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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雪山을 걷고 싶어 먼길 마다않고 달려간 울진,삼척 응봉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雪山을 걷고 싶어 먼길 마다않고 달려간 울진,삼척 응봉산

해와달^^* 2020. 2. 2. 13:11

♣ 산행일자 : 2020. 02. 01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ㆍ원덕읍,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 일원

♣ 산행인원 : 집사람과 둘이서...

♣ 산행코스 : 덕구온천콘도주차장 - 옛재능선(모랫재-제1헬기장-제2헬기장) - 응봉산 - 온정골ㆍ덕구계곡(포스교-원탕-효자샘-용소폭포) - 덕구온천콘도주차장

♣ 산행 거리 및 소요시간 : 12.16km, 6시간 03분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응봉산(鷹峯山 998.5m)

강원도 삼척시 가곡면과 경상북도 울진군 북면의 경계에 솟은 응봉산은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뒤지지 않을 멋진 계곡을 품고 있는 산이다.

또한 이 응봉산은 산림청이 선정한 100대 명산에 속하는 명산이다. 100대 명산에 선정된 이유는 아름다운 여러 계곡들을 끼고 있어 계곡탐험 코스로 적합하며 산림이 울창하고 천연 노천온천인 덕구온천과 용소골에 폭포와 소(沼)가 많은 등 경관이 아름다운 점을 고려하여서 선정 되었으며 응봉산 정상에서 멀리 백암산, 통고산, 함백산, 태백산 등을 조망할 수 있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덕구온천 때문에 알려지기 시작한 응봉산은 약 12km에 이르는 계곡에 크고 작은 폭포와 암반이 산재한 작은당귀골과 용소골이 비경으로 남아 있다.


응봉산은 그 모습이 비상하려는 매의 형상을 하고 있어 원래 매봉산이라고 불렀었다고 한다. 산은 그다지 높지 않으나 나름대로의 자랑거리를 지닌 여러 계곡들을 산자락에 품고 있다. 그 중 가장 유명한 곳은 울진 쪽의 온정골과 삼척 쪽의 용소골이다. 온정골은 원래 노천온천이 있었으나 지금은 덕구온천으로 개발되어 이 지방의 명소로 자리잡고 있다.

용소골은 무인지경의 원시림 속에 꼭꼭 숨겨져 있는 우리나라 최후의 비경지대이다. 일부 전문산악인들이 주로 찾을 만큼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그 곳의 자연은 전인미답의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잘 보존되어 있다.

한 굽이를 돌면 또 한 굽이의 계곡이 열리는 장관이 장장 14km 걸쳐서 쉼 없이 펼쳐진다. 용소골에는 3곳의 용소가 있는데 하나같이 깊이를 알 수 없는 짙푸른 검은색 물색을 띠고 있어서 쳐다만 봐도 무시무시 하다.

혼자서 그 곳을 찾아 간다면 알 수 없는 공포가 가슴속 깊숙히 저며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울진 응봉산의 이름도 유명한 용소골은 험곡이지만 그 반대편인 동쪽의 덕구온천에서 올라가는 옛재능선길은 사슴처럼 순하다.

덕구온천을 출발하여 온정골 북쪽 능선을 타고 쭈욱 동진하면 정상으로 이어진다. 특히 정상에서 서쪽으로 파고 들어간 용소골의 비경은 등산인들 사이에 명성이 높은 곳이다. 깎아지른 듯한 벼랑과 수많은 폭포, 깊은 소(沼) 들이 산재한 이 계곡은 대단히 모험적인 산행지로 알려져 있다.

응봉산 자락에는 용소골 외에도 이에 버금가는 신비한 경관과 위험성을 동시에 지닌 계곡이 여러 곳 있다. 덕풍마을을 중심으로 뻗어나간 문지골, 팽이골, 버릿골 등이 바로 그런 계곡들이다. 사람의 발길이 거의 닿지 않은 협곡으로 함부로 발을 들여놓기 어려울 정도로 험란하다. 이들 협곡 하류에는 덕풍계곡이 흐르고 있는데 풍곡리에서 덕풍마을까지 약 6km에 달하는 이 계곡은 수려한 풍광과 풍부한 수량을 자랑하는 곳으로 계곡 트레킹 대상지로 인기가 높은 곳이다.





◈ 산행기

설 연휴를 보내고 맞은 주말... 2주 만에 다시 산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해볼까 합니다.

해가 갈수록 따뜻해지는 겨울철이다보니 눈구경하기가 점점 힘들어지는 것 같고 하얀 설원을 걸어본게 지난 해 2월이었으니 벌써 1년이란 시간이 흘러버린 것 같습니다.

강원도 동해안 지역으로 눈이 많이 내렸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터넷을 뒤져 소백산과 영남알프스의 산행 후기를 들여다보았지만 눈이 보이긴 하지만 요 며칠 사이 따뜻해진 기온에 녹은 것 같아 좀더 기다려보자며 다른 산행지를 물색하던 중 10여년 전쯤 두어 번 다녀온 울진의 덕구온천이 있는 응봉산이 눈에 들어오는군요.

집사람은 아직 못가본 곳인데다 산정에는 눈이 제법 쌓여져 있을 것 같고 또한 하산길에 만나게 될 원탕과 여러 개의 다리들까지 집사람에게는 눈요기꺼리가 되지 않을까 싶어 먼길이지만 다녀오자며 차를 몰아 영일만대로를 달려갑니다.

네비게이션에 '덕구온천콘도주차장'으로 입력을 하고 7번 국도를 신나게 달려가니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동해바다에는 거친 파도가 연신 출렁이며 바닷가 갯바위를 매몰차게 때리고 있네요.

2시간 가까이 걸려 도착한 덕구온천콘도주차장에는 온천이나 산행을 나온 차량들이 제법 눈에 띄는 가운데 빈자리를 찾아 주차를 해놓고 산행준비를 하고 있으니 제법 싸늘한 바람이 코끝을 스치는군요.

실질적인 산행들머리인 등산로 안내초소가 있는 곳까지는 한참을 걸어야 하지만 산행 후 차량회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콘도주차장에 차를 세워놓고 산행을 시작하기로 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덕구온천콘도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콘도 오른쪽 옆길 도로를 따라 거슬러 올라갑니다.





응봉산 등산로안내초소가 있는 오늘 산행의 들머리.

안내초소 근무자의 지시대로 방명록에 기재를 한 후에



차단기를 통과해 마주보이는 계단을 향하며

본격적인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기분좋은 소나무 숲길이 열리고

제2헬기장까지 순탄한 등로가 이어집니다.





주차장을 떠난지 30여 분후 만나게 되는 모랫재.


이곳에서 좌측 아래로 내려서면

원탕이 있는 온정골로 가는 길이고

우측은 응봉산 정상으로 가는 길입니다.





잘 꾸며진 '통정대부 민씨 묘'





제 1 헬기장.


채 녹지않은 눈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따스한 햇볕이 든 양지쪽에는 눈이 다 녹아버렸지만



등로 좌우로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붉은 빛을 띤 적송(금강송)을 올려다보며 걸으니



십여 년전 처음 이곳을 걸었을 때 느꼈던 감동이 새삼 떠오릅니다.



울진은 금강소나무가 유명하지요.

솔향기 가득 풍겨오는 편안한 등로를 따라서 이동합니다.







멀리 눈 덮힌 응봉산 정상이 바라보이네요.





응봉산 유일의 짧은 암릉 지대를 지나면



등로 우측으로 경상도와 강원도를 경계짓는 도계능선이

빽빽한 송림을 거느리고 시원스럽게 뻗어가는 모습과



좌측 울진 소광리 방향의 산군들도 시야에 들어오고

영알의 여느 풍광과 사뭇 다른 모습의 설산을

한동안 즐겨보고 잠시 후 이어지는 목재계단을 오릅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하산로로 이용될 건너편의 가파른 내림길이 눈길을 끄는군요.





정상까지 1,820m 남았음을 알려주는 석주(石柱)를 지나면서

눈 덮힌 산길을 걷게 되는데 조금 더 진행하다

스패츠와 아이젠을 착용하고 등로를 따르게 됩니다.





하나같이 아름드리 적송이네요.

금강송, 춘양목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고 있답니다.



이후 완만한 오름길과 된비알이 번갈아 이어지고

두터운 눈으로 덮혀있는 등로는 거북이 걸음을 더더욱 힘들게 하지만



모처럼 밟아보는 눈길의 촉감을 즐기며 천천히 걸음을 떼어갑니다.



제 2 헬기장.


이미 시각은 정오를 훌쩍 넘긴 시간이라

삼삼오오 둘러앉아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산님들을 뒤로한 채 정상을 향한 발걸음은 계속됩니다.









정상을 향한 길은 그렇게 급한 오름길은 없지만

제법 많이 쌓인 눈길이 다리의 근육을 압박하네요.





햇살에 살짝 녹아내린 듯 하지만

새하얀 솜이불을 뒤집어쓰고 있는 모습이 아직은 충분히 봐줄만 하네요.





드디어 하늘이 열리는 걸 보니 정상에 다다른 모양입니다.



정상 아래의 눈 덮힌 헬기장에서 정상석을 올려다보고



12년 만에 다시 찾은 응봉산 정상석을 담아봅니다.



줄곧 답답했던 조망이 이제서야 트이니

가슴이 탁 트이는 풍광을 즐기기 시작합니다.


응봉산 정상의 북서쪽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하얀 눈으로 뎦혀있는 낙동정맥이 길게 뻗어있는 모습이 보이고



도계능선 너머 멀리로는 삼척 원덕읍 호산항이 보이고

가스공사 저장시설도 시야에 잡히는군요.



응봉산 정상.



정상석 뒤쪽에서 담은 모습으로 계속되는 내림길을 이으면

유명한 덕풍계곡의 용소골로 가는 등산로가 이어집니다.

용소골은 언젠가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인데

워낙 험지인데다 장거리 코스라 가능할런지 모르겠네요.



울진 소광리 방향의 조망.

육산이지만 그 자태는 아주 깊음이 느껴지는 산세입니다.



바람이 잠잠한데다 푸근한 날씨라

정상의 헬기장에 퍼질러 앉아 점심시간을 가져봅니다.

우측의 데크계단은 온정골로 내려서는 하산길입니다.



바로 앞의 능선이 올라온 능선이고

그 끄트머리에 덕구온천 단지가 보이네요.


멀리 울진의 동해바다가 펼쳐져 있지만

이날 약간의 미세먼지가 있어 바다가 선명하지는 않네요.



오랜 세월이 흐른 뒤 찾은 응봉산에도 많은 변화가 있네요.

가파르기 그지 없던 내림길에는 데크계단이 설치되어 있으니 말입니다.





잔뜩 눈을 뒤집어 쓴 소나무 가지는

힘에 겨운 듯 어깨를 축 늘어뜨리고 있지만



올려다보는 산꾼은 그저 황홀한 풍경에 연신 셔터를 눌러댑니다.









하얀 눈과 적색의 소나무가 아름다운 대조를 이루고 있는 산길을 따라가면



쉼터가 있는 데크를 지나게 되고 이후 눈의 양이 현저히 줄어들어

아이젠을 벗어 갈무리하고 내림길을 잇기로 합니다.



올라온 능선길과 마찬가지로 하산 길도 명품송들로 즐비하고

소나무 사이로 언뜻언뜻 내비치는 골짜기가 참으로 깊어 보입니다.





온정골 계곡으로 내려가는 내림길은

예상을 빗나가지 않은 급한 경사길입니다.



약 2km의 깎아지른 비탈길은 거의 막바지에 이르고

계곡 물소리가 가까이 들려옵니다.



능선끝에서 물소리를 따라 전에 없던 데크계단을 내려가면

처음으로 마주하는 계곡을 건너는 다리와 마주하게 됩니다.



'포스교'

(영국)



1897년 티교의 붕괴 직후에 건설된 교량이기에

과잉 설계 되었다는 평가를 얻으며

'세상에서 가장 추악한 철의 괴물' 이라는 비난을 받았지만,

100여 년이 넘게 영국을 대표하는 교량으로

아직까지 그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고 합니다.



온정골과 합류가 되는 지점의 폭포골 풍경입니다.







다시 계곡길을 따라 하류쪽으로 얼마간을 내려가면

덕구계곡의 명물 '원탕'에 이르게 됩니다.



덕구온천의 근간이 되는 온천수가 샘솟는 곳 '원탕'



약 600 여년전 고려 말기때 사냥꾼들이 사냥을 하다가

큰 멧돼지를 발견하여 활과 창으로 공격하여 큰 상처를 입혔으나,

상처를 입고 도망을 가던 멧돼지가 어느 계곡에 들어갔다 나오더니

쏜살같이 사라지는 것을 이상하게 여긴 사냥꾼들이 그 계곡을 살펴보니

자연으로 용출되는 온천수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이때부터 덕구온천이라 하였답니다.



샘솟는 물에서는 수증기가 피어나고 걸려있는 바가지를 이용해

마셔보았더니 따뜻한 물이지만 먹을만 하더군요.



'장제이교'

(중국 귀주성 귀주)



Bridge Engineering사에서 설계와 시공을 한

중국내의  최대 지간을 가진 교량이며,

다리 상판에서 계곡 하단까지의 거리는

약 461m에 이르는 중국 최대 협곡에 설치되어 있습니다.



이후로는 계속해서 계곡을 따라 내려가게 되는데

산세가 험하고 골이 깊은 만큼 골짜기의 빼어난 비경이 이어집니다.


그리고 응봉산의 산행기에서 빠지지 않는

4km가 넘는 계곡을 좌,우로 넘나드는 길에

세계 각국의 유명한 다리를 축소해서 설치해 놓은 덕구계곡의 포인트를

하나하나 카메라에 담으며 걷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효자샘(일명 신선샘)



옛날 모친의 병을 치료하던 돌이라는 총각이

전국 방방곡곡을 다녔지만 묘약이 없어 100일 기도를 드리던 마지막날 꿈에

매봉여신이 "이른 새벽에 산에 오르면 중턱에 물이 고여 있을터이니

그 물을 정성껏 떠다 음용토록하라" 하여

이튿날 새벽부터 돌이는 정성을 다하여 가파른 언덕을 오르던 중

허기에 지쳐 도저히 오를 수 없어 쓰러졌다가 어렴풋이 정신을 차려보니

그곳에 샘이 있어 그 물을 담아 어머님께 봉양하여 급기야 어머님의 병이 쾌유했으므로

이 샘을 '효자샘'으로 부르게 되었으며 효험이 너무 신기하여 '신선샘'이라 칭하기도 합니다.





'도모에가와교'

(일본 사이타마현 치치부시)



일본 교량의 특징인 도심과 산악에 아치 형태를 본떠 만든 다리입니다.



연리지



뿌리가 다른 나무가지가 서로 엉켜

마치 한나무처럼 자라는 것으로 효성이 지극함을 나타냈으나

현재는 남녀 사이 혹은 부부애가 돈독함을 비유하기도 합니다.







모랫재갈림길.


덕구온천에서 계곡을 따라 응봉산 정상을 향하게 되면

이곳에서 모랫재를 경유하여 정상을 밟은 뒤

온정골로 하산하는 코스도 괜찮을 것 같네요.



트리니티교

(잉글랜드 맨체스터주 샐퍼드)



Fork River를 가로지르는 이 인도교는

램프상으로 보행위치에 따라 3가지의 광경을 바라 볼 수 있게하는 교량으로서,

시민들의 도시휴식공간으로서의 역할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깊고 깊은 온정골을 걸으며 고개를 들어 올려다보면

하나같이 하늘을 향해 쭉쭉 뻗어있는 붉은 빛을 띤 적송들이 즐비해서

마치 8등신 몸매의 늘씬한 아름다운 미인을 보는 듯해서 두 눈이 마냥 즐겁네요.



'청운교 백운교'

(대한민국 경주 불국사)



부처님께 중생들을 교화하고자 불국사 대웅전에서 나와

자하문을 지나 석축 아래의 사바세계로 내려오는 다리로써,

위쪽이 16단의 청운교이고 아래쪽이 18단의 백운교입니다.



다리를 건널 때마다 내려다보이는

풍광 역시 범상치 않아 시선을 붙들기에 충분합니다.





'향원정 취향교'

(대한민국 경복궁)



1873년에 고종이 왕비인 명성황후를 위해 건천궁을 경영할 때

그 남쪽에 못을 파고 중앙에 섬을 만들어 건립한 후원의 연지가 향원지입니다.

연못의 중앙에는 인공섬을 조성해 가운데에 향원정이란 정자를 짓고

섬을 연결하는 목조다리는 취향교라고 명명하여 그 정취를 높였는데,

고종화 황후는 이곳의 산책을 무척이나 즐겼다고 합니다.



'알라밀로교'

(스페인 세빌레)



Guadalquiver 강을 가로지는 아름다운 다리로서

1992년 Seville엑스포를 기념하기 위하여 건립하였으며 주탑 높이는 142m입니다.

원래는 쌍둥이 교량으로 계획되었으나 예산 문제로 1개소만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모토웨이교'

(스위스 쉐레)



스위스 고속도로상에 건설된 교량으로서 상부 아치가 쌍둥이 형상으로

여유로운 스위스의 풍경이 한층 더 아름다워 보이도록 설계되었다고 합니다.



5교량인 '크네이교'에서 내려다 본 용소폭포 상단부의 모습입니다.



'크네이교'

(독일 뒤셀도르프)



1856년에 완공되었으며 하프 - 케이블 배열이 사용되었고

중앙 지간이 260m, 주탑의 높이는 40m로 설치되었다고 합니다.



덕구계곡 최고의 비경인 '용소폭포 - 마당소'



용소골 이무기와 마덕구 이무기가 서로 먼저 용이 되어 승천하려고

수 백년을 기다려 왔지만 승천하지 못하여 안절부절하다가

매봉여신의 도움으로 승천하여 용이 되었다는 곳으로

기암괴석 사이로 폭포수가 용트림하여 낙수하고

아래는 거울같이 맑은 물이 고이게 되었는데

위에는 용소폭포 아래는 마당소라고 합니다.





맨 아래의 마당소와 그 위에 연달아 3단으로

소용돌이 치는 소(沼)가 아름답게 전개되는 용소폭포.



'하버교'

(호주 시드니)



세계 3대 미항의 하나인 시드니항에 위치하고 있으며,

아름다운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와 같이 세워져 더욱 유명해진 교량입니다.



'노르망디교'

(프랑스 노르망디만)



1995년 완공되어 사장교 부문에서

메인 경간 856m로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던 교량입니다.





'서강대교'

(대한민국 한강)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여의도동과 마포구 신정동을 잇는 다리로

조형미가 뛰어난 한강의 한 교량입니다.





'금문교'

(미국 샌프란시스코만)



미국 캘리포니아 금광이 발견된 이후 1800년대 중반의 골드러시로 인한

샌프란시스코의 인구 급증과 증가하는 교통량을 해소하기 위해 건설하였으며,

다리의 이름은 노을이 질때 그 빛이 금색을 이루는 데서 유래 되었다고 합니다.



금문교를 건너며 올려다 본 우람한 바위 틈에

뿌리를 내린 적송과 토종 벌통이 눈길을 끄는군요.



하산 길 끝이자 시작점의 첫 번째 다리가 되는

금문교를 건너는 것으로 응봉산 산행은 마무리가 되고



덕구온천 콘도를 지나 애마가 기다리고 있는 주차장에 도착하게 됩니다.





이번 산행은 역시 예전처럼 덕구온천에서 출발하여 완만한 능선길을 따라 정상에 오른 후 가파르게 쏟아지는 온정골로 하산한 후 4km정도 부드러운 계곡길을 걷는 산행이었네요. 정상에서 계곡까지 내려오는 길이 직선으로 가파르게 내리꽂히는 길이어서 좀 힘이 들었지만 나머지 등로는 트레킹코스처럼 부드러웠답니다.

걸으며 바라본 응봉산의 특징은 산이 높고 골이 깊으며 등산로 옆으로 우람한 모습으로 쭉쭉빵빵 늘씬한 각선미를 뽐내고 있는 금강송들이 계속 이어져 눈을 즐겁게 해주었을 뿐 아니라 가슴 속도 시원스레 힐링을 시켜준 기분이었고, 날씨마저 겨울답지 않게 포근해서 산행을 하기에 좋은 날씨였고 미세먼지가 조금은 있었지만 시야도 어느 정도 확보되어 산행하기 즐겁고 쾌적한 날이 아니었나 싶네요.

더구나 올 겨울들어 처음으로 눈을 제대로 밟아본 산행으로 설산을 찾아 먼길 달려온 보람을 한껏 느낀 하루여서 더더욱 보람된 시간들이 되지 않았나 싶고 약간의 피로감이 몰려오지만 개의치 않고 만족스러운 마음으로 기분좋은 귀로에 오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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