·옥류동(玉流洞) 폭포가 있으며, 정조 때 300일 기도를 올려 순조의 탄생을 보게 했다는 내원암(內院庵)이 있다.
이 암자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石造彌勒立像)이 서 있으며 선인봉과 칠성대를 한 눈에 바라볼 수 있다. 서쪽 사면에는 쌍암사(雙巖寺)·석림사(石林寺)가 있으며, 남쪽 사면에는 계림암(鷄林庵)과 신라 진평왕 때 원광법사가 창건한 흥국사(興國寺)가 있다.
상계동-덕능고개-흥국사-산정-내원암-수락유원지, 장수원 마을-석림사-홈통바위-산정-남쪽능선안부-백운동 마을로 이어지는 등산로가 있다.
계곡이 수려할 뿐만 아니라 등산로가 다양하고 교통이 편리해 서울시민과 인근 주민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고 있다.

 

◈산행기

전날 속리산 단풍구경을 겸한 문장대-신선대 산행을 마치고 아이들이 사는 서울로 정체가 심한 고속도로를 가다서다를 반복하며 올라와 늦은 시간에 도착하여 기다리고 있던 아들과 반갑게 포옹을 나누며 해후를 하고 도란도란 얘기보따리를 풀어놓고 시간가는 줄 모르다가 잠이 들어 새벽에 일어나 식구들이 깰새라 고양이세수로 마무리하고 집을 빠져나와 근처 분식집에서 만두와 김밥을 사서 지하철역으로가 두어번 환승을 해가며 당고개역에 도착한 시각이 오전 아홉시 이십오분이다.

역을 빠져나와 '수락산, 불암산 등산 안내도'를 살펴보고 사진 한장 담는 것으로 수락산 산행을 시작한다.

지난 9월 정확히 말하면 9월 6일 '포항라푸마산악클럽'과 함께 수락산 정기산행을 떠나 이곳 불암산-수락산을 찾았었지만 갑작스런 폭우와 낙뢰로 아쉬움속에 되돌아왔던 아픈 기억이 늘 마음속에 남아 있었는데 서울에 올라온 절호의 기회를 놓칠수가 없어 서울 5산 중 못 올라본 수락산을 돌아보려고 산행을 결행한 것이다.

 

▲ 산행지도

▲ 당고개역 앞의 등산안내도

▲ 당고개역을 출발하여 물어물어 학림사 입구를 찾아 인증샷을 남겨 봅니다.

▲ 학림사 해탈문

 

 

이 문을 지나면 속세를 벗어나 불교 세계 즉 법계(法界)에 들어가게 되며, 해탈을 하겠다는 마음을 갖게 된다고 하여 해탈문이라 한다. 사찰에서 일주문, 금강문, 사천왕문을 지나 본전에 이르는 마지막 문(門)이다.
해탈문을 지나야만 진리의 세계가 펼쳐지는 불국정토에 들어갈 수 있으며, 이 문을 들어서면서 부처의 이치를 깨우치라는 뜻이기도 하다. 불교의 우주관에서는 세계의 중심인 수미산의 정상에는 불교의 수호신 제석천왕이 다스리는 욕계 6천의 제2천인 도리천이 있고, 그곳에 경지를 상징하는 해탈문이 있다고 한다.

 

▲ 청학루

(사무실과 찻집으로 사용중입니다.)

 

학림사[鶴林寺]

서울특별시 노원구 상계동 수락산(水落山)에 있는 사찰.
대한불교조계종 직할교구 본사인 조계사의 말사이다. 671년(신라 문무왕 11) 원효(元曉)가 창건하였다. 고려 공민왕(재위 1351∼1374) 때 나옹화상 혜근(惠勤)이 이 절에서 수도하였다고 전해진다. 1597년(조선 선조 30) 정유재란 때 소실되었다가, 1624년(인조 2) 무공(無空)이 중수하였다. 이후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오늘에 이르며, 현재는 나한신앙을 중심신앙으로 하는 도량으로 유명하다.

건물로는 대웅전과 오백나한전·삼성각·약사전·요사 등이 있다. 대웅전 내의 석가모니불상은 신라 때 유물로 추정되며, 약사전 내의 약사불상은 조선시대 유물이다. 대웅전 안에는 후불탱화와 천불탱화·신장탱화·지장탱화가 봉안되어 있다. 한편 삼성각에는 칠성과 산신·독성을 각각 탱화로 봉안하고 있다. 이외에도 석종형 부도 2기가 전해진다.

▲ 수락산 천년고찰 학림사 대웅전

▲ 석조 미륵불입상

미륵부처님께 삼배로 예를 올리며 마음속으로 아이들 건강과 안녕을 기원해 봅니다.

 

▲ 학림사 입구에 있는 용굴암 안내 표석과 산행들머리 이정표

▲ 용굴암으로 오르는 등로도 가을을 준비하고 있는 듯...

▲ 초록색 이파리가 하나 둘 변신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 살아 생전 수락산 주변에 살면서 수락산을 노래했다는  천상병 시인의 작품을 쉼터 의자에 적어 놓았네요.

▲ 조계종 직할사암 용굴암 입니다.

▲ 용굴암에서 바라본 다시 보는 불암산의 모습.

 

용굴암은 노원구의 해맞이 명소라고 하네요. 해마다 1월1일이면 이곳에서 해맞이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 용굴암(龍窟庵) 나한전에서 불자 두 분이서 108배를 올리고 있는 모습입니다.

 

 

용굴암(龍窟庵)

수락산 용굴암은 1878년 고종 15년에 창건되어 자연동굴에 16나한 불상을 모시고 기도하던 자그마한 토굴로 내려오다가 임오군란으로 여주로 피신중이던 명성황후께서 이곳에 잠깐 숨어있을때 칠일기도 치성을 드리고  환궁후 조정에서 하사한 하사금으로 현재 대웅전 자리에 법당을 지었다고 한다.

1983년 석조석가여래좌상과 16나한상을 봉안 했다고 하는데 석가여래의 미소가 온화해 다시 찾고 싶어진다.

16나한상은 동굴 벽면에 작은 감실을 만들고 그 안에 봉안하였는데 들쑥날쑥 생긴 모습도 다 달랐다. 굴 오른쪽 벽에 감로수가 나온다고 하는데 물맛이 좋단다.

다음 이곳을 찾을 기회가 온다면 그때 꼭 마셔봐야 겠다.

▲ 미륵불 입상

▲ 용굴암 미륵불 입상을 돌아 오름길에서 만난 가을의 상징입니다.

▲ 수락동이나 귀임봉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 됩니다.

▲ 수락산역에서 오르는 깔딱고개능선 위로 배낭바위와 철모바위가 한눈에 조망이 되네요.

▲ 허리를 펴고 되돌아보니 북한산(좌)과 도봉산의 마루금이 눈에 들어오는 멋진 광경입니다.

▲ 도솔봉 정상이 가까워질수록 단풍의 세계는 짙어만 갑니다.

▲ 탱크바위 직전 나뭇가지 사이로 바라본 북한산

▲ 탱크바위에서의 불암산과 당고개역이 있는 상계동 일대의 전경입니다.

▲ 남양주시 별내면 일대와 그 뒤로 멀리 천마산 방향이 조망됩니다.

▲ 탱크바위

▲ 우회로를 마다하고 슬랩지대를 직접 치고 오르며 아래를 내려다보니 후들후들~ 긴장의 연속입니다.

▲ 암벽을 올라서서 건너다 본 북한산과 도봉산이 한층 더 가까이 다가옵니다.

▲ 고개를 돌려 우측을 올려다보니 배낭바위, 철모바위, 코끼리바위, 하강바위가 차례로 한 눈에 다 들어옵니다.

▲ 구름과 조화를 이룬 불암산의 모습이 너무나 멋져 그냥 갈 수가 없었네요.

▲ 엄청나게 큰 암릉으로 이루어진 도솔봉 정상

 

▲ 토끼길 수준의 희미한 흔적을 따라 무작정 급사면을 내려와 되돌아보니 경사도가 장난이 아니네요.

▲ 안부삼거리 이정표

▲ 우회로를 지양하고 암벽을 직접 치고 올라 돌아보니

▲ 단풍으로 곱게 물든 나무들을 뚫고 무작정 내려왔던 도솔봉 모습이 역광인데도 불구하고 아름답게 조망이 됩니다.

▲ 치마바위

▲ 하강바위(일명 : 감자바위)

▲ 생긴 모습이 요상하여 남근바위라 이름을 붙여 보았네요^^*

▲ 하강바위 뒷편에서 보는 코끼리바위와 배낭바위, 철모바위, 수락의 정상 참으로 고와 보입니다.

▲ 하강바위에서 다시한번 북한산과 도봉산을 담아보니 너무나 멋진 풍광에 감탄사만 연발입니다.

수락산 코끼리바위, 스마일 바위, 배낭바위의 가을 절경.

▲ 하강바위에서 내려다보니 남근바위라 이름붙였던 바위가 어느거북이나 공룡으로 변신을 한것 같네요.

▲ 하강바위에서...

▲ 이번엔 수락산 정상을 배경으로...

▲ 코끼리바위

▲ 오름길에서 되돌아 본 하강바위

 

▲ 단풍의 세계로 잠시 내려 갔다 다시 오름질을 합니다.

▲ 배낭바위

▲ 철모바위

 

어느새 철모바위까지 오름질을... 이제 조금 있으면 아름답고 고운 가을은 가고 흰색의 깨끗한 산으로 변하겠지요.

그리고는 또 다른 세상이 열리겠지요 그래서 그런가 가을은 참으로 쓸쓸하고 외로운 계절인듯...

배낭바위 정상에서 울긋불긋한 수락의 정상을 잡고 뒤로 돌아서 지나온 뒤안산길도 잡아봅니다.

▲ 수락산을 오르는 주등산로 중 하나인 깔딱고개를 거쳐 수락산역으로 내려가는 삼거리 이정표

▲ 드디어 수락산 정상 태극기가 보이네요.

▲ 수락산 정상 국기봉입니다.

▲ 수락산 정상에서의 인증샷

▲ 서울 도봉구와 의정부시 장암동의 경계를 가로지르는 서울외곽순환고속국도가 시원스레 뚫려있는 모습입니다.

▲ 수락산 정상 건너 암봉에서 점심 요기를 하고 다시 한번 담아 보았네요.

▲ 지나온 등로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풍광을 돌아보니 그저 유구무언일 뿐입니다.

▲ 하산 후 만나게 될 석림사가 골짜기 아래로 내려다 보입니다.

▲ 쉴만한 바위마다 등산객들로 만원이라 보는 이로 하여금 자칫 위험해 보이기도 합니다.

▲ 예쁘게 물든 단풍잎이 멀리서 달려온 산꾼의 발걸음을 붙들고 있었네요.

▲ 지나온 수락산 정상부의 모습을 한번 더 돌아봅니다.

▲ 기차바위(일명: 홈통바위) 갈림 이정표

▲ 수락산 기차(홈통)바위를 오르는 산님들.

온전히 두손과 두발로 쉬지않고 올라야 합니다.

▲ 밧줄을 잡고 바위를 내려와서 그 위용에 새삼 감탄하며 사진에 담아봅니다.

▲ 참으로 엄청난 바위입니다.

홈통바위를 만나려고 일부러 산행코스를 이곳으로 잡은 보람을 찾았네요.

▲ 하산 길에 다시 한번 올려다 보니 그래도 그 위용은 대단하더이다.

▲ 색동옷으로 곱게 단장한 산허리에

▲ 알밤을 줍는 다람쥐의 발걸음이 가볍기만 한 낭만의 계절에

▲ 가을빛이 곱게 물든 수락산을 찾아 온갖 기묘한 바위들을 만나고 내려오는 길은

▲ 중년의 아름다운 추억을 장식하는 귀한 시간이 되었답니다.

▲ 석림사(石林寺) 범종루

 

석림사(石林寺)

석림사(石林寺)은 경기도 의정부시 장암동 148번지에 자리한 대한불교 조계종 제25교구 본사인 봉선사의 말사이다. 서울에는 일반인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쉼터들이 여럿 있다. 그 중 석림사가 자리한 수락산은 도봉산ㆍ북한산과 함께 서울 시민의 쉼터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계절에 상관없이 이 산의 풍경을 만끽하기 위해 많은 등산객과 관광객이 찾아 든다.
수락 8경이라 불리는 금류폭포ㆍ은류폭포ㆍ옥류폭포를 비롯한 기암 괴석과 샘들, 그리고 석림사, 박세당 고택, 노강서원 등 인근의 문화재들은 수락산의 자연환경과 더불어 많은 이들의 심신을 부드럽게 해주며, 고요한 자아의 쉼터로서 그 역할을 다한다.
신라말 초야에 묻히고 싶은 고승 석현이 창건한 고찰 석림사 하지만 현재 옛 유구는 찾을 수 없고 조선후기 매월당 김시습이 읊조린 석림암기만이 남아 있다. 보이는 것만 믿고 찾으려는 우리들에게 옛 선인들의 기록이 주는 물증은 더 없는 역사적 자료인 것이다. 눈에 보이는 옛 유구는 없지만 석림암은 반남박씨 박세당의 원찰로서 뿐만 아니라, 수락산의 정기를 이은 고찰로서 현대인들의 심신의 안식처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경기도의 지장도량으로 거듭나고 있다.

▲ 석림사 큰법당

▲ 수락산초소 이정표

▲ 수락산 석림사 일주문

▲ 지하철 장암역(7호선)

 

볕이 좋은 가을날에 단풍구경을 겸한 산행을 속리산에서 무사히 마치고 아이들 사는 곳을 둘러보려고 상경한 자투리 시간에 못내 아쉬움으로 남았던 수락산으로의 여정을 무사히 마무리 하고서 지하철 7호선 종착역이자 출발역인 장암역으로 향하는 발걸음은 해냈다는 성취감과 기암절벽과 아름답게 물들어가는 단풍으로 인해 눈요기 실컷 하게된 행복한 산행이어서 더없이 만족스런 마음이고 흐뭇한 마음으로 지하철역으로 걸음을 옮겨나가는 산꾼의 머리 위로 내리쬐는 햇살은 어느 때보다 밝게 빛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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