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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산국화와 함께한 군위 아미산으로의 나들이 본문

◈ 산행이야기/☆ 2009년도 산행

산국화와 함께한 군위 아미산으로의 나들이

해와달^^* 2009. 5. 6. 23:41

작지만 아름다운 산 - 아미산

 

♡ 산행일자 : 2009. 05. 05 (화) 맑음

♡ 산행장소 :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아미산(402.4m)

♡ 참여인원 : 초등학교 친구들 6명과 함께...

♡ 산행코스 : 가암교-1봉-2봉-3봉(주봉)-4봉-5봉-갈림길-무시봉-능선-대곡저수지-가암교

♡ 산행시간 : 4시간30분

 

◎ 아미산 개요

아미산은 경북 군위군 고로면 석산리 남서쪽에 위치한다. 팔공기맥이 수기령을 지난 방가산(755.8m) 북서쪽 자락 끝에 붙은 작은 산이지만 기암괴석과 험악함을 따지자면 '작은 설악' 이라 할 만하다. 산세가 수려하며 산이 작아 보여도 바위 형태가 만물상을 이룬 듯하다. 바위틈 사이에서 자라 짧게 뻗은 소나무 가지들은 분재 같은 모양으로 아름다움을 더해준다. 크게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미인의 아름다운 눈썹"을 뜻하는 아미(蛾眉)에서 음을 빌어 온 아미(峨嵋)를 산명으로 쓰고 있는 아미산은 전국에 같은 이름으로 여럿 있다. 고로면에 위치한 아미산은 마을 어귀 남쪽에 우뚝 솟은 바위로 산의 모양이 많은 병사들이 무기를 들고 마을을 지키는 듯한 모습이라 옛부터 이곳은 전쟁의 피해가 없다 하며 임진왜란 때에도 평산씨와 의성배씨가 이곳에 피난하여 그 후손들이 살고 있다.
아미산 정수리에 대해서는 일반적으로 자연동굴이 있는 402.4봉을 정상이라 여기지만 610봉 갈림길에서 왼쪽에 방가산으로 연결되는 능선에 자리한 무시봉(667.4m)을 정상으로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곳 주민들은 암봉으로 된 402.4봉을 아미산 정수리라 말하고 있다. 주변으로 일연이 삼국유사를 편술한 장소로 유명한 인각사, 조선 숙종때 쌓은 화산산성이 있다.

 

◎ 찾아가는 길

1.아미산 가는 길은 영천을 기점으로 잡는다. 국도 "28번"을 이용하는 경우, 영천에서 신녕,군위방면 28번 국도를 타고 신령면 소재지를 지나 갑령재를 넘어 화수삼거리까지 간다. 여기서 지방도로 "908번"도로를 따라 우회전을 한다. 약 10km후 오른쪽으로 야트막하게 올려다 보이는 바위산이 아미산이다.

2.청송방면 국도 "35번"을 이용하는 경우, 영천에서 약20Km를 운행하면 보현산 천문대 가는 삼거리를 지나 약 5Km를 더 청송 현서 방향으로 진행하면 왼쪽에 상송휴게소를 기점으로 군위방면 지방도로 "908번"의 분기점을 만난다. 이 길은 곧 오르막이며 정상은 수기령이다. 이 수기령을 내려가면 만나는 지점이 가암삼거리이다.

3.포항-대구간 고속도로를 이용할 경우 청통, 와촌 나들목에서 내려 우회전하여 신령으로 들어간 후 면소재지와 갑령재를 지나 화수삼거리에서 우회전한다. 인각사를 지나면 가암삼거리에 이른다.

 

☆산행기

어린이날인 오늘 초등학교 친구들과 옛 시절로 돌아가 가까운 곳으로 산행을 가기로 약속되어 있는 날이다.

영천시외버스터미널을 약속장소로 정하고 시간 내에 도착하려고 부지런히 달려간다. 마음은 이미 내 어릴 적 소꿉친구들에게로 가 있고...

지난 달 경주 남산에서의 미니 산행을 경험한 바 있으니 이제 두번째 번개산행이라 할수 있다. 반갑게 악수를 나누며 차량 2대에 나누어 타고 청송방면 35번 국도를 따라 아미산으로 향한다.

아미산은 그동안 10번도 넘게 다녀왔을 정도로 자주 가본 산이다. 가까운 곳으로 편하게 다녀올 만한 곳을 추천하라면 으례히 떠올려지는 곳으로 주변에 있는 안동 천지갑산과 연계산행을 해도 소요시간이 5시간 정도면 충분해 지인들에게 추천하는 편이다.

대략 5년전 부터 이곳을 찾기 시작했었는데 지금은 들머리 입구에 번듯한 빗돌도 세워져 있고 가파른 암릉을 오르는 곳곳에 계단과 밧줄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이 많이 확보가 되어있는 상태라 초보자도 스릴 만점의 암릉미를 느낄수 있다.

영천, 석산, 의흥방면 갈래길인 가암 3거리에서 동쪽으로 올려다 보이는 울퉁불퉁한 바위산이 바로 아미산이다.
가암 3거리에서 908번 지방도를 따라 영천방면으로 있는 가암교를 지나 2m 정도 높이의 '아미산'이라고 새겨져 있는 커다란 빗돌이 아미산 들머리가 된다. 주변에는 차량 10대 정도 주차할 수 있는 공간도 있다.
자세히 말하면 도로변에서 아미산 오르는 초입은 두 군데가 될 수 있다. 첫 번째는 도로변 전봇대 아래로 내려선 후 징검다리 건너의 위천을 가로지르는 콘크리트 보를 건너서 산기슭에 붙을 수 있다. 하지만 위천에 수량이 많을 경우에는 초입부터 등산화를 벗어야 하는 번거로움이 따를 수 있다.
두 번째 들머리는 도로를 따라 영천 쪽으로 50m쯤 더 내려와 ↑안동, 영천 ←낙전, 춘산 방면을 알리는 도로표지판 아래에서 왼편으로 난 사잇길로 접어들어 시멘트 농수로를 타고 위천을 건넌다. 마치 외줄타기를 하듯 농수로를 아슬아슬하게 타고 계류를 건너선 후 왼편으로 난 길을 따라 30~40m 만 나가면 작은 계류를 넘어서는 지점에서 첫 번째 들머리에서 오는 길과 만나게 되고 여기서부터 가파르게 곧추선 아미산 오름길로 접어들게 된다. 하천을 건너 계속되는 농수로를 따르게 되면 대곡저수지방향이 되고 이 길은 하산로로 이용하게 될 길이다.

▲ 아미산 전경 - 보이는 목재계단길이 들머리임

▲ 산뜻하게 단장된 목재계단길

 

예전엔 초장부터 가파르게 비탈진 경사면을 올랐었지만 지금은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오를 수 있는데 2~3분 정도 올라서면 곧 첫 번째 봉이 되는 전망바위다. 1봉 꼭대기로 친구들을 유도하고 싶었지만 안전상의 문제로 중턱에서 기념사진 한장 남기는 것으로 만족하고 2봉을 향하여 올라선다.

이곳 또한 찾아올 때마다 매달려 있는 시그널의 숫자가 불어나는 걸 보면 인터넷의 영향으로 많은 이들이 찾는 것 같다. 오늘 역시 휴일이라 그런지 단체 산행을 온 분들이 몇팀이나 된다. 예전엔 눈 씻고 봐도 사람 구경하기 힘들었는데...

암릉길을 구석구석 안내하고 싶지만 초보자가 대부분인 친구들이라 힘들어 할것 같아 정해진 등산로를 따라 진행해 나간다.

▲ 제 1봉을 오르는 초입의 등로를 오르며...

▲ 제 2봉 능선에서...

▲ 제 2봉 오름길...

 

아미산은 대략 다섯 개의 바위봉우리가 솟아오른 짤막한 암릉의 연속이다. 비록 그 규모는 크지 않으나 국내 어느 암산에 견주어 결코 뒤지지 않을 만큼 암릉미가 뛰어난 곳이라 할 수 있다. 첫 전망바위를 지나 불과 3~4분이면 두 번째 바위봉이다. 이후 아미산 주봉이라 할 수 있는 세 번째봉 아래에 이르게 되는데 처음 나타나는 수직벽은 그런 대로 오를 수 있지만 계속해서 3봉에 올라서기에는 위험천만한 일이다.
산길은 세 번째 바위봉 턱 아래에 이르기 전 왼편으로 난 허리길을 따르도록 되어있다. 5분 정도 산허리를 타고 돌면 왼편 아래 내림길이 있는 삼거리가 되는데 오른쪽 위로 2분 정도만 올라서면 3봉과 4봉 사이의 능선 안부에 올라선다. 여기서는 배낭을 벗어두고 아미산 주봉이라 할 수 있는 3봉에 오르는 것이 좋다. 능선 안부에서 오른쪽으로 진행하여 바위 아래에 서면 거의 수직을 이루는 바위면과 맞닥뜨린다.

▲ 주봉인 제3봉을 배경으로...

▲ 아미산 주봉인 제3봉(402.4m)의 멋진 모습

▲ 제 3봉을 에돌아 내려오면서...

 

여기서 3봉 오르는 길은 두 갈래로 선택할 수 있다. 로프가 걸려있는 바위틈에 몸을 섞어 곧장 아미산 정상으로 올라설 수도 있고, 왼편으로 조금 더 돌아 바위와 바위 사이로 이루어진 자연동굴의 바위틈새를 빠져나간 후 나타나는 공터에서 오른쪽 5m 정도의 바위사면을 타고 올라설 수도 있다. 두 길은 모두 위태로운 길이므로 각별히 안전에 유의해서 올라야 하고, 내려올 때가 더 위험하다는 걸 염두에 두어야 한다.
특히, 정상 아래로 길이 10m 정도의 컴컴한 자연동굴을 통과하는 재미도 각별하다. 사람 하나 모로 서서 겨우 통과할 수 있는 바위틈으로 난 좁을 통로로, 보현산 부약산 부처바위 아래의 바위틈과 흡사한 모양새를 하고 있다. 장난삼아 허리 사이즈 25인치 이상은 통과가 불가능하다고 엄포를 줬더니 은근히 배에 힘을 주는 산국화들의 모습을 몰래 훔쳐보는 재미는 또다른 웃음을 자아낸다.
아미산 주봉인 3봉 정상부는 사방이 아찔한 절벽을 이루고 있고, 거친 바위가 돌출되어 있어 여러 사람이 쉬기에는 부족한 장소지만 주위 경관만큼은 힘들여 올라온 공을 보상받기에 충분하다. 사실 아미산은 그 정상이 좀 애매한 편이다. 산의 높이로 치자면 동쪽으로 보이는 667.4봉이 정수리가 되겠지만. 많은 이들이 이곳 3봉인 바위암봉을 아미산이라 부르고 있는 편이다.
그동안 몇번 힘들게 올랐었지만 오늘은 일찌감치 포기하고 남자친구 두명만 오르는 모습을 사진에 담고 다시 산국화 4명을 동굴속으로 밀어넣는다.
몇 마디 농담도 섞어가면서...

▲ 3봉 오름길

▲ 허리 사이즈 25(?) 이상은 통과 못한다는 동굴에서...ㅋㅋㅋ

▲ 동굴을 빠져나와 아미산 정상부 입구에서

▲ 용감무쌍한 우리 산초의 특수부대원

▲ 아미산 주봉을 올라 한 컷!

▲ 과연 다시 통과할 수 있을까?

▲ 동굴속에 끼어 못 나오느니 차라리 10미터 점프를 하는게...^^*

 

주 봉우리인 3봉을 조심스럽게 내려와 다시 3거리 능선안부까지 되돌아 와 4봉 쪽으로 길을 잇는다.
4봉은 곧바로 올라서기가 위험한 편인데 누군가 로프를 매달아 놓았다. 짧은 듯한 로프를 잡고 올라서보니 아무래도 조금은 위험한 것 같아 포기하고 폼만 잡고 사진 한장 남기곤 다시 되내려온다. 안부에서 올라왔던 곳으로 내려와 4봉을 돌아나가는 길로 이어가다 오른편 소나무가 보이는 바위틈새로를 따라 설치되어 있는 밧줄을 잡고 오르니 4봉 뒷쪽이다. 이곳 역시 로프가 설치되어 있어 모험심 강한 이들을 유혹하고 있다. 하지만 위험하므로 목숨을 담보로 무모한 행동을 금하는 게 좋다.

이어지는 바윗길을 따라 5봉 오르는 길은 예전엔 마치 하늘에서 내려온 두레박줄인 양 가느다란 로프에 의지해 달달 떨면서 올라섰었는데 지금은 번듯한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안전하게 올라설 수 있어 좋다. 암릉이 끝나는 5봉에 서면 지나왔던 바윗길이 모두 발 아래다.

제 5봉까지는 순수한 발품만으로 치자면 불과 40분이 채 걸리지 않지만 아미산의 볼거리는 역시 1봉~5봉으로 이어지는 암릉길로 바위봉 하나 하나를 올라서 보는 팽팽한 스릴감은 아미산 만의 자랑일 것이다.

▲ 새로이 밧줄이 쳐진 제4봉 뒤로 제5봉이 조망된다.

▲ 제 4봉을 오르며 폼 한번 잡고...

▲ 4봉을 돌아나가며 바라본 제 3봉의 모습

▲ 5봉 입구 계단에서...

▲ 예전엔 밧줄 잡고 올랐었는데 이젠 훨씬 안전해졌네요.

▲ 제 5봉에 올라서서 3봉(주봉)을 배경으로...

▲ 아미산의 멋진 모습을 배경으로...

 

제 5봉 이후로는 그저 평범한 산길이 이어지지만 연속되는 오름길이다. 10분 정도 부지런히 올라서면 봉분 낮은 무덤 2기를 지나게 되고 다시 3~4분 후 굵직한 적송 아래로 무덤 2기를 더 지나친다.
이후 진행방향 앞쪽으로 보이는 봉우리를 직접 올라서지 않고 허리길로 돌아 나가게 되는데 그 허리길에서 오른쪽 아래로 내려서는 하산로 하나를 지나치게 되고 이 내림길을 지난 후 3~4분만 더 올라서면 능선마루에 올라서게 된다.

먼저 산행을 나온 단체산객들이 선점하고 있어 주변 적당한 곳에 자리를 잡고 은박지를 깔며 친구들과의 맛난 점심준비를 한다. 조금 후 올라오는 친구들과 오손도손 자리를 잡고 앉아 준비해온 음식들을 꺼내넣고 멋진 산상 오찬을 즐긴다.

역시 산에서 먹는 식사는 맛나다면서 느긋하게 시간을 죽여가며 과일과 커피까지 곁들여가며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과 함께 휴일을 즐긴다.

▲ 다양하고 푸짐한 점심메뉴-군침이 돌죠?

▲ 무시봉 정상(667.4m)

 

줄창 올라서던 된비알은 여기서부터 숨을 죽이고 편안한 능선길을 따라 오른쪽으로 꺾어 나가게 된다. 5~6분 후 뚜렷한 삼거리 능선 갈림길을 만나게 되는데 오른쪽은 대곡지쪽 하산로가 되고 왼쪽은 아미산의 최고봉이라 할 수 있는 667.4봉을 지나 팔공기맥의 방가산(755.8m)쪽으로 이어지는 길이다. 양쪽 능선 모두 표지기들이 걸려있다.
이 삼거리 능선에서 왼쪽 길을 따라 6~7분 가량 올라서면 667.4봉으로 공터를 이룬 봉우리엔 어른 키 만한 돌탑에 누군가 "아미산 402m"라고 적어 놓았다. 개략도에 무시봉이라 적힌 지점으로 사방이 숲에 가려 있어 별다른 조망은 없는 편이다. 배낭을 내려놓고 그 위에 카메라를 얹어놓은 뒤 셀카로 단체사진 한장 남기고 다시 능선3거리까지 되돌아와 본격적인 하산길로 접어든다.

▲ 무시봉 정상에서...

▲ 하산길에 바라본 멋진 전경에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 오름길에 힘들어하더니 편한 내림길에 웃음꽃이 피어 나니 보기 좋으네요. ^^*

 ▲ 엉덩방아를 찧었는데 금이 가지는 않았는지...

▲ 새로 가설된 다리 위에서...

 

10여분 정도 유순한 능선길을 따르면 연속되는 무덤 4기를 지나치게 되고 잠시후 나타나는 무명무덤을 지나 짧은 바윗길을 내려서면 까까머리를 이룬 "순흥안씨" 무덤이다. 2분 후 "은진송씨" 묘를 지나쳐 내려오면 좌우 내림길이 있는 능선 안부에 이른다. 오른쪽 아래로 내려선다.
능선을 뒤로하면 지그재그로 내려서서 계류가로 이른 후 계곡을 따르게 되는데 안부에서 10여분만에 계류 하나를 건너서게 되고 잠시만 더 내려서면 왼편으로 대곡지가 나타나고 곧 저수지 못뚝에 이르게 된다. 이제 저 아래편으로 908번 지방도로를 달리는 차량들이 보인다. 먼저 내려간 친구 두 명은 대곡지 저수지 둑에 피어있는 할미꽃을 발견하곤 구경하면서 우리 일행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귀한 할미꽃을 구경시켜주려고...

▲ 구슬붕이

▲ 못둑에 피어난 할미꽃

 ▲ 농수로를 외줄타기하듯 스릴감을 느끼며...

 

요리조리 카메라에 담고서 아래로 난 시멘트 농수로를 따라 5분 가량만 더 내려오면 위천을 가로지르는 시멘트 농수로를 외줄타기 하듯 스릴감을 느끼며 건너게 되고 이어 원점에 이르게 된다. 가암교를 기점으로 하는 아미산 원점회귀산행은 도상거리 4km 정도로 식사시간 포함하여 3~4 시간이면 여유 있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지만 오늘은 정말 느긋한 마음으로 다녀온 즐거운 산행 길이었다. 더구나 어릴적 소중한 친구들과 함께였으니 더말할 나위가 있으랴...
아미산은 작지만 참으로 아름다운 산이다. 비록 암릉의 규모는 작고 아기자기 하지만 다분히 조심해야 할 곳이며 바위와 한 몸되어 그 투박한 질감을 온 몸으로 느끼는 짜릿한 전율이 있는 산이다.

▲ 아미산을 알리는 대형 빗돌 앞에서...

▲ 산행 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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