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화려한 단풍이 일품인 청송 주왕산으로의 발걸음 본문
♤ 산행일자 : 2018. 10. 27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청송군 부남면, 부동면, 영덕군 지품면, 달산면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주산지주차장-주산지-별바위봉-신술골-절골-대문다리-가메봉-큰골-내원마을터-용연폭포(3폭포)-절구폭포(2폭포)-용추협곡(1폭포)-시루봉-대전사-주왕산탐방안내소
♤ 산행시간 및 거리 : 8시간43분, 22.06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휴일 오전근무가 잡혀있는데다 주말에 워크샵이 있는 집사람마저 집을 비우는 상황이 되다보니 모처럼 긴 산행을 다녀오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하면서 산행준비를 해놓고 잠자리에 들었다가 맞춰놓은 알람소리에 자리를 털고 일어나 먹거리 챙겨넣고 집을 나서니 아침 6시가 조금 넘은 시각이네요.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대로 7번 국도를 따라 동해안을 끼고 달리니 바다 건너 수평선에서 붉은 기운이 솟아오르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모처럼 일출을 보겠노라고 근처의 화진휴게소를 향해 차를 몰아 카메라를 들고 휴게소 전망대로 달려갑니다. 수평선에서 솟아올라 온 대지를 환하게 비추는 일출의 모습을 보면서 오늘 산행의 안전을 마음속으로 기원하고 다시 차를 몰아 삼사해상공원을 지나면 나오는 삼사삼거리에서 청송,달산 방향으로 달려갑니다.
옥계계곡을 지나 팔각산 들머리와 인공폭포가 있는 청송 얼음골도 통과한 후 부남면, 부동면소재지를 차례로 지나 도착한 주산지주차장에는 이른 시각임에도 주차장을 메운 차량들로 넘쳐나네요. 단풍철이라 그런지 주산지와 절골을 찾은 탐방객이 무척 많은가 봅니다.
기존의 주차장에는 차를 댈 만한 공간이 없어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온 몸을 파고드는 제법 쌀쌀한 기운을 느끼며 주산지를 향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화진휴게소에서 맞은 일출.
주산지 임시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주산지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주산지의 물안개가 피어오르는 모습을 구경하기 위해
새벽부터 찾아오는 탐방객이 생각보다 많은 사실이 저으기 놀랍네요.
주차장에서 10여분 비포장길을 따라 오르면 주산지에 이르게 됩니다.
가을이 제대로 물이 든 주산지입니다.
주산지(主山池)
청송군 부동면 소재지인 이전리에서 약 3km 지점에 있는 이 저수지는 약 270년 전에 준공된 것이다. 그다지 큰 저수지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아무리 가뭄이 들어도 물이 말라 바닥이 드러난 적이 없다 합니다. 주산지는 1720년 8월 조선조 숙종 46년에 착공하여 그 이듬해 10월 경종원년에 준공하였으며 6천여평 남지산 면적에 60가구가 이 물을 이용하여 농사를 짓고 있다고 하며 길이 100m, 넓이 50m, 수심 8m의 아담한 이 호수가 주왕산 연봉에서 뻗친 울창한 수림으로 둘러싸여 마치 별천지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주는 곳입니다. 특히 호수 속에 자생하는 약 150년생 능수버들과 왕버들 30수는 울창한 수림과 함께 아늑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으며, 이곳에서부터 계곡을 따라 별바위까지 이르는 등산로도 매우 운치있는 경관을 자랑하고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곳이며 특히 사진가들이 그 풍광을 담으려고 즐겨찾는 곳입니다.
주산지 못 둑에서 올려다보는 별바위봉은
단풍으로 물이 든 주산지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이 되는군요.
저마다 포인트를 잡고 멋진 사진 하나라도 건지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순간을 기다리고 있는 진사님들...
주산지 왕버들의 위용입니다.
잠시 기다려 보았지만 바람이 계속 불어대는 통에
반영(反映)을 담을 수가 없어 자리를 떠나
저수지 왼편으로 나있는 탐방로를 따라 물 속에서 자라고 있는
왕버들을 구경해가며 주산지전망대까지 이동을 합니다.
오늘따라 제법 세찬 바람이 불어
주산지의 반영을 담을 수가 없어 아쉽네요.
그렇다고 바람이 잠잠하기를 기다릴 수도 없고
구름 속에 가려있는 햇살 또한 마냥 시간을 허비할 길이 없어
다음을 기약하며 눈치껏 주변을 한번 돌아보고
울타리를 넘어 계곡 속으로 빨려들어 갑니다.
'누리장나무 열매'
주산지 계곡은 출입이 금지된 지역이라
특별히 등산로라고 할수 있는 길은 없으므로
그냥 널찍한 계곡을 따라 간다는 생각으로 진행하면 될 것 같습니다.
절골이나 신술골의 단풍에 비할 바는 못되지만
예쁜 단풍의 모습에 매료되며 걷는 발걸음은
미지의 숲길을 걷는 긴장감에 안정을 주는군요.
합수점이 있는 골짝 끝에서 된비알을 치고 오르기 시작합니다.
고도를 높혀갈수록 짙어져가는 단풍의 모습에 연신 카메라를 들이대면서
세차게 불어오는 싸늘한 바람을 뚫고 희미한 흔적을 따라 걷고 또 걸어갑니다.
막판 미끄러운 자갈길을 올라 낙동정맥 안부에 닿게 되지만
몸이 휘청거릴 정도의 세찬 바람이 불어대고 있어
안전사고의 우려때문에 통천문의 암봉으로 곧장 오르지 못하고
좌측 아래로 내려가는 사면길을 따라 우회로를 이용하기로 합니다.
우회로 역시 쉽지 않은 코스였기에
조심에 조심을 거듭해가며 올라서니
삼각점이 있는 별바위봉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도 오고팠던 별바위봉...
정상석 대신에 자그마한 양철판 표지만 자리하고 있네요.
세차게 불어대는 바람에 오래 머물지 못할 지경이라
삼각점이 있는 곳으로 이동을 했다가
다시 왔다갔다 하며 주변의 풍광을 담아봅니다.
주왕산에서 가장 조망이 멋진 곳이라는
별바위봉에서 바라보는 주산지.
이 모습을 보려고 그렇게 벼르고 별렀네요.
역시 명불허전입니다.
가까이 당겨보니 동그란 손거울같은 주산지가 수줍게 담겨 있네요.
북쪽으로 가메봉이 정면으로 보이네요.
우측으로는 왕거암이, 가메봉 뒤쪽 능선은
먹구등에서 금은광이로 이어지는 능선입니다.
내연산 향로봉 방향.
별바위봉에서 신술골로 내려서기 위해서는
왕거암으로 이어지는 낙동정맥 능선을 따라야 하는데
헷갈리기 딱 좋은 곳이라 유의해서 살펴야 할 것 같네요.
656.5봉에서 되돌아 본 별바위.
656.5봉을 내려오자 공터같은 안부에 닿게 됩니다.
이른바 '주산재'라 일컬어지는 곳이지요.
바로 맞은편 봉우리의 허리길을 따르는 등로는
우설령을 지나 팔각산으로 연결되는 길입니다.
왼쪽으로 급격하게 방향을 바뀐 등로는 편안한 사면길이 시작되고
오래지 않아 신술골 우골로 내려서는 안부에 닿습니다.
바로 신술골의 우골로 내려서는 포인트입니다.
3년 전 신술골을 거쳐 이곳으로 올라와 낙동정맥길을 따라
대궐령, 왕거암, 가메봉으로 해서 대전사로 내려갔던 경험이 있는데,
깜깜한 밤에 이마에 불을 켜고 생고생하며 하산했던 적이 있었지요.
지금 생각하면 그 또한 추억의 시간이 아니었나 싶네요.
가파르게 쏟아지는 내림길에도 울긋불긋 가을을 수놓고 있는
단풍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신술골의 가장 깊숙한 곳으로 내려섭니다.
내려선 신술골...
사람의 발길이 끊어진 곳이라 오지의 숲속 그대로의 모습입니다.
절골 못지않은 화려한 단풍이 아름다운 신술골...
단풍도 이제 끝물이라 대부분 말라 들어가지만
그래도 신술골의 불타는 단풍은 마지막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처음 이곳을 찾았을 때보다는 아름다움이 덜한 상태지만
그래도 괜찮은 단풍을 만나게 되면 어김없이 카메라에 손이 갑니다.
신술골의 좌골과 우골이 합쳐지는 합수부입니다.
3년 전 이곳을 찾았을 때 바위에 씌여진 글씨를 못보고
우골로 들어서는 바람에 알바를 경험한 곳이기도 하지요.
'와폭'
형형색색으로 물이 든 단풍을 바라보며
오롯이 홀로 깊은 산중의 계곡길을 걷는 이 기분...
산행이 아니면 경험할 수 없는 일이기에 더더욱 뿌듯해지는 마음입니다.
일상의 잡념이 끼어들 여지가 없으니
세상사 시름은 던져버리고 오직 자연만을 벗 삼을 수 있는
소중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이 시간만큼은 참으로 귀한 시간입니다.
다시 만난 이름모를 폭포...
때로는 고운 단풍도 있고
청석 위에 졸졸 흐르는 맑은 물도 있고
그럴싸하게 근사한 바위들도 있으니
혼자 걸어도 지루하지 않은 신술골입니다.
세차게 몰아치는 한줌 바람에 속절없이 휘날리는 낙엽은
초겨울이 머지않음을 알려주는 듯 하지만
황홀한 오색빛깔 단풍잎이 곱게 핀
신술골을 걷는 산꾼의 마음은 그저 설레이기만 합니다.
신술골로 들어선지 1시간 30분 가량 지나 드디어 절골로 합류가 됩니다.
절정을 조금 넘긴 시점이지만 단풍의 화려함은 여전한 것 같습니다.
식사장소로 정해놓은 대문다리가 1km 남았다는 사실에
배가 슬슬 고파지기 시작하지만 조금만 참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볕이 좋아 더불어 단풍까지 화려한 절골의 속살 깊숙이 들어갑니다.
때깔이 고운 단풍 속을 걷는 발걸음에
두 눈은 연신 즐거움을 누리고 있으니
전혀 발품이 아깝지않은 계곡 길입니다.
새로이 조성된 다리같은데 지난 태풍 때 파손이 되었지만
아직 복구공사를 하지 못하고 있나 봅니다.
역시 새로이 목교가 설치되어 있는 대문다리에 도착을 하게 됩니다.
조용한 대문다리 물가에 앉아서 준비해간 빵과 커피에 과일까지...
꾸준하게 이어지는 탐방객들의 모습을 구경하면서
느긋한 식사시간을 보내고 가메봉을 향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등로는 잠시 부드럽게 이어지지만
작은 계곡을 가로질러 오르면 본격적인 된비알로 바뀌게 됩니다.
지속되는 가파름속에 잠시의 쉼없이 꾸준히 한발한발 올라서니
대문다리를 떠난지 분이 지나 하늘이 열리기 시작하고
왕거암으로 갈수 있는 후리메기 사거리에 닿게 됩니다.
200m 가량 떨어진 가메봉부터 다녀와 다시 이곳에서
좌측 용연폭포 방향으로 내려갈 예정입니다.
주왕산 가메봉(882m)
가메봉은 주왕산에서 가장 산자수려한 봉우리 중 하나입니다.
까마득한 낭떠러지를 이루는 암봉은
멀리서 보아도 도드라질 만큼 위풍당당하지요.
주왕산의 최고봉은 왕거암이지만 육산으로 이루어진데다
정상에서의 조망이 없어 주왕산 산행이라면
무릇 가메봉에 올라야 진면목을 느낄 수 있다 할수 있지요.
북동쪽 방향의 조망으로 정면 먹구등 너머 멀리로
풍력발전기가 시야에 들어오는데
확인해보니 맹동산의 바람개비입니다.
가메봉에서 왕거암 방향 풍경.
추위가 빨리 찾아오는 북향은 이미 가지를 드러내고 있지만
남쪽방향은 아직도 단풍의 향연이 한창입니다.
남쪽방향의 조망으로 아침 나절 올랐던 별바위가 건너보이고
그 뒤쪽 팔각산, 동대산, 바데산이 겹겹이 쌓인 너머로는
내연산의 최고봉인 향로봉이 하늘금을 그리고 있네요.
가메봉에서 바라보는 만산홍엽으로 물든 주왕산의 가을입니다.
이제 슬슬 하산을 시작해야겠습니다.
후리메기사거리로 되내려와 용연폭포 방향으로 내려서니
경사가 심한 계단길이 기다리고 있네요.
자잘한 돌길에 낙엽이 섞여있는 급한 내림길이라
행여 발목을 다칠새라 내딛는 발걸음이 여간 조심스럽지가 않네요.
가메봉을 내려서 완만한 계곡길에 이르면
온통 단풍터널이 지속되는데
오늘따라 불어대는 세찬 바람이
단풍잎을 다 떨어뜨리는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가을인지 겨울인지 알 수 없을 만큼 세찬 바람이 쉼없이 불어댑니다.
바스락거리는 낙엽을 밟고 구불구불 길을 걸으면
어느 새 겨울과 가까워진 것 같은 분위기네요.
찬바람이 고운 빛깔을 질투해서인지
가을은 금새 물러갈 것 같은 분위기입니다.
왕거암에서 흘러내리는 계곡 합수점을 지나고
따사로운 햇살이 숲으로 스며드는 산길을 따라 진행을 하니
세 번째 목교를 지나게 되는데 한결 순해진 등로는
마치 동네 마실길처럼 부드러워 지는군요.
가을의 서정이 듬뿍 담긴 운치있는 숲길을 걸으며
계절의 맛과 멋을 한껏 느껴봅니다.
불과 10년 전까지만 해도 주민이 살았었던 내원마을터입니다.
총각시절 처음 주왕산을 찾아
주방천을 따라 내원마을을 찾았을 때는
전기없는 마을이라고 알려진 곳이었지요.
주민이 떠난 자리엔 잡목이 자라고 억새가 무성합니다.
바람에 몸을 맡긴 채 흐느적거리는 억새의 춤사위를 보고 있으니
얼마 전 다녀온 영알의 억새가 떠오르는군요.
성황당
암반 위로 잔잔하게 흐르는 계류.
그렇게 내원마을터를 지나 잠시 등로를 따르게 되면
등산객보다 일반 관광객의 수효가 훨씬 많은 용연폭포 입구에 다다르게 됩니다.
용연폭포
예전에는 1폭포, 2폭포, 3폭포로 불리웠었는데
지금은 폭포마다 이름이 붙었네요.
3폭포에 해당하는 용연폭포는 2단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용연폭포까지 단풍구경을 나온
탐방객들이 무척 많아 서둘러 대전사로 향합니다.
후리메기 입구
용연폭포에서 300m 가량 떨어진 곳에
후리메기삼거리로 오르는 갈림길이 있습니다.
2폭포인 절구폭포를 구경하고 싶어 살짝 발을 들여 놓습니다.
협곡을 따라 200m 가량 들어가면
역시 2단으로 이루어진 절구폭포를 만나게 됩니다.
절구폭포
절구처럼 깊게 패인 웅덩이가 있어서 절구폭포라고 합니다.
폭포는 역시 비가 내린 뒤 콸콸 쏟아지는
물줄기가 있어야 제 맛이란 사실...
새삼 느끼게 되는군요.
절구폭포를 나와 발걸음에 속도를 더해 걸어가면
'용추협곡'에 닿게 됩니다.
바로 주왕산의 백미(白眉)라 할수 있는 곳입니다.
장구한 세월 면면히 흘러내린 계곡물이
조각해 놓은 천상의 걸작품입니다.
가장 인기있는 명소답게 탐방객이 무척 많이 보이는군요.
용추폭포.
3폭포에 해당하는 용추폭포는
3단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규모는 크지 않지요.
그래서 용추폭포보다는
웅장한 용추협곡이 탐방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 답니다.
화려한 단풍과 어우러진 주왕산의 암봉.
정말 끝내주는 풍경입니다.
학소대(鶴巢臺)
하늘을 찌를듯이 솟은 절벽 위에
청학과 백학 한 쌍이 둥지를 짓고 살았다 하여 학소대라고 부른답니다.
'시루봉'
떡을 찌는 시루를 닮았다고 유래한 이름이라 하는데
아무리 봐도 인자한 할아버지 얼굴입니다.
급수대(給水臺).
망월대(望月臺)
주왕암에서 급수대로 가는
중간 지점 왼쪽편에 망월대가 있습니다.
4,5명이 앉을 정도로 편한 자리여서
이곳에서는 사면을 두루 살필 수 있고,
드높은 하늘도 마음껏 바라 볼 수 있습니다.
주왕암 협곡에서는 달을 바라볼 수 없어
대전도군과 백련낭자가
이 망월대 위에서 달을 보면서 향수를 달랬다고 합니다.
주왕산 정상석이 있는 주봉(周峰) 갈림길.
보물 제1570호인 대전사 보광전 뒤로
주왕산의 명물 기암(旗岩)이 눈길을 붙듭니다.
이번에는 요사체 뒷쪽으로 보이는 장군봉도 담아보고
상의매표소를 빠져 나와 음식냄새가 진동을 하는 식당가를 지나
버스정류장을 겸하고 있는 주왕산 탐방안내소 입구에서
긴 시간 걸었지만 두 눈이 무척이나 즐거웠던
국립공원 주왕산 단풍산행을 마무리합니다.
'◈ 산행이야기 > ☆ 2018년도 산행'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늦가을의 정취를 만끽하며 낙엽 길따라 한바퀴... 건천 오봉산 (0) | 2018.11.18 |
---|---|
주말산행으로 찾아간 원시림이 일품인 울릉도 성인봉 (0) | 2018.11.06 |
기동회 친구들과 함께한 조계산 천년불심(千年佛心)길 (0) | 2018.10.23 |
은빛 억새의 춤사위가 보고파 찾아간 영남알프스 열두쪽배기등 (0) | 2018.10.23 |
오어사 주변으로 다녀온 짧은 반나절 산행 (0) | 2018.10.1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