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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설 연휴에 올라본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 본문

◈ 산행이야기/☆ 2021년도 산행

설 연휴에 올라본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

해와달^^* 2021. 2. 15. 22:11

♤ 산행일자 : 2021. 02. 13  (토)  날씨 - 흐림, 미세먼지 -남쁨

♤ 산행장소 : 서울특별시 노원구, 경기도 의정부시, 남양주시 별내면 일원

♤ 산행인원 : 변함없이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불암산공원관리사무소-불암정-불암산-덕능고개-도솔봉-하강바위-철모바위-수락산-기차(홈통)바위-도정봉갈림길-석천동계곡-석림사-지하철7호선 장암역

♤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48분, 12.68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불암산(佛岩山)
서울 노원구와 경기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
산 정상부에 있는 큰 바위가 마치 부처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여 불암산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높이는 509.7m이며 필암산(筆岩山)·천보산(天寶山)이라고도 한다. 산의 능선은 남북으로 이어진 방향인데 서울시 노원구 중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의 경계를 이룬다.

불암산은 서울 상계동에서 경기도 남양주 별내면으로 넘어가는 덕릉고개 남쪽에 높이 420 m의 또 하나의 봉우리를 거느린 산으로, 산 자체는 단조로우나 거대한 암벽과 절벽, 울창한 수목이 어울려 아름다운 풍치를 자랑한다. 석장봉과 거북바위가 유명하다.
산 남쪽 사면에는 불암산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산에는 신라 지증국사(智證國師)가 세운 불암사와 그 부속 암자인 석천암(石泉庵)이 있고, 조선시대에 무공대사(無空大師)가 세운 학도암(鶴到庵) 등도 있다. 그 밖에 산중에는 조선 중종의 비인 문정왕후의 능인 태릉(泰陵)이 있고 명종의 능인 강릉(康陵)이 있다. 그리고 조선말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여주로 달아나던 명성황후가 하루를 머물면서 치성을 올렸다는 수령 650년의 은행나무가 있다. 산정에는 옛 성터인 불암산성과 봉화대 터가 남아 있다. 부근 일대에는 육군사관학교 ·서울여자대학교 ·삼육대학교 ·태릉선수촌 등이 있다. 서울 근교의 등산 코스로 개발되어 많은 관광객이 찾아든다.

 

 

수락산(水落山)
서울시 노원구 상계동, 경기도 의정부시 및 남양주시 별내면(別內面)의 경계에 있는 산.
서울의 북쪽 노원구 상계동과 경기도 남양주시 그리고 의정부시와 경계를 이룬다. 서쪽에는 도봉산을 마주보며 남쪽에는 불암산(佛岩山, 높이 508m)이 위치한다. 수락산(水落山)이라는 이름은 거대한 화강암 암벽에서 물이 굴러떨어지는 모습에서 따온 것이다. 암벽이 많이 노출되어 있으나 산세는 그리 험하지 않다. 주말이면 도심에서 몰려온 산악인들로 항상 붐비는 산이며 북한산(北漢山), 도봉산(道峰山), 관악산(冠岳山)과 함께 서울 근교의 4대 명산으로 불린다. 높이는 638m이다.
수락산 정상에서 남쪽에 있는 불암산(佛岩山)으로 능선이 이어지며 동쪽에 금류계곡(金流溪谷)이 있다. 서쪽 비탈면에 쌍암사(雙岩寺)·석림사(石林寺), 남쪽 비탈면에 계림암(鷄林庵)·흥국사(興國寺), 동쪽 비탈면에 내원암(內院庵)이 있고, 내원암의 법당 뒤에는 고려시대 이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2m의 석조미륵입상이 있다. 조선시대 수양대군이 계유정난(癸酉靖難)을 일으켜 조카인 단종을 죽이고 왕이 되자, 매월당 김시습(梅月堂 金時習)이 속세와 인연을 끊고 이곳 석림사계곡에서 은거하였다고 전해진다. 김시습을 존경하던 박세당(朴世堂)은 석림사계곡에 김시습을 기리는 청절사(淸節寺)를 세웠는데 청절사는 없어지고 그 자리에 노강서원(鷺江書院)이 세워졌다.

노강서원은 숙종의 계비인 인현왕후 폐위를 반대하다 죽은 박태보를 기리는 서원이며 박태보는 박세당의 둘째아들이다. 남쪽 불암산과 사이에는 선조의 부친인 덕흥대원군(德興大院君)의 묘가 있다. 사찰로는 흥국사(興國寺), 학림사(鶴林寺), 내원암(內院庵), 도안사가 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 산행기

다른 때 같으면 설날 연휴를 맞아 온 가족이 모여앉아 즐거운 시간을 보냈을텐데 그 넘의 코로나 땜에 세시 풍속도 바뀌게 되어버린 형편이니 코로나가 참으로 야속하네요.

바다 건너 이역만리 떨어져 있는 아들 내외 역시 코로나로 인해 거의 일년을 재택근무로 보내며 지내고 있으니 한번 다녀가라는 말도 할수 없는 형편이라 화상통화로 안부를 전하고 올해는 손주 하나 안겨줄 수 있으면 좋겠다는 무언의 압박을 넣으며 통화를 끝내고 연휴기간 동안 딱히 할 일도 없으니 만삭이 가까워지는 딸내미가 눈에 밟혀 연휴기간 동안 귀여운 손주도 볼겸 다녀오자는 아내의 말에 죽도시장을 누비며 먹거리를 준비해 밤 늦도록 음식을 장만하고서 다음 날 아침을 차려먹고 집을 나서 평택으로 향합니다.

딸네집에서 설날을 보낸 다음 날 산행을 다녀오기로 내심 작정하고 준비를 하고 왔었기에 아내와 함께 네비게이션으로 입력해 놓은 '불암산공영주차장'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이른 시각에 도착했지만 그리 크지 않은 주차장인데다 공무용 차량들이 장기주차를 하는 곳인지 빈 자리가 그리 많아보이질 않네요. 적당한 곳을 골라잡아 주차를 해놓고 아침을 해결하기 위해 주차장을 빠져나와 주변을 돌아보니 마땅히 식사를 할 만한 곳이 보이질 않아 근처 편의점을 찾아 요기를 할만한 것들과 점심 때 먹을 먹거리 몇 개를 사서 주차장으로 돌아와 차안에서 아침을 해결하고 이른 아침부터 운동을 나온 시민들이 제법 눈에 띄는 불암산자연공원으로 올라가 화장실부터 찾아 몸무게를 가볍게 하고서 등산안내판을 들여다보며 산행코스를 머리속에 그려 넣은 뒤 불암산공원관리사무소 앞을 지나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불암산자연공원 등산안내판 앞에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좌측의 건물이 공원관리소입니다.
곧장 나있는 도로를 따라 정암사 방향으로 진행해도 되지만 흙길을 걷고파 좌측의 능선을 타기로 합니다.
곳곳마다 등산로가 거미줄처럼 얽혀있지만 이정표가 가리키는 정상을 향해 진행을 하다보면
쇠밧줄에 암반을 딛고 올라설 철심이 박혀있는 바윗길이 나타나는 군요.
불암산은 예전 산악회를 통해 한번 찾았었는데 산행 중 낙뢰를 동반한 폭우에
수락산까지의 종주산행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도솔봉 직전에서 덕능고개로 하산했던 적이 있는데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지나버렸네요.
숲을 빠져나와 하늘이 열리는 곳에서 되돌아보니 멀리 북한산과 도봉산이 뿌연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불암정에서 바라본 상계, 중계동 일대
불암정
불암정에서 올려다 본 불암산 정상.
불암정 이후부터는 오름길이 더더욱 가팔라지지만 시원스런 조망 덕분에 힘든 줄 모르고 오르고 또 올라갑니다.
멀리 북한산, 도봉산 능선을 배경으로 강북 일대의 빽빽한 아파트들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큼직한 바위 위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고 있노라면 신선이 따로 없을 듯... 최고의 쉼터가 아닌가 싶네요.
쥐의 앞이빨을 닮은 쥐바위.
불암산 정상석.
10년 만에 다시 불암산 태극기를 부여잡고...
앞에 보이는 봉우리가 석장봉(다람쥐동산), 뒤로 멀리 우뚝 서 있는 수락산입니다.
불암산에서 바라본 북한산, 도봉산...
정상을 내려와 하산길의 쥐바위를 지나 다람쥐동산의 봉우리를 넘어서 덕능고개로의 진행을 잇기로 합니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수락산터널.
돌산약수터갈림길에서 등로는 우측으로 돌아가게 되는데
아마도 앞을 가로막는 암릉에 우회로를 따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한고비 치고 올랐다가 내려서는 데크길 끝에는
서울 노원구와 남양주 별내면을 가르는 덕능고개를 만나게 되는군요.
비록 오랜 세월이 지났지만 그래도 걸어본 기억이 있어 낯설지 않은 수락산으로의 발걸음은
군부대의 철조망을 따라 나있는 등로를 걸으면서 잠시 옛 추억을 되새겨보기도 합니다.
철책의 끝 철문을 통과하면 흥국사 갈림길을 지나게 됩니다.
삼각점이 있는 372.6봉
나뭇가지 사이로 올려다보이는 하강바위를 보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이는군요.
지나온 불암산의 모습을 담고서 가풀막을 치고 오르다 도솔봉을 찾아가기로 합니다.
살짝 얼어있는 곳이 있어 집사람을 기다리게 해놓고 혼자 암릉을 올라가니
'수락산 도솔봉'이라 씌어진 까만 오석의 정상석이 반겨주는군요.
수락산의 진면목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 도솔봉이 아닌가 싶을 만큼 멋진 풍경이 눈을 즐겁게 해주네요.
미세먼지의 횡포에 깨끗한 조망은 아니지만 위엄을 잃지 않는 북한산, 도봉산의 멋진 모습과
불암산의 모습도 담은 뒤 조심스레 도솔봉을 내려와 수락산 정상을 향한 진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조금 전 올랐었던 도솔봉을 담아보고
우회하는 길이 있지만 10년 만에 다시 치마바위를 올라봅니다.
암릉길을 지나 하강바위로 진행합니다.
하강바위 아래의 전망대에서 올려다 본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본 수락산 정상부의 모습으로 정상 주변에는 명품 소나무도 많지만 배낭바위, 철모바위, 하강바위, 코끼리바위, 치마바위 등등 나열하기 힘들만큼 신기한 모양의 바위들이 널려 있습니다.
난생 처음 수락산을 찾은 아지매는 멋진 경관에 한껏 신바람이 난 모양입니다.
코끼리바위.
살짝 당겨보니 귀여운 아기코끼리가 엎드려 있네요.
코끼리바위 건너편 전망대에 올라 바라본 하강바위.
도솔봉과 불암산 방향.
쉼터이자 식음료를 해결 할 수 있는 '수락산장'
철모바위.
수락산 정상이 바라보이는 곳에서 편의점에서 구입한 먹거리를 펼쳐놓고 점심시간을 가진 후에
정상으로 오르는 마지막 가파른 계단을 거쳐 수락산 주봉에 올라 순서를 기다려 흔적을 남겨봅니다.
정상에서 사방으로 펼쳐진 경관을 맘껏 감상하고서 기차바위 방향으로 하산 길을 잡고 천천히 아래로 내려섭니다.
산행 말미에 만나게 될 석림사가 골짝 아래로 보이고 미세먼지 속에서 바라보이는 의정부시의 모습을 담고
특이하게 생긴 바위에 올라 사진놀이에 빠져도 봅니다.
되돌아 본 수락산 정상.
북쪽으로 도정봉(526m)과 그 너머 의정부가 희미하게 눈에 들어옵니다.
기차바위 입구의 갈림길에서 망설임없이 기차바위 쪽으로 들어섭니다.
두 번째 대면하게 되는 기차바위. 다시 보아도 아찔한 고도감이지만 밧줄만 제대로 잡고 내려서면 충분히 통과가 가능하답니다.
한번 더 올라가 내려오고 싶었는데... 마나님이 그냥 내려가버리는 바람에 살짝 아쉬움이 들더군요.
여전히 기차바위는 성업중이네요.
도정봉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달려있는 시그널을 따라 주능선과 이별을 하고서 석림사 방향으로 내려갑니다
석림사로 이어지는 급경사 내리막은 잔돌이 많은 험한 길이어서 미끄러지지 않으려 조심하며 내려서야 하는데
사람들의 왕래가 많지 않은지 등산로가 이따금 희미해지도 하니 초보자에게는 다소 난해한 코스같습니다.
급사면을 내려서자 등산로는 물 마른 석천동 계곡을 따라 이어집니다.
이윽고 등로는 계곡을 건너 수락산에서 기차바위 가기 전 갈림길에서 내려오는 길과 합쳐지고
등로는 훨씬 넓어지고 편안한 길로 바뀌어지는군요.
예전 이곳에서 흐르는 계곡물에 발 담그고 땀을 씻어내었던 곳인데 지금은 동토의 땅이 되어 있네요.
한글로 된 현판이 붙어있어 눈길을 끄는 석림사는 코로나19로 출입이 금지되어 있어 먼발치에서 바라만 보고서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일주문을 빠져나옵니다.
계곡을 끼고 나있는 도로를 따라 식당가 앞을 지나
지하철 7호선 장암역에서 불암산-수락산 연계산행을 마무리하고 지하철을 타고 애마를 찾으러 상계역으로 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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