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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포항 연일 빛누리에코타워-옥녀봉 한바퀴 본문

◈ 산행이야기/☆ 2022년도 산행

포항 연일 빛누리에코타워-옥녀봉 한바퀴

해와달^^* 2022. 7. 30. 23:19

♧ 산행일자 : 2022. 07. 30 (토)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포항시 남구 연일읍 일원

♧ 산행인원 : 홀로...

♧ 산행코스 : 연일읍민체육공원-빛누리에코타워-옥녀봉-연일읍민체육공원 (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1시간 45분, 4km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휴일 오전근무가 잡혀있는 주말이라 먼곳으로의 산행은 갈수 없는 형편이다보니 근교로 눈을 돌려 다녀오자는 생각으로 느지막히 일어나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 휴식을 취하다 간단하게 점심 요기를 일찍 해결하고 집을 나섭니다.

지인이 다녀온 곳이 새로운 코스라 호기심이 발동하여 물 한병 달랑 챙겨넣고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연일읍민 체육공원으로 목적지로 정하고 차를 몰아가니 주말이지만 주차장이 텅 비어 있네요.

잘 조성되어 있는 운동장을 보면서 풋살경기라도 한번 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물병이 들어있는 작은 가방 목에 두르고 스틱 하나 달랑 들고서 우복리 살계실마을 이정표를 따라 걸음을 옮겨갑니다.

 

산행궤적
연일읍민 체육공원
체육시설을 지나 도로를 따르다 좌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우측으로 보면 수목에 가려진 이정목 뒤로 소롯길이 보이는데 그곳으로 진입을 합니다.
언덕 끝에는 묘지가 조성되어 있는데 가야할 길은 무덤 뒤쪽 언덕배기 너머로 이어지고 좌측 오름길은 하산시 이용될 등로입니다.
묘지 입구에서 되돌아 본 풍경으로 시내 방향을 한번 바라보고 언덕배기를 넘어섭니다.
등로는 묵은 내리막 임도로 이어지는데 잡풀이 제법 많아 레깅스를 입고 온 것에 대해 후회가 막급입니다.
여름철이라 수풀이 우거져 등로가 거의 보이질 않아 준비해간 궤적에 의지하며 진행해야 했네요.
안부를 지나와 되돌아 본 모습입니다.
풀섶을 헤치고 올라 산길로 들어서니 가파른 오름길로 접어들게 되고
시내에서 그리 멀지 않은 숲임에도 마치 오지의 숲길을 걷는 기분입니다.
'미국자리공'
살짝 고도감을 느끼며 오른 등로에는 또다른 임도와 접속을 하게 되고
제법 널찍한 임도를 따라 진행하다 흔적을 따라 오르막으로 올라서면
마치 날등을 타는 듯한 지능선으로 연결이 되고 숲 사이로 대송면에 있는 '포항제4일반산업단지'가 시야에 잡히는군요.
좀더 우측으로는 운제산이 짙은 구름속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는 모습입니다.
계속되는 거친 숲길을 따르니 드디어 '빛누리에코타워'가 눈 앞에 나타났네요.
하지만 칼날같은 날등에 앞을 가로막은 가시와 덤불이 무척 성가시게 만드는군요.
멀리 형산과 제산이 나란히 보이고 형산 정상부에 있는 '기원정사(구.왕룡사원)'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긴담배풀'
이번에는 자명리와 유강리 방향의 전경을 담고서 무성한 풀섶을 헤치고 나가니
'빛누리에코타워' 아래에 도착하게 되는군요.
'빛누리에코타워' 전망대에 올라 막힘없는 조망을 즐깁니다. 북쪽 형산, 제산 그리고 연일읍 중명리와 강 건너 유강리 방향.
그리고 포항 시내 방향.
연일읍과 대송면 공단 뒤로 멀리 포스코도 보이고
잠시 후 들르게 될 옥녀봉 산불감시초소 너머로 여전히 짙은 구름으로 덮혀있는 운제산도 바라봐주고
여전히 잘 돌아가고 있는 강동산단의 바람개비까지 카메라에 담고서 전망대를 내려옵니다.
'벌개미취'
'배롱나무(백일홍)'
UFO를 닮은 생태공원전망탑.

 

포항의 동해바다 일대가 모조리 조망되는 전망대의 정식 이름은 '빛누리 에코타워'로 '해와 달의 빛을 담아 세상을 비춘다'는 주제를 품고 있다고 합니다.

 

옥녀봉 입구.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옥녀봉 정상.
옥녀봉 삼각점(224.9m)
좌측 연일읍에서 우측 대송면까지 넓게 자리잡고 있는 철강공단.
연일읍 중단리의 하우스단지와 읍내 그리고 형산강 건너로 포항 시내가 한 눈에 들어오는 멋진 뷰가 너무나 시원스럽습니다.
살짝 당겨본 포항 시내 전경. 가운데 우리 집도 보이네요.
준비해간 궤적은 연일읍민운동장으로 내려가는 임도를 따르지 않고 계속되는 산길로 인도를 하는군요.
지능선을 따라 나있는 등로를 진행하니 어느 농장 앞으로 나가게 됩니다.
우복2리(살계실마을)로 통하는 임도를 따라 잠시 진행하니
궤적은 다시 좌측 산으로 올라붙도록 유도를 하는군요. 선답을 했던 지인이 걸었던 계절은 겨울의 끝자락인 2월이어서 진행에 큰 무리가 없었겠지만
지금은 수풀이 무성할대로 무성해져 있는 7월말이어서 등로를 잇는데 여간 곤혹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게다가 이번 코스에는 귀화식물로 주로 오염된 토양에서 자라면서 천적이 없고 번식력도 강한 미국자리공이 넓게 분포를 하고 있어 생태환경에 나쁜 영향을 끼치치 않을까 싶어 걱정이 될 정도입니다.
묵은 임도에 잡풀이 무성한 지역을 어렵게 통과해 나가니
널찍하고 땅바닥이 보이는 임도 입구에서 다시 풀숲이 무성한 곳으로 진행을 하게 만드네요.
그리고는 다시 빽빽이 들어서 있는 대숲을 지나게 되고
오래 전 등산로로 이용이 되었는지 통나무 계단이 널부러져 있는 오름길을 따라 가게 됩니다.
준비해간 궤적이 없으면 절대로 편히 산행을 할수 없을 만큼 울창한 풀숲을 진행하며 지도상의 168.5봉을 지나 내림길을 이으니 등로상태는 한결 나아지고 궤적이 인도하는 대로 발걸음을 이어가니
이번에는 편백나무를 식재해놓은 지역을 지나게 됩니다. 아직 어린 상태지만 시간이 흐른 뒤에는 멋진 숲으로 변해있지 않을까 싶네요.
편백나무조성지역을 벗어나 계속되는 임도를 따라 등로는 이어지고
임도가 우측으로 꺾이는 지점에서 묘지가 있는 좌측으로 진행하니
산행을 시작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만났던 묘지가 있던 지능선 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다시 보게되는 정경들이 반가운건 아마도 짧은 거리였지만 무척 힘이 들었던 걸음때문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좌측으로 보이는 봉우리는 무성한 풀숲을 헤치고 계곡으로 떨어졌다가 다시 올랐던 봉우리로 날등을 따라 진행하며 전망대로 향했던 험로가 다시금 생각나게 하네요. '빛누리에코타워'가 정수리를 살짝 내민 모습도 보이는군요.
우측으로 자동차를 세워놓은 연일읍민체육공원이 보이는걸 보니 이제 다 온 모양입니다.
'톱풀'
드디어 체육공원에 도착하게 되고 두 시간도 걸리지 않은 짧은 거리였지만 길 잃지 않으려고 온 신경을 곤두세우고 칡넝쿨과 가시 덤불을 헤쳐가며 험로를 진행하다보니 팔뚝엔 긁힌 상처가 수두룩하고 온 몸에 땀으로 범벅이 된 여름철에는 누구에게도 권하고 싶지 않은 근교산행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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