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포항 산울림산악회와 함께 다녀온 진안 마이산 종주산행 본문
♧ 산행일자 : 2023. 11. 19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전북 진안군 진안읍, 마령면 일원
♧ 산행인원 : 포항 산울림산악회와 함께...
♧ 산행코스 : 전북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 -광대봉-고금당-작은탄금봉-비룡대-봉두봉-암마이봉-탑사-탑영제-남부주차장
♧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15분, 13.63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마이산(馬耳山)
전라북도 진안군 진안읍 남쪽 약 3㎞ 지점에 있는 두 암봉으로 된 산. 2003년 10월 31일 명승으로 지정되었다.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있는 두 암봉으로, 각각 동봉(수마이봉)과 서봉(암마이봉)이라고 한다. 두 봉우리의 모양이 말의 귀처럼 생겼다 하여 마이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신라 때는 서다산(西多山), 고려시대에는 용출산(龍出山)이라 불렸고, 조선시대부터 마이산이라 불리기 시작하였다. 높이는 서봉 687.4m, 동봉 681.1m 이다. 남쪽 비탈면에서는 섬진강 수계가 시작되고 북쪽 비탈면에서는 금강 수계가 발원한다. 지질은 백악기의 역암(礫岩)이다. 동봉과 서봉 사이에 448개의 층계가 있고, 동봉 중턱의 화암굴에서는 약수가 솟는다.
산 전체가 거대한 바위이기 때문에 나무는 그리 많지 않으나 군데군데 관목과 침엽수·활엽수가 자란다. 4월에는 3㎞에 걸쳐 벚꽃이 만발해 진안군에서 주최하는 벚꽃축제가 열린다. 동봉은 오를 수 없다.
마이산은 계절에 따라 불리는 이름이 다르다. 봄에는 안개 속에 우뚝 솟은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는 수목 사이에서 드러난 봉우리가 용의 뿔처럼 보인다 하여 용각봉(龍角峰),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 귀처럼 보인다 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인다 해서 문필봉(文筆峰)이라 부르기도 한다.
마이산탑(전라북도 기념물), 진안 마이산 줄사철나무 군락(천연기념물) 등의 문화재와 은수사(銀水寺)·금당사(金塘寺) 등의 고찰이 있다. 경관이 아름답고 특이하며, 수많은 풍화혈이 발달하여 학술적 가치가 크다. 1979년 10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고, 1983년 8월 24일 전북기념물로 지정되었다가 2003년 10월 31일 명승으로 변경되었다. (참조 : 두산백과)
◈ 산행기
일주일동안 열심히 일을 하고 주말이면 어김없이 산을 찾아 나서는 생활속에서 맞은 주말...
늘 산행지 선택을 하며 고민 아닌 고민을 했었지만 이번 주말에는 그런 걱정없이 산행을 할수 있어 다행이다 싶은 마음이 드네요. 홀로 걷는 산행에서 잠시 벗어나 산악회를 따라 미리 정해진 코스를 따라 가게 되니 아무 걱정없이 그저 즐거운 마음으로 함께 하면 될테니 말입니다.
지난 주 영남알프스 비로암중앙능선을 다시 걸어보니 세월이 흘러도 여전히 변함없는 멋진 풍경에 이번 주 역시 그 옆 능선인 외송, 삼형제능선을 다시 올라볼 생각이었지만 2주 연속으로 찾아가 같은 풍경을 보기에는 식상할 것 같아 조금 더 뒤로 미루고 자차로 다녀오기에는 망설여지는 먼 곳으로 다녀올까 싶어 포항지역의 산악회를 검색하던 중 산행지와 일정까지 딱 맞아 떨어지는 곳이 있어 일찌감치 신청을 해놓고 오늘이 오길 기다린 끝에 드디어 D-day를 맞아 출발을 하게 되었네요.
새벽 일찍 일어나 전날 저녁에 미리 챙겨둔 배낭을 들쳐메고 집을 나서 5분이면 도착하는 이동사거리 주변의 식당가 노견에 차를 세워두고 잠시 후 도착할 버스를 기다립니다.
차 안에서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다 제 시간에 맞춰 도착한 버스에 올라 함께할 산님들과 인사를 주고 받으며 배정된 자리에 앉아 대구-포항간 고속도로를 달려갑니다.
산악회에서 준비한 아침식사를 휴게소 쉼터에서 해결을 하고 쉼없이 달린 버스는 어느 새 달빛(광주-대구)고속도로로 갈아타게 되고 함양산삼골휴게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다시 통영-대전고속도로로 올라선 버스는 장수IC에서 다시 20번 고속국도인 새만금-포항고속도로로 이어지게 되네요.
이후 진안I.C를 빠져나온 버스는 30번 국도를 따르다 만나게 되는 마령교차로에서 전주방향으로 방향을 틀어 진행하다 강정마을을 통과해 달려가다 보면 전주와 남원으로 갈라지는 교차로를 알리는 안내판이 보이고 거기 못 미처 도로 우측으로 대형차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는데 그곳이 오늘 산행의 출발점입니다.
도로 한 켠에 멈추고 가뿐 숨을 몰아쉬는 버스에서 내려 산행준비를 하고서 오늘 산행의 리더인 산행대장의 인솔하에 안전산행을 기원하며 등산안내판이 세워져 있는 등로를 따라 마이산을 향한 힘찬 진군을 시작합니다.
합미 산성(合米山城)
합미산성은 전라북도 진안군 마령면 강정리에 있는 삼국 시대 석성으로 마이산에서 서쪽으로 뻗은 산줄기 능선을 따라 축성된 포곡식의 석성이다. 산성의 평면 형태는 장타원형이며, 둘레는 611m이다. 성벽은 지대가 낮은 서쪽은 편축, 나머지 쪽은 협축하였으며 높이는 약 4~5m이다. 합미산성은 동서, 남북의 사통 팔달한 요충지에 자리하고 있다.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 진안현조에 본래 마령은 백제 마돌현이 있었던 곳이라 하였다. 따라서 합미산성은 백제 마돌현의 치소성의 배후 산성일 가능성이 매우 높다.
100대 명산, 진안 마이산(馬耳山, 암마이봉 685m, 수마이봉 678m)
마이산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의 경계에 넓게 펼쳐져 있는 말의 귀 모양으로 생긴 두 봉우리를 말하는 것으로, 암마이봉과 숫마이봉으로 이루어진 세계 유일의 부부봉(夫婦峰)이다. 또한 세계 최고의 여행 안내서인 프랑스 미슐랭그린가이드에서 별 3개의 만점을 받아 대한민국 최고의 명소로 각광받고 있다.
마이산은 이름이 철에 따라서 네 가지이다. 봄에는 안개를 뚫고 나온 두 봉우리가 쌍돛배 같다 하여 돛대봉, 여름에 수목이 울창해지면 용의 뿔처럼 보여 용각봉, 가을에는 단풍 든 모습이 말의 귀 같다해서 마이봉, 겨울에는 눈이 쌓이지 않아 먹물을 찍은 붓끝처럼 보여 문필봉이 그것이다.
풍수적으로는 기가 센 곳으로 손꼽히는 마이산 천왕문...
호남정맥과 금남정맥이 이어지는 산태극이자, 섬진강과 금강이 갈라지는 수태극이다. 이런 기운 때문인지 마이산은 이성계가 개국의 금척(金尺)을 받은 이야기가 전해진다.
그래서 마이산은 하늘에서 임금이 된다는 소리를 귀로 들은 산으로 풀이되기도 한다.
타포니는 ‘풍화혈’ 이라고도 불리며 암석의 표면이 오랜 시간 물과 바람 등에 깎여나가면서 만들어지는데 마이산의 타포니와 같이 거대한 규모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고 합니다.
한 눈에 보아도 오랜 기간 정성껏 쌓아 올렸음이 분명한 돌탑들입니다. 여타 탑들과는 확연히 다름을 알수 있네요. 보고 있노라면 저 탑들을 쌓은 한 사람의 노력에 저절로 '경외감'이 느껴집니다.
이 능소화는 1983년 주지 이혜명스님이 식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수령이 아주 오래되지는 않았지만 마이산의 정기를 먹고 자란 탓인지 암마이봉의 절벽을 타고 오르는 그 위용은 정말 대단한 것 같습니다. 이곳 탑사의 능소화는 다른 지역보다 조금 늦게 피는데 대개 7월 중순이 절정이라고 하는데 꼭 한번 구경하고 싶어지네요.
그동안 살고있는 지역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는데다 종주산행이다보니 원점회귀가 불가능하여 차량회수가 쉽지 않은 점 등이 쉽사리 산행을 떠날 수 없게 만들었었는데 우연찮게 인터넷 검색으로 알게된 포항지역의 산울림산악회의 월간 산행지로 진안의 마이산이 잡혀있어 일일회원으로 참가를 할수 있음에 감사한 마음이었고 반갑게 맞아준 산악회원들의 따뜻한 정을 듬뿍 받으며 진안의 명산인 마이산 종주산행을 무사히 마치게 되었으니 늘 마음속에 품고만 있었던 큰 숙제 하나를 해결한 기분이 드는군요.
늘 혼자 산행을 다니는 패턴에서 잠시 벗어나 먼 곳의 가고픈 산행지가 있으면 부지런히 따라 다녀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진안의 맛집을 찾아 푸짐한 저녁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귀로에 오르니 어느 새 꿈나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 산행이야기 > ☆ 2023년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포항 대련리에서 올라본 도음산 원점회귀 산행 (1) | 2023.12.03 |
---|---|
석골사를 기,종점으로 다녀온 수리봉-억산-범봉 원점회귀 산행 (1) | 2023.11.26 |
영남알프스 영축산 (비로암중앙능선-영축산-반야암능선) 산행 (0) | 2023.11.11 |
화려한 단풍이 보고파 다시 찾아간 팔공산 치산계곡 (0) | 2023.10.29 |
맑고 화창한 가을날 파도소리와 함께 다시 걸어본 호미반도 해안둘레길 (0) | 2023.10.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