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미국서부 여행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라스베가스와의 첫 만남) 본문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모인 미국에서의 첫날 밤을 보내고
본격적인 미국 서부여행을 떠나기로 합니다.
차창 밖으로 바라보이는 UCI의 풍경은 참으로 깔끔하고 잘 정비된 느낌입니다.
어바인 시청 건물입니다.
어바인을 떠나기 전에 미국 내 한국제품을 판매하는
H마트(한아름마트)를 들러 먹거리를 구입하기로 합니다.
내부에 들어가보니 한국에서 팔고 있는 제품들이 다 있더군요.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라스베가스를 향한 여행...
즐겁고 신나는 일임에 틀림이 없네요.
로스엔젤레스에서 라스베가스로 가는
15번 '프리웨이(Freeway)'를 달려 모하비사막을 통과하고 있습니다.
모하비 사막을 지나는 베이커(Baker)와 프림(Primm)의
두 마을 사이에 운전자들을 위한 쉼터가 만들어져 있는데
바로 '밸리웰스 세이프티 레스트에리어(Valley Wells Safety Rest Area)'입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라 해봤자 화장실 건물과 쉼터가 전부인데
주유소와 가게는 물론이고 그 흔한 자판기 한대 조차도 없는 곳이었네요.
조슈아트리가 듬성듬성 보이는 이곳 휴게소 남쪽으로는
전부 모하비 국립보호구역(Mojave National Reservation)이라고 합니다.
캘리포니아와 네바다의 주경계에 위치한 프림(Primm)의 전경입니다.
송전철탑 또한 우리나라의 그것과 다른 모양이라 눈길을 끌게 만드는군요.
드디어 라스베가스에 들어선 모양입니다.
이집트의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모양을 한 룩소호텔을 지나고
라스베가스에서 가장 큰 최고급 호텔인 'MGM호텔'도 지나게 됩니다.
MGM호텔의 상징인 사자상.
우리가 이틀을 묵게될 뉴욕뉴욕호텔 앞에 서있는 자유의 여신상.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호텔 내부로 들어오니
맨 먼저 카지노장을 만나게 되네요.
라스베가스의 모든 호텔 1층에는 카지노가 있더군요.
상술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카지노장 한 쪽에 자리잡고 있는 프런트에서 체크인을 하고
숙소로 배정받은 32층 객실에 여장을 풀어놓습니다.
어둠이 깃들어 조명이 하나 둘씩 켜지기 시작하는 라스베가스.
MGM호텔이 도로 건너 자리잡고 있네요.
간단히 준비해간 먹거리로 저녁을 대신하고
아이들이 이끄는대로 불야성을 이루는
라스베가스의 밤거리를 무작정 활보하기 시작합니다.
시저스팰리스호텔로 들어가니
역시 카지노장이 맨 먼저 맞이해 주는군요.
게임 한번 해보고 싶지만 할줄 모르니 그냥 지나칠 수밖에요...
아들과 이곳에서 다시 만나기로 하고 셋이서 거리로 나섭니다.
'플라밍고호텔'
화려함이 극치를 이루는 라스베가스의 야경...
길 건너 베네시안호텔이 보이는군요.
과연 환상입니다.
도시 전체가 마치 거대한 테마공원인 라스베가스는
호텔과 거리의 장식들 전부가 구경거리네요.
그 중에서도 정해진 시간에 맞춰 무료로 볼수 있는 쇼가 있는데,
미리 정보를 얻은 딸아이의 뒤를 따라
부지런히 걸어가 도착한 곳이 '미라지호텔'입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Strip)의 중심에 위치한
열대우림을 테마로 만들어진 미라지호텔에는
유명한 공짜쇼인 '화산쇼'가 매시 정각에 펼쳐진다고 합니다.
벌써 공짜쇼를 구경하기 위해 자리를 선점하고 있는
관람객들이 엄청 많이 운집을 하고 있네요.
드디어 '라스베가스 4대 공짜쇼' 중의 하나인
'미라지호텔 화산쇼'가 시작되는군요.
분수와 조명과 진짜 화염을 적절히 섞어서
진짜로 화산이 분출하는 느낌이 들도록 아주 잘 만들었는데
불기둥이 솟아 오를때는 그 열기가 후끈하게 전해져 옵니다.
아프리카의 북소리를 배경으로
화산의 커다란 불길과 바닥의 화염들이 춤을 추는데
5분 동안의 짧은 공연이지만
일찍 자리를 잡아야 할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하는군요.
'미라지호텔 화산쇼'를 구경하고 도로를 건너
라스베가스의 수많은 호텔 중에서 가장 사진을 많이 찍는다는
베네시안(The Venetian)호텔'을 찾아갑니다.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는 호텔의 이정표 역할을 하고 있는
산마르코 광장의 종탑이 웅장한 베네시안의 영역으로 발을 들여 놓습니다.
광장 앞의 화려한 분수를 사진에 담고 호텔 안으로 들어가 2층부터 올라갑니다.
바깥은 깜깜한 밤인데 갑자기 파란 하늘이 나타나 깜짝 놀랐네요.
이탈리아 베니스의 운하를 본떠 만들어 놓았다는데
하늘도 가짜로 만들어 놓은 모습에 참으로 대단하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파란 하늘이 그려진 천장 아래로
유유히 흐르는 운하를 따라서 떠있는 곤돌라.
뱃사공이 멋스럽게 부르는 사랑의 세레나데는
낭만을 더해가니 마치 베네치아의 풍경을 보는 듯 하네요.
운하를 따라 한바퀴 돌면 쇼핑몰이 줄지어 있는데
그랜드 캐널(the Grand Canal) 쇼핑 센터라고 하는군요.
딱히 살 것도 없어 운하를 한바퀴 돌아보고
단번에 눈길을 끄는 화려한 천정화 아래에서 기념사진 하나 남기고
저녁시간에 맞게 하늘을 어둡게 해 놓은
산마르코(San Marco) 광장을 둘러봅니다.
정말 이곳은 호텔 내부의 실내이지만
이탈리아의 베네치아에 직접 와있는 느낌을 줍니다.
예술가들의 즐거운 공연이 펼쳐지고
운하 옆으로는 레스토랑과 상점들이 즐비해
눈과 입이 행복한 발걸음이 되는 곳입니다.
보는 것 만으로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지는 곳에서
식구들 돌아가며 인증샷을 남기는건 기본이겠지요?
웬만큼 구경했으니 이제 슬슬 장소를 옮겨볼까 싶네요.
1층으로 내려오니 예외없이 카지노장이 나타나는군요.
베네시안 호텔의 웅장한 로비입니다.
이곳의 로비는 Galleria Lobby라고 불리는데
이름처럼 천장에 아름다운 그림이 장식되어 있어서
흡사 갤러리에 온것 같은 느낌이 들기 때문이랍니다.
수많은 계단이 있는 것 같은 착시현상을 일으키게 만드는 바닥도 눈길을 끄는군요.
베네시안호텔을 구경하고 밖으로 나와
아들과 만나기로 한 펠리스호텔로 향합니다.
시저스펠리스호텔이 건너보이지만
좀더 진행하면서 라스베가스의 밤거리를 구경하기로 합니다.
'벨라지오호텔'
'발리호텔'
파리호텔의 상징인 에펠탑에서...
15분 마다 공연하는 벨라지오호텔의 분수쇼가 마침 시작되었네요.
가까이 가서 보고싶지만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자리를 잡고 있는데다
아들이 기다리고 있을 것 같아 육교에서 잠시 구경을 하고
약속장소인 시저스 팰리스호텔로 걸음을 옮겨갑니다.
참고로 라스베가스 4대 공짜쇼는
벨라지오호텔의 분수쇼, 구 다운타운의 전구쇼,
트레져아일랜드호텔의 해적쇼, 미라지호텔의 화산쇼입니다.
세계적인 가수 셀린 디옹과 엘튼 존도 이곳 라스베거스에 상주하며,
이 시저스 펠리스 호텔 특설 공연장에서만 공연을 한다고 하는군요.
그래서 호텔 입구에 대형사진을 걸어 놓았나 봅니다.
엘튼 존, 셀렌 디온, 로드 스튜어트.
로마시대를 컨셉으로 잡았는지 모든 장식이며 조각들이 웅장하기 이를 데 없네요.
아들과 재회를 하고 다시 거리로 나가 숙소인 뉴욕뉴욕호텔로 걸어갑니다.
뉴욕뉴욕호텔 맞은편에 위치하고 있는 엑스칼리버호텔.
낮에 보았을 때는 별로인 것 같더니 야경은 꽤 멋지게 보이는군요.
뉴욕뉴욕호텔의 랜드마크인 자유의 여신상.
저녁 메뉴를 쉑쉑버거로 해결하기 위해
딸아이와 둘이서 다녀오기로 하고 길을 나서니
딸아이가 구조물을 가리키며 가르쳐 주더군요.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라고 말입니다.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연결하는 다리로
뉴욕에서 가장 아름다운 다리로 꼽힌다고 하는데
그 모양을 본떠 이곳에 설치를 해놓은 모양입니다.
관광객과 함게 사진을 찍어주고 팁을 받는지
브루클린브릿지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고 있는데
어느 새 옆에 착 달라붙더니 사진을 찍은 후에는
바닥에 놓여있는 통을 가리키며 돈을 넣어라고 하네요.
별수 있나요?^^*
뉴욕뉴욕호텔 1층에 있는 미국 3대 햄버거에 들어갈 만큼
맛이 있기로 소문난 쉑쉑버거 (Shake Shack)입니다.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붐빈다는데
늦은 시각이라 그런지 대기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 다행이었네요.
주문을 하고 기다리고 있는 동안 가격표를 봤더니...
헉! 햄버거 하나가 밥값보다 비싸다니...
비싸다는 생각은 잠시뿐...
호텔로 가져가 둘러앉아 먹어보니 과연 그 값을 하더군요.
아들이 묵고 있는 방에서 내려다 본 라스베가스의 야경 또한 너무 멋지네요.
오늘 라스베가스에 도착해 시내 구경하느라 두 다리가 고생을 했지만
두 눈이 즐거웠으니 그것으로 만족을 하였고 또한 든든히 배도 채웠으니
내일의 그랜드캐년 방문을 위해 서둘러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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