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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따스한 남쪽나라의 풍광이 그리워 찾아간 김해 신어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따스한 남쪽나라의 풍광이 그리워 찾아간 김해 신어산

해와달^^* 2020. 4. 1. 22:27

♠ 산행일자 : 2020. 03. 29 (일)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경남 김해시 삼방동, 상동면, 대동면 일원

♠ 산행인원 : 집사람과 둘이서...

♠ 산행코스 : 김해 동부스포츠센터 주차장-동부노인종합복지관-채마밭 경작지-396봉-선암다리 갈림길-신어산 정상-쉼터삼거리-영구암-흔들다리-헬기장(서봉갈림)-천진암 - 은하사 - 동림사 - 신어산 산림욕장 - 동부스포츠센터 주차장(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15분, 9.38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신어산(神魚山, 634m)는 금관가야(金官伽倻)의 시조 수로왕(首露王)과 허황옥(許黃玉) 왕비의 신화가 어린 성산(聖山)이다. 산이름은 신령스러운 물고기라는 뜻의 신어(神魚)로서, 수로왕릉 정면에 새겨진 두 마리 물고기를 뜻하며 밀양 만어산(萬魚山:670m) 전설에도 나오는 인도 아유타국(阿踰陀國)과 가락국(駕洛國)의 상징이다. 산의 서쪽 끝부분에는 가락국(駕洛國)의 시조 수로왕의 전설이 있는 구지봉이 있다.

경남 김해시와 김해군 상동면의 경계선상에서 동서로 뻗어 있는 산으로서, 북동쪽으로는 낙동강이 감돌아 흐르고 남쪽으로는 김해평야가 펼쳐져 있다. 수려한 경관을 지닌 산으로, 가락국 초기에 세워진 고찰 은하사(銀河寺)와 동림사, 영구암 등이 있고, 신어천이 낙동강으로 흐르는 경관 속에 삼림욕장 등을 갖춘 종합레저시설 가야랜드와 골프장이 인근 도시민들의 주말 휴양지로 인기다.

산마루에 서면 부산을 에워싼 연봉들의 능선을 조망할 수 있다. 금정산(金井山:801m), 낙동정맥(洛東正脈)의 산군은 물론, 분성산을 비롯한 낙남정맥(洛南正脈)의 연산을 비롯해 이웃한 무척산(無隻山:703m), 양산시 물금읍 오봉산과 원동면 토곡산(土谷山:855m), 웅상읍 원효산(元曉山:992m)과 천성산(千聖山:812m) 등 동부의 크고 작은 산들을 살펴볼 수가 있다.





◈ 산행기

전날 울주의 치술령 산행을 박제상유적지가 있는 울주군 두동면 옻밭마을을 기,종점으로 십 여년 만에 다시 찾아보았지만 짧은 산행이 성에 차지않아 일요일인 오늘도 산을 찾아 나서기로 합니다. 어디로 갈까 생각하다 아직 미답의 산으로 남아있는 무척산과 더불어 김해의 진산으로 일컬어지는 신어산을 찾아보기로 마음먹고 아침을 차려먹고서 조금은 늦었다 싶은 시각이지만 부지런히 달려 목적지로 삼은 김해동부스포츠센터에 도착하니 널찍한 주차장이 무엇보다 마음에 드는군요.

게다가 주변으로 사회복지시설들이 한 곳에 자리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서 김해시의 복지정책이 부럽기도 했네요.

원점회귀 코스로 꾸며 다녀올 계획으로 궤적을 준비했지만 현지의 등로상태를 잘 모르는 상태에서 만들다보니 지금은 다니지 않는 폐쇄된 등로를 따라 오르기도 해서 집사람을 조금은 힘들게 하기도 했네요. 언제 또다시 찾을 기회가 있을런지 모르지만 그때는 좀더 멋진 코스를 택해서 찾아보리라는 생각을 하면서 전설이 깃든 신어산을 향한 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신어산 산행의 들,날머리로 잡은 김해 동부스포츠센터.



동부스포츠센터 앞 너른 주차장에 바라본 신어산 전경.

산행은 바로 앞 동부노인복지관 방향으로 진행하다

건물 앞에서 우측 지능선을 따라 올라 신어산 주능선으로 진행할 생각입니다.



동부노인복지관 앞 도로가 좌측으로 휘어지는 부분에서 우측으로 올라섭니다.



작은 밭이라 생각하며 올라서보니 웬걸요.

산자락 전체가 온통 채마밭이었지 뭡니까...


주말을 맞아 농사를 지으러 나온 분들이 저마다 채소를 가꾸느라 여념이 없네요.

우측 등로를 따르다 채마밭 한가운데를 통과하여 산자락으로 올라섭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라일락(서양수수꽃다리), 봄까치꽃, 쇠뜨기, 괴불주머니, 개별꽃, 양지꽃)





첫 번째 만나게 되는 삼거리지만 이정표도 없네요.

만들어간 궤적을 따르기 위해 좌측으로 길을 듭니다.



두 번째 갈림길...

아마도 좌측방향은 산림욕장으로 가는 길이 아닌가 싶네요.



잠시 후 시원스런 조망이 트이는 곳이 있어 담아봅니다.

천문대가 있는 분성산이 건너보이고

그 아래로 인제대학교와 김해시 삼방동이 자리잡고 있네요.



난생 처음 찾은 신어산이라 준비해간 GPS의 궤적에 의지한 채

등로를 따르다보니 또다시 채마밭이 나오는군요.


농사를 짓고 있는 분이 등산로에 바위가 굴러 폐쇄되었다고 하면서

묵은 길은 있을테니 조심하라고 일러주는군요.

고맙다는 말을 전하면서 궤적을 따라 올라가 보기로 합니다.



묵은 길을 따라 오르니 과연 집채만한 바위가 굴러 등로를 떡하니 막고 있었네요.



마치 산사태가 난 것처럼 움푹 패인 골짝을 건너

희미한 등로를 따라 우측으로 올라 진행해 나갑니다.



큼직큼직한 바위 사이로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힘겹게 올라서니



조망바위에 올라서게 되고 막힘없는 풍경을 바라보면서

험로를 오른 힘들었던 기억은 저만치 물러가버린 것 같습니다.



가야랜드 방향의 조망



파노라마

(확대)







잠시 후 만나게 되는 삼거리.

좌측은 역시 산림욕장에서 올라오는 길이 아닌가 짐작이 됩니다.



아무 표식도 없는 지도 상의 396봉.



처음으로 이정표를 만나게 되는군요.

마주보이는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진행합니다.



5분 후 만나게 되는 삼거리 역시 좌측 오름길로 진행해 나갑니다.



짧은 오름을 올라서니 선암다리 방향에서

어산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에 합류를 하게 됩니다.

야자매트가 깔려있는걸 보니 주등산로로 많이 이용되는 길인가 봅니다.



편안하게 이어지는 등로를 따라 발걸음도 가볍게 진행을 하니







삼거리로 되어있는 철쭉광장입니다.

우측방향은 신어산 동봉을 거쳐 동신어산이나 돛대봉으로 가는 길이고

신어산 정상을 가려면 좌측으로 진행해야 합니다.



철쭉광장에서 바라본 금정산,

좌측 멀리로는 천성산도 시야에 들어오는군요.



뒤돌아 본 철쭉광장.

맞은 편에는 신어산 동봉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신어산 정상을 향하며 바라본 김해시 전경.

좌측으로 낙동강 하구언과 김해공항 활주로도 보이네요.





자그마한 정상석에 돌탑, 그리고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신어산 정상입니다.





북동쪽 방향으로 금정산이, 그 우측으로는 상계봉이 보입니다.



좌측 상계봉, 백양산, 엄광산, 구덕산이 줄을 잇고

특히 상계봉, 백양산 사이로 해운대의 고층건물들이 보이네요.



그래서 살짝 당겨보았습니다.



신어산 정상 아래에 있는 정자인 신어정.

멀리 하늘금을 그리고 있는 능선은

아마도 마산,창원,진해 쪽의 산들이 아닌가 싶네요.



신어산 정상에서 북쪽으로 바라본 풍경으로

좌측에는 무척산이, 우측으로는 토곡산이 눈 앞에 펼쳐집니다.





정상을 내려와 헬기장 한켠의 벤치에 앉아 점심을 해결하고



발걸음을 옮기니 쉼터가 있는 영구암 갈림삼거리가 나타나네요.

영구암을 구경하고 다시 이곳으로 와서 출렁다리 방향으로 진행할 예정입니다.



영구암으로 내려가는 길은 쏟아지는 내림길이지만

목재계단이 설치되어 있어 다행이지만 올라올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걱정입니다.^^*









영구암(靈龜庵) 대웅전입니다.





영구암(靈龜庵)

살아 숨쉬는 것을 뜻하는 '영(靈)'과 기운이 매우 강한 '구(龜)'의 형상을 하고 있어 참선과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한때는 남방제일선원으로 꼽히기도 했다고 하며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의 말사라고 합니다.

신어산의 발원지이며 신령스러운 물고기가 살았다는 샘이 있던 곳이 바로 영구암이고 일찌기 가야시대에 김수로왕의 부인인 허황옥 공주가 인연국토에 불법을 전하기 위해 파사석탑을 배에 싣고 아유타국에서 가야국에 도착하여 동행한 오빠 보옥선사(장유화상)가 가락 7암을 지어 불법을 전파한 곳이 영구암이라 합니다.



영구암 앞마당 삼층석탑 앞쪽에 서면

가슴이 탁 트일만큼 멋진 조망이 펼쳐집니다.

발 아래로 동림사와 은하사가 내려다보이고

김해 시가지가 한 눈에 들어오네요.



좌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멀리 부산의 엄광산, 구덕산, 승학산이 보이고

김해공항의 활주로와 낙동강 하구언까지 시원스레 잡히는

신어산의 가장 휼륭한 조망처이자 가장 멋진 암자가 아닌가 싶습니다.



김해 영구암 삼층석탑 (金海 靈龜庵 三層石塔)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473호)



규모가 다소 작고 지대석과 기단부의 면석 및 답신석 등이 결실되어 있으나

남아있는 석탑부재들이 도드락다듬으로 치석되었으며,

운모와 장석이 자연스럽게 마모되어 있는 조성 당시의 것이고

특히 노반 및 복발이 온전하게 잘 남아 있어 고려 말에 조성된 석탑의 좋은 자료이다.




영구암의 목련



영구암 대웅전과 삼성각



김해 영구암 칠성탱 (金海 靈龜庵 七星幀)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504호)



1911년~31년간 부산·경남 지역에서

불모로 활약했던 완호 낙현의 가장 이른 시기의 작품으로,

근대불화 중 비교적 화격이 돋보이는 작례이며

화풍에 있어 섬세한 안면부 표현, 착의의 장식문양 등에서

화격이 인정되는 중요한 문화재자료이다.

현재 삼방동에 위치한 영구암에 보관되어 있다.



영구암 좌우로 기암괴석이 즐비한데 능선을 오르내릴 때 바라보니

노파심인지 모르겠지만 처음 찾은 저로서는 무척 위태로워 보이더군요.

김해시의 당국자가 안전점검이라도 한번 해봤으면 하는 저만의 생각입니다.



가파른 계단길을 천천히 올라 능선삼거리에 도착한 후

잠시 숨을 고르고 서쪽방향으로 진행을 하게 되면



짧은 출렁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출렁다리를 지나 암릉에 올라 바라본 정경입니다.



등로 우측으로 바위가 있어 한번 올라가보기로 합니다.



여태껏 제대로 보지 못했던 북쪽방향의 조망이 펼쳐지는 숨은 명소였네요.

정면의 높은 산이 양산 땅의 토곡산이고 우측으로 선암산 매봉도 눈에 들어오네요.



우측의 능선 너머로 오봉산(좌), 동신어산이 보이고

가운데 멀리로는 천성산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신어산 정상부의 모습입니다.





'신령거북바위'





'상동 장척갈림길'



곧이어 헬기장이 있는 삼거리입니다.

우측 방향은 신어산 서봉(641m)을 지나 김해CC로 빠지는 낙남정맥 종주길입니다.







구급함이 있는 삼거리갈림길로 좌측 아래로 내려서면 천진암으로 갈수 있습니다.



천진암에 들어서니 인적이 끊어진 듯 적막하기 이를 데 없는 분위기입니다.



천진암 대웅전



그래도 조망 하나는 끝내주는군요.



가파른 내림길을 내려서니 오후 3시인데도 산을 올라오는 사람들이 꽤 있더군요.

더구나 어린 아이들까지 데리고 말입니다.

등로도 거친 편인데... 하긴 해가 길어지고 있으니 큰 문제가 되지 않겠지요.



천진암주차장으로 내려와 도로를 따르다 다시 궤적을 따라 산길로 들어서

영화 '달마야 놀자' 촬영지로도 잘 알려진 은하사를 찾았습니다.



은하사 범종루.



경상남도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되어 있는 '은하사 대웅전'





은하사(銀河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4교구 본사인 범어사의 말사이다. 구야국(狗耶國) 수로왕(首露王: 재위 42∼199) 때 인도에서 온 승려 장유(長遊)가 창건하였다고하나 이 시기는 아직 우리 나라에 불교가 전래되기 전이라 확실한 고증은 할 수 없다. 전하는 설에 따르면 신어산 서쪽에 인도불교가 들어온 것을 기념하여 이 절을 지었으며 동쪽에 동림사(東林寺)를 지어 구야국의 번영을 기원했다고 한다. 이후 조선 중기까지의 연혁은 전하지 않고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불에 탄 것을 1600년대에 중창하였다.

신어산은 예전에는 은하산(銀河山)이라 불리었던 까닭에 은하사라고 부른다. 또 신어산의 별칭이 소금강산인 까닭에 소금강사(小金剛寺)라고도 불렸다고 한다. 1989년 3월 신어산에 산불이 났지만 이 절만은 피해를 입지 않았다.

현존하는 건물로는 대웅전과 화운루·설선당·명부전·응진전·요사채 2동과 객사·산신각·종각 등이 있다. 이 중 대웅전은 조선 중기 이후에 세워진 전각으로 1983년 7월 20일 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38호로 지정되었다. 정면 3칸, 측면 3칸의 맞배지붕 건물이며 용두(龍頭)와 봉두(鳳頭)의 생김새가 독특하다. 대웅전 안수미단에는 신어(神魚) 무늬가 있었으나 근래에 도난당했다. 그밖에 1668년(숙종 14)에 쓴 시왕전 상량문과 1791년에 쓴 시왕전 이건 상량문, 취운루 현판 등이 전한다.





대웅전 앞 마당에 피어있는 동백꽃인데 여느 꽃과는 다른 특별해 보이는군요.



옛날 서림사로 불리웠다더니 전각에 '서림사' 현판이 보이는군요.





'명부전'



연못 가운데로 난 돌길을 지나 가락국 고찰 은하사를 빠져나와

하나의 유서 깊은 고찰인 동림사를 찾아가기로 합니다.



포장도로를 따르지 않고 산길로 접어들어 구비구비 돌아드는 허리길을 따르니





동림사 천왕문 앞에 도착하게 됩니다.

좌측의 도로를 따라 올라가 절 구경을 마치고 천왕문으로 나올 예정입니다.





중앙에 대웅전 대신 지장보살을 모신
대원보전(大願寶殿)이 자리잡고 있는 것이 특이하네요.



보통은 석가모니 부처님을 모신 대웅전을 중앙에 배치하고

옆에 지장전이나 명부전의 이름으로 지장보살님을 모시는 것이 통례인데

이렇게 지장보살님을 주불로 모신 것을 보니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동림사 절터를 발견하고 복원하신

화엄스님의 뜻이 반영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당우 뒤로 보이는 신어산 정상부.


정상 자락 아래 우측 영구암이 보여지고

좌측 끝으로는 천진암이 올려다 보이는군요.





하얀 목련이 흐드러지게 핀 동림사를 둘러보고



108계단을 따라 천왕문을 빠져나옵니다.



이번에도 역시 도로를 따르지 않고 모퉁이에 있는

'산림욕장'이정표를 따라 산길로 들어섭니다.



우측 아래의 계곡을 끼고 나있는 부드러운 등로를 따라 진행하니





자그마한 저수지가 나오고 이정목이 가리키는 하키경기장 방향으로 등로를 따릅니다.



유채꽃이 만발한 채마밭을 지나게 됩니다.



김해시여성센터와 동부노인복지관 건물이 보이는걸 보니 산행도 막바지인가 봅니다.



올려다 본 신어산.

출렁다리와 영구암이 보이는군요.



김해하키경기장.



동부스포츠센터 앞 주차장에 도착을 하게 되고 신어산의 첫 산행은 마무리가 됩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오래 전 무척산 산행을 마치고 들렀었던 고 노무현 대통령이 잠들어있는 봉하마을을 찾아갑니다.

집사람이 아직 가보지 못한 곳이어서 먼 곳까지 온 김에 구경시켜 주고싶어 산행 후의 피로감에 잠이 든 집사람을 깨우지 않고 봉하마을 주차장에 도착하니 내내 잠이 들었던 집사람이 많이 좋아하네요. 꼭 와보고 싶었던 곳이었다면서 주차장 한 켠에 마련되어 있는 무인판매대에서 국화 두 송이 구입하고서 묘소를 찾아갑니다.



'봉하마을 안내문'





봉하마을

진영읍내에서 동쪽으로 4.5km 떨어져 있다. 예로부터 명산(名山)으로 꼽혀온 봉화산(烽火山:140m) 봉수대 아래 있는 마을이라 하여 ‘봉하(烽下)마을’이라고 불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태어나 고시에 합격한 후 법조인이 되어 떠나기 전까지 일부 기간을 제외하고 오랜 세월 동안 살았다. 2008년 2월 24일 대통령직에서 퇴임한 이후 귀향하여 사는 동안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관광지로 변모해왔다.

2009년 5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이 사저 뒷산의 부엉이바위에서 투신, 서거하였고 이후 5월 29일 봉하마을에서 국민장 발인식이 열렸다. 노무현 전 대통령 유해는 봉화산 정토원에 일시 안치되었다가 7월 10일 49재를 지내고 봉화산 사자바위 서쪽 기슭 아래의 묘역에 안장되었다. 묘지는 봉분을 쓰지 않고 고인돌 형태의 묘지(支石墓)로 조성하였다.

마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거주하던 사저와 생가, 주차시설, 관광안내센터가 있다. 사저는 대통령 퇴임 전에 건축하였고, 주위에 경호관저가 있으며 생가는 슬레이트 지붕의 벽돌집으로 작은 방 2개, 부엌이 일렬로 늘어서 있다. 마을에서는 진영단감과 벼농사를 주로 하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한 후 친환경농법으로 추진한 봉화오리쌀을 재배하고 있다.(참조: 네이버 지식백과)



노무현대통령 생가는 묘소 참배 후 둘러볼 예정입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박태기나무, 만첩흰매화(옥매화), 황매화, 할미꽃)





노무현대통령을 상징하는 노란색의 바람개비들...


유해가 안장된 묘지와 그 주변은 국가 보존 묘지 1호로 지정되었으며

1년 365일 내내 헌화하는 발길이 끊이지 않는 김해 봉하마을 입니다.



보잘 것 없지만 하얀 국화 한 송이 영전에 바치며 경건한 마음으로 묵념을 올립니다.



故. 노무현 대통령 묘소


민주주의 최후의 보루는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입니다.

노무현 대통령 어록 중에서 발췌한 글을 신영복 선생의 글씨로 새기고,

노무현대통령 비석에는 지관스님의 글씨로

'대통령 노무현' 여섯 글자만 씌어 있습니다.



묘지 주변 바닥에 박혀있는 박석에는

국민참여방식으로 모은 글들이 새겨져 있는데

보는 동안 참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님이 떠나신지 10년의 세월이 흘러서야 찾아온 미안함에 팔짱끼고 한 컷...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꽃잔디(지면패랭이), 조팝나무, 유채꽃, 만첩홍매화)



노무현대통령 생가.



벌써 10년이란 세월이 훌쩍 지났지만

아직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남아있는 고인을 생각하면

사람답게 사는 게 무엇인지 다시 한번 돌이켜보는 귀한 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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