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해와달이 사는 집

우산 쓰고 산책 삼아 짧게 다녀온 운제산 우중산행 본문

◈ 산행이야기/☆ 2024년도 산행

우산 쓰고 산책 삼아 짧게 다녀온 운제산 우중산행

해와달^^* 2024. 6. 22. 18:22

♧ 산행일자 : 2024. 06. 22 (토)  날씨 - 흐린 후 비
♧ 산행장소 : 포항시 남구 대송면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대송면 산여산불감시초소-대각갈림길-대왕암-운제산-대각갈림길- 산여산불감시초소 (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1시간 15분, 3.2km (GPS 기준)

 

 

 

◈ 산행기

걸어보지 못한 새로운 산행지를 골라 찾아보기로 정하고 맞은 주말...

하지만 장마가 시작된다는 뉴스에 화답이라도 하듯 주말 내내 비가 온다고 하니 포기하고 집에서 쉬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집안 정리부터 시작한 뒤 늦은 아침을 해결하고서 잘 지내고 계시는지 주말이면 찾아뵙는 장모님께 드릴 생수와 우유 그리고 과일을 갈무리하고서 처가로 찾아가니 무료급식센터에 점심 먹으로 와있다는 소리에 식사시간 끝날 때까지 산책이나 다녀와야겠다는 생각에 차를 몰아 대송면에 있는 대각리를 향해 차를 몰아갑니다.

영일만대로를 달려 대각리를 알리는 이정표를 따라 램프를 빠져나와 대각2리를 지나 마을 끄트머리에 있는 대각버스종점을 지나면 오어재를 향한 고갯길이 시작되고 구불구불 이어지는 도로를 따르다 만나게 되는 자장암과 산여고개 갈림길에서 우측 산여고개 방향으로 진행하게 되면 산여산불감시초소를 만나게 됩니다.

주말이지만 비가 내리고 있다보니 운제산을 찾는 등산객들이 뜸해 산여산불감시초소 주변에는 차량 두대 밖에 보이질 않네요. 초소 주변의 공간에 차를 세워놓고 우산을 쓰고 밖으로 나오니 때마침 산행을 마치고 귀가길에 오르는 부부 산객과 인사를 나누고서 산불감시초소 뒤쪽의 운제산 방향으로 걸음을 옮기며 운제산으로 향합니다.

 

산행궤적

 

그동안 운제산은 수없이 오르내렸었지만 반바지 차림에

그것도 비가 오는 날 우산을 쓰고 산책하듯이 나온건 처음이네요.

 

평소에는 많은 시민들이 찾는 운제산이지만

주말이어도 비가 오다보니 거의 사람을 만날 수가 없네요.

 

일찍 산행을 나선 분들이 비를 맞으며 하산을 서두르는 모습 외에는

단 한명의 산객도 볼수 없었으니 오롯이 운제산을 통째로 전세낸 기분입니다.

 

 

깔딱재에서 3~4분 가량 오르막을 올라서게 되면

오른쪽 대각리 혜림이네집에서 올라오는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눈에 뵈는게 없으니 오래 머무를 이유도 없어
간단히 흔적만 남기고 정상을 향한 등로를 이어갑니다.

 

구불구불 이어지는 가파른 계단길을 꾸역꾸역 딛고 오르며
짙은 운무속으로 자꾸만 빠져들어 갑니다.

 

운제산 정상 입구의 갈림길.

대왕암부터 다녀와야겠기에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대왕암 입구에 당도하여 먼저 눈도장부터 찍고

 

우측으로 돌아들면 자그마한 정상석이 있는 대왕암에 이르게 됩니다.

 

'까치수영'

 

 

운제산 정상으로 발걸음을 이으며 들르지 않고 지나쳤었던 헬기장(475m)봉을 찾았습니다.

이곳 또한 조망 맛집인데 오늘은 완전 곰탕이네요.

 

헬기장이 있는 475봉의 운제산 입간판.

 

또 하나의 정상석이 있는 오랜만에 올라본 476봉.

 

운제산 정상의 정자전망대.

 

전망대 아래 자리잡고 운제산 정상석.

 

정자전망대를 내려와 운제샘을 찾아갑니다.

 

운제샘.

한방울 한방울 정성을 담아 스텐 국자 가득 담아

목마름을 해결하니 꿀맛이 따로 없네요.

 

올라올 때 지나쳤던 오리를 닮은 바위와도 눈맞춤을 하고서

 

점점 더 굵어지는 빗방울에 화답이라도 하듯 내딛는 발걸음 또한 빨라지기 시작합니다.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음악과 내리는 빗소리가 하모니를 이루는

절묘한 소리를 들으며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니

 

어느 덧 산여산불감시초소에 닿게 되고 에어건으로 오물을 털어낸 뒤

짧은 운제산 산책을 마무리하고 장모님 댁으로 향해 차를 몰아갑니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