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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그랜드 캐년 투어를 마치고 라스베가스 즐기기 본문

★ 여행이야기

그랜드 캐년 투어를 마치고 라스베가스 즐기기

해와달^^* 2016. 3. 3. 21:49

말로는 다 설명하기 힘들 만큼 웅대한 대자연의 진수를 보여주었던 그랜드 캐년 비행기투어를 마치고 셔틀버스로 호텔에 돌아오니 그랜드 캐년은 이미 구경을 했으니 우리끼리만 다녀오라고 하며 호텔방에서 연구소 업무를 보겠다고 하던 아들과 합류를 하고 모두 함께 라스베가스 스트립으로 나간다.

아직 점심 전이라 아이들이 이미 점 찍어놓은 곳부터 찾아가기로 한다는데 집사람과 본인은 그저 뒤따라 다니는 수밖에...^^*



호텔 로비를 빠져나오면

UFC 경기나 데이빗 카퍼필드의 마법쇼로 유명한

MGM호텔 앞에 서있는 황금사자상이 맨 먼저 눈길을 끄는군요.



정통 뉴욕 스타일의 레스토랑인 'Nine Fine Irishmen'을 지나면



뉴욕의 맨허튼과 브루클린을 잇는 다리인

'브루클린 브리지'를 본떠 만든 다리 앞에서 단체사진 하나 찍고



전 세계에서 모여든 많은 관광객들 틈바구니를 헤치며

두 눈이 잠시도 그냥 있을 수 없을 만큼 볼거리가 너무 많은

라스베가스의 거리 풍경을 맘껏 사진에 담아가며





아이들이 점심식사 장소로 점 찍은 놓은

플래닛 헐리우드 2층에 있는

'부바검프(BUBBA GUMP)'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부바검프는 씨푸드(sea food) 전문 음식점으로

미국 내의 체인점이라 합니다.


그렇다고 미국에만 있는게 아니고

세계 각국에 체인점을 보유한 레스토랑이랍니다.
특히 새우로 만든 요리가 유명하다고 하는군요.



그리고 이곳 부바검프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를 모티브로 만들어진 곳이라 하네요.


그래서 그런지 매장 내부에는 영화와 관련한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는데

사진 하나하나 들여다보니 예전 영화를 보았을 때의 기억이 떠오르더군요.



주인공이었던 '톰 행크스'가 신었던 나이키 코르테즈 신발이

바닥에 딱 박혀있는데 기념촬영 장소랍니다.



식당 내의 인테리어나 분위기가 꽤 좋으네요.





'쉬림프 스파게티(Shrimper's spaghetti)'



부바검프의 인기 넘버원 메뉴라고 하는

쉬림프 헤븐(Shrimper's Heaven).


4가지 맛의 새우요리라 하는데

튀김과 구이 등등이라 하는데 기억이 나질 않네요.



아이들과 맛난 점심으로 배를 채우고 다시 거리로 나와

숙소인 뉴욕뉴욕호텔로 이동을 하기로 합니다.


새벽 일찍부터 그랜드 캐년을 다녀온 터라

피로감을 느껴 저녁까지 쉬고 싶었거던요.



전날 밤의 야경과는 또다른 한낮의 풍경을 감상하며



세계적인 관광도시 라스베가스 스트립을 활보해 나갑니다.



라스베가스 스트립 (Las Vegas strip)이란

라스베가스의 중심이 되는 호텔과 리조트 일대의 지역을 말하며

Las Vegas blvd가 메인 스트립이 됩니다.


이 Las Vegas blvd 대로 주변으로 유명한 호텔들이 줄지어 있답니다.


벨라지오, MGM, WYNN, 힐튼, 베네시안, 만달레이 베이,

팔라조, 뉴욕뉴욕, 파리 등 유명 호텔들이 모여있고

거리 구경만으로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보게 됩니다.





길거리에서 분장을 한채 지나가는 사람들과 기념촬영을 해주고 팁을 받고 있더군요.



어젯밤 맛보았던 미국 3대 버거 중 하나인 '쉑쉑버거'를 지나



호텔로 돌아와 창밖으로 내려다보이는 조망을

잠시 구경하고 눈 좀 붙이기로 합니다.



한결 가뿐해진 컨디션으로 저녁을 먹으러 다시 스트립으로 나섭니다.

오늘의 저녁 메뉴는 트레져 아일랜드(Treasure Island) 호텔의 뷔페입니다.



아이들은 어땠을런지 모르지만

솔직히 본인에겐 썩 입에 맞다고는 할수 없더군요.

역시 신토불이가 좋은가 봅니다.



배불리 저녁을 먹고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3대쇼 중의 하나인

르 레브(Le Reve)를 구경하기 위해 윈호텔 방향으로 이동을 합니다.



르 레브(Le Reve) 쇼 역시 딸아이가 꼭 봐야 한다며

저녁 7시, 9시 30분 두 번 있는 공연 중에

9시 30분 공연으로 예약을 해두어

느긋한 마음으로 스트립을 걸으며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고 있는 중입니다.



라스베가스 4대 공짜쇼 중의 하나인 트레져 아일랜드 호텔의

'해적쇼'를 못본게 작은 아쉬움으로 남네요.



베네시안 호텔 옆에 있는 팔라조 호텔을 지나면



오늘 공연관람을 하게 될 윈(WYNN) 호텔이 눈 앞에 나타나는데

팔라조 호텔과 윈 호텔 사이의 육교를 건너가게 됩니다.



육교를 건너며 바라본 접시모양의 패션쇼 몰.



라스베가스(las vegas)에는 매일 밤 각 호텔마다

특색있는 쇼들이 공연되고 있다고 하는데

이 라스베가스를 주름잡고 있는 극단이

바로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라고 합니다.


이 극단이 라스베가스에서 진행하고 있는

쇼만 해도 대충 열개 정도는 된다고 하니

그 규모는 문외한으로서는 가히 상상이 가질 않네요.



'르 레브쇼(Le Reve show)'는 라스베가스에서 거의 유일하게

'태양의 서커스(cirque de soleil)'에서 만들지 않은 대형 서커스공연인데

윈리조트의 회장인 '스티브 윈'이

태양의 써커스 극단으로부터 공연과 스텝까지 통째로 사버렸다고 하는군요.



르 레브 쇼가 공연될 공연장 입구의 모습입니다.



참고로 라스베가스를 대표하는 3대쇼를 살펴보면


1. 벨라지오 호텔 오쇼(bellagio O show)

2. 엠지엠 그랜드 카쇼 (MGM grand KA show)

3. 윈 호텔 르 레브 쇼(WYNN  Le Reve show)가 있는데


오쇼는 물, 카쇼는 불, 르 레브는 꿈을 주제로 했다고 합니다.



미국문화의 아이콘 '제프 쿤(Jeff Koons)'의 튤립(Tulip)이란 작품입니다.



공연장 안으로 들어서니 많은 관람객들이 원형의 객석에 자리를 잡고

공연이 시작되기를 기다리고 있네요.


안내에 따라 지정된 좌석에 앉으니 안내 멘트가 나오는데

사진 촬영은 가능하지만 플래쉬나 소음은 사절이라고 한답니다.


사실 사진촬영이 안된다고 해서 카메라를 호텔에 두고 오는 바람에

간간이 스마트폰으로 담아보았답니다.



물이라는 무대를 최고로 활용한 공연 '르 레브 쇼(Le Reve show)...'


우선 제목도 꿈, 내용도 꿈, 분위기도 꿈입니다.



현실에서의 꿈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는 것...

어떤 희망을 가지고 도전하는 이상향을 지칭하곤 하지만요.


르 레브 쇼에서 '꿈'은

바로 이 두 가지의 모두를 의미하는 것 같습니다.



우선 사람들에게 꿈을 꾸는 듯한 착각을

갖게 하기에 충분하게 무대는 수시로 변합니다.


하늘에서 갑자기 벤치가 솟는가 하면

나무가 자라나 가지를 뻗어내기도 합니다.



눈 앞에서 벌어지는 변화임에도 불구하고

그 찰나를 목격하는 우리들은

꿈에서 밖에 못보는 장면을 목격한 것처럼

입이 벌어져 지켜보기 바쁘기만 하답니다.



꿈을 상징하는 무대에서는 남녀의 사랑과 인간의 희노애락이

배우들의 엄청난 퍼포먼스에 의해 표현되고 있는데



배우 대부분이 기계체조, 스키점프, 다이빙 같은 국가대표 선수 출신답게

고공낙하, 몸을 자유자재로 구기는 아크로바틱 등

곡예에 능해 보는 이로 하여금 경이로움을 주고 있네요.



매일 지속되는 같은 훈련, 고된 연습,

자기의 한계를 넘어서는 완벽한 퍼포먼스를 위해

열정을 투척하는 배우들의 삶이 그대로 녹아있는



'르 레브'는 그야말로 열정을 전파하는 배우들의 꿈과

그 열정에 자극을 받아 흥분하는 관객들의 꿈이 함께 공존하는 것 같습니다.



사진으로는 감히 가늠할 수 없는 스케일에 심장이 쫄깃해지는 스릴감,

시원함의 대리만족, 탄성이 연신 터져나오게 만드는 압도감...



그렇게 75분이 순식간에 지나고 공연이 끝나면

무대 천정과 3개의 출입구에서 커다란 꽃들이 피어납니다.



원형극장의 실내 전체를 이용한 효과들 때문인지

훨씬 더 몰입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공연을 즐겼던 것 같습니다.



공중에서 움직이는 아름다운 디테일...

특히 아름다운 색조... 그야말로 최고입니다.



공연이 끝나도 관람객들은 감동에 취해 자리를 뜰줄 모르고

사진촬영을 위해 계속 불을 밝혀놓은

공연장을 배경으로 사진에 담느라 분주한 모습들입니다.



윈 호텔 르 레브(Le Reve).

공연관람료가 비싸도 하나도 아깝지 않을 만큼

제일 인기있는 공연이란걸 새삼 느끼겠더군요.



르 레브(Le Reve)는 영어로는

The Dream, 바로 '꿈'이라는 뜻입니다.



라스베가스의 마지막 날...

너무나 멋진 쇼를 구경하고 아직 가시지 않은

감동을 안은 채 호텔로 돌아갑니다.




사막 한 가운데 조성된 라스베가스... 그 모습들이 너무나 경이로워 마치 사막의 한 가운데 있는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 든다.

그리고 라스베가스 하면 흔히들 카지노와 같은 사행성 오락을 떠올리게 되는데... 구경거리도 많고 느낄 거리도 많은 곳인 것 같다.

또한 라스베가스가 서부여행 및 동부 캐년 지역 여행의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하고 있는 것 같아 부담없이 모든 것을 느끼고 즐길 수 있는 곳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상에서 탈출하고 싶고 무엇인가 새로운 것을 경험해 보고자 한다면 라스베가스로 가보라고 감히 추천해 보고픈 생각을 하면서 아직 구경하지 못한 곳이 많이 남아 있어 아쉬움이 남지만 여행자의 마음은 내일의 또다른 만남과 추억을 기다리며 라스베가스에서의 마지막 잠을 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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