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참 '나'를 찾아 떠나본 고운사 템플스테이 본문
☆ 언 제 : 2010년 10월 16 - 17일 (토, 일요일)
☆ 어디로 : 경북 의성 단촌면 구계리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인 "고운사(孤雲寺)"로...
☆ 누구랑 : 직장 동료들과 함께...(총 21명)
▣ 사찰 소개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丹村面) 구계리(龜溪里) 등운산(騰雲山)에 있는 절.
681년(신문왕 1) 신라시대 고승인 의상(義湘)이 창건하여 이름을 고운사(高雲寺)라고 하였는데, 그후 최치원(崔致遠)이 여지(如智)·여사(如事) 두 승려와 함께 가허루(駕虛樓)와 우화루(羽化樓)를 짓고 고운사(孤雲寺)로 개칭하였다. 헌강왕 때에 도선(道詵)이 약사여래불과 석탑을 건립하였다.
고려시대인 948년(정종 3) 고려의 운주조통(雲住照通)이 사찰을 중창하였고, 1018년(현종 9)에 천우(天祐)가 다시 중창하였다. 이후 조선시대에 들어와 1695년(숙종 21)에 행옥(幸玉)과 태운(泰運)이 중수하였다. 그후 1835년(헌종 1)에 불탄 것을 만송(晩松)·호암(虎巖)·수열(守悅) 등이 재건하였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6교구 본사이며 의성, 안동, 영주, 봉화, 영양 등지의 사찰을 관할하고 있다. 사찰내 약사전과 석가여래좌상이 보물급 문화재로 지정되어 있다.
해마다 봄, 가을이면 전국의 이름난 사찰을 돌아보고 부처님의 가르침과 서로 바쁜 업무속에서 잠시 벗어나 동료 직원들과의 단합도 도모할 겸 떠나는 성지순례길이 올해부터는 가을 성지순례를 1박 2일의 템플스테이로 바뀌게 되어 도내 6개 사찰을 지정, 희망하는 날짜에 가고자하는 사찰을 본인이 선택하여 시행하기로 하여 안동 봉정사와 의성 고운사를 놓고 저울질하다 템플스테이를 마치고 간단히 산행도 겸할 수 있는 고운사로 저울추가 기울어 신청을 하고 기다린 끝에 병원버스를 타고 가는 동료들과 자가운전으로 가는 몇 명의 동료분들과 의성으로 향한다.
고운사! 언제부터인가 머리속에 입력이 된 이름이다. 왠지 정감이 가는 예쁜 이름에다 교구 본사라는 점이 늘 가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는데 이번에 좋은 기회가 닿아 산행까지 겸할 수 있어 더없이 만족스런 기분이다.
경부고속도로를 거쳐 중앙고속도로를 달리다 남안동IC로 빠져나와 이정표가 가리키는 대로 부지런히 달려간다.
고운사로 가는 길은 길고도 길지만 주위 경치가 아름다워 지루한 줄도 모르고 가는 길이다.
도로 주변으로 펼쳐지는 과수원엔 빨갛게 익어가는 사과가 먹음직스럽게 달려있고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배불러오는 풍요로운 들판의 누렇게 익어 고개숙인 벼를 바라보며 달리는 길의 끝에 나지막한 산자락으로 둘러싸인 곳에 고운사가 자리하고 있었다.
'구름을 타고 오른다'라는 뜻의 등운산(騰雲山)이 있고, 이 산이름에 걸맞게 절 이름도 고운사(孤雲寺)다.
고운사는 주변의 민가로부터 4km 정도 떨어져 있어 조용하기 그지없다.
이 정도 규모의 절이면 보통 입장료를 받기 마련인데, 이곳에서는 입장료를 받지 않아 등산애호가인 본인은 문화재관람료라는 이름으로 요금을 징수하는 사찰이 많은 점에 비추어 볼때 의아스럽기 조차하다.
그리고 절 입구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꽤 긴 비포장길은 걸어가기에 참 운치있고 좋아 보였고 가족 단위로 주변 길가 잔디에 오손도손 둘러앉아 재미있게 지내는 모습이 참으로 평화로워 보인다.
일주문을 들어서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서 먼저 도착한 동료들을 따라 숙소인 백련암으로 걸어가 여장을 풀고 평소 안면이 있던 연수국장 스님의 지도 아래 1박2일의 산사생활에 들어간다. 휴대폰과 지갑을 꺼내 스님께 맡기고 일상에서 벗어나 참 나를 돌아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소망하면서.....
△ 절 입구에서 일주문에 이르는 긴 비포장길이 다른 사찰에서는 볼수 없는 운치있는 풍광입니다.
△ 고운사 일주문
일주문의 장엄함과 섬세함을 떠나서...
일주문을 받치고 있는 기둥을 보면 그저 올곧은 나무가 아니라... 자연에서 스스로 등굽어 자란 그런 아름드리 나무가 기둥으로 서 있었다.
저리 등굽은 쌍둥이 아름드리나무를 구하기도 힘들었을 뿐더러... 저 아름드리 나무기둥 자체만으로 일주문은 예술작품으로 변모했다.
자연을 거스르지 않는 한국의 건축미를 단지 두개의 기둥만으로 완벽하게 표현한 걸작... 바로 고운사의 일주문이다.
가장 한국적인 미를 지닌 일주문이라는 설명을 읽었는데, 단아함이 돋보이는 매혹적인 모습에 틀림이 없다.
△ 천왕문(天王門)
동서남북을 관장하며 불법을 수호하는
지국천왕ㆍ증장천왕ㆍ광목천왕ㆍ다문천왕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 가운루를 좌로 끼고 템플스테이 입소를 하는 동료 직원들의 모습입니다.
△ 우화루
하루쯤 일상에서 빠져나와 자유의 몸이 되고 싶다...
하루쯤 휴대폰에서 벗어나는 일
하루쯤 TV와 신문에서 벗어나 진정으로 나를 생각해보는 일...
참으로 좋은 기회가 찾아왔다.
그래서 기꺼이 참여를 결정하고 템플스테이를 경험하러 의성 고운사로 달려왔다.
△ 처마 끝에 걸린 파아란 가을하늘이 너무 보기 좋아 무작정 셔터를 눌러봅니다.
△ 백련암 대청마루엔 밝은 햇살 아래 태양초가 만들어져 가고 있네요.
△ 고운사 일주문을 지나 초입에 자리잡고 있는 템플스테이 숙박건물..
잘 알려지지 않은 은둔의 사찰. 작은 사찰도 아니지만 또 그렇게 유명한 사찰이건만 실제론 별로 알려지지 않은 정말 아름다운 사찰이다.
바람이 잠시 머물다 가는 소리 구름이 흘러가다 잠시 쉬었다 가는 소리...
그리고 산새 소리만 들린다.
△ 발우 [鉢盂]
△ 입재식
△ 템플스테이 일정표
그래도 저렇게 문만 열면 가득 들어오던 걸.
맑은 공기가, 그리고 새소리가,
어디선가 나지막히 들리는 염불소리도...
없다.
아무도 없다.
하룻밤 머물게 될 방 정말 아무 것도 없다.
그 흔하게 벽에 붙은 거울도 하나 없다.
△ 종각(鐘閣)
△ 고운사 대웅보전
△ 울창한 송림이 푸른 가을 하늘과 어우러져 환상 그 자체입니다.
△ 대웅보전 부처님
△ 약사전
△ 고운사 석조석가여래좌상(孤雲寺 石造釋迦如來坐像) -보물 제246호
대좌(臺座)와 광배(光背)를 갖추고 있으며, 손상이 거의 없는 완전한 불상이다.
머리에는 작은 소라 모양의 머리칼을 붙여 놓았고, 네모난 얼굴에 눈·코·입을 작게 표현하였다. 가슴이 발달하고 허리가 잘록하지만, 약간 치켜 올라간 어깨로 인해 불안정한 자세를 드러내고 있다. 오른손은 손바닥을 무릎에 대고 손끝이 땅을 가리키고 있는 듯 하나 부서져 있으며, 왼손은 손바닥을 위로 향하게 하여 배꼽 앞에 놓았는데 자연스럽지 못하다. 왼쪽 어깨를 감싸고 있는 옷에는 규칙적인 평행의 옷주름이 나타나며, 다리와 팔 등에서는 도식적으로 표현되었다.
부처의 몸 전체에서 나오는 빛을 형상화한 광배(光背)는 끝이 날카로운 배(舟) 모양이다. 머리광배와 몸광배에는 연꽃과 덩쿨무늬 등을 표현하였고, 가장자리에는 불꽃이 타오르는 모양을 표현하였다. 대좌는 상·중·하대로 이루어졌는데, 상대석은 연꽃을 위로 떠받드는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8각의 중대석은 모서리를 기둥 모양으로 장식하였고, 하대석은 연꽃잎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표현되었다.
△ 고운사 명부전
영가가 죽으면 고운사 명부전을 가보았느냐고 물어본다고 할 정도로 해동제일의 지장도량으로 유명한 곳입니다.
일명 '지장전'이라고도 합니다.
△ 명부전 지장보살
△ 솟을대문 형식의 만세문
고운사에서 가장 이채로왔던 공간... 연수전~!
건물의 모양이나 '연수전'이라는 현판, 그리고 단청에 이르기까지... 일반 사찰의 전각에서는 볼 수 없는 이색적 느낌...
아닌게 아니라... 이곳은 영조임금이 내린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을 봉안하기 위하여 지은 건물이란다.
△ 고운사 연수전 (孤雲寺 延壽殿)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 구계리에 있는 고운사의 전각이다.
신라 신문왕 원년(681년)에 의상조사가 창건한 고운사(孤雲寺)에 있는 불전이다. 1774년(영조 20년) 왕실의 계보를 적은 어첩(御牒)을 봉안하기 위해 건립되었고, 1887년 극락전 등 다른 전각들과 함께 중수되었다. 건물의 평면은 사찰의 일반적인 전각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형태이다. 사찰 내에 자리한 왕실 관련 건물이라는 점도 특이하다. 2003년 8월,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444호로 지정되었다.
△ 산사의 가을
△ 고운사 극락전...
적당히 퇴색한 단청에서 오히려 장중미가 느껴진다.
단정함과 엄중함과 은근한 화려함 속의 기품... 그 삼박자를 갖춘 보기드문 공간이었다.
현재 고운사는 조계종 16교구 본사라는 명성에 맞게 수많은 중축공사가 이루어지고 있지만... 나한전과 극락전 만큼은 세월의 변모에도 꿋꿋이 고운사 본래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장소임에 분명하다.
△ 울창한 송림이 특히 인상적이었던 고운사의 산과 어우러진 모습이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 풀협죽도
△ 고운사 가운루(孤雲寺 駕雲樓)
고운사가운루(孤雲寺駕雲樓)
등운산에 위치한 고운사는 신라 문무왕 원년(681)에 의상대사가 지은 절로서,신라의 최치원이 승려 여지, 여사대사 등과 함께 가운루·우화루를 세우고 이를 기념하여 그의 호를 따서 ‘고운사(孤雲寺)’라 이름을 바꾸었다. 그 후 운주와 천우스님이 2차례에 걸쳐 절을 확장하여 지었으며 임진왜란(1592) 때에는 사명대사가 승병의 기지로 사용하기도 하였다. 1835년 화재로 소실되어 새로 지었으나 1970년대에 건물 일부가 다시 소실되었다.
고운사 가운루는 지붕 옆면이 여덟 팔(八)자 모양인 팔작지붕집의 중층(中層) 누각이다. 내부의 구조물에서 조각솜씨가 다른 부재들이 함께 있는 것으로 보아 보수공사를 하며 부분적인 변형이 있었던 것으로 여겨진다.
孤雲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눈치빠른 이들은 고운사가 신라의 문인 최치원과 관련있는 사찰임을 알아챘을 것이다. 어째서 사찰의 이름에 보기드물게 孤자가 들어갔을까?
본래 661년 의상대사가 창건할 당시에는 高雲寺로 불리었던 것이, 최치원이 이곳에 가허루(지금 이름의 가운루)와 우화루를 건립한 이후에 최치원의 호를 따서 孤雲寺라 개칭하였다 한다.
솔직히 가운루는 건물 자체만으로 놓고 볼때 표현하기 난해한 건물이다.
길위에서 보자면 단순한 단층건물이요, 계곡과 같이 보자면 제법 자태가 웅장한 전각이었고, 용도로 보자면 길을 잇는 다리 정도라 해야할까?
가운루는 등운산 자락에 자리잡은 고운사 경내 한가운데로는 Y자형 계곡이 흐르고 있고, 계곡의 왼편에는 극락전을 비롯한 전각이... 계곡의 오른편에는 대웅전을 비롯한 전각이 자리잡고 있는데, 가운루는 이 둘로 나뉘어진 전각들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 역할을 하고 있다 한다.
가운루는 똑같은 자연임에도 자연을 변형시키지 않은채 또다른 미를 창조하고 있었다. 이 가운루를 지은 최치원이라는 인물... 역사에 남지 않을 수는 없었던 인물인 듯하다...
△ 코발트빛 파아란 하늘이 자꾸 유혹을 합니다.
△ '나한전'과 3층석탑...
고운사 삼층석탑 [孤雲寺三層石塔]
경상북도 의성군 단촌면(丹村面) 구계리(龜溪里) 고운사 경내에 있는 통일신라시대의 삼층석탑.
1985년 8월 5일 경상북도문화재자료 제28호로 지정되었다. 구계리 등운산(騰雲山)에 있는 고운사 경내 비탈진 언덕의 나한전(羅漢殿) 앞에 있는 석탑이다. 정확한 조성연대는 알 수 없고 통일신라시대 말기에 음양지리설(陰陽地理說)·풍수상지법(風水相地法) 등의 학설로 우리 민족의 가치관에 큰 영향을 끼친 고승 도선(道詵)이 조성한 것이라고 한다.
탑의 전체 높이는 약 3m이고 2층의 기단(基壇) 위에 세워져 있다. 기단은 가로 1.5m, 세로 1.5m, 높이 1.2m의 정사각형이다. 옥신에는 우주(隅柱:모서리기둥)가 새겨져 있고, 기단부와 옥개석이 약간 훼손되었다. 옥개석(屋蓋石:지붕돌)은 팔작지붕 형상이며, 통일신라시대 말기의 다른 탑들과 마찬가지로 별다른 특징 없이 단순 소박한 모습이다.
원래 대웅전 앞에 있었는데 대웅전을 새로 지으면서 원래 있던 대웅전을 지금의 위치로 옮기고 이름을 나한전이라 하였으며, 이때 탑도 함께 옮겼다고 한다.
옛것에 대한 끌림은 본능적인가보다.
대사찰 고운사 대웅전을 보고도 그저 스쳐지났을 뿐인데... 이 나한전 앞에서는 한참을 서 있었더랬다.
본래 이 건물은 본래 지금의 대웅전 자리에 자리잡고 있었던 고운사 본래의 대웅전이었으나... 1992년 대웅전 신축으로 이곳으로 옮겨져 16나한을 모시게 되면서 나한전의 현판을 달게 되었다고...안내를 맡은 스님의 말씀이 기억난다.
단조롭긴 하지만... 단정하고 세월의 연륜이 묻어나는 자태가 주위의 고운사 나한전, 선방과 어울려 더없이 아름다워 보인다.
△ 대웅보전 앞에서...
△ 그 벽화속의 호랑이가 걸음을 옮길 때마다... 눈동자는 물론 목덜미 털까지 나를 따라 움직입니다~!
탐방객의 움직임에 따라 그를 쫓아 눈동자가 움직인다는... 그 유명한 호랑이 벽화가 바로 이곳 고운사 호랑이 벽화임을...
그저 취해서는 그저 그런 인생일 수 밖에 없음을... 저 벽화는 깨우쳐주고 있는 것일까?
항상 깨어 있어야 함일지라...
△ 사찰음식 체험시간이라 먼저 쌀 씻기부터...
△ 바지입은 남정네들은 밤 치느라 여념이 없네요.
△ 지견스님으로부터 연잎밥 만드는 방법을 듣고 있습니다.
△ 연잎을 차곡차곡 정성들여 접는 그 마음에도 불가에서 말하는 자비심이 깃들여 있겠지요.
△ 완성이 된 연잎밥과 웰빙셀러드 - 오늘의 저녁 공양입니다.
△ 새벽 예불을 알리는 법고소리에 뭇 짐승들이 눈을 뜨고 하루를 시작하겠지요.
△ 하루를 시작하며 삼라만상을 깨우는 범종소리
△ 새벽예불을 마치고 스님과의 대화시간을 가져봅니다.
△ 요가시간
△ 발우공양
내가 먹은 한끼 식사
사찰 음식이다.
아마 이 시간이 아침 6시 30분경.
불편한 듯 전혀 불편함이 없는 곳.
바쁜 일상속에서 하루쯤 나를 찾아 떠나는 여행도 날 다시 한번 찾기 위해 꼭 필요할 듯...
그랬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다...
△ 오래된 기와에서 자란다는 와송(瓦松)을 만났습니다.
△ 법계도(法界圖)
법계도는 의상대사가 당나라에 유학중 화엄의 요지를 집약한 글이며,
이 법계도 비석은 정방형의 화강암에 예서체로 새긴 것으로 후면에는 한문 원문과 한글풀이를 함께 새겨져 있습니다.
△ 법계도림 입구의 화엄세계문
△ 외로우면(孤) 그 마음이 더욱 붉게 타올라 고운 단풍으로 되는 것일까요?
△ 법계도림의 비로자나 부처님
의상대사께서 화엄경의 중심 사상을 210자로 요약한 일승법계도림을 걸으면 업장소멸과 비로자나 부처님을 만날 수 있습니다.
△ 현재의 일주문
△ 법계도림을 오가는 동안 절 입구에서 일주문까지 이어지는 비포장길을
두 사람씩 짝을 지어 손에 손잡고 서로의 마음 속 이야기 보따리를 풀어 놓는 귀한 시간이었답니다.
△ 후원 입구에서 올려다 본 풍경
△ 운력(運力) -고추 꼭지따기
△ 고운사 주지이신 호성스님과의 다례(茶禮)
△ 가을을 데려와 함께... 차 한잔과 떡 그리고 과일
△ 주지스님과 함께 기념촬영
모든 것이 차분해진다.
마음이 경건해 진다.
모두 제자리에 있다.
따지고 보면 제자리 지키는 것이 올바른 일인걸...
△ 점심 공양 - 정갈한 음식에 맛도 일품이었네요.
△ 총무스님의 법고 시범
(이후 한 사람씩 법고를 쳐보는 체험을 했답니다.)
△ 등운산 고운사 대웅보전
△ 모든 행사를 마치고 설문조사서 작성
△ 템플스테이 대미를 장식하는 회향식
정갈한 사찰의 모습에서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 같다.
비워야 채워지는 것이 진리이거늘...
속세의 모든 허물과 온갖 욕심들을 그리고 사회의 모든 갈등을 끌어안고 용해하고도 남을 것 같은 그런 모습이다.
잠시나마 나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을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고은사는 가을 품에 안겨 있었고...
나는 고운사 품에 안겨... 가을에 젖어들었던 귀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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