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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영덕 철암산 본문

◈ 산행이야기/☆ 2020년도 산행

영덕 철암산

해와달^^* 2020. 8. 23. 18:29

산행일자 : 2020. 08. 22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경북 영덕군 병곡면 일원

♣ 산행인원 : 아내와 함께...

♣ 산행코스 : 고래불해수욕장 입구-농로 진입-영1리 표석-철도공사현장 횡단-정상 등산로 합류-범바위-철암산-정자-금광굴-솥바위-백석리해안도로-병곡휴게소-용머리공원-고래불해수욕장 입구(원점회귀)

♣ 산행시간 및 거리 : 3시간 5분, 8.96km (간식 및 휴식 포함. GPS기준)

 

 

 

 

◈ 산행기

함께 근무하는 동료의 요청으로 2주 연속으로 휴일근무를 하게 되어 먼 곳으로 산행을 갈수 없었던데다 날씨마저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무더위라 무리하지 않으려 자제를 하고 있던 차에 맞이한 주말...

일요일에는 친구 아들의 결혼식이 있어 하루를 앞당겨 산행을 다녀오고자 마음먹고 집을 나서봅니다.

예전처럼 먼 곳이나 난이도가 높은 중장거리 산행이 조금씩 망설여지는 마음이 드는건 나이 탓이 아닌가 싶어 나도 이제 늙는가 보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무더위가 지나고 가을바람이 불어오면 언제 그랬냐는 듯 호기롭게 쏘다니게 될지도 모를 일이지만 지금은 무더위 속 산행이 망설여지게 되니 예전의 그 뜨겁던 열정이 조금은 식은 것 같기도 하구요.

모처럼 늦잠을 자고 일어나 산행준비를 하며 골라본 산행지는 무리하지 않는 코스로 다녀오자는 생각에 영덕 철암산.

고래불해수욕장이 지척에 있어 산과 바다를 두루 걸어볼 수 있겠다는 생각에 차를 몰아 7번 국도를 달려 네비게이션에 입력한 '고래불해수욕장'에 도착하니 주차장 입구에 고래를 형상화해 놓은 상징물이 눈길을 끄는군요.

산행준비를 마치고 준비해간 궤적을 길라잡이 삼아 남쪽방향의 도로를 따라 진행을 하며 오늘의 산행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고래불해수욕장 입구의 조형물
해수욕장 입구 건너편에는 분수대가 설치되어 있네요.
주차장을 나와 좌측 방향으로 이동을 하면서 산행은 시작됩니다.
고래불해수욕장의 방풍림 내에 조성되어 있는 고래 모양의 조형물도 눈길을 끄는군요.
주차장을 출발한지 6분 가량... 우측 농로로 들어섭니다.
'석잠풀'
'물옥잠'
농로를 따르다 만나게 되는 공사가 진행중인 교각을 만나게 되지만
'갈퀴나물'
 '영1리' 표석이 서있는 곳에서 동해북부선 철도공사로 준비해간 궤적의 등로는 사라져버렸네요. 하는 수없이 돌아서 가는 길을 택하게 됩니다.
'사위질빵'
지도를 보아가며 기존 궤적으로 접속하기 위해 갈림길에서 좌측으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황량한 공사현장이 눈 앞에 나타나고 멀리 바라보이는 산으로 접속하기 위해 공사장을 가로질러 나아갑니다.
'무릇'
병곡면 병곡리 전경
임도를 따르다 적당한 곳을 골라 무작정 숲으로 들어서니 그제서야 정상 등로를 만나게 됩니다.
숲은 우거진 소나무가 줄을 잇는 걷기좋은 산길입니다.
'국제신문'표지기가 달려있는 걸 보니 오래 전 거쳐간 모양이네요.
이정목이 서있는 사거리를 지나
범바위라 불리는 곳에 있는 쉼터를 만나게 되고
구름모자를 쓰고 있는 칠보산을 카메라에 담으며
평탄한 등로를 따라 거칠 것 없는 진군을 계속합니다.
무슨 용도인지는 모르지만 철조망이 둘러친 울타리를 따라 발걸음을 이어가니
잠시 후 식탁과 평상 그리고 정상석과 이정표가 설치되어 있는 철암산 고스락(184m)에 올라서게 됩니다.
'철암산 정상석'
동쪽으로 시원스레 펼쳐지고 발 아래로는 백석마을이 내려다 보이는군요.
정상에서 북쪽으로 잠시 나아가면 쉼터 정자를 만나게 되는데 지도상에는 이곳이 정상으로 표기되어 있습니다.
정자에서 바라본 칠보산, 등운산은 여전히 구름모자를 쓰고 있네요.
좌측 멀리 후포항이 아련하네요. 정상석이 있는 곳으로 되돌아와 동쪽방향의 내림길로 하산을 시작합니다.
'마타리'
정상에서 50미터 가량 내려서면 좌측으로 '제3금광굴' 표지판을 만나게 되고
사면길을 따라 100m 가량 진행하면 일제시대 때 금을 캤다는 '제3금광굴'을 만나게 됩니다.
되돌아나와 잠시 진행을 하게 되면 '제2금광굴'표지를 만나게 되고
좌측으로 돌아 내려가보니 벤치 2개가 있는 쉼터 우측으로 커다란 굴 입구가 보이는군요. 수직으로 나있는 굴이어서 접근하기가 쉽지 않네요.
계속해서 능선길을 따르면 잠시 후 커다란 바위들이 앞을 가로막는데 지도상의 솥바위가 아닌가 싶네요.
병곡면소재지와 고래불해수욕장까지... 솥바위에서의 조망은 그야말로 압권입니다.
백석마을이 좌측 너머로 보이고 멀리 울진 후포항이 희미하게나마 시야에 들어오는군요.
하늘과 맞닿아 수평선을 이루고 있는 짙푸른 동해바다를 바라보고 있노라니 가슴 속까지 후련해집니다.
솥바위에서의 멋진 조망을 구경하고 남은 등로를 따르니
'낭아초'
궤적에 나타나지 않는 굴다리를 지나게 되고
'족제비싸리'
백석마을을 지나 해안도로에 서게 됩니다.
자동차전용도로가 생기기 전까지 7번 국도의 역할을 했던 도로를 따라 20분 남짓 걸어가면
병곡휴게소 입구로 들어서게 됩니다.
예전 시외버스의 휴게소 역할을 톡톡히 했던 병곡휴게소.
'수크령'
용머리공원
고래를 형상화해 놓은 등대 앞에서,,,
고래불해수욕장
푸르른 바다에는 모터보트가 거침없이 달리고 건너편 대진해수욕장이 있는 곳에는 상대산(上臺山)이 우뚝합니다.
예쁜 배 모양의 화장실 옆을 지나 고래불해수욕장 주차장에 도착하게 되고
멋진 고래조형물을 카메라에 담으며 철암산 산행을 마무리합니다.
때마침 음악과 함께 분수쇼가 진행되고 있어 잠시 머물러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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