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와달이 사는 집
장군바위의 웅대한 기상을 받고파 찾은 경산 명마산으로의 송년산행 본문
♠ 산행일자 : 2020. 12. 27 (일) 날씨 - 흐림
♠ 산행장소 : 대구광역시 동구, 경산시 와촌면 일원
♠ 산행인원 : 집사람과 둘이서...
♠ 산행코스 : 와촌면 대한리 백년가식당-선빌리지갈림길-금곡사갈림길-명마산-양지마을갈림길-개울가식당갈림길-장군바위-능성재갈림길-용주암-약사암-선본사주차장
♠ 산행시간 및 거리 : 4시간 42분, 8.54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지 소개 - 명마산(鳴馬山)
경상북도 경산시의 북쪽 와촌면 대한리에 위치한 산이다(고도 : 500m). 이 산의 능선은 화강암의 풍화토인 마사토(磨砂土)로 구성되어 있다. 이 산 아래의 하천이 박사천(博沙川)인데, 이는 명마산의 마사토가 운반되어 하천 양안에 퇴적되어 모래밭을 이루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향토자료지에 따르면, 이 산은 김유신(595~673) 장군이 소년시절 와촌면 강학리에 위치한 무학산(575m) 불굴사 원효굴에서 삼국통일의 대업을 위한 수련을 하고 굴에서 나왔을 때, 맞은편 산에서 백마가 큰 소리로 울며 승천하는 것을 보았다고 하여 이 산을 명마산(鳴馬山)이라고 불렀다는 전설이 전해지고 있다. (참조 : 네이버 지식백과)
◈ 산행기
어제의 짧은 산행을 마치고 올해의 산행을 마무리하려니 아쉬운 마음이 남아 또다시 산으로의 발걸음을 시작하기 위해 집을 나섭니다.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는 코로나의 여파속에서 모든 생활패턴이 바뀌어버렸지만 유일한 낙인 산행은 멈출 수 없어 주말마다 거의 빠짐없이 산을 찾아 일상속에서 얻어지는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숨이 턱까지 차오르는 힘듦속에서도 자신의 한계를 극복해가며 자연속에서 얻어지는 무형의 혜택을 온 몸으로 체득하는 생활은 그 무엇에도 비할 바 없는 감사함을 갖게 합니다.
건강한 육체와 건전한 정신으로 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책무를 다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생활은 지극히 당연하면서도 사람답게 사는 일이 아닌가 싶네요.
각설하고 올해의 송년산행으로 찾아나선 산행지는 지난번 갓바위, 무학산 산행에 이어 또다시 경산시 와촌면의 경산 갓바위 방향입니다. 어제 불굴사 무학산 능선을 걸으며 건너다 본 명마산 능선이 자꾸 눈에 밟히는데다 대한리에서 명마산까지의 구간은 아직 미답으로 남아있는 곳이어서 찾아보고 싶은 마음이 들었고 위풍당당하고 늠름한 장군바위에서 영험한 기를 받아 내년에는 코로나가 물러가고 모두가 무탈하게 잘 보낼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찾아가는 길입니다.
와촌 IC를 빠져나와 신한교차로에서 경산갓바위 방향으로 잠시 진행하면 좌측으로 널찍한 공터가 있는 백년가 식당 앞에 도착을 하게 되는데 오늘 산행의 출발점으로 삼은 곳입니다.
산행준비를 마치고 식당과 지장사 입간판 사이로 나있는 골목 안으로 들어서며 명마산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습니다.
예전 가팔환초 종주 할때 장군바위로 오르지 않고
이곳 방향의 바위군락을 가파르게 올랐던 기억이 새롭네요.
그 어느 때보다 다사다난 했다는 말이 무색할 만큼 코로나19가 모든 것을 뒤덮어 버린 경자년.
꿈에서조차 생각할 수도 없었던 일상들이 현실로 다가와 마스크 없이는 지낼 수 없는 일상이 되어버린 작금의 현실이 너무나 충격적이고 공포스럽기조차 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이겨내야만 하기에 정부가 권장하는 지침을 따르며 코로나를 퇴치하는데 온 국민이 힘을 합쳐야하지 않을까 싶네요. 얼른 마스크를 벗어 던지고 맘껏 이를 드러내며 웃을 수 있는 날이 찾아오길 바라며 경자년 송년산행을 마무리합니다. 한해 동안 보잘 것 없는 블로그를 찾아주신 분들께 모두가 어려운 이 시기에 건강에 유의하시고 슬기롭게 이 난국을 헤쳐나가시면 좋겠다는 말씀을 드리며 지면으로나마 감사의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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