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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와달이 사는 집

포항 도심 숲 산행과 철길숲 걷기 본문

◈ 산행이야기/☆ 2022년도 산행

포항 도심 숲 산행과 철길숲 걷기

해와달^^* 2022. 5. 7. 22:37

♤ 산행일자 : 2022. 05. 07 (토) 날씨 - 맑음

♤ 산행장소 : 포항시 남구 대이동, 효자동, 북구 양학동, 용흥동, 흥해읍 대련리 일원

♤ 산행인원 : 나홀로...

♤ 산행코스 : 포항시청-방장산등산로 입구-방장산전망데크-이동배수지-이동중학교 후문-이마트 이동점 건너편 산길 진입-양학연당갈림길-지곡갈림길(비학지맥 접속)-양학동갈림길-연화재(비학지맥 이탈)-75.9봉-전몰학도충혼탑-학도의용군 전승기념관-감실골사거리(남부고가교)-철길숲 합류(추억의 길)-철길숲(여유가 있는 띠앗길)-양학건널목-이동고가차도-불의 정원-포항철길숲 어울누리길-효자교회

♤ 산행시간 및 거리 : 3시간, 12.5km (GPS 기준)

 

 

 

◈ 산행기

비슬산 참꽃산행을 마치고 다시 맞은 주말이었지만 백모님의 부음을 듣고 아내와 함께 상경하여 장례를 치르고 평택에서 인천 영종도로 이사를 한 딸네집을 찾아 주말을 보내고 오다보니 산행을 거르게 되어 작은 아쉬움이 남아 이번 주에는 가까운 곳이라도 다녀오리라 마음을 먹고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봉축행사 연습이 있어 간다는 아내의 배웅을 받으며  집을 나서 시청 근처에 있는 단골 카센터에 자동차 정비를 위해 차를 맡겨놓고 시청 앞에서 GPS를 가동하며 방장산을 거쳐 양학산을 한바퀴 돌아나오는 도심속의 숲산행을 하기로 합니다. 코스는 이미 내심 정해놓은 상태라 간편한 운동복 차림에 이어폰에서 흘러나오는 흥겨운 음악을 들으며 방장산 등산로를 따라 발걸음을 시작합니다.

 

산행궤적
포항시청 입구에서 오늘의 발걸음 시작합니다.
도로를 따라 오르다 대잠그린파크 입구 건너편 산길로 올라섭니다.
주변에 사는 많은 시민들이 이용하는 까닭에 등로는 탄탄대로입니다.
주말 밝은 시간대에는 가끔씩 이용하는 철길숲으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지나고
새로운 길에 대한 호기심으로 찾아보았던 또 하나의 갈림길도 지나고 나면
이정표가 있는 갈림길에 서게 되는데 가야할 길은 좌측이지만 방장산전망데크에서의 멋진 조망을 보고파 다녀오기로 합니다.
방장산 전망데크에서 바라본 포항시 전경. 멀리 포스코와 영일만 그리고 호미곶으로 이어지는 호미반도가 펼쳐지는군요.
다시 삼거리로 되돌아와 잠시 등로를 이으면 체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이동중학교 방향으로 길을 이어갑니다.
오광장과 이동을 이어주는 방장산터널이 지나는 양학고가교 아래로 등로는 이어집니다.
아카시아 꽃 향기가 진하게 코 끝을 자극하고
하얀 찔레꽃이 소담스럽게 피어나 오랜만의 나들이에 즐거움을 더해주네요.
잠시 후 잘 정비되어 있는 이동배수지 쉼터를 지나게 됩니다.
잠시 오름을 극복하고나면 운동시설이 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게 되고
가파르게 쏟아지는 내림길을 조심스레 내려서게 되면
이동중학교 후문 앞에 서게 되고 가야할 방향은 도로를 건너 삼성래미안 아파트 앞으로 이어집니다.
도로를 계속 따르다보면 삼거리교차로를 만나게 되고 횡단보도를 건너 건너편 산으로 등로는 이어집니다.
도로를 건너 발놀림을 이으면 이마트이동점 맞은편 오름길로 진행하게 되고
다시 계속되는 숲길은 잘 정비되어 있어 가벼운 발걸음으로 진행을 계속해 나갑니다.
양학체육공원 갈림길
잠시 후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는 양학연당 갈림길을 지나게 되고
5~6분 뒤 도음산을 지나 대련교차로를 거쳐온 비학지맥길과 합류가 되는 지곡갈림길에 서게 됩니다.
대련삼거리 갈림길.
양학산 구간은 도심속에 위치하고 있어 수많은 시민들이 가벼운 운동삼아 찾는 곳으로 평일, 휴일을 가리지 않고 찾는 인기코스랍니다.
양학동갈림길을 지나 계속되는 지맥길을 이으며
이따금씩 조망이 트이는 곳에서 바라보이는 영일만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등로는 어느 새 연화재 입구에 서게 되지만 관통된 도로로 인해 끊어진 지맥길을 우회하는 산길로 들어서게 되고
'공조팝나무'
31번 국도 건너편 용흥동공영주차장을 카메라에 담으며 짧게나마 함께했던 비학지맥길과 작별을 하고서
연화재사거리
'전몰학도충혼탑'이 있는 탑산을 향한 걸음을 계속해 나갑니다.
오래 전의 산불이지만 땅심을 잃은 때문인지 풀도 제대로 자라지 않는 75.9봉의 황량한 모습.
주변을 가리는 나무가 없다보니 조망은 괜찮은 편이라 용흥동 아파트단지와 포스코 그리고 영일만도 시야에 들어오고
봉축 연등이 달려있는 대성사를 품고 있는 양학산 능선도 바라보면서
모처럼 맑은 하늘이 펼쳐보이는 오월의 푸르름을 만끽해봅니다.
지난 해 보았던 운흥사 연등은 올해도 변함없이 같은 모양이네요.
살짝 따가워지기 시작하는 햇살 아래 부지런히 발걸음을 이으니 운동시설을 지나게 되고
잠시 후 태극기 휘날리는 '전몰학도충혼탑'이 서있는 탑산에 서게 됩니다.
충혼탑에 묵념을 하고 계단을 내려오면 언제나 마음 한구석에 뭉클함을 주는 어머니께 쓴 어느 학도병의 편지를 오늘도 찬찬히 읽어봅니다.
포항지구 전적비
전적비 앞에 있는 팔각정에서 바라본 영일만과 포스코.
충혼탑을 내려와 전승기념관 앞에 조성되어 있는 조형물.
학도의용군전승기념관
지방 공공의료기관인 '포항의료원' 앞을 지나와
감실교 고가차도 아래를 통과해 포항철길숲의 추억의 길에 합류를 하게 되는데 평소 집을 나서 이곳을 반환점으로 삼아 돌아가곤 했는데
오늘은 좀더 진행해서 효자교회 앞에서 마무리를 할까 합니다.
용흥고가차도를 지나게 되면서 철길숲은 여유가 있는 띠앗길로 바뀌게 됩니다.
'띠앗'이라는 말의 의미는 형제나 자매 사이에 서로 사랑하고 위하는 마음이라 하는군요.
숲 갤러리에는 철길숲 조성 전과 후의 사진이 나란히 걸려 있어 비교해보는 재미가 쏠쏠하답니다.
교통량이 많은 양학건널목을 지나 잠시 걸음을 옮겨가면
방장산터널로 이어지는 이동고가차도를 지나면서 철길숲은 '활력의 길'로 바뀌게 됩니다.
장미가 활짝 꽃을 피울 때면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은 곳인데 얼마 지나지 않으면 그리 될것 같네요.
지역을 다스렸던 위정자들의 공덕을 기리는 선정비와 영세불망비.
콜라병 모양의 조형물과
거짓말을 많이 했는지 코가 무척 길어진 피노키오 조형물을 카메라에 담아봅니다.
놀이터에서 놀고있는 아이들을 보면서 문득 손주들이 보고싶다는 생각을 하면서
'신철기시대, 2017 포항'
철길숲에서 가장 인기있는 곳 중의 하나인 음악분수와 스크린분수 앞에 서게 됩니다. 이제 날이 더워지기 시작하면 음악분수쇼가 시작이 될터이니 아마도 그때는 아이들의 천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조형물 '만남 2017'. 두께15mm 철판 200장으로 만든 작품입니다.
장미의 도시 포항... 시내 곳곳에 장미꽃이 화려하게 피어나고 있는 중이랍니다.
철로를 걷어낸 자리에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 놀이숲, 버스킹 공연장 등을 갖춘 공원으로 조성되어
이곳을 찾는 많은 이들에게 찬사를 듣고 있는 포항 철길숲은 우리 지역의 자랑거리가 아닐 수 없습니다.
대잠고가차도를 지나면서 철길숲은 효자교회까지 어울누리숲으로 이어집니다.
오랫동안 달리지 않고 버려져 있어 도시미관을 해치던 흉물처럼 남겨져 있던 기찻길이 이제는 철길숲으로 변모를 하고
시민들의 휴식처와 문화공간으로써 그리고 포항의 도시숲으로 제대로 자리를 잡은 것 같습니다.
24시간 꺼지지 않는 포스코의 용광로처럼 향후 10년간은 사그러들지 않을 불의 정원...
포스코로 대변되는 철의 도시인 포항답게 조형물들도 대부분 철을 재료로 한 작품들입니다.
일주일에 서너번은 만나는 조형물들은 정겹기 그지없고
이제는 눈 감고도 어디가 어디인지 알수 있을 만큼 친숙해진 철길숲은 효자교회 앞에 있는 철길숲 빗돌 앞에서 오늘의 발걸음은 끝을 맺게 됩니다.
현재 이곳에서 연일읍 유강코아루 4차까지 2.7km구간이 더 확장되어 숲길이 조성되고 있는데 이미 일부 구간은 걸어보았지만 올 10월 계획대로 준공이 된다면 그때는 전 구간을 다시 걸어보겠다는 야무진 생각을 가져보면서 지나왔던 대잠고가교 아래를 지나 집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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