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오매불망 가고팠던 두타산 무릉계곡 베틀바위산성길과 마천루 탐방 본문
♧ 산행일자 : 2022. 10. 15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강원도 동해시 삼화동 무릉계곡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동해시 무릉계곡 두타광장(제2주차장)-베틀바위,산성길 입구-베틀바위전망대-미륵바위-12산성폭포 상단-수도골석간수-마천루-쌍폭포,용추폭포-하늘문-신선바위-관음암-삼화사-금란정-두타광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35분, 11.22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두타산(頭陀山)
높이는 1,357m이다. 산이름인 두타(頭陀)는 불교용어로서 속세의 번뇌를 버리고 불도(佛道) 수행을 닦는다는 뜻이다. 동해시와 삼척시 경계에 위치하며 동해시 삼화동에서 서남쪽으로 약 10.2km 떨어져 있다. 태백산맥의 주봉(主峰)을 이루고 있으며, 북쪽으로 무릉계곡, 동쪽으로 고천계곡, 남쪽으로는 태백산군, 서쪽으로는 중봉산 12당골이 있다. 4km 떨어져 있는 청옥산(靑玉山:1,404m)을 포함하여 두타산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삼척시의 영적인 모산(母山)으로서 신앙의 대상이며 예술의 연원(淵源)이라 하여 오십정산제당(五十井山祭堂)이 있고, 예로부터 가뭄이 심하면 기우제를 지냈다고 한다. 두타산과 서쪽의 청옥산을 잇는 의가등(衣架嶝)은 병풍을 펼쳐놓은 것 같은 가경(佳景)을 이룬다.
또한 북쪽으로 삼화사(三和寺)에 이르는 14km의 계곡에는 국민관광지인 무릉계곡, 조선시대 석축산성인 두타산성, 둥글게 패인 바위 위에 크고 작은 50개의 구멍이 있는 오십정(또는 쉰우물)을 비롯하여, 오십천(五十川)·학소대·옥류동·관음사·관음폭포·선녀탕·쌍폭포·천은사(天恩寺)·금란정·용추(龍湫)폭포 등의 명승 고적지가 있다. (참조 : 두산백과)
☆ 무릉계곡
청옥산과 두타산의 골짜기를 따라 형성된 일명 무릉도원이라 불리울 정도로 경관이 수려하고 아름다운 곳이다. 기암괴석이 만들어낸 빼어난 경승지와 임진왜란시 격전지로 이름난 두타산성을 비롯한 삼화사와 같은 많은 유적지가 남겨져 있는 곳이기도 하다.
◈ 산행기
지난 목요일 영종도로 올라간 집사람은 월요일에나 되어서야 내려온다는 말에 그동안 혼자 밥 차려 먹고 출퇴근을 하며 지내다 맞은 주말... 오랫동안 벼르고 별렀던 곳으로 산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고 아침 일찍 자리를 털고 일어나 간단하게 아침을 챙겨 먹고서 전날 저녁에 미리 꾸려놓은 배낭을 들쳐메고 차를 몰아 7번 국도를 달려 동해안을 달려갑니다.
오늘 산행의 목적지는 요즘 새로운 핫플레이스로 명성이 자자한 두타산 무릉계곡의 베틀바위와 마천루, 그리고 무릉계곡의 이름난 폭포인 쌍폭과 용추폭포 등을 구경하기 위해 찾아가는 길입니다.
두타산은 2005년 그해 마지막날 고교 동창 산악회에서 새해 일출맞이 산행으로 댓재에서 시작해 두타산 정상에서 구름을 뚫고 올라오는 새해 일출을 구경하고 박달령에서 무릉계곡으로 하산하여 쌍폭과 용추폭 그리고 삼화사를 구경하고 무릉계곡주차장으로 내려왔던 적이 있는데 쌍폭과 용추폭포 외에는 기억이 가물가물합니다.
비탐구간이었던 베틀바위 구간이 최근 개방되었다는 소식을 진작부터 접하고 찾아보고픈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200km나 떨어져 있는 강원도 땅인데다 운전 시간도 3시간 가까이 소요가 되는 먼 거리여서 홀로 가기엔 다소 부담스러운 점이 있어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는데 아내가 없는 틈(?)을 타서 실행에 옮기기로 하고 조금이라도 돌아오는 시각을 당기기 위해 과속을 해가며 네비게이션에 입력해놓은 무릉계곡 1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오전 10시가 다 된 시각이지만 주차장에는 이미 만원사례가 따로 없네요.
주차유도요원의 안내를 받으며 주차장을 되돌아나와 바로 옆에 있는 제2주차장인 두타광장으로 이동을 하니 그곳에는 자리가 조금 남아 있어 주차를 해놓고서 산행준비를 마친 후 GPS를 켜고 준비해간 궤적을 페어링 하고서 '무릉계곡 힐링캠핑장' 입구의 데크길을 따라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무릉계곡의 경치를 구경하기 위해 신선이 앉았던 자리로 천기가 흐르는 신성한 장소로 불리게 되었으며, 또한 이곳 엉덩이 모양의 장소는 인근의 남근바위와 함께 음과 양의 조화를 만들기 때문에 자식을 점지해주는 소원명당으로 유명하여 방송 프로그램에 방영된 곳이라고 합니다.
삼화사에서 서쪽으로 1.4km 지점에 위치한 관음암은 예전에는 지조암이라 불리웠다고 하는데, 일설에는 산쥐들이 길을 안내하여 지은 암자라 하여 쥐조암이라고도 불려졌다는데 그 전설을 잠깐 살펴보면 옛날 어느 스님이 땔감을 하려고 나무를 베었는데 어디선가 나타난 쥐가 그 나무에서 나온 톱밥을 물고 사라졌다. 이를 이상히 여긴 스님이 쥐를 따라 갔다가 톱밥을 한 군데에 모아 둔 것을 보고 이곳이 바로 암자를 지을 장소인가 여겨 그곳에다 암자를 지었다고 한다.
두타산 삼화사
동해시 삼화동 두타산(1,357m)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사찰로 오대산 월정사의 말사입니다.
'동해 제일의 산수'라 할 정도로 아름다운 자연경관의 백미를 보여주는 무릉계곡 내에 위치하고 있으며 매년 10월 소통과 화합의 정신을 내재하고 있는 수륙재(국가 무형문화재 125호)를 설행하는 '국행수륙도량'이라 합니다.
삼화사 수륙재는 고려의 마지막 왕인 공양왕이 삼척지역에서 시해당하자 1395년 2월 태조 이성계가 고려 왕족의 원혼을 달래고 사회를 안정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국가적 차원에서 설행된 것이 그 시초다.
조선 중기 이후 숭유억불의 사회적 분위기에 의해 명맥이 끊겼지만, 2001년 삼화사국행수륙대재보존회가 결성되고 2005년 학술고증을 통해 원형이 복원됐다.
현재는 지역을 대표하는 종교 및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해 매년 10월 셋째 주 금요일부터 3일간 진행한다.
대한제국 광무 7년(1903) 삼척 지방 유생들이 향교 명륜당에 모여 공부를 하였으나 일제강점기때 향교가 폐강되면서 이를 분개한 유생들이 울분을 달래기 위해 금란계라는 모임을 만들고 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정각을 건립하고자 하였으나 일본의 방해로 중단되었다. 그 후 당시 계원들은 선배 계원들의 뜻을 받들어 다시 정자를 건립하기로 하고 1947년 북평동 단봉 석경 등에 금란정을 건립하였다고 한다. 1958년 무릉계곡으로 이전하여 지금에 이른다고 한다.
금란정 앞 널찍한 하나의 바위 같은 이곳이 바로 무릉반석이다. 석장 또는 석장암으로 불리기도 했던 무릉반석은 1500평이 넘는 넓은 반석이 펼쳐져 있어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뿐만 아니라 주변의 산세와 기암괴석이 함께 천하절경을 이루는 곳이다.
반석 위에는 여러 종류의 글씨가 음각되어 있는데 그 옛날 얼마나 많은 시인, 묵객들이 이 반석에서 풍류를 즐기고 호연지기를 길렀는지 실감할 수 있다.
그 맞은편엔 '무릉선원, 중대천석, 두타동천'이라고 한자로 새겨진 반석을 만날수 있는데 이것은 무릉반석에 새겨진 글씨를 옮겨온 것인데 현세와 이상향을 넘나드는 옛 선인들의 기개와 풍류를 엿볼 수 있답니다.
* 무릉선원 : 이상향을 추구하는 염원과 무하유지향의 유일성을 나타냄
* 중대천석 : 자연과 인간의 조화와 통일을 추구하면서 인간의 내적 도덕성을 자연적인 발로로 나타냄
* 두타동천 : 번뇌의 티끌을 없애며 의식주에 탐착하지 않고 청정하게 불도를 수행하여 이땅에 불국정토를 이루고자 하는 원력을 나타냄
'◈ 산행이야기 > ☆ 2022년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나리분지 원시림의 단풍이 보고파 찾아간 울릉도 깃대봉 산행 (0) | 2022.10.30 |
---|---|
오랜 세월 잊고 있었던 경주 화산 소림사-시루봉-옛 도투락목장(RUNA X C.C)을 찾아서 (0) | 2022.10.23 |
평일 산행의 호젓함을 맘껏 누리며 걷고온 포항 도심숲, 철길숲 환종주 (0) | 2022.10.14 |
볕이 좋은 날 멋진 조망으로 보상받은 팔공산 북지장사 환종주 (0) | 2022.10.08 |
천고마비의 계절에 원없이 걸어본 영남알프스 영축산 (0) | 2022.10.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