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행일자 : 2021. 10. 28 (목)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대구광역시 동구, 경산시 하양읍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율하천6교-매여봉(409봉)-초례봉-낙타봉-남근석-환성산갈림길-마사토봉-돌곡재-요령봉-능천산-율하천6교
♧ 산행시간 및 거리 : 6시간, 16.4km (식사 및 휴식 포함, GPS 기준)
◈ 산행기
아직 많이 남아있는 연차휴가를 소진하기 위해 한달에 두 번은 연차휴가를 내곤 했었는데 오늘은 날씨도 너무 좋은데다 지난 주말 주왕산 절골로의 단풍구경을 위한 짧은 트레킹이 성에 차질 않아 배낭을 들쳐메고 집을 나와 대구 방향으로 차를 몰아갑니다.
오늘 걸어보고자 하는 곳은 가팔환초 마지막 봉우리인 초례봉을 시작으로 낙타봉과 매여동 건너편의 능선인 요령봉, 능천산을 한 바퀴 돌아오는 구간입니다.
줄여서 초.낙.요.능으로 불리우는 종주코스는 오래 전 능천산을 목전에 두고 시간이 늦어 매여동으로 하산을 했던 때가 있었는데 오늘 그때의 마무리를 제대로 해볼까 싶어 찾은 걸음이지요. 아울러 좀더 긴 코스로 걸어보고자 산행 들머리를 매여동 버스종점이 아닌 혁신도시에서 시작할까 합니다.
대구광역시 동구 혁신도시 내에 있는 율하천 6교 다리를 목적지로 입력을 하고 네비게이션이 안내하는 대로 4번 국도를 따라 영천, 하양을 지나 혁신도시로 들어서 율하천을 따라 거슬러 오르니 자그마한 율하천 6교를 만나게 되는군요.
다리를 건너 도로변을 따라 주차해놓은 차량들 사이에 주차를 해놓고 율하천 6교 앞에서 GPS를 켜고 다리를 건너 마주보이는 텃밭을 지나 숲으로 들어갑니다.
산행궤적
율하천 6교 입구에서 오늘의 산행은 시작되고...
텃밭 옆에 있는 작은 웅덩이 옆으로 등로가 보이는데 조금은 조심해야 할 곳입니다.
바짝 말라 건조한 경사진 등로를 조심스레 올라서면
능선길에 합류를 하게 되고
뚜렷하지만 등로상태는 그리 양호하지 않은 산길을 거슬러 올라갑니다.
등로 좌측으로 바라보이는 능천산. 그 뒤로는 대암봉 거북바위.
산불감시초소(226.4봉)
가을이 찾아왔음을 알려주는 단풍이 옷을 갈아 입기 시작하네요.
삼각점이 있는 매여봉(409.6m)
신서지나 신서동에서 올라오는 등로와 합류가 되면서 등산객들이 눈에 띄기 시작합니다.
전망바위에서 바라본 지나온 매여봉.
대구비행장 너머로 대구 시가지가...
서쪽으로는 능천산(좌)과 요령봉이 건너보이고 못보았던 임도가 눈에 들어오네요.
이정표나 안내판에 '초례산'으로 표기가 되어 있어 오랫동안 '초례봉'으로 불리던 산 이름이 바뀌었나 봅니다.
동내골갈림길. 오래 전 가팔환초 종주할 때 동내골에서 산행을 시작했던 때가 생각나는군요.
손에 잡힐 듯 다가온 초례봉 정상.
정상 직전의 매여동 버스종점, 경북대 대구학술림 갈림길.
정상부를 오르는 암릉길에 데크계단이...
초례봉 정상석 앞에서...
하양 카톨릭대학교로 이어지는 장군산 능선. 좌측 뒤쪽은 무학산 능선.
경산시 하양읍 전경. 육안으로는 영남알프스의 가지산과 운문산도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구시 동구 반야월, 안심, 혁신도시 일대. 가운데 가장 뒤쪽이 비슬산.
좌측으로 올라온 능선 끝에는 매여봉이 보이고 대구공항 활주로가 길게 누워 있네요.
무학산에서 능천산, 요령봉까지의 파노라마.
초례봉에서 바라본 환성산(우)과 멀리 팔공산 주능선의 모습.
가야할 마사토봉, 요령봉 능선 뒤로 대암봉, 용암산, 문암산, 응봉, 응해산, 도덕산까지...
철없는 진달래를 어찌할꺼나...
삼각점(636.5봉)
곧이어 헬기장
매여동 갈림길을 지나 낙타봉으로...
헬기장 봉우리를 내려서며 건너다 본 낙타봉과 환성산. 며칠 전 주왕산 절골보다 단풍이 더 물들었네요.
대구, 경산 시경계봉우리인 651봉을 향한 가파른 오름길...
651봉에서 바라본 초례봉.
가까이 다가온 낙타봉과 멀리 환성산.
요령봉, 대암봉 용암산 방향...
앙증맞은 정상석이 있는 낙타2봉.
낙타봉에서 바라보는 조망 또한 막힘이 없네요.
앞쪽 마사토봉능선 뒤로는 환성산-문암산 능선 그리고 뒤쪽 멀리 팔공산 마루금.
낙타3봉 너머로 환성산.
하양읍 대곡리가 골짜기 아래로 내려다보이고 좌측 뒤로 무학산이 끄트머리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볕이 잘드는 전망좋은 곳에서 점심을 먹으며 바라본 초례봉.
지나온 낙타봉을 다시금 담아봅니다.
이후 마사토와 암릉길의 연속이 시작됩니다.
애기코끼리바위.
낙타봉과 초례봉.
매여동갈림길. 우측 아래로 내려섭니다.
오랜만에 다시 만나는 우람한 남근바위.
좌측은 지나온 매여봉, 우측은 요령봉, 능천산. 가운데는 매여동...
손에 잡힐 듯 가까이 다가온 환성산.
가운데 마사토봉 뒤로는 문암산이 좌측으로는 요령봉, 대암봉, 용암산이 줄을 잇고...
밧줄이 드리워진 암릉구간을 통과해야 하는 난이도가 조금은 있는 구간이 시작되는군요.
위험구간을 지나 만나게 되는 환성산 갈림길. 우측 아래에는 새미기재(성령)가 있는데 대구시 평광동과 하양읍 대곡리를 잇는 고개입니다.
점동골 갈림길
삼각점 하나가 덩그러니 놓여있는 469.4봉
마사토봉.
마사토봉에서 바라본 환성산(감투봉).
팔공산 주릉의 장쾌한 모습.
동물이동통로를 지나 등로를 이으니
임도가 새로 조성되어 있네요. 어디서 어디로 가는건지... 우측으로 나있는 옛 등로를 따라 진행합니다.
다시 가파르게 솟구치는 오름길을 힘겹게 올라서면
매여동으로 갈수 있는 삼각점이 있는 376.1봉에 닿게 되고
평광동 당남리와 상매동 점동골로 갈라지는 '돌곡재'를 지나
또다시 빨래판 능선처럼 오름길로 올라서게 되고
매여동, 평광동 둘레길 이정표를 지나 마지막 오름길로 치받아 오르면
대암봉으로 갈라지는 요령봉 입구에 서게 됩니다.
이쪽 지역의 산들의 토질이 대부분 마사토라 오르내릴 때 제법 미끄러운 편인데 못 와본 사이에 안전시설이 설치되어 있네요.
요령봉 정상에도 데크전망대가 들어서 있어 주변 경관을 구경하기에는 좋은 것 같습니다.
요령봉에서 바라본 팔공산 방향.
환성산과 낙타봉이 바라보이는 동쪽방향의 풍경.
서쪽으로는 대암봉이 건너보이고 우측 뒤로 용암산과 문암산, 공산, 응봉, 응해산, 도덕산이 차례로 시야에 들어옵니다.
대암산에서 낙타봉까지 파노라마로 담아봅니다.
자리를 조금 이동해서 환성산, 낙타봉, 초례봉까지 한 컷에 담아보고서 하산길로 들어섭니다.
능천산으로 가는 도중에 요령봉 암봉 아래에 있는 석굴을 찾아보기로 합니다. 석굴 위의 바위에서 바라본 초례봉과 매여동 전경.
가야할 능천산이 건너보이고 그 너머로 혁신도시의 건물들이 보이는군요.
석굴 입구에는 철망휀스가 설치되어 있어 출입을 막고 있네요.
새로이 조성되고 있는 임도를 가로질러 등로는 이어지고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돌탑이 있는 능천산에 도착하게 됩니다.
멧돼지 목간통.
널찍한 임도급 등로를 따라 내려가니 주변으로 잘 꾸며진 묘역들이 잇따라 나타나는데
거의 대부분 가족 내지는 문중묘로 요즘 유행하는 납골묘로 조성이 되어 있네요.
숲을 벗어나 혁신도시로 들어섭니다.
출발지였던 율하천6교 앞에서 산행을 마무리하고 주차해놓은 애마에 몸을 싣고 혁신도시를 빠져나와 포항으로 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