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쾌청한 날씨에 멋진 조망을 보고파 찾은 가지산 본문
♣ 산행일자 : 2013. 09. 04 (수)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경남 밀양시 산내면, 울주군 상북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일원
♣ 산행인원 : 홀로...
♣ 산행코스 : 석남터널 - 석남령 - 중봉 - 가지산 (왕복 산행)
♣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10분, 6.1km (식사, 충분한 휴식 포함. GPS 기준)
▣ 가지산(迦智山, 1,241m)
태백산맥의 끝자락에 딸린 산이다. 주위의 운문산(1,188m)·천황산(1,189m)·고헌산(1,034m) 등과 더불어 태백산맥의 남쪽 끝 산악지대를 형성한다.
위의 산 외에 신불산(1,159m)·간월산(1,069m)·영축산(일명 취서산:1,081m)과 함께 영남의 알프스로 불리며, 이들 가운데 가장 높다.
밀양강의 지류인 산내천(山內川)·무적천(舞笛川)의 발원지이며, 남쪽의 천황산 사이 산내천 하곡부(河谷部)의 산내면 시례(詩禮)에는 한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이 있다. 정상 부근에는 바위 능선이 많고 나무가 거의 없는 대신 사방이 탁트여 가을이면 곳곳이 억새밭으로 장관을 이룬다. 높이 약 40m의 쌀바위도 유명하다.
동쪽 상북면 계곡에는 통도사(通度寺)의 말사이자 비구니 도량인 석남사(石南寺)가 있다. 이 곳에 절의 창건자인 도의국사(道義國師) 사리탑인 석남사부도(보물 369)와 석남사삼층석탑(울산광역시 유형문화재 22) 등의 문화재가 있다. 인근의 영취산·천성산(812m) 등과 함께 1979년 11월 도립공원으로 지정되었다.
◈ 산행기
가을 분위기가 날 만큼 누그러진 날씨에다 맑고 쾌청한 하늘이 산행에 굶주린 산꾼을 자꾸 유혹하는 통에 배낭을 챙겨 출근을 한 후에 당직근무를 마치고 가까운 곳을 오르기 위해 길을 나선다. 하지만 근교산행을 하려던 계획은 맑고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곤 영남알프스로 핸들을 돌린다.
영알의 맹주 가지산의 높은 정상에 올라 일망무제의 장쾌한 조망을 모처럼 즐겨보려는 마음에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언양을 향해 차를 몰아가는 내내 머리속에는 시원스런 가지산의 막힘없는 조망이 주마등처럼 돌아간다.
언양읍내에 들러 햄버거와 튀김 몇개 사서 챙겨넣고 석남사를 지나 가장 짧은 코스로 다녀올 요량으로 석남터널 입구의 주차장에 애마를 세워놓는다.
저녁에 직장에서의 법회를 진행해야 하는 까닭에 늦지 않기 위해 최단코스로 선택한 이유다. 화장실을 다녀와 장비를 챙기고 GPS를 가동하며 석남터널 우측의 들머리로 들어서며 오랫만의 가지산 등정에 나선다.
산행궤적
오늘의 산행 들머리인 석남터널 입구입니다.
들머리 입구에 세워져 있는 이정표와
산행안내도를 담고서 숲속으로 빠져들어 갑니다.
초반부터 된비알로 시작되는 등로지만
폭염속 산행이 아니기에 발걸음은 가볍기만 하네요.
가파른 오름이지만 어느 정도 정비된 산길이라 큰 무리가 없네요.
잡목들이 뜨거운 햇볕을 가려줘 상쾌함을 안고 오릅니다.
가파른 나무 계단을 오르고 나면,
이정표와 함께 등장하는 능동산과 가지산으로 갈라지는 삼거리.
가야할 중봉과 가지산 방향을 조망해보고
부드러워진 등로를 따라 걸음을 옮겨가노라니
밀양방향 석남터널과 살티 마을 갈림길 사거리인
'석남령'에 당도하게 됩니다.
당당히 서있는 고헌산과 아래로 보이는 덕현마을을
전망 좋은 바위에 올라 내려다보니 그야말로 한 폭의 그림이 따로 없네요.
고개를 우측으로 돌려보니 그곳엔 또다른 풍광이 눈에 들어오는데,
우측의 오두산에서 뻗어내린 능선 너머로 아스라히
울산의 문수산과 남암산까지 조망이 가능한 맑은 오늘입니다.
석남사 가까이의 공비토벌기념탑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만나게 되는 갈림길로
데크 입구의 대피소까지는 유순한 능선길이 이어집니다.
대피소가 있는 목재데크 입구입니다.
이른바 509계단이 시작되는 곳이지요.
데크를 오르며 만난 물봉선의 농염한 유혹에 절로 카메라를 들이대게 하네요.
석남재대피소에서 중봉까지 이어지는 509계단.
숲 사이로 건너보이는 가지산의 명물인 쌀바위를 담아봅니다.
가지산 '쌀바위'의 오래된 전설...
어느 옛날의 일이었다.
수도승 한 분이 쌀바위 밑에 조그마한 암자를 얽어매고 불경을 외우고 있었다. 그러다가는 며칠마다 한번씩 마을로 내려가서는 동냥을 해오는 고행이 계속되었다.
이렇게 고행하는 수도승을 가엾게 여긴 것인지 기적이 일어났다. 중이 염불을 외우다 바위 틈을 문득 보니 쌀이 소복히 쌓여 있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이날부터 한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쌀이 매일 바위 틈에서 물방울이 흐르듯 또닥또닥 나오는 것이었다.
그래서 이 중은 마을로 내려가서 사립마다 요령을 흔들고 목탁을 치며 동냥을 하지 않아도 되었다. 이런 일이 있은 뒤 얼마간의 세월이 흘렀다.
어느 날 중의 머리에 문득 떠오르는 것이 있었다.
"쌀이 저렇게 답답하게 조금씩 나오다니 무슨 좋은 수가 없을까..."
그래서 그 중은 "쌀이 나오는 구멍을 더 크게 내면 많은 쌀이 나오겠지..." 그런 생각을 하고는 구멍을 크게 뚫었다.
"이제는 쌀도 많이 나올테고 여기에 더 큰 암자를 지어 출세할 수 있겠지"하며 가슴이 부풀어 오르는 것을 금할 수가 없었다.
하지만 그후로 쌀은 간곳 없고 물만 뚝뚝 흘렀다고 한다. 이러한 일이 있은 뒤로 사람들은 그 바위를 '쌀바위'라 불렀다고 한다.
목재데크를 따라 올라선 끝에는
눈에 익은 안부가 나타나 잠시 다리쉼을 하고서
중봉을 향한 마지막 오름짓을 이어갑니다.
중봉을 향한 험로는 쉽지 않은 돌길의 연속이지요.
가파르고 까마득한 급경사 길을 부지런히 오르니
드디어 하늘이 열리고 고행의 끝이 보이네요.
가지산 중봉(1,165m)
중봉에서 건너다 본 가야할 가지산 정상
가지산에서 뻗어내린 쌀바위로 이어지는 능선과
그 뒤로 솟아있는 청도방향의 산군들이 시야에 잡히네요.
용소골로 내려서는 밀양고개 삼거리
구절초와 더불어 가을을 알리는 쑥부쟁이가 반겨주네요.
운문산으로 이어지는 가지산 서릉의 멋진 암봉을 바라보면서
정상을 향한 관문인 암봉을 오릅니다.
배내봉, 능동산, 간월산, 신불산의 그것과
똑같은 모양의 정상석이 이곳에도 세워져 있네요.
시원한 바람이 불어대는 산정에는 평일이라 그런지
등산객이 아무도 없어 나홀로 정상 차지입니다.
바람도 시원하게 불고 조용하니 참 좋으네요...
보아도 보아도 싫증나지 않는 풍광을 몇번이고 돌아보면서 눈을 즐겁게 합니다.
먼저 북쪽 방향에 있는 북봉(일명:청도귀바위)의 위용을 바라보면서
다시 걸어볼 기회를 만들어보기로 약조해 봅니다.
서쪽에는 운문산이 우뚝하고
그 뒤로 억산, 구만산으로 이어지는 운문지맥이 펼쳐지고,
맑은 날씨 덕에 청도 남산과 화악산까지 조망이 되는 행운을 누려봅니다.
시간가는 줄 모르게 마냥 앉아 구경하고픈 울산 방향의 조망입니다.
조금더 시야가 맑았으면 동해바다가 보였을텐데 하는
작은 아쉬움도 잠시...
모든 게 발 아래 놓여있는 풍광...
정상에 오른 자만이 느낄 수 있는 특권이지요.
쌀바위, 상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이 펼쳐놓은
산 그리메가 또하나의 그림을 그립니다.
산에 들면 지혜가 더해진다는 가지산(加智山).
뒤따라 올라온 산님 덕분에 인증샷을 남길 수 있어 다행입니다.
눈 앞의 중봉과 진달래능선, 그 뒤로 능동산에서 천황산으로 이어지는 마루금...
배내봉에서 간월산, 신불산을 거쳐 영축산과 영축지맥으로 뻗어가는
영알남동 능선이 끝없이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우측으로 시야를 돌리면
헬기장 뒤의 암릉이 아름다운 백운산이 보이고,
능동산에서 이어지는 마루금 뒤로 천황산과 재약산이 우뚝한 모습입니다.
채 더위가 가시지 않은 한낮의 날씨에 땀은 났지만
정상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은 으시시 소름이 돋을 정도라
바람이 조금 잦아드는 바위 틈에서 가져간 햄버거로 점심을 대신하고,
일망무제의 사위 조망을 시간 가는 줄 모를 만큼
실컷 구경하고 내려서는 등로에서도
차마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아 다시금 담아봅니다.
산형과(傘形科)의 '어수리'
카메라 배낭을 챙겨 산행을 나설 때 늘 이런 날씨를 꿈꾸지요.
오늘이 바로 그런 날인가 봅니다.
쌀바위 뒤로 구름이 빚어내는 그림자가 드리워진
상운산 너머로 아스라히 경주 시가지가 시야에 잡히네요.
가지산 서쪽 능선의 깎아 지른 기암절벽 아래로 뻗어내린
흰 속살을 드러낸 기암이 위풍당당 병풍처럼 드리워져 있는 그 모습이
너무나 매혹적이라 중봉 정상에 다시 오를 때까지
줄곧 시선을 놓지 않았답니다.
이 가을이 가기 전에 꼭 다시 걸어볼 예정입니다.
파란 하늘 바탕에 적당히 깔린 구름...
그리고 푸르름으로 가득 물들인 용소골...
하나같이 다시 걷고픈 정겨운 산 풍경입니다.
509 계단이 시작되는 데크를 따라 쉼없는 내림을 지속해 갑니다.
평일이라 등산객이 거의 없는 가지산에 홀로 왔으니...
누구랑 발 맞춰 걸을 필요도 없고...
대화하려 애쓸 필요도 없답니다.
그저 하늘 한 번 보고
좋아하는 풀꽃들에 애정어린 눈빛을 보낼 뿐입니다.
'산수국'
데크 아래에 피어난 '단풍취'를 가까이 다가가 담고 싶었지만,
출입금지구역이라 멀리서 당겨봅니다.
도시의 소음이 사라진 고요한 숲속을 걷노라니
가는 여름이 아쉬운 듯 자지러지게 울어대는
매미의 울음소리가 귀를 간지럽히고 있네요.
오를 때보다 훨씬 수월했던 급내림을 내려서며
들머리인 석남터널 휴게소를 한번 내려다보고,
석남터널 입구로 내려서며 오늘의 산행은 끝을 맺게 됩니다.
'무릇'
가지산으로의 산행을 마무리하고 차를 몰아 귀로에 오르면서 도중에 만나게 되는 석남사를 모처럼 들러볼 요량으로 절 입구의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 일주문 가까이 있는 매표소에 들러 비구니 스님께 합장을 하고 신분증을 보여주니 무사 통과를 해주신다.
일주문을 들어서니 우측으로 새롭게 단장된 길이 보이는데, '나무사잇길'이라는 팻말이 붙어있다.
가지산 석남사 '일주문'
석남사(石南寺)는 가지산(迦智山)동쪽 기슭, 울산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에 위치한 절로서 대한불교 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석남사는 불자들에게는 국내외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종립특별선원(宗立特別禪院)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석남사(石南寺)란 이름은 가지산(迦智山)을 석면산(石眼山)이라고 하는데 이 산의 남쪽에 있다해서 지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오고 있습니다.
일주문에서 부터 석남사 본당까지 이어지는 푸른 숲길이
'나무사잇길'이라는 이름으로 명명되어 걷기에 편하게 꾸며져 있네요.
예전 차도를 따라 걷는 것보다 훨씬 운치가 있네요.
걷는 도중 눈길을 끈 누군가의 정성들이 모여져 있는 현장입니다.
청운교 입구에서 바라본 석남사 앞 계곡의 모습입니다.
대웅전 앞 마당에 서있는 '삼층석가사리탑(三層釋迦舍利塔)'
삼층석가사리탑(三層釋迦舍利塔)
대웅전 맞은편에 자리하고 있는 삼층 석탑은 창건주이신 도의국사가 신라 헌덕왕 16년에 호국의 염원을 빌기위하여 세운 15층 대탑이었던 것을 임진왜란시 파괴되어 탑신의 기단만 남아있었다.1973년 인홍스님의 원력으로 삼층탑으로 다시 세우고 탑속에 부처님의 사리를 모셨다.
스리랑카 사타시싸스님이 부처님 사리삼과(三課)를 모셔와 이과(二課)는 가야산 묘길상보에 봉안하고 일과(一課)를 이 탑에 봉안하였다.
탑 높이는 11m 폭은 4.75m이다.
대웅전 내부 모습
(석가모니불을 본존으로 좌우에 문수보살과 보현보살이 모셔져 있습니다.)
조사전(祖師殿)
원래 호중당 자리에 있었으나 2003년 이곳으로 이전하였으며,
형태는 주심포계 양식의 맛배지붕이고, 정면2간 측면1간의 단층으로 되어있습니다.
조사전은 역대 조사나 그 종파의 조사스님, 사찰의 창건주, 역대 주지스님 등
해당사찰과 관련하여 후세에 존경받는 스님들의 영정이나 위패를 모신 전각입니다.
대웅전 뒷켠의 언덕배기에 활짝 핀 배롱나무꽃이 황홀 지경입니다.
'꽃범의꼬리'
'옥잠화'
선열당(禪悅堂)과 삼층석탑
선열당(禪悅堂)은 요사(療舍)채의 하나로
인홍선사가 열반하실 때까지 생활하시던 공간입니다.
삼층석탑은 대웅전 뜰앞에 위치하고 있던 것을
1973년 4월에 극락전 앞으로 옮겼다고 하는데,
이 5m 폭 2.3m인 이 탑은 신라말기에서
고려초기 시대의 탑으로 추정된다고 합니다.
극락전(極樂殿)
극락전은 1974년 인홍스님이 정면 3칸, 측면 2칸의 13평 건물로 다포식 팔각지붕이고, 화려한 금단청으로 되어있다.
극락은 지극히 안락하여 아무 걱정이 없는 곳, 아미타불이 살고 있는 정토이다. 현판의 글은 탄허대사(呑虛大師)의 글씨이다.
아미타부처님을 주불로 왼쪽에는 대세지보살, 오른쪽에는 관세음보살이 모셔져 있다.
'끈끈이대나물'
허브의 일종인 '애플민트'
청화당(淸和堂)
원래 청화당은 요사(寮舍)로
서기 1912년에 우운사가 창건한 43평의 건물로
중진스님들이 거처하는 판도방이 들어 있었으나,
협소하고 불편하여 그 규모를 77평으로 확대해 짓게 되었다 하네요.
청정한 계행으로 청규를 존수하며 화합정진하는 곳이 청화당입니다.
강선당(講禪堂)
이 당우는 다포계 형태의 팔작지붕이며 정면 8칸,
측면 4칸이고 학인스님들이 공부하는 장소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대웅전(大雄殿)
대웅전은 1974년에 인홍스님이 해체하여 복원한 정면 3간(間) 측면 2간의 37평 건물로 다포형 팔각지붕으로 되어 있다.
대웅전을 받치고 있는 벽석(壁石), 받침돌, 귀퉁이의 귀돌은 아주 잘 다듬어진 인조석으로 설치하고, 또 대웅전으로 오르는 정면의 계단 소맷돌은 용이 입안에 여의주(如意珠)를 머금고 불법을 호위하는 자태를 나타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서래각(西來閣)
사찰의 신도관리와 필요한 서무를 처리하는 종무소로 이용되며,
북쪽의 벽에는 "목탁에 얽힌 전설"과 "초발심하는 중생의 마음"을 표현한 그림이,
서쪽벽에는 스님과 산, 시원하게 흐르는 계곡물등을 통하여
"깨달음 후에 세상을 관조하는 모습"이 색화로 그려져 있습니다.
일주문을 빠져나와 큼직한 석남사 표석을 사진에 담으며 오늘의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그런데 가지산이라는 한자가 이곳에는 다르게 표기가 되어 있습니다.
가지산 정상석에는 加智山으로 되어 있었는데
석남사 표석에는 迦智山으로 되어 있네요.
영알의 최고봉에서 내려다보는 멋진 조망을 맛보기 위해 가까운 근교산을 마다하고 한달음에 달려와 가파른 오름을 극복하고 정상에서 바라본 풍광... 그동안 한두번 본 것도 아니건만 올 때마다 가슴 속 저 깊은 곳에서 차오르는 희열과 말할 수 없는 감동이 시간가는 줄 모르도록 육신을 산정에 묶어두는지 모를 일이다.
산을 오르내리며 그 속에 있는 바위, 나무, 생물, 돌멩이들이 어쩌면 그렇게 저마다 마땅히 있어야 할 자리에, 그렇게 자연스럽게 놓여 있을까 하는 자연의 조화와 아름다움 등등 그 모든 것을 느끼고 가슴에 담을수 있었던 산행이 아니었나 싶다. 비록 제약된 시간때문에 최단 코스로 왕복산행을 하였지만 다음 찾을 때는 종주코스로 꾸며 다시 가지산을 찾을 그 날을 기약하며 오늘도 무탈하게 산행을 마칠수 있음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일주문을 나서며 석남사 본당을 향하여 합장 반배를 정성스레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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