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청도의 진산인 남산과 남산계곡13곡을 찾아서... 본문
♧ 산행일자 : 2019. 09. 08 (일)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청도군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일원
♧ 산행인원 : 집사람과 둘이서...
♧ 산행코스 : 청도군청주차장-한옥학교-낙대폭포-신둔사갈림삼거리-거북바위-대포산(봉수대)갈림길-789봉-삼면봉-남산-장군샘-남산계곡(13곡)-청도향교
♧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42분, 12.8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청도 남산(870m)
청도의 남산은 해발 870m의 높이로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 읍,면에 걸쳐 자리하고 있는 오산이라고도 부르는 청도의 진산으로 봄이면 상여덤에서 봉수대 사이의 진달래 행렬과 산중턱까지 개간한 복숭아밭의 만개한 도화는 무릉도원이 따로없는 절경이며 봉수대에서 정상까지의 바위 능선길은 릿지산행도 맛 볼수 있다.
남산은 일단 능선에 올라서면 주변 경치가 뛰어나고 능선길에는 산야초들이 자태를 드러내고 있어 산행의 기쁨을 더해준다.
한재고개로 가는 길은 봄에는 절벽 밑 바위 틈새로 연분홍 철쭉이 자태를 드러내고 가을에는 한재고개의 억새밭이 산을 돌아 넘어가는 구름 등과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특히 이곳의 안개와 구름사이로 떠오르는 일출은 청도 8경 중의 하나로 꼽힐만큼 유명하다.
또한 남산 곳곳에는 명소가 즐비하다. 이서국 패망의 슬픈 전설을 간직하고 있는 은왕봉과 깎아지른 듯한 높이 30m의 낙대폭포는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하여 약수폭포라고도 한다. 기암괴석과 울창한 나무숲, 맑은 물을 자랑하는 남산골 계곡의 여름철은 분주하기 그지없다.
보조국사가 손수 심었다는 수령 900여 년의 은행나무와 적천사, 신둔사, 죽림사 등 신라 고찰을 만날 수 있으며 산행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화양읍 소재지에 있는 석빙고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청도읍성, 향교, 도주관 등 선조들의 얼이 담긴 많은 문화유적을 탐방할 수 있다.
◈ 산행기
시계추처럼 반복되며 돌아가는 일상에서 벗어나 산으로 향하는 발걸음이 주말을 맞아 다시 시작됩니다. 전날 찾아왔던 '13호 태풍 링링'이 살고있는 포항에는 큰 피해를 주지않고 지나가 다행이다 싶네요.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발딱 일어나 흐린 날씨에 비소식이 있다는 일기예보에도 아랑곳 없이 산행채비를 마치고 집사람과 함께 조금은 일찍 집을 나서봅니다. 산행지로 생각하고 있는 곳이 좀 떨어져 있는 곳이기 때문이지요. 오래 전 한번 다녀온 곳인데 벌써 9년이라는 시간이 흘러버려 세월의 빠름을 새삼 느끼며 고속도로를 달려가는 곳은 청도의 진산으로 정상부 능선에서의 시원한 조망이 일품인 청도남산을 찾아가는 길입니다.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달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신대구-부산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신나게 달리다 청도I.C를 빠져나와 청도군청 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휴일이라 너른 주차장에는 빈자리가 많이 있네요. 여유롭게 주차를 해놓고 산행준비를 마친 뒤 GPS수신기를 켜니 휴대폰과 페어링이 되질 않아 하는 수없이 휴대폰GPS를 켜고 군청주차장을 나와 복개도로를 따라 용화사방향으로 진행하며 오늘의 산행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오늘 산행의 출발지인 '청도군청'입니다.
복개천도로를 따라 걸음을 옮겨가며
멀리 바라보이는 남산 자락을 올려다보며 코스를 그려봅니다.
대동지 입구 삼거리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는 대포산을 거쳐 봉수대능선으로 진행했었지만
오늘은 코스를 달리해 올라볼 생각으로 대포산 방향의 용화사쪽을 버리고
우측 청화사, 대응사 방향으로 진행을 해 나갑니다.
한가득 물을 담고 있는 대동지의 아침 풍경이 더없이 아늑하고 평화롭네요.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황매화, 미국자리공, 수까치깨, 이삭여뀌)
대동골 산행의 들머리를 지나면 나오는 대응사 앞을 지나
가벼운 발걸음으로 산책하듯 포장도로를 따르니
도로 좌우로 심어져 있는 감나무를 보며
새삼 청도가 감의 고장임을 실감하게 됩니다.
한옥학교.
낙대폭포 주차장과 매표소 앞을 지나
잘 만들어진 도로를 따라 5~6분 가량 올라가니
기대했던대로 낙대폭포는 우렁찬
물줄기를 토해내고 있었답니다.
낙대폭포(落臺瀑布)
청도의 진산(鎭山)인 남산(南山)의 중턱에 있는
높이 30m의 폭포로 청도 팔경 중의 하나라고 합니다.
낙대 폭포가 있는 주변 계곡이 범곡이라 불려 범곡폭포라고도 불리지만
예로부터 신경통에 효험이 있다고 하여
약수폭포(藥水瀑布) 또는 낙대약폭이라고도 불린다고 하는군요.
깎아지른 듯한 30미터 높이의 절벽에서
웅장한 물소리와 함께 떨어지는 물줄기는
대단한 광경이 아닐 수 없네요.
봄에는 만개한 벚꽃과 어울려 절경을 이루고
여름에는 짙은 녹음과 하얗게 부서지는 물보라와 깊은 계곡이 절경이며
가을은 오색 단풍이 풍벽을 이루는가 하면
겨울에는 흐르던 폭포수가 그대로 얼어붙어 절경을 이룬다고 합니다.
오래 전 이곳을 찾았을 때 찔끔거리던 폭포수에 비하면
오늘은 제대로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있는 중입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르지만 물맞이 한번
제대로 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폭포 좌측의 돌계단을 따라오르며 본격적인 산행을 시작합니다.
습기를 많이 품고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돌멩이마다 이끼가 잔뜩 끼어있네요.
등로를 잃어버려 잠시 헤메기도 했지만
제대로 찾아든 숲길은 평지성 등로여서 진행에는 큰 어려움이 없네요.
낙대폭포를 떠난지 30분이 채 못되어 도착한 폭포골삼거리.
직진방향은 거북바위 못미처 있는 사거리갈림길로 가는 길로
가야할 우측 방향의 등로와 다시 만나게 됩니다.
태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부러진 나뭇가지들이
등로를 덮고 있어 새삼 자연의 위력을 깨닫게 하는군요.
신둔사로 내려설 수 있는 은왕봉 안부입니다.
예전 신둔사에서 이곳으로 올라 낙대폭포로 향했었지요.
은왕봉 안부를 떠난지 30분 가량 지나 도착한 사거리갈림길입니다.
지나온 폭포골삼거리에서 직진길을 따르면 이곳에서 다시 만나게 됩니다.
거북바위라고 하는 곳인데...
바윗길을 걸어볼 생각이었지만 비온 뒤라 그런지
꽤 미끄러워 포기를 하고 우회로를 이용해서 진행해 나갑니다.
처음으로 조망이 트이긴 했지만 짙은 구름으로 신통찮네요.
대포산갈림길인 805봉.
오산갈림길.
등로는 우측으로 이어지고 삼면봉까지
아름다운 암릉과 솔숲 그리고 멋진 전망대가 이어집니다.
'한재미나리'로 유명한 한재천이 흐르는
평양리 한재마을 풍경이 펼쳐지는군요.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구절초, 층꽃나무, 마타리, 며느리밥풀꽃)
789봉.
조망바위에서 잠시 다리쉼을 하며 주변경관을 둘러봅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윗화악산, 아래화악산, 철마산으로 이어지는 능선
멋진 소나무와 암릉이 어우러진 봉수대능선길...
등로 우측으로 바라보이는 하산길인 남산골과 화양읍 전경.
그 뒤로 비슬지맥길인 남성현재에서 상원산을 거쳐
최정산으로 이어지는 스카이라인은 구름속에 갇혀 희미한 모습입니다.
짙게 드리워졌던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니
화악산의 면모가 드러나기 시작하네요.
'층꽃나무'
아래화악산에서 철마산으로 내려서는 등로는 멀리서 보아도 내리꽂히는군요.
남산계곡 상류와 신둔사 갈림길인 한재고개.
우회로가 있지만 옛 추억을 더듬으며 쇠사슬을 부여잡고 힘차게 올라봅니다.
편안한 느낌을 주는 봉수대로 이어지는 지나온 능선.
한재미나리 단지를 둘러싸고 있는 철마산, 아래화악산이
한폭의 그림을 보듯 참으로 멋진 풍광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드디어 9년 만에 청도읍, 화양읍, 각남면 3개 읍,면의
경계를 이루는 삼면봉에 서게 되는군요.
이곳에서 왼쪽으로 내려가는 길은
화악산으로 가는 길목인 밤티재와
미나리로 유명한 한재로 가는 길이고
남산으로 향하는 길은 우측 방향입니다.
삼면봉에서 준비해간 먹거리로 점심을 해결하고
남산 정상을 향한 등로를 이어갑니다.
싱싱한 억새의 사열을 받으며 걷기좋은 등로를 따르니
거대한 바위가 앞을 가로막고 있네요.
좌측으로 우회로가 있지만 바위 사이로 나있는 등로를 따르면
2단의 쇠사슬이 걸려있는 바윗길로 올라서게 됩니다.
올라선 바위는 멋진 전망대 역할을 톡톡히 해주는군요.
탁 트인 전망대에서 시원스런 조망을 즐겨봅니다.
사진으로는 희미하지만 화양읍 일대와
그 뒤로 선의산, 용각산, 비룡산, 시루봉 등의
청도의 주요 산들을 하나하나 확인해봅니다.
가까이 당겨본 신둔사.
805봉에서 삼면봉으로 이어지는 봉수대능선.
삼면봉과 뒤로 화악산 줄기가 한 눈에 들어오고
희미하지만 밀양 땅 진달래로 유명한 종남산도 시야에 잡히는군요.
커다란 정상석이 눈길을 끄는 남산 정상에 다시 서게 됩니다.
강산이 한번 바뀔 만큼의 시간이 흘렀지만
변함없는 모습으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정상석을 쓰다듬으며 흔적 하나 남겨봅니다.
정상 우측 아래로 나있는 계단을 따라
잠시 내림길을 이으면 헬기장을 지나게 되고
가파른 내림길에 만나게 되는 바위전망대에서
다시 시원스러운 눈맛을 즐겨봅니다.
건너편 은왕봉능선에서 805봉을 지나 삼면봉으로 이어지는 능선.
전망바위 벼랑 끝에 피어난 '층꽃나무'.
바위전망대에서 내려다 본 화양읍 전경.
'미역취'
이후의 등로는 쉼없이 내리꽂는 된비알로 이어지고
또 하나의 조망바위에서 숲 사이로 건너보이는 멋진 풍광을 카메라에 담고
습기 가득 머금고 있는 미끄러운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갑니다.
끝물의 산수국군락지를 지나고
강풍에 어수선한 숲길따라 쉼없이 내려서니
비가 온 뒤라 그런지 파이프를 타고 콸콸 뿜어져 나오는
물의 양이 풍부한 장군샘을 만나게 됩니다.
시종 쏟아지던 내림길이 조금은 유순해지고
부드러운 등로가 이어지는 소나무 숲길따라 내려서니
맑고 깨끗한 풍부한 물이 흘러내리는 남산계곡의 계류를 건너게 됩니다.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며느리밑씻개, 물봉선, 바디나물, 참취)
계류를 건너자마자 만나게 되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하게 되면
널찍한 임도를 만나게 되고 이어 신둔사 입구를 지나게 됩니다.
이어 만나게 되는 기도원 입구에서 넓은 임도를 버리고
좌측 아래로 나있는 계곡길로 내려섭니다.
청도남산의 명소인 남산 13곡을 찾아보기 위함이지요.
쉼없이 흘러내리는 맑은 계곡물이 힘찬 노래를 하며 아래로 아래로 흘러가고
제13곡 금사계(金沙界)
옛날 고을 선비들이 남산계곡을 찾아 시회(詩會)를 열고
자연 속에서 풍류를 읊으며 남산계곡의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
명소마다 이름을 짓고 그 이름을 바위에다 새겨놓은 데서 유래한 남산13곡...
자연 속에서 우정과 사랑을 노래했던 옛 선조들의 멋을 느끼며
천천히 하나하나 구경하며 진행해 나갑니다.
제12곡 낙석대(落石臺).
선녀들이 옥련대에서 목욕할 때
우의를 벗어 놓았던 곳으로 일명 낙안봉이라고도 함.
◆ 남산 13곡
제1곡 - 여기추(女妓湫) 원래는 청수대(靑水台)였는데 반가(班家)의 여자들이 이곳에서 목욕을 하자, 이를 막기 위해 기생들이 목욕하는 곳이라는 뜻의 여기추(女妓湫)라는 이름으로 고쳤다는 것이다. 아무튼 이들의 말장난이 성공하여 반가 부녀자들의 목욕이 끊겼다니 흥미로운 일이다.
제2곡 - 록수문(鹿脩門)은 녹피(鹿皮)를 상납할 때 포수들이 이곳에서 수렵제(獸靈祭)를 지내고 사냥하던 곳이다.
제3곡 - 용음지(龍飮池)는 한발 때 군수가 기우제를 지내던 곳으로 일명 기우단(祈雨壇)이라고도 한다. 아까 올라올 때 보았듯이 이름표만 붙어있지 않으면 그저 자그만 바위에 불과할 정도로 초라하기 그지없다.
제4곡 - 백석뢰(白石瀨)는 물 밑에 흰색 돌이 많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여울이라는 뜻이다.
제5곡 - 질양석(叱羊石)은 바위가 우뚝 서 있어 소나 양을 치면서 감시하기에 알맞은 바위라는 뜻이다.
제6곡 - 운금천(雲錦川)은 바위에서 흘러내리는 물이 햇빛에 반사되어 비단을 깔아 놓은 것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7곡 - 취암(醉岩)은 무오사화(戊午史禍) 후 많은 선비들이 한을 달래던 곳이다.
제8곡 - 철주단(撤珠湍)은 여울에 솟구치는 모래알이 구슬을 뿌리는 것과 흡사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제9곡 - 산수정(山水亭)은 자연과 더불어 작시(作詩)하였던 곳으로 정자가 있다.
제10곡 - 만옥대(萬玉臺)는 나지막한 폭포로 물방울이 튀어 날리는 것이 놀라울 정도이다.
제11곡 - 유하담(流霞潭)은 노을빛이 계곡에 가득하기가 큰 못에 물이 가득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
제12곡 - 낙석대(落石臺)는 선녀들이 옥련대에서 목욕할 때 옷을 벗어 놓았던 곳으로 일명 낙안봉(落岸峯)이라고도 한다.
제13곡 - 금사계(金沙界)는 이곳에서 몸과 마음을 청결하게 하고 신둔사(薪屯寺, 옛 鳳林寺)로 올라갔다는 곳이다.
규모가 크지 않아 아기자기한 맛이 오히려 더 정감이 가는 것 같네요.
차량회수가 용이한 신둔사에서 낙대폭포를 향한
원점회귀코스를 택했더라면 구경조차 할수 없었을거라며
탁월한 선택이었다고 스스로에게 자화자찬을 하면서
비온 뒤의 풍부한 수량이 시종 눈을 즐겁게 해주는
남산계곡을 따르니 저절로 힐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자연을 벗삼아 한시를 읊으며 마음을 달래던
선인들의 흔적들을 한데 모아 볼 수 있게 해놓았네요.
다시 편한 길을 버리고 계곡으로 내려섭니다.
제11곡 유하담(流霞潭)
물 웅덩이에 일렁이는 물결에 비친 햇살이
금빛 노을과 같다는 뜻이라 합니다.
산수정 정자 주변의 계곡...
제9곡 산수정(山水亭)
청도의 유림인 소강(小岡) 최익주(崔翼周)가 건립한 정자로
고을의 인사들이 산수계(山水契)를 만들어
사계절 이곳에서 시를 짓고 읊었다고 합니다.
석문(石門)
계곡의 형태가 대문과 같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고
제10곡 만옥대(萬玉臺)
계곡의 수직 바위에 새겨져 있는데
빗물이 구슬처럼 흘러내리는 모습을 표현한 것입니다.
제5곡 질양석(叱羊石)
바위가 우뚝 서 있어 소나 양을 치면서
감시하기에 알맞은 바위라는 뜻입니다.
상단 좌측부터 시계방향으로...
(이질풀, 뚝갈, 고마리, 단풍취)
제4곡 백석뢰(白石瀨)
물 밑에 흰색 돌이 많아 보석처럼 반짝이는 여울이라는 뜻.
남산13곡을 지나와 우측 아래로 계곡을 두고 시멘트도로를 따르다
새롭게 조성된 산책로로 내려섭니다.
청도의 특산물인 감과 복숭아.
청도향교 주차장
◆ 청도향교(淸道鄕敎)
1985년 10월 15일 경상북도유형문화제 제207호로 지정되었다. 화양향교(華陽鄕校)라고도 불린다. 1568년(선조 1)에 군수 이선경이 고평동에 세웠다가 1626년(인조 4)에 합천동으로 옮겼으며, 1734년(영조 10)에 화양읍 교촌리로 다시 이전하였다.
대성전과 동·서무, 내삼문, 명륜당, 동·서재, 사락루(思樂樓) 등 8동의 건물이있다. 일반적으로 제사기능을 담당하는 대성전과 강학기능의 명륜당을 앞뒤로 나란히 배치하였는데, 이곳은 두 건물이 좌우에 배치되어 있는 것이 특징이다. (참고 - 두산백과)
청도향교 정문 앞에서 GPS를 중지하고 오늘의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복원작업이 진행중인 '청도읍성'
청도 석빙고(淸道 石氷庫) - 보물 제323호.
얼음을 저장하기 위해 1713년(숙종 39) 박상고(朴尙古) 등이 축조하였으며,
남한지역에 현존하는 최고(最古)의 석빙고입니다.
청도 석빙고에서 바라본 청도 남산.
근 10년 만에 다시 찾은 청도남산 산행을 무사히 마치고 산 많은 청도에서도 가장 깊고 깨끗한 계곡으로 손꼽히는 남산계곡을 따라 내려오며 옛 선현(先賢)들이 명소마다 이름을 짓고 그 이름을 바위에다 새겨놓은 '남산 13곡'을 흥미롭게 구경할 수 있었고 기대하지 않았던 청도 향교와 석빙고, 청도읍성까지 덤으로 볼수 있어 오늘 산행의 만족도는 더없이 크다 할 것입니다.
청도읍성을 지나와 청도군청까지의 거리가 좀 있는 편이라 버스를 타고 가기 위해 정류장에 도착하니 얼마 지나지 않아 도착한 버스에 몸을 싣고 청도군청 앞에서 하차를 하니 여러모로 타이밍이 참으로 절묘하다며 흡족한 웃음을 나누며 청도읍을 찾게 될 때면 으례히 찾게되는 청도역 부근의 추어탕집을 찾아 이른 저녁을 해결하고 고속도로를 달려 포항으로의 귀가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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