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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오후 반나절 산행으로 포항 오어지 상류 주변 산길 돌아보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오후 반나절 산행으로 포항 오어지 상류 주변 산길 돌아보기

해와달^^* 2020. 2. 9. 22:06

♤ 산행일자 : 2020. 02. 09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포항시 남구 오천읍 항사리 일원

♤ 산행인원 :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항사리 입구 상수원감시초소-황새등-299봉-안항사갈림길-451봉-능선갈림길-446봉-오무정-돌탑봉-안항사(운제산장)-상수원감시초소(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03분, 9.76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휴일 오전근무를 평소보다 30분 가량 일찍 끝마치고 부리나케 집으로 달려갑니다. 왜냐구요? 당연히 산으로 가기 위함이지요.

출근하기 전 배낭을 대충이라도 꾸려놓았기에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던 집사람과 함께 오어사가 있는 오어지로 향합니다. 멀리가기엔 이미 늦은 시각이라 가까운 오어지 주변의 산을 찾은 후 대골의 야생화 개화상태라도 살필 겸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따뜻한 날씨 때문인지 오어지둘레길을 찾아 걷는 탐방객들이 제법 눈에 띄는 가운데 도착한 안항사 입구의 상수원감시초소 부근에는 차량들이 제법 주차해 있네요.

차를 세워놓고 준비를 끝낸 뒤 앞서가는 탐방객들의 뒤를 따라 오어지둘레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안항사 입구 상수원감시초소 앞에서

오어지둘레길로 들어서며 오늘의 산행은 시작됩니다.





예전 폭닥하고 부드러웠던 길이

지금은 얼마나 삐댔는지 딱딱해진 길로 바뀌었네요.



오어지 건너편 수문이 있는 둑에는 둘레길 조성이 한창이라

저수지 물을 빼놓아 수위가 많이 낮아졌지만

완공이 되면 제대로 된 둘레길로 각광을 받지 않을까 싶네요.



쉼터 정자가 있는 황새등입니다.

정자 맞은편 오름길이 오늘 산행의 들머리랍니다.



짧은 가풀막을 올라서니 묵은 길이 이어지는데

오늘의 코스는 오래 전 거꾸로 걸어본 적이 있는 산길로

산행시간을 감안해가며 날머리를 잡을 생각입니다.





오어지 주변 산길을 잘 아는 산꾼이 아니면

거의 다니지 않는 코스라 산객은 만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소나무와 잡목이 뒤섞인 지도상의 299봉을 지나면서

잠시 등로를 벗어나 알바를 경험한 뒤



가파르게 쏟아지는 정상 등로를 찾아 발걸음을 이으니



양지바른 곳에 자리하고 있는

'경주이씨 묘'와 안부사거리를 만나게 됩니다.


좌측의 뚜렷한 길은 안항사마을로 가는길이고

가야할 등로는 맞은편 산길로 올라서게 됩니다.





삼거리갈림길.


지나와서 찍은 사진으로 우측 아래로 내려서면 안항사마을로 갈수 있지요.





우측으로는 지나온 299봉이, 골짜기 끄트머리로는 오어지가 살짝 보이는군요.





오천읍에서 무장봉으로 억새산행을 갈수 있는 코스 중

가장 보편적인 코스인 돌탑봉 능선이 건너보이는군요.

산정에는 최근 새로이 설치된 오무정이 올려다 보이네요.





고도를 높히니 오어지의 푸른 물과

멀리 포항시와 오천읍 전경이 보이기 시작하는군요.



예전 '운제중봉'으로 불리던 '원효봉'이 건너편에 우뚝합니다.





오후 1시가 훌쩍 넘은 시각이라

바람이 잦아드는 양지바른 곳에서 점심상을 차리고



느긋한 오찬을 즐긴 후 식후의 포만감에

오름이 조금 힘들었던 가풀막을 올라서면



지금은 사용하지 않는 폐헬기장이 있는 능선 갈림에 서게 됩니다.

안내 표시가 없는 이정목 우측으로 내려서면

삼각점이 있는 336봉을 지나 오어지와 대골 입구로 내려설 수 있답니다.



오랜만에 만나는 멋진 소나무를 지나 한고비 올라서면



등로는 더욱 뚜렷해지는 부드러운 길로 바뀌고



10분 남짓 후 무장봉과 안항사로 갈 수 있는 능선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뒤쪽 봉우리는 지도상의 434봉입니다.





5분 후 오미골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에서 등로는 좌측으로 이어지고



잠시 후 오미골 염소농장으로 내려설 수 있는 갈림길도 지나게 됩니다.





갈림길에서 10분여의 시간이 흘러 도착한 '오무정'에는 선답자들이 차지하고 있어



발 아래로 펼쳐지는 풍광을 잠시 관망하며 카메라에 담고서



이정목이 가리키는 돌탑봉 방향으로 걸음을 재촉합니다.





돌탑봉 직전의 갈림길로

'그린웨이'라는 이름으로 새로이 조성된 등로입니다.


그동안 돌탑봉을 들른 뒤 곧장 내리막길로 진행했었는데

오늘은 되돌아와 좌측 아래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돌탑봉'


바위 위에 돌탑이 쌓여있어 돌탑봉으로 불리워져 왔는데

지금은 무너져내려 유명무실한 상태가 되어 버렸네요.



돌탑봉에서 바라본 포항시 전경.

발 아래로는 안항사마을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되돌아 나온 갈림길에서 새로이 조성된 등로를 따르니

쏟아지는 딱딱한 내림길이라  미끄럽기 그지없네요.





10분 가량 미끄러운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오니

그제서야 등로는 부드러워지기 시작하고



경쾌한 물소리가 들려오는 계곡으로 내려서게 됩니다.



널찍한 길을 따라 발걸음을 잇노라면 안항사마을로 들어서게 되고



일주문 인듯한 해탈문이 뭔가 부족해 보이는 의상사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보고



지나온 돌탑봉을 올려다보며 스스로에게 수고했다는 격려를 남기면서



운제산장 앞을 지나 상수원감시초소까지

포장도로를 걸으며 막바지 산행을 이어갑니다.



전에 없던 주차장과 산불감시초소 앞을 지나



항사리 입구 상수원감시초소가 있던 곳에 도착하면서

반나절의 산행이지만 제법 빡세게 걸었던 오늘의 발걸음을 마무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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