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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을 건너 아들을 만나러 떠난 미국여행 첫날이야기 본문

★ 여행이야기

태평양을 건너 아들을 만나러 떠난 미국여행 첫날이야기

해와달^^* 2016. 2. 29. 21:15

이역만리 머나먼 미국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아들이 고국을 떠난지도 벌써 3년이 지났다. 그동안 전화나 카톡으로 안부를 주고 받고 있어 무탈함은 익히 알고 있지만 오랜 시간 못 만난 그리움을 달래주려는 듯 딸내미가 엄청나게 할인이 된 항공권을 예약, 구입했다며 가족 모두 태평양을 건너자는 말에 선뜻 동의를 하고 출근한지 며칠 되지도 않은 새로운 직장에 양해를 구하고 2주간의 일정으로 미국여행에 나서게 되었다.

집사람이나 딸내미는 해외여행이 몇번 씩 되지만 정작 본인은 해외(?)라곤 제주도 밖에 가본 적이 없어서 모든 게 서툴지만 경험많은 두사람 덕분에 무사히 준비를 마치고 설날 차례를 모시고 다음 날 고속버스를 타고 상경을 하여 딸네집에서 하룻밤 묵은 후 인천국제공항으로 향한다.

공항에 근무하는 딸내미가 알아서 척척 해결해주어 그냥 뒤따라 가기만 하니 생소하기만 한 출국절차는 일사천리로 진행이 되고 아시아나 A380기에 무사히 탑승을 완료하고 하늘 높이 날아오르니 태어나 처음으로 떠나는 해외로의 나들이는 그렇게 시작이 되었다.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여 입고 있던 겨울 옷을 벗어 딸내미 라커에 보관하고



모바일체크인 전용창구에서 수하물을 맡기고 출국심사를 마친 후 검색대를 통과해



면세점을 찾아 미리 구입해 놓은 물품들을 찾아

캐리어에 갈무리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탑승구를 지나



로스엔젤레스행 아시아나 A380기의 지정된 좌석에 탑승을 완료합니다.





이륙 후 내려다 본 우리의 산하입니다.



하얀 눈이 보이는걸 보니 아마도 강원도 상공을 날고 있는 모양이네요.



한 눈에 보아도 알아볼 수 있는 일본의 영산인 후지산이 시야에 잡혀 얼른 담아봅니다.



가까이 당겨 보았지만 멀리 떨어져 있어 그런지 화질이 좋지 않네요.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후지산을 만나게 되어 시작부터 예감이 좋은 것 같습니다.



10시간이 넘는 비행 끝에 드디어 미국 땅이 보이는군요.





높은 건물이라곤 보이지 않는 이국적인 풍경이 시선을 끄는군요.

환태평양지진대에 속해 있어 고층을 지을 수가 없는 때문이겠지요.



멀리 다운타운이 있는 LA시가지를 바라보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드디어 도착을 하게 됩니다.



무려 한 시간이 넘는 입국심사를 마치고 수하물을 찾아



20년간 LA의 시장을 지낸 톰 브래들리를 따라 이름을 지은

' 톰 브래들리 국제터미널'을 빠져나와



마중나온 아들과 3년 만의 해후를 뜨거운 포옹으로 반가움을 표하고



아들이 공부하고 있는 어바인(Irvine)을 향해 달려갑니다.



먼저 민생고부터 해결하기로 하고 미국으로 가기 전

자문을 구했던 지인으로부터 전해들은 맛집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LA 토랜스 카슨에 위치하고 있는

쿠마 스시 시푸드 뷔페(Kuma Sushi Seafood Buffet)를 찾아갑니다.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식당 내부로 들어가니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일식집이었네요.

점심시간은 11시 30분 부터 시작한다고 하여 실내에서 잠시 기다리기로 합니다.



맛나고 신선한 요리로 배를 채우고 얼바인으로 가기엔 이른 시각이어서

가까운 해변으로 바람이라도 쐬러 가기로 합니다.



그리하여 맨 먼저 찾아간 곳이 캘리포니아 남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해안휴양도시인 라구나 비치(Laguna Beach)입니다.



도로와 인접해있는 공원처럼 꾸며진 아담한 휴식공간을 지나



해변으로 발을 들여놓으니 일광욕을 즐기는 사람들의 모습에

저절로 눈이 돌아가게 만드는군요.



'라구나(Laguna)' 뜻이 궁금했는데

인디언 언어로 '호수들(Lakes)'이라는 뜻이라 합니다.





LA 근교의 여러 해변 중 가장 길며

석양이 최고로 아름다운 해변이라고 하는군요.





잠시 해변을 걸으며 즐거운 한때를 보내고



차창 밖으로 보이는 이국적인 풍광을 감상하며



우리나라와는 또다른 미국의 경치를 부지런히 담아봅니다.



이번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렌지 카운티(Orange County)에 있는

샌 클레멘테(San Clemente)를 찾았습니다.



해변을 끼고 나있는 철길이 마치 정동진에 온 듯한 느낌을 받았네요.





























UC Irvine 내에 있는 대학원생들을 위한 기숙사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들의 숙소에서 미국의 첫날 밤을 보냅니다.

기숙사라 하지만 방 2개에 작은 거실, 주방까지

그리고 샤워룸과 화장실까지 있으니 지내기엔 불편함이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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