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라푸마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4 (영남알프스) 본문
♤ 산행일자 : 2016. 10. 22. (토) 날씨 - 흐린 후 맑음
♤ 산행장소 :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일원
♤ 산행인원 : 라푸마와 함께 하는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4 행사 일원으로...
♤ 산행코스 : 배내고개-배내봉-912봉-간월산-간월재-홍류폭포-영남알프스 클라이밍센터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50분, 9.47km (식사 및 휴식, 사진놀이 포함...GPS기준)
◈ 산행기
단풍산행을 겸해 원지로의 산행을 계획하고 있었지만 지난 해에 이어 라푸마에서 고객과 함께 하는 이벤트로 매년 실시하고 있는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4' 행사가 있다며 꼭 참석해 달라는 클럽장의 전화 한 통에 이틀 연속 큰 행사에 참석하게 된다.
작년 주왕산에서 있었던 시즌 3 산행에 이어 올해는 영남알프스 산정에 바람에 흩날리는 억새밭을 거니는 하늘길을 걷는 코스지만 2주 전에 이미 다녀와 억새의 진한 노래소리를 맘껏 즐기고 온 터라 재미는 반감이 되지만 산꾼이 어디 찬밥 더운 밥 가려가며 산을 찾지는 않는 법이니 집사람과 함께 평소처럼 육거리에 대기중인 버스에 몸을 싣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간다. 아침을 거른 탓에 경주휴게소에 들러 라면으로 공복을 채우고 찾아간 영남알프스 산행의 베이스캠프인 배내고개.
부산 2개점, 울산 1개점에서 참여한 산님들과 함께 시작된 '라푸마와 함께하는 백두대간 시즌4' 산행은 지난 해 이미 한번 참가를 했던터라 한결 여유로운 마음으로 산행을 할수 있었다. 라푸마포항점으로 참여를 한 우리 일행은 평소 매달 정기산행을 함께 하는 멤버들이라 낯을 가릴 필요도 없는 친숙한 사이들이라 산행하는 내내 즐거운 분위기 속에서 늦가을의 정취를 맘껏 느끼며 산우들과의 진한 우정을 나눈 행복한 걸음이었다.
산행궤적
영남알프스 산행의 전진기지인 배내고개.
들머리인 안내판을 사진에 담으며 배내봉을 향한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한달만에 다시 찾은 영알에는 말라버린 억새가
마중을 나와있어 철이 조금 지난 듯한 느낌입니다.
오두산 갈림삼거리.
밝얼산 능선 너머로 낮게 깔린 구름 사이로
특유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울산 문수산과 남암산.
밝얼산과 오두산 환종주 구간의 기·종점이기도 한 상북면 거리마을.
배내봉에서...
역시 고산의 일기는 종잡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비록 흐린 날씨지만 조금 전까지 보이던 조망이 짙은 안개속으로 숨어 버렸네요.
한층 짙어진 가을색에 발걸음은 쉬이 떨어지질 않는군요.
한번 들어가면 나오는 사람을 못 보았다는 저승골...
구름속에 감추어진 간월산과 간월서봉
가까이 다가온 912봉과 그 뒤로 펼쳐지는 가야할 간월산이 우뚝하고
신불산과 칼바위능선은 구름속에서 단꿈을 꾸고 있는 중입니다.
심종태바위가 건너보이고
그 뒤로 재약산, 천황산이 우뚝한 모습으로 다가오네요.
간월산 가는 길의 쉼터이자 포토존에서...
멀리 능동산 능선 너머로 영알의 맹주 가지산이
쌀바위, 상운산을 거느리고 웅장한 위용을 드러내고 있는 모습입니다.
천상골 골짜기 끝으로 알프스산장이 내려다보이고
천질바위 또한 온전한 모습으로 다가오는군요.
지나온 자취 되돌아보니 그래도 제법 먼거리를 걸어온 것 같네요.
가지산, 문복산, 고헌산에 한 눈에 들어옵니다.
간월산 간월공룡능선.
간월산 정상.
간월서릉 뒤로 재약산, 천황산.
배내봉 좌측으로 능동산...
그 뒤로 운문산, 가지산, 상운산...
간월산 정상부의 한적한 곳을 찾아 간단히 점심식사를 하고 가기로 합니다.
간월서릉으로 이어지는 능선 너머로 바라보이는 영축지맥의 마루금.
함박등, 채이등, 죽바우등의 모습에 유혹을 느끼며
다시 찾아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간월재를 향한 걸음을 시작해야겠지요.
간월공룡능선.
내려다 본 간월재에는 많은 산님들이 운집하고 있네요.
간월재.
오늘 제일 신바람이 난 아지매.
신불산을 올라 칼바위를 타고 홍류폭포로 내려오고 싶었지만
함께한 일행들을 두고 올 수 없는 처지라 아쉽지만
다음을 기약하며 임도를 따라 하산하기로 합니다.
산 아래까지 내려온 단풍의 아름다움에 모두들 즐거운 환호성이 터져나오고
지루한 임도길에도 아랑곳없이 도란도란 얘기꽃을 피우며 만추의 숲길을 걸어갑니다.
임도를 벗어나 산길로 접어들며 홍류폭포를 향한 등로를 이어갑니다.
홍류폭포 갈림삼거리.
곧장 진행해도 되지만 예까지 왔으니
오랜만에 홍류폭포를 찾아볼까 합니다.
홍류폭포
허름한 간월상회가 있던 자리엔 번듯한 화장실이 들어서 있고,
우측으로는 암벽클라이밍센터가 큼직하게 자리를 잡고 있습니다.
산행을 마치고...
영남알프스 복합웰컴센터 앞에 자리잡고 있는 인공폭포.
아웃도어 브랜드인 '라푸마'가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한국의 산을 직접 배우고 한국의 아웃도어 시장에 한발 다가서기 위해 시작한 '백두대간 대종주'...
지난 2015년 그 동안 라푸마에 보내온 고객들의 사랑과 관심에 감사한 마음과 더불어 아웃도어의 진정성과 신뢰감을 전달하기 위해 국내 시즌3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다시 찾아온 라푸마 백두대간 대종주 시즌4 행사가 올해 3월부터 1구간 마이산을 시작으로 오는 12월까지 미륵산, 지리산, 월출산, 민둥산, 남산, 무등산 등으로 산행이 이어지는데 이번에 영남알프스의 억새산행으로 꾸며진 하늘길 코스에 참여를 하게 되어 몇 번이나 걸어보았던 등로를 새로운 분위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와서 좋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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