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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자연의 숭고함을 끝없이 보여준 그랜드 캐년 비행기투어 본문

★ 여행이야기

대자연의 숭고함을 끝없이 보여준 그랜드 캐년 비행기투어

해와달^^* 2016. 3. 2. 21:49




새벽 5시 10분에 픽업을 하러 오기로 되어 있어

집사람과 딸아이 셋이서 호텔 앞에서

기다리다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싣고

라스베가스 외곽의 비행장으로 이동을 합니다.



한국에서 미리 예약을 해두어 생판 초짜인

우리 부부는 딸아이 뒤만 쫄랑쫄랑 따라가야만 하기에

눈 앞에 보이지 않으면 웬지 불안한 마음이 들기도 했네요.





그랜드캐년 에어포트 내의 기념품 가게입니다.

꽤 비싼 가격대라 선뜻 주머니에 손이 가질 않네요.



예까지 왔으니 방명록에 한글이라도 남겨야겠기에...



그랜드캐년투어는 헬리콥터투어,  경비행기투어, 버스투어가 있는데

헬리콥터를 타고 싶었지만 가격대가 꽤 비싸서

포기를 하고 경비행기투어로 하기로 했답니다.



비행기에 탑승하기에 앞서 인증샷 하나 남기고

16명 정원의 지정된 좌석에 앉아 하늘 높이 날아오릅니다.



그랜드 캐년에는 3가지 인기 관광코스가 있는데,

노스림과(north rim) 사우스림(south rim),

그리고 헬리콥터를 이용한 웨스트 림...


노스림은 캐년의 북쪽 가장자리,

사우스림은 남쪽 가장자리입니다.


접근성이 뛰어나고 경치가 아름다운 곳이

바로 사우스림이고 관광객들에게도 가장 인기있는 코스라 합니다.



콜로라도강을 막아 댐을 건설하여 홍수와 가뭄을 해결한

다목적댐인 미드호가 내려다 보이는군요.

아래 보이는 것은 요트장입니다.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후버댐(Hoover Dam)을 내려다보면서



지평선 멀리 떠오르는 태양의 밝은 햇살이



잠자고 있던 그랜드캐년의 골짝마다 하나씩 깨우기 시작하는군요.





드디어 협곡이 나타나기 시작하는 것 같습니다.



채널별로 영어를 비롯한 중국어, 일본어, 한국어

4개 국어로 알려주는 헤드폰을 끼고 해설을 들으며



지구의 나이테 BBC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할

세계 100대 자연경관 중 1위로 꼽힌

그랜드 캐년의 속살을 들여다보기 시작합니다.



그랜드캐년이 갖고 있는 수식어는

참으로 다양합니다!



4억년이 넘는 세월동안 콜로라도 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



기기묘묘한 풍경들을 보면서

자연의 위대함을 새삼 느끼는

그랜드캐년 경비행기 투어!



딸아이가 반드시 타봐야 한다고 하면서 예약을 했지만

잘한 선택이었음을 새삼 느꼈답니다.



보는 이를 압도하는 광대하고 장중한 협곡,

워낙 깊게 그리고 넓게 패여 있어서



가까이에서든 멀리서든 한 눈에 바라볼 수 없을 만큼

넓디 넓은 곳이라 도저히 가늠이 되질 않는군요.



직접 보는 그랜드캐년은 협곡이라기 보다는

지표면 아래로 펼쳐진 거대한 산맥의 모양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동안 사진으로만 접해왔던 그랜드캐년을 직접 눈으로 보니

그 규모의 방대함에 입이 떡 벌어질 지경이라



그저 말없이 대자연이 주는 위대함을 온 몸으로 받아들일 뿐입니다.









그러다보니 이렇게 멋진 자연을 좀 더 아끼며

살아야겠다는 다짐도 저절로 하게 만듭니다.



이런 깨달음을 주는 걸 보면,

역시 인간은

자연과 함께 살아가야 하나 봅니다.



1시간 10분 가량의 비행 끝에

그랜드 캐년의 사우스 림(South Rim)에 있는

그랜드캐년공항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그랜드캐년공항을 빠져나와 대기하고 있던

셔틀버스에 올라타니 잠시 후 버스는 출발하게 되는데



그랜드 캐년 빌리지를 지나



쭉쭉 뻗은 나무 숲이 우거진 도로를 따라 달리면



그랜드 캐년 국립공원 안으로 들어가게 되고



10여분을 더 달려 널찍한 주차장에 우리를 내려놓는군요.

일인당 하나씩 내어주는 도시락을 받아들고

도로를 따라 들어서니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는데

이곳이 그랜드 캐년의 첫 번째 뷰 포인트인
브라이트 엔젤 (Bright Angel)입니다.



눈 앞에 펼쳐지는 풍경은 그야말로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정도네요.



우측으로 보이는 건물은 숙박시설인

엘 토바호텔입니다.


저곳에서 숙박을 하고 일출, 일몰을 본다면

정말 멋지겠다는 생각이 일순 들더군요.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에서 바라본 그랜드 캐년.

한국에서는 볼수 없는 지평선...

광활함과 웅대함이 온 몸 가득 전해옵니다.



도시락을 꺼내 점심으로 먹어보지만 샌드위치는 정말 별로네요.

다 먹지 못하고 준비해간 과일로 부족한 식사를 때워봅니다.









워낙 방대한 넓이라 자리를 옮겨가며 구경하지만

같은 풍경만 계속되는 것 같네요.






 

브라이트 엔젤 롯지(Bright Angel Lodge) 입니다.


브라이트 엔젤 로지가 그냥 단순히 뷰포인트 이름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숙박을 할 수 있는 숙박 시설의 이름이었네요.



브라이트 엔젤 포인트에서 그랜드 캐년의 장대한 모습을 구경하고

다시 일행들을 태운 셔틀버스는 그랜드 캐년이라고 씌어진

복고풍의 기차가 보이는 그랜드 캐년 빌리지를 지나



매더 포인트(Mather Point)로 안내를 해 주는군요.

도착 즉시 인증샷부터 남기고 조망터로 이동을 합니다.



매더 포인트(Mather Point)


한 눈에 그랜드 캐년을 볼 수 있는 시야가 탁 트인 곳으로

그랜드 캐년의 대표적인 뷰포인트라고 하는군요.



그랜드 캐년에 간 사람이라면 반드시 거쳐가는 곳이

바로 이 매더 포인트라 할 만큼 명성이 자자한 곳이라 합니다.





그랜드캐년은 정말 거대하다는 말 밖에 달리 표현할게 없네요.

엄청난 규모 앞에 여행자들은 그저 감탄사만 내뱉을 뿐입니다.



불야성을 이루던 라스베가스의 화려한 불빛도 좋았지만

이렇게 멋진 자연환경을 보는건 더없는 행복인 것 같습니다.









콜로라도강의 급류가 만들어낸 대협곡으로

4억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형성되었다고 하는 그랜드캐년...



강이 바위와 흙을 조금씩 깎아 들어가기를 반복해

길이 170㎞의 그랜드 캐년을 만들어냈다는 사실이 실로 감동적이고

그 웅대한 모습을 말없이 바라보기만 할 뿐입니다.





매더 포인트(Mather Point)의 멋진 뷰를 맘껏 감상하고

아쉽지만 주어진 시간을 맞추기 위해 발걸음을 되돌려야 했답니다.



타고왔던 버스에 몸을 싣고 라스베가스로 돌아가기 위해

그랜드 캐년 공항으로 이동을 합니다.



그랜드 캐년 경비행기 투어 항공사인

GRAND CANYON AIRLINES, 간판에 보이는 SINCE 1927.


90년 가까운 투어 역사인데 반해

경비행기 사고는 단 한번도 없었다고 하는군요.


 

 

 

이제 라스베가스로 돌아가기 위해 경비행기에 다시 탑승을 하게 되고

 

 

올때 보았던 그랜드 캐년의 풍경이지만

위대한 대자연의 위용을 다시금 음미해보기로 합니다.

 

 

그랜드캐년을 둘러보다 보면

자연이 얼마나 위대한지 실감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높은 곳에서 이 엄청난 대자연을 마주하니

왠지 경건해지고 숙연해지는 자신을 발견합니다.

 

 

자신이 한없이 초라해지고 부족하고

한낱 미물에 지나지 않음을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자연은 인간이 흉내낼 수 없을 정도로 거대하고 오묘하며,

또한 신비로운 작품을 만들어 우리 인간에게 선물을 했네요.
 

 

해마다 많은 여행자들이 그랜드 캐년을 찾지만,

국립공원관리소의 철저한 관리에 의해

원시의 모습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는 사실에

배워야 할 점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물색이 너무 예쁜 미드호를 내려다보는 것으로

그랜드 캐년 투어는 끝이 보이기 시작하고





오늘도 유유히 흐르는 콜로라도강의 검푸르다 못해

검게 보일 정도의 강물을 내려다보면서

그랜드 캐년의 감동은 마음 속 깊이 가득 담아두고



다시 도착한 비행장에서 내려 안전하게 데려다 준

늘씬한 미녀 조종사와 작별인사를 나누고

호텔로 데려다 줄 셔틀버스에 몸을 실으며

엄청난 경험에 아직도 감동이 채 가시지 않은 마음을

진정시키며 라스베가스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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