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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의 봄 정취에 흠뻑 빠져본 창원 천주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분홍빛으로 물든 진달래의 봄 정취에 흠뻑 빠져본 창원 천주산

해와달^^* 2020. 4. 6. 21:38

☆ 산행일자 : 2020. 04. 04 (토)   날씨 - 맑음. 미세먼지 보통

☆ 산행장소 : 경남 창원시 의창구, 북면. 마산 합포구, 함안군 칠원면 일원

☆ 산행인원 : 변함없이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굴현고개-전망바위-천주봉-천주산 팔각정-만남의 광장-헬기장-천주산 정상(용지봉)-소계,구암갈림길-천주산 누리길 합류-석불암갈림길-경상고교갈림길-천주암-굴현고개(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5시간 10분, 9.72km(식사 및 휴식,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경남 창원 천주산(638m)

천주산 일원의 수려한 자연경관은 창원의 자랑으로서 일찍부터 시인묵객들이 고매한 기품과 진취적 기상이 깃들여져 있으며, 이원수 선생의 "고향의 봄" 노래도 천주산 자락에 만발한 진달래의 아름다운 정서가 그 밑바탕에 있어 창원 시민들의 지역사랑의 정신적 바탕을 제공해 주고 있는 곳이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 천주산의 주봉우리는 용지봉으로 주변 일대에 진달래가 군락을 이루어 자라며, 동남쪽과 동북쪽은 창원시, 남서쪽은 마산시, 북서 쪽은 함안군에 속하며 정상에서 3개 시군이 만난다.

천주산은 힘들지 않으면서도 완만한 산능선과 땀을 적당히 흘리게 만드는 정상까지의 봉우리가 부드럽게 중심을 향해 모여 있어, 전국의 등산 초보자가 특히 많이 찾는 산으로 달천계곡의 맑은 물과 어울어진 벚꽃나무들과 정상과 능선을 덮은 진달래와 억새풀 밭은 이산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만든다.

천주산 진달래는 진달래의 3대 명산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는 진달래 군락지 천주산은 진달래와 철쭉꽃이 만발한 봄이나 억새가 장관인 가을에 산행하기 좋은 산이다.





◈ 산행기

열흘 전 쯤 창원시 의창동행정복지센터에 전화를 넣어 천주산 진달래의 개화상태를 물어보니 다음 주 쯤이면 절정에 이를거라는 안내에 치술령과 신어산으로 산행을 다녀온 뒤 다시 맞은 주말. 조금은 일찍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섭니다.

아침 식사는 경주 팔우정로타리 부근의 해장국집을 들러 오랜만에 선지국으로 아침을 해결하고 경부고속도로를 달려 네비게이션에 입력해놓은 창원 천주산무료주차장에 도착을 하니 이미 만차 상태이고 천주산을 찾은 상춘객들의 차량이 혼잡스러워 들머리를 변경하기 위해 굴현고개로 이동을 합니다.

그곳 역시 고갯마루 갓길에 주차해놓은 차량들이 즐비하지만 빈 틈이 보여 비집고 들어가 주차를 해놓고 산행준비를 마친 후에 도로를 건너 버스정류장 뒤쪽의 들머리로 올라서며 천주산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확대)



경남 창원시 의창구 소답동과 북면 지개리가

경계를 이루는 '굴현고개'입니다.


낙남정맥의 한 구간이기도 한 이곳에서

건너편 버스정류소 뒤쪽으로 나있는 계단을 오르며 산행을 시작합니다.



계단을 올라서면 이어 공동묘지가 나타나고 멀리 천주봉이 올려다보이는군요.

보기에도 경사도가 만만찮아 보이는데 땀좀 흘려야 할 것 같습니다.



이내 더워옴을 느껴 쟈켓을 벗어 갈무리하고서 된비알을 치고 오르니



등 뒤로는 창원 시가지가 연무속으로 다가오네요.





두 번째 전망바위에 서니 고도감이 훨씬 높아보이는군요.

창원시 북면 마금산 온천지구를 끼고 있는 백월산이 좌측으로 보이고

우측 구룡산 뒤로 겨울 철새들의 낙원인 주남저수지가 희미합니다.



창원시가지 방향으로는 정병산, 용지봉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과

장복산, 불모산의 마루금이 뻗어가는 모습입니다.









전망바위를 지나 오름짓을 하고나면

그제서야 눈 앞에 천주봉 정상부가 모습을  드러내는군요.



천주봉 정상 앞의 전망터에서 멋진 조망을 즐겨봅니다.

한층 높아진 고도감을 만끽하며 발 아래 굴현고개를 지나

검산(檢山, 293m)에서 우측 정병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과

좌측의 구룡산으로 이어지는 능선을 바라보는 눈맛이 참으로 시원스럽습니다.




처음 들머리로 잡았던 천주암무료주차장이 있는

의안교차로 주변이 내려다보이는군요.

우측 아래로 천주암도 조망 됩니다.



우측으로 시선을 돌리면 팔룡산 너머로 마산시의 아파트들이 살짝 보여지네요.



파노라마

(확대)



천주산은 자체로도 녹록치 않은 높이를 자랑하지만

주변에 버금갈 만한 산이 없어서 더욱 뛰어난 상승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시원스럽고 막힘없는 조망을 즐긴 후

산불감시초소가 있는 천주봉으로 향합니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이라는 의미의

천주산 천주봉(天柱峰.484m).



천주산은 분지로 둘러싸인 창원을 굽어보는 진달래 명산으로

지리산 영신봉(1652m)에서 김해 신어산(631m)을 지나

낙동강 하구에 그 꼬리를 담그는 232km의 낙남정맥에 솟은

수많은 산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명산입니다.



천주봉을 지나와 만나게 되는 천주산 팔각정입니다.





이곳부터 진달래 꽃밭이 시작되는군요.

마치 불이 붙은 듯한 천주산 고스락도 보이기 시작하구요.





멀리 천주산의 정상부가 조망 되네요.

짙은 소나무 숲 사이로 분홍이 더욱 돋보입니다.





돌탑이 있는 바위전망대에는 저마다 기념사진을 남기느라

바쁜 산객들이 순서를 기다리고 있어 잠시 머무르며 흔적을 남겨봅니다.





바위전망대에서 모처럼 함께 흔적을 남겨보게 되는군요.



잠시 완만한 내리막 경사길로 이어지던 능선길은

천주사와 달천계곡에서 올라오는 길과 합류가 되는

사거리 갈림길인 만남의 광장에 도착하게 되고



직진 방향의 두 번째 만나는 가파른 오름길을 따라

정상을 향한 걸음을 계속해 나갑니다.





만남의 광장을 지나고부터는 따뜻한 날씨에

진달래꽃을 구경하기 위해 나온 상춘객들이 많이 보이는군요.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하고 있지만

마스크를 쓰고서라도 꽃구경을 하겠다고

산을 찾은 사람들을 어찌 막겠습니까마는

간혹 마스크를 쓰지 않고 열변을 토해가며

얘기꽃을 피우는 사람을 볼 때면 안타깝고 답답한 마음이 드는군요.



새싹이 돋아나기 전 겨울산을 봄으로 물들여주는 분홍빛 진달래...

등산하는 사람의 마음에도 봄을 불러옵니다.



진달래꽃은 소월의 시를 통해서만이 아니라

오랜 옛적부터 우리 민족의 애(哀)와 한(恨)을 담고 있는

우리나라가 원산지인 꽃으로 먹을 수 없는 철쭉과 달리

참꽃이라 부르기도 하는 먹어도 되는 꽃입니다.





헬기장이 있는 533봉에서 가까이 다가온 정상을 향해 부지런히 발걸음을 옮겨갑니다.





612봉에 세워진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천주산 정상부 북쪽 사면의 진달래 군락입니다.



이제부터는 눈으로 즐기며 천천히 걸어야겠습니다.



올려다보이는 천주산 정상부의 진달래 꽃밭은

마치 캔버스에 분홍 물감을 풀어놓은 듯 화려하기 그지없네요.



분홍으로 물든 꽃밭에 간혹 한 그루씩 자라는 소나무가 운치를 더해주네요.



진달래 군락을 보호함과 동시에

탐방객들의 편의를 위해 만든 목재 데크로 된 탐방로에는



저마다 기념사진을 남기기 위해 촬영에 여념이 없어

잠시 뜸을 들인 후에 흔적 하나 남겨봅니다.



그동안 진달래 산행을 수 차례 다녔지만

만개한 진달래를 만나기가 쉽지는 않은데

오늘은 정말 때를 잘 맞춘 것 같습니다.



매년 4월이면 진달래축제가 열린다는데

올해는 코로나19의 여파로 취소가 되었다고 하지만

개화기에 맞춰 꽃구경을 나온 산객들은 연신 탄성을 내지릅니다.





대구 비슬산, 여수 영취산과 더불어

진달래 3대 명산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창원 천주산...

과연 허명이 아님을 몸소 목도하고 있는 중입니다.



612봉에서부터 천주산 정상부까지 이어지는

500m 구간은 그야말로 천주산의 백미라 할수 있습니다.





마금산온천이 있는 북면 방향을 바라보고

정상을 향한 마지막 피치를 올립니다.





정상부에서 내려다본 마산, 창원의 풍경이

미세먼지로 인한 조망이 탁해 수 십년 만에 찾아온

마산, 창원의 변모한 모습을 제대로 볼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네요.



벚꽃이 활짝 피어있는 천주산 정상인 용지봉에 올라섰습니다.



하늘을 받치는 기둥... 天柱山


줄지어 늘어선 산객들 틈바구니에서

순서를 기다린 끝에 사진 몇 장 남겨봅니다.

용지봉은 용이 살았던 연못이란 의미의 명당자리라 하는군요.



용지봉 북쪽에 위치한 상봉은 불이 났었는지

민둥산이 되어 있어 보기가 민망할 정도네요.



천주산에서 바로 앞 514봉을 거쳐

무학산으로 이어지는 낙남정맥길을 굽어보고

상봉이 건너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조금은 늦은 점심시간을 가집니다.



식사를 마치고 정상석 가까이 진행하다

창원시가지가 내려다보이는 곳에서 카메라를 들이대 보았지만

미세먼지로 인한 조망이 신통찮아 하산모드로 전환하기로 합니다.



마산 쪽 방향은 더 시야가 탁해 보이네요.



점심식사를 했었던 돌탑이 있는 갈림길까지 되돌아와

뒷쪽의 내림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노랑제비꽃, 구슬붕이, 양지꽃, 개별꽃)



가파르게 쏟아지는 내림길에도 진달래꽃이 터널을 이루고 있어

지루함 없이 여유로운 마음으로

눈호강을 즐기며 하산길을 이어갈 수 있습니다.



모진 추위를 견뎌내고 아름답고 화사하게 피어난

천주산의 진달래꽃...



참꽃 또는 두견화라고 부르기도 하는 진달래꽃은

우리나라의 낮은 산에서 높은 산까지

고지의 양지바른 산야에서 무리지어 잘 자란다고 합니다.



옛부터 진달래꽃은 화전을 부쳐먹거나 차를 끓여먹기도 했는데

꽃술에 약간의 독이 있어 떼어내고 먹었다고 합니다.

꽃봉오리와 뿌리를 잘게 썰어서 술을 담가 마시기도 한답니다.



가파른 내림길을 진달래의 아름다움에 취해 10분여의 시간을 보내고나니

이정표가 서있는 소계,구암갈림길에 도착하게 되는군요.

가야할 등로는 좌측 내림길로 이어집니다.





시간이 갈수록 미세먼지 농도가 짙어져 가니

하산길에 보이는 마산항의 모습도 뿌옇게 보여 아쉽네요.



지그재그로 나있는 급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가면



천주산 누리길과 합류가 되고

걷기 좋은 평지성 등로의 발걸음에 박차를 가해봅니다.



산 중턱을 가로질러 이어지는 누리길은 참 걷기가 좋으네요.



정상에 서면 산 아래로 내려다보이는 마.창.진의 도시를

한 눈에 내려다보는 재미 또한 빠질 수 없겠지만

자연친화적 환경으로 조성된 사철 아름다운 누리길에도

감탄사를 빼놓을 수 없는 것 같습니다.



석불사갈림길.



못생긴 나무가 숲을 지키듯 대수롭지 않은 시설들과

사소한 일상의 건강함이 도시의 삶을 지탱하게 한다지요.



빌딩 숲에서 일상을 살아가는 삶이지만

걷기 좋은 둘레길을 따라 걸으며

가슴에 깨달음 가득 충만해져옴을 느낄 수 있다면

참으로 복된 삶이 아닐까 싶네요.





경상고등학교 갈림길.



좌측 상단부터 시계방향으로...


(미나리냉이, 뱀딸기, 각시붓꽃, 뽀리뱅이)







숲길에 앉아 있기 좋은 벤치가 있다는 것은

바쁜 일상일수록 쉬었다가 가라는

무언의 격려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햇살이 밝고 따뜻하게 비추이는 남쪽 기슭에는 때이른 철쭉이 만개를 했네요.



완만하고 부드러운 숲길이 편안한 걸음을 만들어주며
숲길이 너무 고요해서 누리길을 걷는 느낌은
마음의 편암함과 심신의 안정을 만들어 주어 행복함에 취해버리게 하네요.



길의 아름다움과 편안한 숲길이 주는 행복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왕 예까지 왔으니 천주암도 들러볼까 합니다.



천주암(天柱庵) 대웅전




천주암(天柱庵)

천주암(天柱庵)은 경상남도 창원시(昌原市) 의창구 동정동(東井洞) 산9-1번지에 있는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의 암자이다.

일제강점기인 1920년대 후반에 세워진 대한불교 조계종 소속인 범어사의 말사이다.

처음에 토굴 형식의 법당을 지어 시작하였으며 1937년에 사암(私庵)으로 등록하고 중창 불사를 진행하였다.

한국 전쟁 때 소실된 것을 1955년에 다시 지었으며 1976년에는 대웅전을 건립하였다.

1960년대 말에 대한불교 조계종 제14교구 범어사 말사로 등록하여 지속적인 포교 활동을 펼치고 있다.

고려시대의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 1m, 폭 0.8m, 두께 0.1m의 마애불 1기를 주변에서 발굴하여 대웅전에 봉안하고 있으며 1949년에 건립된 오층석탑이 있다.



천주암 종무소







등로 양쪽으로 편백나무가 하늘 높은줄 모르고

쭉쭉 뻗어있는 멋진 길을 따라 올라가면



천주암 갈림길에 서게 되고 가야할 길은 우측으로 이어집니다.



'이스라지(산앵두)'



자연은 신(神)이 쓴 위대한 교과서라고 했던가요.

한 포기의 꽃 속에 신비가 깃들어 있고

한 마리의 이름도 없는 벌레 속에서 경이가 배어 있습니다.



'돌복숭아꽃'


가지 끝 마다에 초록빛이 많아 더 싱그럽고 생명력이 넘칩니다.



봄을 시샘하는 꽃샘추위에 떨면서도

살아내기를 꿈꾸는 새 생명의 힘은

가냘프면서도 신비하게 세상을 바꿔 놓듯이

자연을 거울삼아 살아가는 것도 삶의 지혜라 생각됩니다.





짧은 대나무숲을 빠져나오면

함께했던 누리길과 작별을 하게 되네요.



이름모를 어느 묘역에 흐드러지게 피어난 동백꽃이 너무 탐스러워 담아봅니다.



산행을 시작했던 굴현고개에 도착을 하게 되면서

비슬산, 영취산과 더불어 진달래 3대 명산으로 일컬어지는

창원 천주산의 진달래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바쁜 일상 속에서 젠 발품을 팔면서도 따라잡을 수 없는 삶의 속도를 봄바람처럼 슬쩍 비켜서서 숨 고르기를 하고파 찾아나선 진달래 명산인 창원 천주산.

미리 주민센터로부터 입수한 개화상태 정보를 알고 찾아간 덕분으로 온 산 가득 군락을 이루며 화려한 분홍꽃이 잔뜩 피어 그 붉은 자태를 한껏 뽐내고 있는 모습을 맘껏 볼수 있었네요. 때맞춰 피어나는 봄꽃을 구경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아랑곳 없이 꽃구경을 나온 상춘객이 부지기수이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약간의 거리라도 띄우며 조심하는 모양새지만 일부 조심성없는 산객들은 동네가 떠나가듯 큰소리로 떠들어대며 추태를 부리는 모습에 저절로 눈살이 찌푸리게 만들어 씁쓰레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마스크를 착용하는건 자신의 건강을 챙기는 것과 동시에 타인에 대한 배려임을 잊지말아야 하는데 말입니다. 이제 우리나라에서는 확진자도 많이 줄어들어 다행이지만 세계 각국에는 감당하지 못할 사태까지 벌어지고 있으니 수출로 먹고 사는 우리나라로서도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네요.

다행히 미국에서 재택근무를 하며 지내고 있는 아들, 며느리를 비롯해 친척들은 무탈하다니 다행이지만 하루 빨리 이 사태가 해결되길 바랄 뿐입니다.

맑고 깨끗한 동심을 일깨우는 동요 '고향의 봄' 창작 배경지라고 알려진 진달래 명산 창원 천주산을 찾아 분홍빛 진달래의 화려한 꽃잔치를 맘껏 구경할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고 건강한 몸으로 즐겁게 산행하고 무사히 안전하게 산행을 마무리할 수 있어 더더욱 감사한 마음입니다.

기회가 된다면 내년에도 때를 잘 맞춰 새로운 코스로 다시 찾을 수 있기를 기대하며 천주암 입구의 투섬플레이스를 찾아 시원한 아.아 한잔으로 목마름을 해결하며 고속도로를 달려 포항으로의 귀가길에 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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