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가이드산악회를 따라 올라본 정선 가리왕산 본문
♣ 산행일자 : 2015. 01. 11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강원도 강원도 정선군 정선읍과 북면 및 평창군 진부면 일원
♣ 산행인원 : 동료 2명과 함께 제이캠프등산클럽 회원으로...
♣ 산행코스 : 장구목이 - 장구목이임도 - 정상삼거리 - 가리왕산 - 정상삼거리 - 중봉 - 자작나무군락지 - 오장동 임도1 - 오장동 임도2 - 숙암분교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50분, 11.12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가리왕산(1,561m)
정선군과 평창군에 걸쳐 있는 정선의 진산인 가리왕산은 산이 높고 웅장하다. 능선이 끝없이 펼쳐진 초원지대로 육중하고 당당하며 자작나무와 주목이 군락을 이루고 있다.
갈왕(葛王 또는 加里王)이 이곳에서 숨어 지냈다는 전설에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운 가리왕산은 완만한 능선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5월 하순께에는 산기슭 곳곳에 취나물, 두릅 등 수십 종의 산나물이 돋아나 산행의 즐거움을 더해준다.
가리왕산은 전형적인 육산이며 등산로의 경사도가 완만하다. 산 능선에는 고산식물인 주목, 잣나무, 단풍나무등 각종 수목이 울창하다. 가리왕산은 벨패재(일명 벽파령), 성마령, 마전령등 수많은 고개로 이루어져 있고, 갈왕산이라고도 불리우며 유명한 정선아리랑의 고장이기도 하다.
정상부근에는 주목나무와 천연 활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다. 숙암 방면 입구는 약 4㎞ 구간에 철쭉이 밀집 자생하고 있고, 북쪽 기슭으로 흐르는 장전계곡과 남쪽으로 굽이치는 회동계곡이 있다.
깎아지른 암벽과 기암괴석, 울창한 수풀, 맑고 시원할 계류가 어우러진 회동계곡 입구에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이 조성되어 있다. 가리왕산 자연 휴양림 계곡이 절경이고 골짜기를 가로질러 놓인 3개의 구름다리가 운치가 있다.
◈ 산행기
지난 수요일 영축산으로의 신년 첫 산행 이후 며칠이 지나지 않은 주말이라 체력적으로 문제가 될것 같았지만 다음 주말에는 산행을 할 여건이 못되어 가까운 곳에라도 다녀올 생각이었는데 직장 내 같은 산악회 회원이기도 한 동료직원으로부터 주말 가이드산악회인 제임캠프등산클럽에 가리왕산 산행을 신청해 놓았다는 얘기를 듣고 못가본 산인데다 평창올림픽 활강경기장 공사때문에 수백년된 아름드리 원시림이 사라지고 있다는 소식에 더 훼손되기 전에 구경이라도 하고 싶다는 열망에 늦었지만 전화를 해보니 다행히 여분의 좌석이 남아 있다기에 바로 접수를 하고 새벽을 달려 적당한 곳에 주차를 해놓고 도착한 동료들과 함께 예전처럼 MBC 포항방송국 정문 앞에서 기다리니 어둠속에서도 버스를 기다리는 분들이 눈에 띤다. 조금 후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싣고 자리에 앉으니 가이드로부터 간단한 설명이 있고 아침식사를 할 망양휴게소까지 휴식을 주기에 모자란 잠을 보충하기 위해 꿈나라로 여행을 다녀온다.
도착한 울진 망양휴게소에서 내어주는 김밥으로 아침 요기를 하고 때마침 떠오르는 일출을 보면서 폰에 담아본다. 잔잔한 바다 저편 수평선 위로 구름을 뚫고 솟아오르는 태양을 보면서 작은 감동을 느끼고 버스에 다시 탑승을 하니 쉼없이 강원도로 달려가기 시작한다.
다시 잠이 들었다가 눈을 뜨니 차창 밖으로 바라본 풍경은 하얀 눈을 뒤집어 쓰고 있는 온통 눈의 세계가 펼쳐지고 있었다. 보기만 해도 한기를 느낄 정도였고 과연 강원도구나 할 정도로 높고 깊은 첩첩산중이 이어지고 있었다.
꾸불꾸불한 백두대간 백봉령을 가뿐 숨을 몰아쉬며 넘은 버스는 정선 땅 북평면 장구목이에 일행을 내려놓으니 100대 명산의 반열에 드는 곳이라 그런지 제법 많은 버스가 눈에 띄고 각양각색의 등산복 차림의 등산객들이 산행준비를 하느라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이미 시간은 오전 11시가 가까워지는 시각이라 서둘러 아이젠을 착용하는 등 단체사진 하나 남기는 것으로 산행채비를 마치고 많은 산님들과 뒤섞여 등산로로 발을 들여 놓는다.
산행궤적
들머리인 장구목이에서 장비를 챙겨 많은 산님들과 섞여 산행을 시작합니다.
처음부터 하얀 눈길을 따라 걷게 되는
등로 좌측으로는 장구목이 계곡이 이어지는 가운데
흘러내린 물이 그대로 얼어붙어 마치 종유석처럼 된 현상에
강원도의 심산유곡에 와 있음을 실감해 봅니다.
많은 사람이 걸었을 새하얀 눈이 그대로인 등로를 따라 걸음을 재촉해 보지만
길이 외길이기 때문에 중간에 속력이 느린 사람이
있더라도 좀처럼 추월하기가 쉽지가 않네요.
이끼가 깔려있는 바위엔 얼음이 얼고
그 위에 눈이 덮혔으나 그 안에서 흐르는 물소리...
겨울의 계곡물소리는 더 청아하게 들려오고
발소리, 물소리 그리고 내 숨소리만 들려올 뿐입니다.
꾸준한 오름이 계속되는 등로를 따라
1시간 조금 넘게 올라선 끝에는 임도가 나타나는군요.
임도에서 잠시 쉬면서 뒤처진 동료를 기다려 봅니다.
시간은 12시 20분... 한참 배가 고파지기 시작할 시간이네요.
하지만 더 심한 급경사를 오르기 위해서는 참아야겠기에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기 시작하여 정상을 향해 진행을 해나갑니다.
임도를 통과해 정상을 향한 오름길은
그야말로 팍팍하기 그지없는 된비알의 연속입니다.
커다란 고목 한 그루가 바위 위에 위태롭게 뿌리를 얹었네요.
그 자세로 수십 년을 살아 마침내 바위와 한 몸이 되어있는 모습에
새삼 생명의 끈질김에 대한 경외감을 갖게 되는군요.
숨이 턱까지 차오르도록 쉼없이 오르던 발걸음이
자꾸만 느려지고 주변에 펼쳐지는 순백의 향연도
아랑곳 없이 그저 말없이 오르고 또 오를 뿐입니다.
멀리 나뭇가지 사이로 밝은 하늘빛이 가까이 다가왔음에
능선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낄 수가 있네요.
거목으로 자란 주목들이 연이어 나타나기 시작하는데
울퉁불퉁한 몸매에서 세월의 연륜이 느껴집니다.
가리왕산의 주목은 손상됨이 없이 자연 그대로의 모습으로 반겨줍니다.
이 나무는 살아 천년 죽어 천년을 온 몸으로 증명하고 있는 중입니다.
엄청난 굵기의 주목을 만났습니다.
주목은 생장이 더딘 나무이니
이 정도면 몇 백년은 거뜬히 넘었을 것 같네요.
전국의 산 중에서 유일하게 어린 주목이
자라고 있는 곳이 바로 가리왕산이라 합니다.
왁자지끌 떠드는 소리가 들려오는 걸 보니
능선삼거리가 가까워진 모양입니다.
정상 200m를 남겨둔 장구목이 삼거리에 도착하니
많은 산님들이 진을 치고 점심식사들을 하고 있네요.
우리도 이쯤에서 식사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돼지찌게를 끓여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차가운 영하의 날씨에 뜨끈한 찌게로 든든히 배를 채우고
커피까지 곁들여 마시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네요.
배낭을 들쳐 메고 정상으로의 발걸음을 옮겨가니
눈발이 흩날리기 시작하면서 조망은 흐려지기 시작합니다.
정상을 향해 걸음을 옮기던 중 만난
멋진 나무들과 인사를 나누고 도착한 곳은
태어나 처음 올라보는 가리왕산...
세찬 바람에 휩쓸려 나간 듯
노년의 대머리처럼 산 정상은 허허벌판입니다.
정상 한가운데 검은 돌탑과
그 앞에 덩그라니 서 있는 외로운 안내표시판...
앙상한 뼈대로 버티고있는 천년의 고목나무 한그루가
오랜 세월의 풍파에 얼마나 시달렸는가를 말해주는듯
무표정으로 일행을 반기고 있었답니다.
그래도 생애 처음 찾은 가리왕산의 황량함은 뒷전으로 물려놓고
바람이 심한 이곳을 지키고 있는 정상석과 돌탑을 배경으로
기념으로 단체사진을 남기고서 사방을 둘러봅니다.
올라오는 산객들이 하나 둘 쌓기 시작한 돌무지가
이렇게 훌륭한 예술품을 만들었다고 하니 대단하게 느껴지네요.
비교적 넓은 정상에선 사방이 트인 1급 조망이 펼쳐지는데
동쪽으로는 백두대간이, 서쪽으로는 얼마 전에 다녀온 치악산과 백덕산,
북쪽으로는 계방산과 오대산이 조망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오늘은 시야가 좋지 않아 아쉬움만 남게 되었네요.
그래도 다녀간 흔적은 남겨야겠기에 포즈 한번 취해 봅니다.
가리왕산의 8경
제1경인 정상의 망운대(望雲臺)가 으뜸이다. 망운대에 서면 오대산, 두타산, 태백산, 소백산, 치악산 등의 명산들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제2경은 갈왕이 숨어 살았다는 동심(東深)과 서심(西深)이 있는데 이곳의 샘은 부정한 사람이 접근하면 곧 말라 버린다는 전설이 있다.
제3경은 중봉아래 60M지점의 시녀암(侍女岩)은 갈왕 따라서 피난 온 시녀들이 이 바위에 올라서서 고향 쪽을 보며 부모형제를 그리워했다는 전설에서 유래된 이름이다.
제4경은 백수암(白手岩)으로 옛날 백수선인(白手仙人)이 거처했다는 전설이 있다.
제5경은 장자탄(長者灘)으로 오대천변의 숙암과 장평사이에 위치한 여울이다.
제6경은 용굴계곡(용굴계곡)으로 장자탄에서 약 8km 정도 오대천을 따라가면 용이 승천하였다는 용소와 그 흔적이 남아 있다.
제7경은 마향치에서 용탄으로 흐르는 회동계곡.
제8경은 가리왕산 남쪽에 있는 비룡 종유굴이다.
운무에 가려 멋진 조망을 볼수 없어 안타까움이 컸지만
꿩 대신 닭이라고 이곳 저곳 다니며 사진 찍기에 바쁜 시간을 보냈네요.
조망이 좋은 가리왕산에는
어김없이 산불감시카메라가 설치되어 있네요.
언뜻 보아도 능선에서 불어대는 모진 강풍과
세월의 무게를 이겨내고 있는 듯
모양새가 다양한 형태로 연출되고 있어
매서운 바람이 부는 겨울 산행이 아니면
이해하기 어려운 모습들일 것 같네요.
모진 눈보라에 앙상한 가지만 남았지만
멋스러운 고사목과 눈인사를 나누고
바람의 방향에 따라 나뭇가지를 가지런히 하고
하얀 눈꽃을 피우고 있는 가리왕산의 고목이 주변과 어우러져
비경을 연출하고 있으니 어찌 그냥 갈 수 있겠습니까...
멋진 비경을 눈으로, 가슴으로 쓸어담고
중봉을 향한 걸음에 속도를 내어봅니다.
다시 도착한 정상삼거리에서
이제는 맞은편 중봉을 향한 걸음을 이어봅니다.
날머리인 숙암분교까지 7km가 남았다니
부지런히 발놀림을 해야겠네요.
눈꽃을 피운 어린 주목의 예쁜 모습을 담아보고
평탄한 능선길을 따라 걸어가니
이미 주검의 상태인 고사목의 앙상한 나뭇가지에도
눈꽃을 피운 채 낯선 방문객을 환영하고 있네요.
가까이 당겨본 상고대의 아름다움...
제 멋대로 휘어진 모습이 보기에 따라 이무기가 되고
아나콘다도 되어 찾아온 이들의 이목을 끌게 만듭니다.
조망이 조금 터지니 나무에 가려있는 중봉 뒤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활강경기장이 들어서게 될 하봉이 보이는군요.
얼마 후면 숲이 사라질지도 모르는 곳이라 눈길이 갑니다.
우람하고 기기묘묘한 모습으로 창공을 향해서 뻗어오른 나무들이
결코 나즈막한 산에서는 볼 수 없는 자태를 뽐내고 있었네요.
세찬 삭풍을 못 견디고 두 동강이가 난 채로 누워있는 주검도
하얀 분칠을 하고나니 그 또한 예술품으로 승화된 듯 합니다.
나무가 있는 부분은 휘몰아치는 바람에 곱게 패여서
많은 눈이 쌓여있는 주변과는 사뭇 다른 느낌이고...
고스란히 차곡차곡 쌓인 눈은 이 곳이 강원도임을 말해주고 있네요.
마치 어느 외국영화에 나오는 특수분장을 한 동물처럼
기묘한 모습의 나무를 보면서 신기해 하기도 하고
스스로 독야청청 푸른 빛을 발산하는 멋진 주목은
이 겨울이 마치 제 것인양 한껏 폼을 내고 있는 모습도 보게 되네요.
우람한 주목나무는 멀리서도 아름답지만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 본 모습도 멋지기는 매 한가지입니다.
이제 하산을 시작할 중봉에 도착하게 됩니다.
숙암분교 방향으로 5km 거리에 3시간이라...
이정표의 표기가 문제가 좀 있는 듯합니다.
제각기 적당한 간격을 유지하며
찬바람 눈보라에 맞서 꿋꿋이 서서
고개들어 하늘을 바라보는 나무들...
한 폭의 단아한 수묵 산수화가 따로 없네요.
이제 본격적인 급한 내림길이 시작되는 모양입니다.
신통찮은 발목을 행여나 다칠 새라 조심스레 내려섭니다.
용도를 알수 없는 철조망이 둘러쳐친 울타리를 끼고 돌아드니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나무의 귀족으로 불리우는
하얀 '자작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되고
자작나무 숲을 빠져나오니
'오장동 임도' 팻말이 서있는 임도에 내려서게 되네요.
가야할 등로는 임도를 가로질러 진행해야 합니다.
등로 우측으로 언뜻 언뜻 나무 숲 사이로
활강경기장 슬로프가 보이는 곳을 지나
미끈한 몸매를 자랑하는 침엽수가
숲을 이루고 있는 평탄한 등로를 내려서니
또다시 임도를 만나게 되는군요.
조금 전 오장동 임도에서 연결되는 도로인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잠시 가야할 길이 헷갈렷지만
지도를 확인해보니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내려선 임도에서 우측으로 진행하다
잘 생긴 소나무 한 그루가 보인다면
제대로 된 걸음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약 2분 가량 임도를 걷다보면 우측으로 꺾이는
곡각지점에서 좌측 산길로 등로는 이어집니다.
시그널이 있으니 참고하면 될듯...
소나무 숲이 우거진 날등을 따라 바위 틈 사이를 빠져나오니
난코스인 밧줄구간이 나타나 유격훈련 하듯 조심스레 내려옵니다.
소나무와 참나무가 있는 능선길을 내려와
숙암리에 거의 다 내려왔을 때쯤 만나게 되는
너덜지대의 풍광을 사진에 담아보고
숲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활강경기장 공사현장이
눈에 덮혀 있어 실감이 나지 않지만
눈이 녹은 뒤의 황폐해진 모습을 보게된다면
흉물스런 모습에 다들 기절초풍하겠지요.
드디어 길고 길었던 발품을 마무리하게 될 날머리인
숙암분교에 도착하면서 가리왕산 산행은 그 끝을 맺게 됩니다.
수많은 정선과 태백의 산들 중에서 오늘 찾은 가리왕산.
한때 뜨거운 이슈로 떠오르며 뉴스에 오르내리던 평창동계올림픽 유치로 장대하고 아름다운 하봉능선의 생태계가 개발이란 미명 하에 파괴 되어버린 비운의 100대 명산으로 우리에게 다가온 산이다.
그동안 말로만 들어왔던 생면부지의 산을 오른 소감은 강원도 지역의 산 답지 않게 들머리의 고도가 낮아 그렇게 쉽게 오를 수 있는 산은 아닌 것 같았고 수 백년 된 아름드리 주목을 비롯한 역사 깊은 나무들이 즐비하여 가리왕산은 참으로 대단한 곳이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등산로가 단순해서 크게 길 잃을 염려는 적었지만 쉼없이 이어지는 가파른 오름길과 내림길 역시 초보자들에겐 많이 힘든 곳이라 여겨지겠지만 울창한 원시림 속에 주목나무와 천연활엽수가 주를 이루는 강원도 중심에 있는 웅장한 육산이라 할수 있다. 그리고 체력이 뒷받침 되지않으면 그리 쉽게 접근할수 있는 산은 아닌 것 같지만 언제 다시 이곳을 찾을 기회가 주어진다면 그때는 장쾌한 조망이 일품이라는 가리왕산 정상에서 주변의 모든 산들이 발 아래 놓여져 있는 멋진 풍광을 맘껏 구경하고 싶다.
해거름이 깊은 산 중에는 일찍 찾아온 탓인지 오후 5시 밖에 안되었는데도 어둑해지기 시작하니 서둘러 귀로에 나서는 버스에 몸을 싣고 스마트폰의 음악을 이어폰으로 들으며 히터에서 전해져 오는 적당히 따뜻해진 온기에 노곤해진 육신은 어느 새 꿈나라로 들어서기 시작한다.
'◈ 산행이야기 > ☆ 2015년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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