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덕블루로드 7번 국도를 축으로 부산 오륙도에서 출발하여 강원도 고성군 통일 전망대까지 동해안의 해변길, 숲길, 마을길, 해안도로 등 688km를 끊이지 않고 도보로 이어지는 대장정 탐방인 해파랑길 위에 영덕 블루로드는 자연 속에서 오가는 계절을 온몸으로 느껴 볼 수 있는 최적의 탐방로로 동해안 중심에 보석처럼 자리 잡고 있다. 해안도로와 마을길, 숲길 등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지 않고 고스란히 복원하여 탐방객에게 개방되고 있다.해와 옥빛 바다와, 신선바람과 고요한 숲길과 한적한 마을길을 걸으며 일상에서 잠시 떠나, 나 자신에게 진지한 질문을 던질 수가 있고 그리하여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에 작은 도움이라도 지원받기를 원한다면 주저 없이 영덕 블루로드 탐방로를 도보해 보기를 추천한다. 영덕 블루로드는 쪽빛파도의 길, 빛과 바람의 길, 푸른대게의 길, 목은사색의 길 크게 네가지 주제의 구성되어있고 총길이 64km이다.
◈ 트레킹 후기
거의 매주 빠짐없이 지속되어 왔던 산으로의 발걸음이 지난 두달 동안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멈추다보니 산을 오른다는게 조금은 부담이 되고 망설여지는 마음도 생겨 이제 늙었구나 하는 생각도 들고 과연 높은 산을 오를 수 있을까 하는 걱정도 생겨 이러다 산행을 할수 없을 것 같은 두려움에 마음을 다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워밍업을 한다 생각하고 배낭을 꾸려 집을 나서봅니다. 모처럼 나서는 걸음때문인지 먹거리까지 챙겨주며 다녀오라는 아내의 배웅을 뒤로하고 차를 몰아 영일만대로를 거쳐 동해대로라 불리우는 7번국도를 따라 목적지로 정해놓은 영덕군 남정면에 있는 대게공원을 향해 부지런히 차를 몰아갑니다.
사실 영덕블루로드A-C구간은 이미 오래 전에 걸어보았지만 가장 늦게 개통이 된 D코스는 그동안 차일피일 미루다 호미곶해안둘레길과 저울질을 하다 더 늦기 전에 마무리를 하자는 생각으로 찾아가는 길이랍니다.
네비게이션의 도움을 받아 도착한 대게공원에는 '대게누리'라는 대형 대게조형물이 반겨주네요. 역시 대게의 고장답다는 생각이 듭니다. 주차선이 그어져 있는 작은 주차장에는 조금은 이른 시간때문인지 빈자리가 제법 보여 안전하게 주차를 해놓고 산행준비를 마치고 화장실을 다녀온 뒤 대게누리공원을 카메라에 담고서 GPS를 가동하며 영덕블루로드의 미답의 구간인 D코스를 시작합니다.