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6시에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잠에서 깨어나 날씨를 검색해보니 오후에 비가 잡혀있다는 일기예보에 산행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망설이며 침대에서 뒹굴다가 그만 살짝 잠이 들어버린 탓에 시간이 많이 지나버려 산행을 나서기엔 너무 늦은 시각이라 오늘 일정은 그냥 집에서 푹 쉬는게 낫겠다 싶어 전날 딸네집으로 올라간 아내와 잠시 통화를 하고서 온전히 하루를 쉬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보내고 맞은 일요일.
오늘도 오후에 비소식이 있다는 예보에 짧게라도 다녀오자며 물 한병 챙겨들고 간편한 복장으로 집을 나섭니다. 집 가까이에 산책을 겸한 트레킹 코스인 철길숲과 비학지맥에서 가지를 뻗은 지능선들이 도심숲을 이루고 있어 가볍게 산행을 다녀올 수 있는 코스가 다양해 그동안 전부 섭렵을 했었지만 코스를 재구성해서 걸어보자는 생각으로 철길숲 효자교 입구에서 GPS를 켜고 효자교 입구의 데크계단을 오르며 오늘의 걸음을 시작합니다.
포항 연일향교(浦項 延日鄕校)
향교는 지방에 세운 국립교육기관으로 공자 등 성현에게 제사 지내는 기능과 학생을 교육하는 강학 기능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연일향교는 조선 중종 2년(1507)에 처음 지었으나, 임진왜란으로 불타 없어졌다. 숙종(재위1624-1720) 때 대용면 지좌동에 다시 세웠는데, 고종 4년(1867)에 지금 있는 자리로 옮겨 세웠다. 이 향교는 교육 공간인 명륜당을 앞에 두고, 뒤에 제사 공간인 대성전을 배치하였다.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의 문화재자료 제1호로 지정되었다. 대성전은 중국과 우리나라의 성현 25분을 모신 곳으로, 앞면 3칸·옆면 2칸 규모의 건물이다. 지붕은 옆면에서 볼 때 사람 인(人)자 모양인 맞배지붕이고, 지붕 처마를 받치기 위해 장식하여 만든 공포는 기둥 위에만 있는 주심포 양식이다. 조선시대에는 나라에서 토지와 노비·책 등을 지원받아 학생을 가르쳤으나, 지금은 교육 기능은 없어지고 제사 기능만 남아 있다. 소박하고도 단정한 느낌을 주는 건물로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잘 나타내고 있다. (참조 : 위키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