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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포항산친구들'과 안강 무릉산 한 바퀴 본문

◈ 산행이야기/☆ 2010년도 산행

'포항산친구들'과 안강 무릉산 한 바퀴

해와달^^* 2010. 3. 13. 23:29

★ 산행일자 : 2010. 03. 13 (토) 맑음

★ 산행장소 : 경주시 안강읍 사방리, 근계리 일원

★ 산행인원 : '포항산친구들' 카페 회원 10명과 함께...

★ 산행코스 : 근계2리마을회관-근계산-초소(철망갈림길)-헬기장-무릉산중계소-무릉산-월성박씨묘-안부-철탑(No48)-마미산-밭지대-근계2리마을회관 === 도상거리:9.7km , 산행시간: 5시간 10분 ===

 

◈ 산행기

두달에 한번씩 산을 좋아하는 산님들끼리 주변 근교산을 찾는 모임인 '포항산친구들'카페 회원들과의 정기산행일인 오늘 설레이는 가슴을 애써 참으며 전날 꾸려놓은 배낭에 도시락을 챙겨넣고서 애마의 시동을 건다.

경주에서 출발하는 또 한명의 산님과 만나기로 한 장소인 실내체육관 앞으로 달려가 힘찬 악수를 나누며 반가움을 표하고 함께 타고서 산행 들머리인 안강읍 근계2리 마을회관으로 차를 몰아간다. 같은 경주에 살아도 처음 만나는 분이었지만 산을 좋아하는 공통분모가 있기에 금새 서로의 마음을 열고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안강행 자동차전용도로를 따라 진행하다가 갑산리로 빠져나와 근계교 입구에서 칠평천을 끼고 강변을 따라 진행하다 만나는 마을이 근계리다.

좌측 내림길로 내려가 체육공원을 지나 1km 남짓 더 들어가 근계2리 마을회관 앞에 도착하여 주차를 하고 아직 도착하지 않은 산님들을 기다린다.

이어 도착한 두대의 차량에서 내리는 산님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며 각자 소개를 하며 회관 건너편 마을쪽으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한다.(09:05)

30미터 가량 진행하다 만나는 민가의 왼편 담장 사이로 들어선 후 짧은 밭지대를 넘어서서 대숲 사이로 접어들면 등산로 초입이 된다.

이후의 등로는 뚜렷하게 이어져 길 잃을 염려는 없고 오붓한 소나무 숲길이 시작되니 산친구들과 함께하는 무릉산으로의 산길이 설레임과 즐거움의 연속이다.

산을 좋아한다는 것 하나만으로도 얼마든지 친구가 될수 있다는 그 사실을 새삼 느끼며 유쾌하고 즐거운 마음으로 좋은 사람들과 오늘 하루 잘 보내기로 스스로에게 다짐을 하며 봄기운이 완연한 솔숲길을 힘차게 오른다.

▲ 산행코스

▲ 산행 기점이자 종점인 근계2리 마을회관

▲ 실질적인 산행의 들머리인 대나무 숲길

▲ 솔가리가 잔뜩 깔린 오붓한 소나무 숲길이 부드럽기만 합니다.

▲ 주등산로와 연결되는 철봉대에서 잠시 쉬면서 입산주로 입가심을 합니다.

안강읍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근계산 정상부

(건너편으로 무릉산중계소와 무릉산이 올려다 보입니다.)

▲ 풍산금속의 철조망 너머로 안강의 명산들이 조망이 됩니다.

(좌로부터 삼성산, 자옥산, 도덕산)

▲ 휴전선의 철책을 연상시키는 풍산금속의 철조망을 따라 오르는 등로가 마치 순찰을 하는 기분입니다.

▲ 안강읍내와 넓디 넓은 안강들이 조망되는 시원스런 정경입니다.

▲ 저 멀리 근계산이 조망되고 철망을 끼고 오르는 길이 마치 군사분계선 같은 착각이 듭니다.

▲ 첫 헬기장인 338봉에서 '청하골'님이 준비해온 잣죽이 대히트를 쳤네요.

▲ 무릉산중계소 입구에서 시원스런 조망을 즐기며...

▲ 삼성산, 자옥산, 도덕산과 옥산리 그리고 어래산이 조망이 되고 그 뒤로 천장산, 운주산, 봉좌산이 도열해 있는 멋진 모습입니다.

▲ 중계소 우측으로 들머리가 보이고 안강읍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 응달진 곳에는 아직도 채 녹지 않은 잔설이 있어 잠시 눈을 즐겁게 해 주네요.

▲ 정상을 눈 앞에 두고 임도를 따라 막바지 오름길을 오르는 산친구들

▲ 무릉산 정상에서 첫만남을 기억하며...

('아침꽃'님이 찍은 사진을 업어 와서리..^^*)

▲ 나즈막한 산이지만 조망 하나는 멋진 무릉산에서...

▲ 두류리 공단이 내려다 보이고 하곡지 뒤로 펼쳐지는 북쪽 방향의 산군들

▲ 어래산에서 이어져 나온 안강대간 너머로 비학산과 내연산군이 조망이 됩니다.

▲ 멀리 영천시 너머로 팔공산이 아스라히 조망이 됩니다.

▲ 산에서 국수를 맛보게 될 줄이야 꿈에도 몰랐지요.

 ▲ 각자 준비해온 음식들을 내어놓고 오고가는 정상주에 화기애애한 분위기는 무르익어 갑니다.

▲ 남쪽 방향의 금욕산과 금곡산에는 잔설이 남아 있네요.

▲ 눈에 익은 남쪽 방향의 산들이 시원스런 조망과 함께 펼쳐집니다.

▲ 황수등산 너머로 토함산이 보이고 좌측으로 동대봉산, 무장산이 줄을 잇고 있네요.

▲ 멀리 포항시내와 영일만이 조망이 되고 그 너머로 호미곶까지 이어지는 지맥길이 눈을 즐겁게 해 줍니다.

▲ 올해 처음 만난 복수초의 아름다움에 자꾸만 카메라를 들이대 봅니다.

▲ 즐거운 식사 후에 이어진 하산길엔 어색함은 사라지고 웃음꽃은 늘어만 가네요.

▲ 월성박씨 무덤이 있는 중요 포인트

(좌측은 마미산 방향의 하산길이고 우측은 곤제봉으로 가는 길)

▲ 후답자들을 위한 시그널을 부착하고 있는 '솔바람'님

▲ 부드러운 등로가 인상적인 하산길

▲ 하산길에 건너다 본 지나온 능선길

아름드리 송림이 우거진 호젓하고 청정한 숲길로 오르내림이 없으니 마냥 편한 길이었네요.

▲ 마미산(馬尾山) 정상부

(특이한 지형지물이 없어 시그널이 없으면 그냥 지나치기 쉬운 곳입니다.)

▲ 줄지어 늘어서 있는 소나무의 열병식을 받으며 막바지 하산길을 이어갑니다.

▲ 산행을 마치고 밭지대를 빠져나와 바라본 근계2리 마을회관

 

5시간 남짓 이어진 산행길 내내 정겨운 웃음꽃이 떠나질 않는 산을 찾는 이들과의 귀한 시간을 마치고 근계2리 마을회관으로 돌아와 차를 타고 안강으로 이동하여 돼지고기찌게로 유명한 식당을 찾아 각자 자기 소개로 통성명을 하며 앞으로도 좋은 산행의 인연을 이어나갈 것을 약속하며 건배로써 모임의 대미를 장식한다.

 

▣ 올봄 첫 만남의 기쁨을 누린 우리 들꽃들

△ 노루귀

△ 가는잎그늘사초(산거울)

△ 냉이

△ 방가지똥

△ 광대나물

△ 개불알풀(봄까치꽃)

△ 쇠별꽃

△ 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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