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tice
Recent Posts
Recent Comments
Link
관리 메뉴

해와달이 사는 집

청명하고 단풍좋은 가을날...산우들과 함께 올라본 신불산 에베로릿지-아리랑릿지 본문

◈ 산행이야기/☆ 2015년도 산행

청명하고 단풍좋은 가을날...산우들과 함께 올라본 신불산 에베로릿지-아리랑릿지

해와달^^* 2015. 10. 21. 17:21

☆ 산행일자 : 2015. 10. 17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삼남면, 양산시 하북면

☆ 산행인원 : 산친구 4명과 함께...(집사람 포함)

☆ 산행코스 : 울주군 삼남면 가천리 장제마을 금강골입구-금강폭포-에베로릿지-신불평원-영축산-신불평원-아리랑릿지-장제마을(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8시간 8분, 9.38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제주도로 가기 전 영알로 단풍과 억새구경을 겸한 산행에 데리고 가달라는 평소 알고 지내는 산친구의 요청에 본인 또한 이미 마음속으로 정해놓았던 탓에 흔쾌히 승락을 하고 친구들과의 제주여행을 마치고 돌아와 맞은 주말 산행채비를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맞춰놓은 알람에 벌떡 일어나 씻고 나오니 이미 서로 연락을 한듯 함께 따라나서는 집사람을 태우고 약속장소로 차를 몰아간다.

약속장소에 도착하여 잠시 기다린 끝에 나타난 일행과 조우를 하고 차를 옮겨타고 경주로 달려간다.

대구에서 오는 한사람을 경주터미널에서 만나 태우고 고속도로를 달려 언양을 지나 삼남면 가천리로 접어들어 삼남중학교를 지나 장제마을의 녹수가든을 휘돌아 들어가니 금강골입구를 알리는 안내판 주변의 노견에는 주차할 곳이 없을 정도다.

하는 수없이 다리를 건너 공단 부근의 공터에 주차를 해놓고 되돌아나와 금강골입구 안내판에서 GPS를 가동하며 최상급의 난이도를 자랑하는 에베로릿지를 향한 힘찬 발걸음을 시작한다.

 

 

산행궤적

 

 

금강골이 배내오재 중에서 가장 험하다는 글을 써놓은

안내판을 사진에 담으며 산행은 시작됩니다.

 

 

도로공사 중인 현장을 지나 연수원의 간이 주차장이 있는 삼거리에서

좌측으로 나있는 시멘트길을 따라 등로는 이어집니다.

 

 

 

 

어느 연수원 담장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파라칸사스'의 붉은 열매가 너무나 고혹적입니다.

 

 

 

파라칸사스(일명:파라칸다)
우리나라에서는 화단이나 정원수로 또는 관상용으로 가꾸는 나무로, 잎은 상록성이고 꽃이 뭉쳐서 피고 열매는 둥근 모양이며 주황색과 붉은색으로 많이 매달려 있는 모습을 보고 가을에 이 열매를 본 사람들은 아름다운 모습에 감탄을 연발하기도 하는데요
꽃말에서도 알수 있듯이 이 열매를 ‘알알이 영근 사랑’을 의미한다고 한답니다.

 

 

맨 끄트머리의 외딴 집을 지나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포사격장 입구에서 경고판이 서있는 우측 산길로 올라섭니다.

 

 

좌측 영축산 독수리바위와 우측 아리랑릿지 사이에 자리잡고 있는

에베로릿지의 암벽이 오늘따라 유난히 빛이 나네요.

 

 

지름길인 포사격장길은 오늘도 예외없이 무시하고 정상적인 등로를 이용합니다.

 

 

포사격장 철조망을 따라 나있는

방화선 저 너머로 아리랑릿지가 시야에 들어오네요.

 

 

영축산과 에베로릿지 산정 부근에는 단풍이 한창입니다.

오늘 눈이 아주 즐거워질 것 같다는 생각에 벌써 기분이 업되는군요.

 

 

신불산 갈림길...


이곳에서도 아리랑릿지를 오를 수 있지만 거리가 좀 멀답니다.

직진의 금강폭포 방향으로 좀더 진행하면

아리랑릿지를  오르는 또다른 초입을 만날 수가 있는데

지름길인 대신에 경사가 제법 가파르지요.

 

 

함께 하는 오늘의 산우들은 이곳으로의 오름은

난생 처음인지라 얼굴엔 긴장감이 역력하네요.

 

 

에베로릿지와 아리랑릿지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등로는 사면길을 따라 이어지고

 

 

너덜길을 지나 다시 짙은 숲속으로 들어서게 되면

 

 

포사격장 철조망 문 안으로 진행해서 오는 길과 만나게 되는 지점을 지나게 됩니다.

 

 

이제 에베로릿지 초입에 다온 듯하네요.

 

 

일행에게 금강폭포를 보여주고파 안쪽으로 더 진행하기로 합니다.

 

워낙 가파른 금강폭포의 경사도라 비가 내리지 않으면

폭포의 물줄기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답니다.

 

제주의 엉또, 운문산 자연휴양림의 용미폭포, 그리고 나선폭포 등은

비가 와야지만 폭포 행세를 할수 있으니 이곳 금강폭포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지난 번처럼 오늘도 금강폭포 앞의 너덜을 올라

에베로릿지를 오를 요량으로 앞장 서서 너덜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금강골 깊숙한 곳에서 곱게 물든 단풍의 모습을 보면서

 

 

장딴지가 뻐근할 정도의 가파름을 극복하며 올라서게 되면

80도 가량의 경사에 밧줄이 기다리고 있답니다.

 

 

두손 두발 다 써가며 씩씩하게 잘 따라 올라오고 있네요.

 

 

가운데에 깊은 크랙이 있는 뾰족한 첫 번째 암릉구간의 칼바위에 올라섭니다.

좌측 아래는 깊은 낭떠러지라 오금이 저려옵니다.

 

 

하지만 이제 서막에 불과하니까 미리부터 겁먹으면 곤란하겠지요.

마주보이는 암릉의 우측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칼바위전망대에서 단체로 한컷 남기고

 

 

금강폭포 상단부의 황홀경을 잠시 구경하고서

 

 

밧줄상태를 점검하고서 본격적인 릿지산행을 시작합니다.

 

 

다행히 바람이 잠잠한 편이라 오르기가 한결 수월하네요.

 

 

앞서 오르면서 간격을 유지하게끔 하고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시킵니다.

 

 

한고비 올라서면 또다른 풍광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건너편의 아리랑, 쓰리랑릿지 주변에도 만산홍엽입니다.

 

 

발 아래 자리잡고 있는 포사격장 너머로

가천리가 평화롭게 자리를 잡고 있고

멀리 울산의 문수산, 남암산이 특유의 모습으로 다가오는군요.

 

 

바위 틈에서 인고의 세월을 보내며

끈질긴 생명력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에게서 무언의 가르침을 배우고

 

 

암릉 대신 가파르기 그지없는 오름을 잠시 올라서면

 

 

철옹성같은 직벽이 나타납니다.

오로지 밧줄 하나에 의지하고 올라서야 합니다.

 

 

고도를 높혀갈수록 주변의 풍광은 점입가경입니다.

 

 

비록 앞을 가로막는 암벽이 있을지라도

에돌아들어 바위를 부여잡고 올라서면 될 일이고

 

 

밧줄 하나없는 암벽일지라도

날카롭게 튀어나온 바위 끝이라도 잡고 올라서면 되니

 

 

오를수록 학습효과는 힘을 발휘하고 별다른 액션이 없어도

 

 

떨리는 가슴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잘도 올라옵니다.

 

 

좀더 가까이 다가온 아리랑릿지와 쓰리랑릿지.

하산길로 아리랑릿지로 내려갈거라

얘기했더니 다들 입을 봉하고 마는군요.

 

 

 

 

다시 밧줄구간이 앞을 가로막지만

난이도는 지금껏 올라온 것에 비하면 쉬운 편이네요.

 

 

 

 

에베로릿지 최고의 전망대에 올라

울창한 수목 사이로 우뚝 솟은 기암괴석과

곱게 물든 붉은 산을 돌아보니 환상 그 자체입니다.

 

 

화려한 단풍옷으로 갈아입은 영축산과 신불평원이 한층 가까워진 모습에

 

 

마음은 벌써 신불평원 속으로 걸어들어간 것 같은 기분입니다.

 

 

우회로가 있지만 훨씬 난이도가 높은 암벽도

거뜬히 올라왔으니 '이까이꺼~' 하면서 가뿐하게 올라섭니다.

 

 

맑은 날씨 덕택에 먼 곳까지 막힘없는 조망을 보여주는 것도 고마운 일인데

 

 

우리 곁에 어김없이 돌아온 단풍의 계절.

 

 

눈에 보이는 온 산하가 단풍으로 물들어

먼길 마다않고 달려와 영알의 속살 깊숙이 파고든 산꾼에게

맘껏 그 속내를 다 보여주고 있는 중입니다.

 

 

눈이 시릴 정도로 파란 하늘 아래 온통 울긋불긋하게 물이 든

금강골의 멋진 단풍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네요.

 

 

 

 

드디어 릿지구간이 끝나고

아리랑,쓰리랑릿지 갈림길에서 자리를 잡고

준비해간 음식으로 맛난 점심시간을 가져봅니다.

 

특히 오늘은 청국장을 가져와

라면사리를 넣어 끓인 된장국이 히트상품입니다.

 

 

1시간이 넘도록 느긋한 식사와 커피타임까지 즐기고 난 후에야

자리를 털고 일어나 영축산을 향한 등로를 이어갑니다.

 

 

에베로릿지 초입의 단조성 안내판에 도착하면서

은빛 억새의 군무를 기대했지만...

 

 

화려했던 은빛 향연의 절정은 벌써 지나버린 것 같네요.

 

 

지난 주 영축산을 다녀왔다는 함께 한

산우의 말을 빌리자면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하는데...

 

 

 

 

저으기 실망감이 앞서지만 그래도 역광의 햇살에 비치는

풍광은 여전히 아름다운 억새평원입니다.

 

 

 

 

가까이 다가온 영축산 정상부.

멀리서 바라봤을 때보다 산정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줄었네요.

 

 

도착한 영축산 정상에서 맨 먼저 인증샷부터 남겨봅니다.

 

 

영알 최고의 비경인 영축산에서 오룡산으로 이어지는

언제보아도 감탄을 자아내게 만드는 멋진 풍경을 감상하고

 

 

북쪽의 신불산 방향으로 나있는 장쾌한 하늘길에선

흠씬 풍겨오는 고원의 매력을 한껏 느껴봅니다.

 

 

고개를 돌려 서쪽방향으로 시선을 주

가까이로는 천황산, 재약산, 가지산, 운문산이...

아득한 멀리로는 청도 땅 화악산, 청도남산까지

시야에 들어오는 두 눈이 호사를 누리는 오늘입니다.

 

 

그리고 일행을 영축산 동릉 끄트머리의 독수리바위로 인도를 합니다.

 

 

독수리바위에서 내려다 본 영축산 동쪽능선.

동능을 사이에 두고 울주군과 양산시가 경계를 이루고 있답니다.

 

 

올라왔던 에베로릿지가 확연히 시야에 들어오고

멀리 아리랑, 쓰리랑릿지가 자리잡고 있는 모습 또한 잡히네요.

 

 

 

 

동릉 끄트머리에서 막힘없는 조망을 맘껏 즐기고 영축산정으로 되돌아갑니다.

 

 

비록 말라서 예전의 품위는 조금 잃었지만

 

 

황금빛 억새가 주는 멋스러움은 또다른 감흥으로 다가옵니다.

 

 

시야를 가득 채운 억새가 역광의 햇살과 어우러져

대지에 황금빛 사선을 긋고 있는 풍경은   

눈이 부시도록 아름답습니다.

 

 

올라왔던 에베로릿지 초입을 지나 아리랑릿지로 향합니다.

 

 

억새밭 사이로 나있는 길을 따라 언덕 위로 올라가니

그곳엔 더욱 광활한 풍경이 끝간데 없이 펼쳐져 있습니다.

 

 

신불산 산록에서 불타오르기 시작한 단풍이

산꾼의 마음까지도 곱게 물들이는 군요.

 

 

해발 1,000m가 넘는 산군이

알프스 풍광과 버금간다 하여 붙여진 영남알프스는

영남지역의 억새명산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영남알프스 최고의 매력이라면

우리나라 어느 산지에서도 볼 수 없는 광활한 고원 풍광일 것입니다.

 

 

알프스라는 별칭을 얻게 된 이유일 것이구요.

 

 

우리나라엔 함경북도에 위치한

개마고원을 비롯한 백두산록의 평원 말고는

고원이라 부를 수 있는 지형이 거의 없다고 보는게 맞지만

 

 

영남알프스의 신불평전이나 사자평전은

고원 그 이상의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영남알프스의 진정한 매력은 신불평전이 보여주는

바로 이런 풍경들이 아닌가 싶네요.

 

 

광활한 신불평원 멋에 취해 걷다보니

아리랑릿지 초입을 지나쳐 삼봉능선 들머리까지 오고 말았네요.

 

그나마 신불산을 조금이나마 가까이서

다시 보았다는 것에 위안을 삼고 발걸음을 되돌립니다.

 

 

다시 돌아온 아리랑릿지 초입에서 좌측 억새밭으로 들어갑니다.

 

 

위험을 알리는 경고판이 서있는 공터를 지나 들어가면

 

 

갈림길이 있는 공터를 지나게 되고

잠시 후 나타나는 갈림길에서 잠시 알바를 겪게 됩니다.

 

좌측으로 시그널이 많이 달려있어 무심코 진행하니

아리랑릿지 코스가 아닌 능선을 따라 가천마을로 내려서는 길이더군요.

 

 

하는 수없이 되돌아 올라와 반대편 길로 진행하여

로프가 매여져있는 가파른 내림길로 내려서게 되는데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주변을 돌아보니 아리랑릿지가 좌측으로 보이는게 아닙니까...

 

 

아차! 싶어 먼저 내려간 일행을 다시 올라오게끔 하고서

되돌아 올라와 제대로 된 등로를 찾아 아리랑릿지로 진행합니다

 

쓰리랑릿지의 '찦차바위'가 건너보이니

그제서야 제대로 된 등로를 찾았음을 실감하게 됩니다.

 

 

아리랑릿지 최상단부의 전망바위 끝단에서 포즈 한번 잡아보고

 

 

깎아 세운 절벽 끝에서 내려다보니 수십 미터 높이에 이르는

수직의 바위들이 일렬로 늘어서있는 아리랑릿지의 면모가 드러나네요.

 

 

고개돌려 우측 골짝을 내려다보면

만산홍엽의 아름다운 풍광들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발 아래로 펼쳐지는 가천 들녘의 황금들판도 한 폭의 그림으로 다가옵니다.

 

 

장비가 없으니 당연히 우회길로 내려서야겠지요.

하지만 우회길은 오를 때보다 훨씬 어렵다는 사실을 실감합니다.

 

 

우회길을 이용하다 다시 올라선 암릉...

 

 

아리랑릿지에서 가장 조망이 좋다는 신선대에서

지나온 릿지 상단부를 올려다 봅니다.

 

 

신선대에서 바라본 주변의 풍광들...

 

 

속된 말로 정말 짱!~입니다.

 

 

아름다운 단풍들이 하산하는 발걸음을 자꾸 붙드는군요.

 

 

마지막 밧줄구간을 조심스레 내려서게 되면

 

 

너덜지대를 만나게 되고 가로질러 좌측으로 붙어 내려서게 되면

 

 

쓰리랑릿지 갈림길과 만나게 되는

삼거리에 닿게 되면서 릿지는 끝을 맺게 됩니다.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오전에 올랐던

에베로릿지를 한번 바라보고 가파른 내림길을 이어갑니다.

 

 

군부대에서 세워놓은 안내판에서는 좌측으로 가도 되지만

한참을 돌아가는 길이라 안내판 뒤쪽으로 곧장 내려섭니다.

 

 

가파르고 미끄러운 등로를 따라 부지런히 내려서면

아침 나절 지났던 에베로릿지 갈림길과 합류가 됩니다.

 

 

작은 무명폭이 있는 지능선을 돌아 올라

사면길을 따라 왔던 길을 따라 나가

 

 

신불산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포사격장 철조망을 따라 나있는 방화선을 따라 막바지 등로를 잇다보면

 

연수원 입구의 삼거리를 만나게 되고

 

어스름한 땅거미가 내려앉은 금강골 입구에 다다르면서 산행은 종료가 됩니다.

 

 

 

눈이 시리도록 청명한 가을날에 가끔 함께 산행하는 산우들과 함께 신불평원의 억새와 험준한 바위를 오르고파 신불산 에베로릿지를 찾은 오늘...

그나마 초행길이 아니어서 일행들을 무사히 탈없이 안전하게 최상급 난이도의 등로를 마칠 수 있게 되어 무엇보다 다행이다 싶다.

에베로릿지의 한 쪽은 영축산, 다른 한쪽은 신불의 쓰리랑, 아리랑릿지가 시종 눈맞춤을 했던 에베로릿지...

릿지가 주는 짜릿함과 가을이 물들고 있는 산색은 단연 으뜸이라 할수 있었다.

영알의 여느 코스 중에서도 최고의 스릴를 느낄수 있는 에베로릿지와 아리랑릿지를 산행했다는 것에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싶고, 억새는 예년에 비해 다소 키가 작고  시기적으로 늦은 감이 없지 않았지만 황금빛 억새가 나부끼는 하늘억새를 보고 느끼기에는 부족함이 없었던 것 같다.

함께한 산우들이 저마다 한 마디씩 '정말 짜릿하고 살 떨리더라~'는 말을 할 때면 다소 무모한 도전이었지 않나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인생을 살아가면서 몇 번의 고비가 있듯이 난이도 높은 산을 극복하고 나면 그에 비례해 자신감도 한층 업그레이드 되기에 가끔씩은 험준한 코스로 산행을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어둑해진 금강골을 빠져나온다.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