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해와달이 사는 집

동네 뒷산 한바퀴(포항 인덕산 주변 트레킹) 본문

◈ 산행이야기/☆ 2018년도 산행

동네 뒷산 한바퀴(포항 인덕산 주변 트레킹)

해와달^^* 2018. 12. 23. 19:37

♧ 산행일자 : 2018. 12. 23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포항시 남구 오천읍 원리, 인덕산 주변

♧ 산행인원 : 홀로...

♧ 산행코스 : 오천읍 원리 사랑으로 유치원-매립장갈림길-서원재-포스코생활관-포항스틸야드-인덕산-서원재-인덕동 보광사 입구-사랑으로유치원

♧ 산행시간 및 시간 : 2시간 42분, 11.79km (GPS 기준)

 

 

 

 

◈ 산행기

휴일 오전근무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라면 2개 끓여먹고서 등산화로 갈아신고 집을 나서봅니다.

미세먼지가 제법 끼어있어 산행을 가기도 조금은 꺼려지기도 하지만 그렇다고 눌러 앉아 있으려니 좀이 쑤시고... 뱃살이나 줄여보자는 마음으로 나선 걸음이지요.

새해 들어서자마자 그동안 살아왔던 오천읍을 떠나 시내로 이사를 가야하는 까닭에 그동안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정작 찾아보지 못한 동네 뒷산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걸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집을 나서 아파트 단지를 나와 사랑으로 유치원 앞에서 GPS를 켜고 도로를 가로질러 산으로 연결되는 널찍한 도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공단과 주거지역을 가로지르는 야산의 능선에 과연 등산로가 있을까 하는 의구심을 가지면서 포스코 본사가 있는 포항스틸러스 경기장까지 다녀오는 코스로 물 한 병 없이 맨몸으로 숲으로 들어섭니다.

 

 

산행궤적

 

 

사랑으로유치원 건너편 그러니까 사진에서는

좌측 오름길로 들어서며 트레킹을 시작합니다.

 

 

동네 야산이 다 그러하듯 초입에는 농작물을 재배하는 텃밭이 즐비하네요.

하지만 매섭게 짖어대는 견공들의 외침이 신경쓰여 우측 숲으로 들어섭니다.

 

 

잠시 후 없을 것 같던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고

숲 사이로 쏟아지는 햇살의 영접을 받으며

홀가분한 마음으로 내달리기 시작합니다.

 

 

문덕고개를 좌측에 두고 이어지는 등로는

좌측의 포항철강산업제3단지와 제2단지를

차례로 지나 서원재터널로 향하게 됩니다.

 

 

졸곧 가려져 있던 조망이 좌측으로 살짝 열리고 있어

어느 무덤 초입에서 바라본 운제산 방향의 조망입니다.

 

 

이어 경작지를 지나 도로를 건너 건너편 숲으로 등로는 이어지고

 

 

제법 세차게 불어오는 바람을 맞으며

길 잃어버릴 염려가 없을만큼 뚜렷한 등로를 따라

발걸음에 속도를 더해갑니다.

 

 

 

 

포항철강산업제3단지와 운제산.

 

 

포항 철강산업 제2단지 방향.

 

 

자동차가 다닌 흔적이 있는 임도갈림길을 만나게 되네요.

지도를 확인해보니 좌측은 호동 매립장으로 가는 방향이라

우측의 임도를 따라 진행하기로 합니다.

 

 

 

 

부영5차아파트와 보광사 갈림길에 당도하니 좌측으로 너른 잔디밭이 나타나는군요.

무슨 용도인지는 알수 없지만 한겨울에 초록빛이 주는 신선함이 마음을 밝게 합니다.

 

 

등로 우측으로는 오천읍내가 바라보이고

멀리로는 성황재에서 묘봉산, 삼봉산을 거쳐

조항산으로 이어지는  호미지맥 마루금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서원재 입구입니다.

우측은 서원재 터널 옆으로 내려서는 길이고

좌측은 터널 위를 지나 인덕산으로 연결되는 등로입니다.

 

 

서원재터널 아래로 포항시 인덕동과

멀리 동해면 뒤로 호미반도가 희미하네요.

 

 

잠시 후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직진방향으로 등로를 이어갑니다.

우측 아래로 나있는 길은 되돌아 올때 이용할 길입니다.

 

 

인덕산 정상부를 깎아냈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실제 와보니 황량하기 그지없는 넓은 벌판이 되어 버렸네요.

 

포항비행장에 뜨고 내리는 항공기의 안전한 이,착륙을 위해

어쩔 수 없다지만 산을 송두리째 뽑아놓았다는 말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황량한 벌판을 가로질러 인덕동 주민들의 둘레길로 들어섭니다.

쉼터와 운동시설이 조성되어 있는 '휴게시설 쉼터'입니다.

 

 

쉼터를 지나 계속되는 등로를 따르면 야자매트가 깔려있는 둘레길을 만나게 되고

 

 

 

 

약 5~6분 후 포스코 예비군훈련장 갈림길을 지나

 

 

나즈막한 내림길을 따라 4분 가량 걸으면 포스코생활관 입구를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이어지는 둘레길을 따라 잠시 걸음을 옮겨가면

 

 

포스코 본사가 바라보이는 주차장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포항스틸러스 전용경기장인 '포항스틸야드'입니다.

아이들이 어릴 적에 이곳을 찾았었는데

벌써 수십 년이 지난 것 같아 기억조차 가물거리는군요.

 

 

 

 

포항스틸야드를 반환점으로 다시 되돌아갑니다.

 

 

 

 

좌측으로 왔던 길 대신 이번에는 우측으로 진행하게 되면

 

 

 

 

이정목 하나 달랑 서있는 인덕산 정상입니다.

원래 정상은 96.6m인데 포항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에 지장을 초래하여

정상부를 약30m 절취하여 66.4m로 낮춰졌다는군요.

 

 

정상 아래의 체육시설을 지나

 

 

우거진 송림을 따라 부드러운 등로를 이으면

 

 

또다시 황량한 벌판이 펼쳐지는 인덕산 절취지역에 들어서게 됩니다.

 

 

처음 만났던 둘레길 쉼터를 목전에 두고

우측 아래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인덕동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이 길은 포항시에서 조성해놓은

'감사나눔둘레길'의 하나로 '사색의 계단'이라고 하더군요.

 

 

둘레길 곳곳마다 설치해놓은 체육시설.

우리나라 참 좋은 나라입니다.^^*

 

 

인덕빌라 방향으로 진행하다 산길따라 등로를 잇기위해 숲길로 진행하니

 

 

사방으로 소나무가 울타리를 치고 있는 김해김씨 묘역을 지나게 됩니다.

 

 

묘역을 지나 산으로 오르는 길을 따랐더니

등로는 온데간데 없고 막다른 밭이 앞을 가로막더군요.

하는 수없이 되돌아나와 도로로 다시 내려서게 됩니다.

 

 

민가의 담장을 따라 내려선 도로에서 몇 발짝 진행하니

관은사로 들어가는 도로를 따라 다시 산으로 올라붙게 됩니다.

 

 

관은사 입구를 지나 능선을 향해 올라가니

서원재를 지나 만났던 갈림길에 서게 되는군요.

 

 

짧은 시간 속도를 내며 걸었더니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와

이쯤에서 하산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널찍한 잔디밭이 있는 갈림길에서 하산모드로 접어듭니다.

 

 

널찍한 임도급 등로를 따르다 밭 입구에서

다시 산길을 잠시 진행하니 규모가 작은 체육시설을 만나게 되고

 

 

곧장 나있는 내림길을 따라 내려서니 그제서야 조망이 트이며

부영5차아파트가 보이는 도로변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종착지 도중에 있는 나주정씨 재실을 찾아 시 구경을 하고

 

 

출발지였던 사랑으로유치원 앞에 당도하면서

휴일 오후 동네 뒷산으로의 트레킹을 마무리합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