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계묘년 새해 첫 산행으로 찾은 소백산 눈산행 본문
♧ 산행일자 : 2023. 1. 7 (토) 날씨 - 눈, 흐림
♧ 산행장소 : 충북 단양군 단양읍, 가곡면. 경북 영주시 순흥면 일원
♧ 산행인원 : 홀로...
♧ 산행코스 : 다리안관광지주차장-천동쉼터-천동삼거리-소백산 비로봉-어의곡삼거리-쉼터-어의곡(새밭)주차장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15분, 12.83km (휴식 포함. GPS기준)
◈ 산행기
16일 간의 미국여행을 마치고 지난 연말 돌아와 시차적응을 하며 일상을 보내고 맞은 주말...
아직 미국에 있는 집사람을 두고 귀국한 탓에 주말을 홀로 집에서 혼자 보내기엔 지루할 것 같아 산에라도 다녀오자는 생각에 검색을 하던 중 때마침 눈소식이 있어 두세 군데를 놓고 저울질하다 소백산으로 향하게 됩니다.
들,날머리를 영주나 단양 어느 곳으로 할지 잠시 고민하다 이미 걸어보았던 코스지만 이번에는 거꾸로 한번 걸어보자는 심산으로 배낭을 꾸려 이른 새벽에 집을 출발해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달리다 상주-영천고속도로로 갈아타고 다시 중앙고속도로로 바꿔 차를 몰아가니 의성지역에 접어들면서 눈보라가 몰아치기 시작하는군요.
앞이 제대로 분간되지 않을 만큼 내리는 눈발을 헤쳐가며 속도를 줄여 운전해가니 눈은 그쳤지만 짙은 어둠속에 안개만 자욱하니 깔려있어 간간이 사고차량을 만나게 됩니다.
안동, 영주를 지나 죽령터널을 빠져나와 단양으로 들어서 버스터미널 부근의 주차장에 파킹을 해놓고 터미널이 있는 다누리센터 건너편의 편의점을 찾아 햄버그와 감동란으로 아침을 해결하며 다리안관광지로 가는 버스를 기다립니다.
7시 10분에 종점에서 출발하는 첫 버스가 이곳에 도착하는 시간이 7시 17~8분경. 제 시간에 거의 맞춰 도착한 버스에 올라타려니 기사님 왈... 제설작업이 되어 있지 않았으면 입구에서 걸어가야 한다는 말에 군말없이 수긍을 하고 아무도 없는 텅빈 버스에 몸을 실으니 다행히 통행에는 지장이 없을 정도로 제설작업이 되어있는 모습에 안도를 하게 되네요.
구불구불 시골길을 달려 도착한 다리안관광지주차장에는 산행을 나온 등산객 몇몇이 보일 뿐 한산한 모습이어서 다소 황량한 분위기입니다.
북적이지 않는 것에 위안을 삼고 관리사무소 옆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와 산행준비를 시작합니다.
GPS도 켜고 스패츠도 착용하고 스틱을 제대로 고정하고서 1차 목표인 천동삼거리를 향해 어두운 탐방로를 따라 소백의 너른 품으로 들어가기 시작합니다.
산행을 나온 차량을 보니 개인, 단체 가릴 것 없이 많은 걸 보니 역시 소백산은 눈산행의 인기 명소라는 사실을 새삼 느끼면서 50분 가량 남은 단양행 버스를 기다리며 젖은 점퍼를 벗어 갈무리하고 여벌의 옷으로 갈아입은 후 준비해간 먹거리로 간단히 허기진 배를 채우고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한 13시 50분발 버스를 타고 단양읍내로 애마를 데리러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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