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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경주 율동 두대리를 기,종점으로 한바퀴 돌아본 벽도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경주 율동 두대리를 기,종점으로 한바퀴 돌아본 벽도산

해와달^^* 2020. 5. 27. 23:17

♤ 산행일자 : 2020. 05. 24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경북 경주시 율동, 건천읍 일원

♤ 산행인원 :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두대리 마을회관-율동마애여래삼존입상-전망바위-두대봉(삼각점)-호암산갈림길-벽도산활공장-벽도산 석불입상-두대리 마을회관(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2시간32분, 5.9km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벽도산(碧挑山)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과 율동의 경계에 있는 산으로 높이 436m이다. 경상북도 경주시 건천읍과 율동에 걸쳐 있다. 통일신라시대 작고 푸른 복숭아나무가 많이 자생한 산이라는 뜻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904번 지방도로를 사이에 두고 서쪽으로 단석산(斷石山)과 마주보며 동쪽으로 경부고속도로가 지나간다. 북동쪽 능선에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호로 지정된 석불입상이 있다.(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 산행기

토요일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 주변으로 산행과 호미곶 해안둘레길 트레킹을 겸한 발걸음이 성에 차질 않아 휴일 오전근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와 라면 하나 끓여먹고서 시원한 수박을 잘라 갈무리하고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보온병에 채워 경주로 향합니다.

그동안 수 차례 다녀온 곳이지만 집사람에게는 초행의 산인데다 본인 역시 광명리 방향에서의 산행만 해 왔었기에 또다른 코스인 율동 두대리를 거쳐 벽도산을 올라본 경험은 전무한 상태라 문화재 탐방을 겸한 반나절 산행지로 삼아 찾아가는 길입니다. 경주 시내를 거쳐 태종무열왕릉 앞을 지나 소태고개를 넘어 두대마을을 알리는 빗돌 앞에서 좌회전하여 차를 몰아가면 경부고속도로 다리 밑을 지나 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잠시 후 네비게이션에 입력해 놓은 두대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마을회관에 주차를 해놓고 산행준비를 마친 뒤  '율동마애여래삼존입상' 이정표가 가리키는 좌측 방향의 도로를 따라 보물 122호인 두대리 마애여래삼존입상을 만나기 위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두대리 마음회관 겸 경로당입니다. 회관 앞을 지나는 도로를 따라가면
전봇대에 '율동마애여래삼존입상'을 알리는 안내판이 가리키는 우측으로 길을 듭니다.
초롱꽃, 돌나물, 컴프리, 어성초
마을을 벗어나 계속되는 도로를 따르니 엄청나게 큰 고목이 눈길을 끄는데 가까이 다가가보니 수령이 자그마치 370년이나 되는 '회화나무'였네요.
까맣게 익은 오디를 따서 맛을 보니 제법 달짝지근하네요.
마애석불까지 이르는 길은 탱자나무 울타리를 만날 수 있고 조릿대 우거진 구불구불한 길을 걸어가는 제법 운치있는 코스입니다.
금계국, 자주달개비, 지칭개, 산골무꽃
돌계단이 나타나는걸 보니 이제 다온 모양입니다.
자그마한 산신각이 먼저 맞아주는 암자에 들어서면
가파른 절벽의 좁은 공간을 비집고 소박한 건물 한 채가 들어서 있네요. 고즈넉하기 이를 데 없는 절집 우측 위로 올라서면
서쪽으로 향한 바위에 보존상태가 양호한 삼존불을 만나게 됩니다.

 

♧ 경주 두대리 마애여래삼존입상(보물 제122호)

 

경주 벽도산의 서쪽을 향한 바위에 삼존불을 조각한 마애불이다.

이 불상은 가까운 곳에 있는 굴불사지 석불상(보물 제121호)의 양식을 그대로 계승하고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대표적인 작품으로 서방 극락세계를 다스린다는 아미타불을 가운데에 새기고, 양쪽에 관음보살과 대세지보살을 새겼다.

 

암자를 돌아들어 산길로 올라붙으면 예상과 달리 뚜렷한 등로가 이어지는데
참나무가 주종을 이루는 숲길에는 사람의 발길은 뜸한 느낌입니다.
등로 우측으로 시야가 열리는 전망바위를 만나게 되는데 건너편으로 벽도산 정상에 세워져있는 방송사 통신탑이 눈에 들어오네요.
좀더 우측으로 눈을 돌려보면 법흥왕릉이 있는 갯보산이 가까이로 다가오고 멀리 용림산, 구미산이 아득합니다.
삼각점이 있는 381.5봉입니다.
'두대봉'이라 이름 붙은 코팅지.
낯익은 곳이 나타났네요. 좌측의 산길을 따르면 호암산을 거쳐 단석산으로 갈수 있지요. 벽도산은 우측으로...
'국수나무'
이정목 뒤로 바라보이는 선도산과 경주 시가지
못 와본 사이에 팔각정으로 된 쉼터와 운동시설이 들어서 있네요. 광명리 주민들을 위한 운동시설 같은데 과연 얼마나 많은 분들이 이용을 하실지...
'으아리'
벽도산을 향한 등로는 방송사 통신탑으로 가는 시멘트길로 이어지고
등로 좌측으로는 전에 없던 활공장이 들어서 있네요. 신경주역과 호암산(좌)과 멀리 단석산이 보이는 시원스런 조망이 맘에 듭니다.
통신탑 철망을 따라 활공장으로 진행합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서보는 벽도산 활공장입니다. 서쪽 건천읍 방향의 풍광으로 예나 지금이나 산높이에 비해 멋진 조망은 여전합니다.
동쪽으로는 경주시가지와 멀리 토함산(우)과 무장산이 보이고 발 아래로는 율동이 내려다보이는군요.
건천 오봉산에서 토함산까지...
산행은 활공장을 내려와 TBC 벽도산중계소 옆 숲길로 들어서며 하산모드로 이어집니다.
초입의 희미한 등로를 들어서면 이내 뚜렷한 등로가 나타나는데
급전직하 내리꽂히듯 쏟아지는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방송국 통신탑을 지나 가파르기 그지없는 내림길을 10분 가량 정신없이 내려서니
경상북도 문화재자료 제5호인 '벽도산석불입상(碧桃山石佛立像)'을 만나게 됩니다.
계속되는 등로를 내려서니 오와열을 맞춰 조림이 된 잣나무 군락지를 지나게 되고
가팔랐던 등로는 순한 양처럼 바뀌면서 임도와 합류를 하게 됩니다.
숲을 빠져나오니 하늘이 열리고 휀스가 둘러쳐진 길을 따라가니
고색창연한 기와집이 눈길을 끄는 '송정농원'을 지나게 됩니다.
벼룩나물, 꿀풀, 서양양귀비, 개망초
모내기를 위한 무논마다 물이 그득하고
담장이 예뻐 눈길을 끄는 마을길을 따라 타박타박 걸음을 이어가니
두대마을회관이 가가이 다가오면서 문화재 탐방을 겸한 짧은 벽도산 산행을 마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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