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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황금돼지해의 첫 산행으로 다녀온 군위 화산, 아미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19년도 산행

황금돼지해의 첫 산행으로 다녀온 군위 화산, 아미산

해와달^^* 2019. 1. 28. 21:46

♧ 산행일자 : 2018. 01. 27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영천시 신령면, 군위군 고로면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군위군 고로면 화북4리마을회관-화산길 임도-삼거리(경고표지판/우측)-임도-갈림길/좌측-능선안부(팔공지맥 합류)-화산(삼각점)-교육장-임도 만남/좌측-임도-위병소-화산산성(수구문)-풍차전망대-화산마을-화북4리마을회관

♧ 산행시간 및 거리 : 2시간 23분, 8.21km (사진촬영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화산(華山. 782.1m)

화산(華山)은 영천시 신령면과 군위군 고로면의 경계에 자리한 산이다.
낙동정맥 가사령 인근의 고라산(744.6m)에서 곁가지 친 갈래능선이 면봉산, 보현산을 거쳐 석심산(750.6m)을 기점으로 한 갈래는 의성지방을 향해 북서진하는 보현지맥, 다른 한 갈래는 팔공산쪽으로 뻗는 팔공지맥이 된다.
화산은 이 팔공지맥의 방가산과 팔공산 사이에 위치해 있고 특별히 내세울 만한 아름다움이나 볼거리는 없는 편이고 정상부 북쪽은 3사관학교 부지가 있어 출입이 자유롭지 못하므로 산줄기 신봉자들에게나 가끔 그 이름이 불려질 뿐 화산만을 목적으로 하는 발길은 드문 편이다.
신령에서 의성으로 향하는 국도변에서 오른쪽 가까이로 듬직하게 올려다 보이므로 매니아라면 한번쯤 올라보고 싶은 욕심을 갖게 하는 산이지만 막상 올라서 보면  정상부 주위의 팔공지맥 방향으로만 등산로가 또렷하고 그 외의 지능선 쪽은 등산로가 제대로 없는 편이다.
주능선 부근의 비탈지에는 고랭지채소밭이 자리하고 있고 북쪽 고로면 일대 분지로는 육군 3사관학교 훈련장이 들어서 있고 임진왜란 때도 이미 의병훈련장으로 쓰여졌다고 한다. 훈련장 근처로는 1907년(숙종35년) 병마절도사 윤숙 장군이 전쟁을 대비해 쌓은 화산산성(경상북도 기념물 47호)이 있다. 또한 북쪽 고로면 화북리에는 고려 때 명승 일연스님이 머물며 삼국유사를 저술한 천년고찰 인각사가 자리하고 있다.

 

 

 

 

◈ 산행기

황금돼지해라 불리워지는 기해년 새해가 밝은 지도 벌써 한달이 다 되어가는 같네요. 세월이 유수같다는 말이 새삼 피부에 와닿는 느낌을 실감하며 신년 첫 산행을 여지껏 시작하지 못해 마음속으로 조바심을 내던 차에 마지막 휴일이 되어서야 산행을 나서게 됩니다.

연초 들어서면서 포항 시내로의 이사와 다음 날 딸아이의 출산 소식에 급거 상경까지... 게다가 친구들과의 신년모임에다 조리원에서 퇴원한 뒤 산후조리를 위해 내려온 딸내미와 손주를 맞이하기 위한 준비에 주말마다 바쁜 시간을 보내다보니 여태 산을 찾지 못하고 있었네요.

사실 이번 주말에는 오전근무가 잡혀있어 산행가기가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풍랑경보로 인한 출항이 취소되어 하늘의 도움(?)으로 정월 첫 산행을 나설 수 있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배낭을 꾸려 아침을 챙겨먹고 집을 나서봅니다.

산꼭대기에 고랭지채소밭과 군 유격장이 있다는 소리를 들었지만 아직 한번도 가보지 못한 군위, 영천의 경계에 있는 팔공지맥상의 '화산'이 오늘 산행지입니다.

대구-포항 고속도로를 달려 화산분기점에서 상주영천고속도로로 갈아타고 군위방면으로 차를 몰아가다 신녕IC를 빠져나와 국도28호선을 달려가면 고로교차로를 만나게 됩니다. 교차로 우측으로 급격히 꺾이는 곳에 서있는 '화산산성'을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7km의 구불구불한 산길을 달려 도착한 화북4리마을회관. 좁은 도로 한 켠에 주차를 해놓고 산행채비를 마친 후 쌀쌀한 기운을 온 몸으로 느끼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오늘 산행의 들,날머리인 화북4리마을회관입니다.

 

 

마을회관을 출발하며 북쪽으로 바라보이는 조망입니다.

좌측의 뾰족한 봉우리가 갓산, 각시봉으로도 불리우는

옥녀봉으로 산세를 보니 구미가 확 땡기는군요.

 

그 우측으로 의성의 최고봉인 선암산이 길게 누워있고,

옥녀봉 뒤쪽 멀리로는 비봉산과 금성산이 실루엣으로 다가옵니다.

 

 

유격장 방향으로 나있는 도로를 따라 진행하니

채 녹지않은 눈들이 있어 고산지대임을 알수 있네요.

 

 

고랭지채소밭 너머로 낮달이...

 

 

녹지않은 눈이 남아있는 응달진 도로를 따라 걷다보면

 

 

경고표지판이 있는 삼거리에 서게 됩니다.

맞은편 도로는 유격장으로 가는 길이고

진행해야 할 등로는 우측입니다.

 

 

시멘트포장길을 따라 걷다가 흙길로 바뀐 등로는

팔공지맥을 따라 산정으로 향해도 되지만

준비해간 궤적을 따르기로 합니다.

 

얼마 뒤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

마주 나있는 길을 따라 진행을 계속합니다.

 

 

임도를 따라 산길을 올라서니 하늘이 열리고

넓은 개활지가 나타나는데 아마도 채소밭이 아닌가 싶네요.

 

 

등로 우측 그러니까 남서쪽방향으로는 팔공산이 손에 닿을 듯하고

 

 

서쪽방향으로는 산행을 시작한 화북마을이 바라보이는군요.

 

 

 

 

눈덮힌 산길을 따라 잠시 올라서면 팔공지맥길과 합류를 하게 되고

 

 

 

 

10분이 채 안걸려 삼각점과 삼각점안내판이 설치되어 있는 화산 정상에 서게 됩니다.

 

 

정상부에는 겨울철이어도 조망이 막혀있는데

다행히 남쪽방향으로 살짝 보여지는군요.

 

멀리 연무 너머로 영알의 고봉인

가지산과 운문산이 절해고도의 섬처럼 보이는군요.

 

 

정상에서 동쪽방향으로 길을 잡아 나서게 되면 등로는 팔공지맥길로 이어지고

 

 

정상을 떠난지 약 10분 가량 후에

용도가 궁금한 녹이 슨 기구를 만나게 됩니다.

 

통신선로인 삐삐선을 감아놓았던 것이 아닌가 하는

개인적인 생각을 가져보면서 잠시 걸음을 옮겨가면

 

 

훈련병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교육장(828 강의동)을 지나게 됩니다.

 

 

교육장을 내려오면 곧바로 임도...

마주나있는 임도를 따르면 팔공지맥길입니다.

이곳에서 원점회귀를 하기 위해 좌측으로 진행해 나갑니다.

 

 

이번에는 네거리갈림길이네요.

정면의 시멘트길을 따라야 제대로 된 길입니다.

 

 

햇빛이 잘 들지않는 음지라 그런지 녹지않은 눈이 제법 두텁게 깔려있군요.

 

 

걷는 내내 단 한 명의 산객도 볼수 없는 산길에

그림자놀이도 하면서 무료함을 달래보기도 합니다.

 

 

오늘의 발걸음은 산행이라기보다 트레킹이 더 어울릴 것 같네요.

 

 

교육장을 지나온지 15분 남짓 흘러 도착한 위병소.

철문 바깥이 영외지역이고 지금 서있는 지역은 유격장 영내입니다.

 

산행 시작 후 만났었던 경고안내판이 있는 곳에서

직진하게 되면 이곳으로 연결이 되지 싶네요.

 

 

작은 다리 하나를 건너자마자 좌측 수풀 속으로 발을 들여놓게 되면

 

 

닉엽으로 뒤덮혀있는 널찍한 임도가 짜잔~하고 나타납니다.

 

 

한없이 걷기좋은 평지길을 따라 사부작사부작 걷다보니

 

 

정글 속에 감추어진 앙코르와트처럼 나타난 화산산성...

 

 

 

화산산성(華山山城)

경북기념물 47호로 지정된 화산산성은 외적의 침입을 막기 위해서 축조된 성으로 군위 화산의 정상 부근에 자리 잡은 조선시대의 방어진지입니다.

산이 많은 한반도의 경우 평지의 본성 외에 방어와 장기투쟁을 위한 산성이 많이 만들어졌고 활용이 되었는데요. 화산산성 역시 그런 차원에서 축조가 되었다고 합니다.

1709년 숙종 때 윤숙이 국가의 지원없이 자신의 재산과 승려들의 시주로만 성을 축조하였습니다. 하지만 축조 도중에 심한 흉년이 들고 윤숙 마저 병마절도사로 전출되는 바람에 공사는 중지되고 지금의 모습으로 남아있게 되었는데 이 성이 특히 중요한 이유는 조선시대의 축성기술과 공법을 연구하는데 있어서 그 흔적이나 축조방법이 잘 나타나 있기 때문입니다. 더구나 화산산성으로 가는 길이 큰 도로가에서 7km 정도 올라갈 정도로 높은 곳에 자리하고 있는데다 화산산성을 경계로 해서 군사구역이 자리하고 있어서 외부에 의한 훼손 등이 거의 없는 과거 모습 그대로를 잘 간직하고 있어 다행이 아닐 수 없습니다.

 

 

 

 

아치형으로 된 2개의 홍예문이 특징인데

홍예는 한자로 '무지개'를 뜻한답니다.

 

무지개 모양의 홍예문 양쪽으로는

잘 다듬은 네모의 돌을 성벽으로 쌓아 놓았네요.

 

 

북문 앞에 설치된 안내판에 따르면

'이 산성은 외침을 막기 위해 조선 숙종 35년(1709)

병마절도사 윤숙이 병영을 건설코자 4문의 기초공사를 시작하고,

성벽 축조를 위한 석재를 모으며 수구문(水口門)을 축조하던 중

때마침 거듭되는 흉년과 질병이 만연되어 백성들에게

계속 부역을 시킬 수 없어 중지하였다고 전해진다'고 적고 있습니다.

 

 

북문 앞 안내판 옆으로 성벽이 이어지는 곳으로 내려가

계곡으로 조금만 이동하면 수구문을 만나게 됩니다.

 

수구문이 닿기 전의 성벽을 보면 정교하게 쌓았다는 느낌이 드네요.

비교적 원형을 잘 유지하고 있는 높이 2m 남짓 돼 보이는

성벽에 쓰인 돌은 자연석으로 모양과 크기가 제각각입니다.

 

큰 돌을 쌓으면서 중간중간 빈 곳은 작은 돌로 채워 넣었는데

큰 돌을 이곳까지 옮겨오는 과정에서 들었을

수고와 공력을 생각하면 저절로 숙연한 마음이 드는군요.

 

 

수구문(水口門)

 

수구문 앞에 서니 꽁꽁 얼어붙은 얼음장 아래로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물소리에 이렇게 높은 곳에서도

물이 풍부하다는 사실에 저으기 놀랄 지경입니다.

 

산성이 갖춰야 할 중요한 조건 중 하나가 물인데

이곳은 산성으로 아주 적합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봐야겠지요.

 

 

자연석을 기단으로 삼아 그 위에 두 곳으로 물길을 내고 돌을 쌓아 올렸는데

다시 덮개돌을 올린 다음 그 위에 다시 창문과 같은 형태로 3개를 만들었네요.

 

마지막으로 그 위에 큰 돌을 덮은 뒤 돌을 쌓아 올린 수구문은

투박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정교한 모습입니다.

 

큼직한 돌을 장난감 다루듯 했던 우리 선조들의 솜씨가 그저 놀랍기만 합니다.

언뜻 담양 소쇄원의 오곡문이 떠오르는군요.

 

 

수구문을 떠나 꽁꽁 얼어붙은 계곡을 따라 조심스레 내려오면

 

 

산성에서 곧장 이어지는 등로와 합류가 되고

화북리 주민들의 식수원과 농업용수로 이용되는 저수지를 지나게 됩니다.

 

 

저수지 제방에도 흘러 넘친 물이 얼어붙어 빙벽을 만들어 놓았네요.

 

 

계속되는 도로를 따라 발걸음을 이어가면

화북마을의 아랫마을에 이르게 되고

멀리 풍차전망대가 시야에 들어옵니다.

 

 

풍차전망대 갈림길.

 

 

산행을 시작했던 마을회관이 있는 윗마을이 건너보이고

좌측으로는 팔공지맥길인 805봉이 보이는군요.

 

 

풍차전망대에 도착을 하니 비박을 했던 오토캠퍼들이 반겨주는군요.

여름철 비박지로도 손색이 없는 곳이어서 인기가 많을 것 같습니다.

 

 

전망대에 서니 북쪽 방향의 막힘없는 조망이 시원스럽기 그지 없습니다.

 

 

당겨본 군위호

 

 

그 좌측으로는 의성의 최고봉인 선암산과 뾰족한 모습의 옥녀봉..

그리고 멀리 긴 머리 여성이 누워있는 암릉이 멋진 비봉산과

옛 부족국가 조문국의 근거지였던 금성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당겨본 풍경.

비봉산 여인네는 반대편에서 보는 것보다는 실감이 덜 나는 것 같네요.

 

 

풍차전망대 포토존.

 

 

 

 

군위 조림산 (637.9m)

 

 

 

 

그냥 발걸음을 되돌리기에는 아쉬움이 남아

포토존 주변을 돌아보며 다시금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언제 기회가 되면 다시 찾아와 이곳 전망대와

화산산성을 둘러보며 막힘없는 멋진 조망을 즐겨야겠습니다.

 

 

전망대를 내려와 아랫마을을 지나 마을회관이 있는 윗마을로 향합니다.

 

 

윗마을로 향하며 되돌아 본 아랫마을 풍경.

모두 한 마을인데 집들이 떨어져 있으니 딴 동네처럼 여겨지네요.

멀리 사과밭 너머로 다녀온 풍차전망대가 보이는군요.

 

 

 

 

산행을 시작한지 얼마안돼 만났던 삼거리를 다시 만나게 되는군요.

좌측으로 가는 길이 화산 정상으로 이어집니다.

 

 

화북4리마을회관에 당도하게 되면서 짧은 트레킹을 마무리하게 됩니다.

 

 

 

 

차 안에서 준비해간 김밥과 따끈한 커피로 입가심을 하고 디저트로 과일까지 해치우고서 너무 짧은 산행이 아쉬워 주변의 산을 하나 더 찾아보기로 합니다.

오랜만에 다시 찾아볼 산행지는 작지만 아름다운 산, 군위의 보석같은 산인 아미산(峨嵋山.737.3m)입니다.

 

 

화북4리를 떠나 올라왔던 산길을 조심스레 내려와

28번 국도를 달리다 고로면 방향의 908번 지방도로 갈아타고

일연스님께서 삼국유사를 집필했다고 전해지는

인각사를 지나 군위호에 당도를 하게 됩니다.

 

 

군위호 전경

 

 

 

 

♥ 산행일자 : 2019. 01. 27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경북 군위군 고로면 가암리 일원

♥ 산행인원 : 홀로...

♥ 산행코스 : 아미산주차장-1봉(송곳바위)-3봉(애기랑바위)-5봉-큰작삭골삼거리-우측능선길-전망대-대곡지-주차장

♥ 산행시간 및 거리 : 2시간 01분, 3.32km(사진촬영 포함. GPS 기준)

 

 

산행궤적

 

 

 

군위군 고로면에 있는 아미산은 작은 용아릉이라 하여 아기자기한 바위길이 제법 스릴을 느낄 수 있는 곳으로 10여년 전부터 자주 올랐던 산이었는데 최근에는 발걸음이 뜸했네요.

모처럼 다시 찾은 아미산을 오늘은 1봉(송곳바위)을 시작으로 주봉인 3봉(앵기랑바위)을 거쳐 5봉까지의 암릉길을 걸어본 후 큰작삭골삼거리에서 능선을 타고 내려올 계획입니다. 구간이 짧다는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아미산의 백미인 암릉길과 건너편 능선에서 또다른 모습의 앵기랑바위를 바라볼 수 있는 즐거움을 맛볼 생각으로 잡은 코스이지요.

 

 

군위호를 지나 도착한 아미산 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오랜만에 다시보는 송곳바위를 올려다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초입부터 가파른 계단을 올라서면

 

 

송곳바위 우측으로 올라서게 되는데

예전 추억에 잠시 빠져 들어봅니다.

 

 

초등학교 친구들 몇 명이서 이곳을 찾았을 때

밧줄을 잡고 오르던 친구들을 사진에 담던

지난 날의 추억을 반추해보니 벌써 강산이 한번 변해버렸네요.

 

 

아미산주차장

 

 

아미산 최고의 명물...

'앵기랑바위'가 그 위용을 드러내고 있네요.

 

 

앵기랑바위는 곧장 오를 수 없는 곳이라

예전 암벽등반훈련장이 있던 우측 아래로 에돌아 진행하다

마당바위삼거리에서 앵기랑바위를 향해 오름짓을 이어갑니다.

 

 

안전사고의 우려때문인지 금줄로 막아 놓았네요.

그렇지만 모처럼 찾아왔기에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배낭을 내려놓고 겨우 몸 하나 들이밀 수 있는 자연동굴 속으로 진입을 하면

 

 

반대편 방향으로 나오게 되는데

앵기랑바위 정상으로 오르는 밧줄은 철거되고 보이질 않네요.

 

 

 

 

고로면 석산리 풍경

 

 

모로 서서 겨우 통과할수 있는 바위틈으로 난

좁은 통로를 빠져나오며 바라본 건너편 능선과 아미산.

 

 

 

 

 

 

앵기랑바위에서 내려서며 바라본 4봉과 5봉.

 

 

4봉을 에돌아 지나면 바위 틈새로 등로는 이어지고

 

 

이어 5봉을 오르는 계단이 나타납니다.

예전에는 밧줄을 부여잡고 올랐었는데

안전펜스와 계단들이 잘 설치되어 있어

군위군에서 제법 신경을 쓴 느낌이 드는군요.

 

 

5봉을 향한 데크계단을 오르며 바라본 3봉(앵기랑바위)과 4봉.

 

 

5봉을 올라 다시 한번

아미산 암릉의 하일라이트인 앵기랑바위를 되돌아봅니다.

3봉과 4봉이 겹쳐보이는군요.

 

 

고로면 가암리의 아늑하고 평화로운 전경입니다.

우측 맨 끄트머리 봉우리가 보현지맥상의 매봉(799m)입니다.

 

 

5봉을 지나면서 암릉길은 끝이나고 숲으로 들기 전 다시금 멋진 모습을 담고서

 

 

그저 평범한 산길이 이어지는 오름길을 따라 등로를 계속 따릅니다.

 

 

잠깐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본 앵기랑바위.

좌측 능선은 하산 루트로 이용되는 길입니다.

 

 

큰작삭골삼거리입니다.

 

계속되는 등로는 절골삼거리를 지나

무시봉, 아미산으로 이어지는 등로지만

오늘은 이쯤에서 주차장으로 내려설까 합니다.

 

비록 트레킹이었지만 화산을 다녀온데다

아미산의 멋진 암릉을 건너다볼 수 있는 전망을

다시금 맛보기 위해 가파른 내림길로 발을 들여놓습니다.

 

 

 

 

마치 군무를 보듯 제각각의 모습으로 서있는 소나무들.

 

 

맨끄트머리의 봉우리가 아미산이지 싶네요.

 

 

녹지않은 눈이 얼어붙은 응달의 사면길을 조심스레 통과하면

 

 

등로 우측으로 전망대를 만나게 되는데

건너편 앵기랑바위 일대의 아름다운 아미산 암릉이 한 눈에 조망됩니다.

 

3봉(앵기랑바위), 4봉, 5봉

 

 

 

 

 

 

1봉과 2봉.

 

1봉은 좌측 나뭇가지에 가려 잘 보이질 않네요,

 

 

자꾸만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멋진 바위봉을 한참동안 머물며 눈요기를 한 후에

 

 

가파르게 내리꽂히는 등로를 따라 막바지 하산길로 접어듭니다.

 

 

가지런한 목재계단길을 따라 한발한발 내려서면

 

 

대곡저수지에 내려서게 됩니다.

저수지 좌측을 따라 나있는 등로는

절골삼거리와 병품암으로 연결이 되지요.

 

 

대곡지 아래로 난 시멘트 농수로를 따라가노라니

예나 지금이나 철분이 섞인 듯 붉은 빛을 띤 물이 흐르고 있네요.

 

 

시멘트 농수로를 건너 주차장으로 가도 되지만

새로이 조성된 길을 걷고파 목교방향으로 진행해 봅니다.

 

 

구름다리를 건너 주차장에 도착하면서

아미산으로의 짧은 발걸음을 마무리하고

팔공지맥상의 수기령을 넘어 포항으로 되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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