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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소꿉동무들과 함께한 괴산 악휘봉 나들이 본문

◈ 산행이야기/☆ 2009년도 산행

소꿉동무들과 함께한 괴산 악휘봉 나들이

해와달^^* 2009. 4. 21. 00:17

♠ 산행일시 : 2009. 04. 19(일) 맑음

♠ 산행장소 : 충북 괴산군 연풍면 입석마을

♠ 참여인원 : 산초 5기 동기 30명

♠ 산행코스 : 입석마을-장바위-입석고개-악휘봉 삼거리-선바위-악휘봉-대슬랩-안부갈림길-입석마을

♠ 소요시간 : 5시간 25분

                    (시간에 구애받음 없이 쉬며 놀며 당겨주고 밀어 올리고 느긋하게 깔깔대며 밥도 먹고...)

 

▣ 산행 흔적들

어릴 적 코흘리개 시절 만나 소꿉동무처럼 알콩달콩 지냈던 소년,소녀들이 강산이 네번이나 바뀔 정도의 세월이 흘러 다시 만나니 머리가 희끗하고 주름이 잡힌 얼굴엔 세월의 무상함을 느끼게 하지만 다시 맞잡은 손에서 전해오는 따뜻한 온기엔 아련한 추억의 저편 어린 시절로 돌아가게 한다.

그동안 두번의 만남속에 어색했던 감정들은 어데로 가고 정감 넘치는 대화들이 오가는 화기애애한 모임으로 발전되어 가는 우리가 되었으니 온 세상의 따뜻한 기운을 듬뿍 받아 삶의 활력소가 되어 보고자 길일을 택해 손에 손잡고 자연의 품으로 들어가 보고자 첫 산행을 떠나기로 한다.

대구 코엑스 앞에서 8시에 만나기로 약속을 한 관계로 아침 일찍부터 부산을 떨며 아침밥도 먹는둥 마는둥 하며 엑설레이터를 깊게 밟으며 신나게 고속도로를 달려나간다.

코엑스 부근 호텔 지하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약속장소에 도착하니 벌써 우리를 태우고 갈 버스에는 많은 친구들이 도착해 멀리서 달려온 벗을 정겹게 반겨준다.

헐떡거리며 온 보람은 벌써 다 찾았네. 서울에서 출발한 친구들과 통화하며  출발한다. 경부고속도로를 지나 중부내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연풍IC에서 내려 34번 국도 괴산방면으로 진행해야 하는데 반대편으로 가는 바람에 차를 돌리는 등 두번이나 헷갈려 시간을 조금 지체한다. 시작부터 매끄럽지 못하니 산대장으로서 체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끄응~ 제대로 방향을 잡아 입석리 입간판을 왼쪽에 끼고 들어서 한참을 진행하니 마을 윗쪽에 새로 난 길에 도착, 하차한 뒤 잠시 쉬면서 서울에서 오는 친구들을 기다린다.

멀리 마분봉 정상이 보이고 그 우측으로 입석고개가 눈에 들어온다. 오늘 산행의 일차 목표인 입석고개까지 오른 후 우측으로 진행하여 악휘봉으로 길을 이어나갈 등로를 머리속으로 그려본다. 30명이 되는 우리 일행이 아무 탈없이 무사히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야 할텐데 하는 걱정이 앞선다. 남학생들이 중간중간에서 여학생들을 잘 챙겨주며 데리고 다니라고 당부도 해보곤 하지만 몇몇 친구들은 초보라 조금은 신경이 쓰인다.

이윽고 도착한 재경 동기들과 반갑게 해후를 하고 단체사진 찍으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10:55)

땀 깨나 쏟아내겠다 싶을 정도로 제법 더운 날씨라 겉옷 훌훌 벗어 배낭에 넣고 출발한 산길엔 온갖 들꽃들이 멀리서 찾아온 산꾼들을 환영이라도 해주는듯 하다.

힘들면 쉬어가고 가는 도중 서로 격려하며 손내밀어 당겨주고 웃음꽃이 끊이지 않은 등산이 아니라 산책에 가까울 정도의 잊지못할 추억에 남을만한 벗들과의 멋진 동행길이었다.

한사람의 낙오도 다친 이도 없이 피곤한 몸이지만 전혀 내색함이 없이 서로 격려하며 따뜻하게 등 두드려준 오늘의 산행에 산대장으로서 너무 고맙다는 말과 함께 언제나 지금처럼 변치않는 우정으로 오래오래 모임이 이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본다.

▲ 출발에 앞서 단체사진 한장 찰칵!

▲ 산괴불주머니

▲ 첫산행을 축하해 주는 듯 민들레가 노랗게 피어 도열해 있네요.

▲ 밝게 미소짓는 그 얼굴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 조팝나무

▲ 친구야~ 내밀어주는 손 잡고 얼른 올라온나~

▲ 그저 함께하는 이 시간이 행복하고 즐겁기만 하다.

▲ 벌써부터 장난이 시작되니 꼭 그 시절로 돌아간 듯한 착각이 드네요.

▲ 비록 수량은 적지만 계류를 따라 흐르는 맑은 물

▲ 너도바람꽃(꽃이 피기 전의 모습)

▲ 입석고개

▲ 입석고개에서 악휘봉 오름길

▲ 악휘봉을 배경으로...

▲ 각시붓꽃

▲ 마분봉을 뒤에 두고...

▲ 마분봉 뒤로 저 멀리 이화령, 조령산의 대간길이 보이고 그 너머 주흘산, 부봉이 조망된다.

▲ 역시 백두대간 구간인 희양산, 구왕봉이 멋진 모습으로 다가옵니다.

 

▲ 악휘봉 삼거리(좌측은 백두대간길)

▲ 악휘봉 선바위에서의 단체사진

▲ 악휘봉의 명물 선바위(立石)

▲ 악휘봉 정상에서...

▲ 산초꽃밭 여학생들만...

▲ 우리라고 가만 있을소냐... 벌,나비들 모여라~

▲ 악휘봉 대슬랩

▲ 정상에서 내려오며...

▲ 대슬랩을 오르는 초입

▲ 폼 조오타~

 

▲ 대슬랩 정상에서...

 

 

▲ 요염한 포즈(?) - 섹시한가요?

▲ 처녀치마

▲ 현호색

▲ 회리바람꽃

▲ 뫼제비꽃

▲ 양지꽃

▲ 줄딸기꽃

▲ 등산로 안내판

▲ 금붓꽃

▲ 하산 완료 후 올려다 본 마분봉-악휘봉(옴폭 깊게 패인 곳이 입석고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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